[파이낸셜뉴스] 대학별 의대 증원이 발표되면서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 학부모 사이에서는 '지방 유학'이라는 입시 셈법까지 등장했다. 직장인까지 뛰어든 의대입시.. 서울대·카이스트 이탈 움직임 26일 'JTBC뉴스'에 따르면 현재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의대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1600명 넘게 증원하면서 도전자도 많아졌다. 또 반수생도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지만, 반수를 통해 의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것. 이공계 인재들이 모인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에서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의대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까지 술렁 특히 지역인재전형이 60%로 높아지자, 초중등 학부모 사이에서는 "강남에서 지방으로 유학가야 하나" "의대 지역인재 충청권 전입" "그 지역에 몇 년 살아야 지원이 가능한 거냐", "어느 시기가 적절하냐" 등 상담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덩달아 학원 업계도 분주해졌다. 부동산 업계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의대정원 증원이 확정된 대전, 세종, 대구, 광주, 부산 등 지방 대도시의 명문고나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 부동산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정 갈등, 사교육 시장만 키우나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로 관계부처와 의료업계의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사교육 시장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러한 의대입시 열풍이 이제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22일 지방에서 수학 3등급 성적을 받고서도 의대에 합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의대 입시뿐 아니라 일반 상위권 이공계 대학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규모"라며 "특히 지방권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호재"라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2등급대 학생들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대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상위권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 상당수는 의대 모집 요강이 대학별로 나오면 준비하겠다는 움직임이 많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6 11:00: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정주형 장기 농산어촌유학과 지자체의 지방소멸대응정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전남의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로 해 주목된다. 전남도교육청은 18일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전남농산어촌유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계획 발표에 따라 전남농산어촌유학과의 연계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자체 인구정책 담당자,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주형 장기유학을 통한 전남지역 인구유입 방안 모색을 위해 전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및 해남군의 정주형 장기유학 우수사례를 공유한 뒤 협업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지난해부터 전남도교육청이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혁신정책으로 국내외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다. 사업추진 1년 만에 유학생수가 네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즌2'를 시작하면서 정주형 장기유학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3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304명의 유학생이 전학 와서 18개 시·군 50개의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주형 장기유학생 44명이 포함돼 있다. 3월 현재 전남농산어촌유학 참여를 위해 500여명의 도시 유학생과 동반가족이 전남으로 주소를 이전해 생활하고 있다. 정주형 장기유학은 5년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지자체와 마을은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교육청은 유학경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에듀버스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학 협업정책이다. 첫 번째 모델은 해남북일초교와 두륜중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례인 이 모델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정주형 장기유학은 6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기존 농산어촌유학의 단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전남에 정착하는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생겨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정주형 장기유학 활성화의 핵심은 주거, 일자리, 교육환경인 만큼 지자체에 유학생 가족 수용을 위한 헌집 리모델링 및 모듈러 주택 설치, 일자리 발굴·정보 제공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유학생 수용을 위한 가족체류형주택, 일자리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지자체에 유학생을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지자체의 상생협업을 바탕으로 한 정주형 장기유학과 지방소멸대응정책 연계는 소멸 위기에 있는 농어촌지역에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나아가 작은학교 활성화 및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18 15:10:02【 대구=김장욱 기자】"중소기업 중국시장진출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이 나선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 계명대는 최근 계명대에서 '중국인유학생 활용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중국시장 진출의 길이 열였음에도 불구, 그동안 중소기업은 현지시장조사 미흡, 통번역애로, 마케팅전문요원 부족 등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계명대와 함께 중국인유학생을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전문가로 양성하는 '2015년 중국인유학생 활용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국진출에 관심은 있지만, 중국어능통자가 부족하고 중국현지조사 및 마케팅능력이 없는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대학에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 대학생과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중국인유학생은 매칭기업의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제품 및 생산공정의 학습과 마케팅실무를 배우게 되며, 기업의 이메일 번역, 전화상담, 카탈로그 번역 등에 따른 통번역수당도 지원받는다. 또 중소기업은 바이럴마케팅을 통한 제품 및 기업홍보, 현지바이어찾기, 해외시장조사, 현지전시회 참가 등 중국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공자 아카데미와 중화권특화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계명대와 협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총 400만원의 예산으로 올해말까지 지역 수출중소기업 15개사를 시범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김현곤 ㈜간비(GANBI) 대표는 "중국인유학생과 중소기업의 만남을 통하여 한국 기업문화를 이해하는 자리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인유학생이 매칭기업에 취업으로 이어져 무역전문요원으로 활동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흥빈 청장은 "대구경북지역에 유학 중인 3000여명의 중국인 대학생들을 잘 활용하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성공열쇠가 될 뿐만 아니라 한중 우호협력 차원에서 미래 장기적인 측면으로 친한(親韓) 감정을 갖도록 해 한중 우호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생 수출지원단 사업'과 함께 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15-10-12 07:54:08학생수 부족과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유치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올들어 1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 지난해 등록한 외국인유학생(61명)을 두배 가까이 초과했다. 이들 외국 유학생들은 모두 학비와 체류비를 스스로 부담하는 ‘자비유학생’으로, 지난 2001년 7명에 불과하던 자비 유학생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고 대구대측은 밝혔다. 대구대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 대만과 베트남 등 한류(韓流) 열풍권에 있는 나라에서 단독 유학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유학박람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입시홍보를 꾸준히 펼친 것이 외국 학생유치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전 배재대도 올들어 모두 13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들어와 지난해(76명) 대비 73.7%(56명)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올해 외국인유학생이 크게 늘어난 대학은 한남대(82명), 충남대(170명) 등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8.9%(23명), 41.7%(50명)가 늘었다. 이처럼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각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술사 건립을 서두르는 등 보완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구대는 앞으로 유학생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 가을에 5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편의시설을 적극 개선할 방침이다. 배재대도 외국인 유학생을 1000명선까지 늘린다는 계획 아래 학국 학생과 유학생이 함께 생활하며 언어 등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교내에 ‘어학촌’을 건립키로 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3-04-13 09:22:46[파이낸셜뉴스] #1. 임대사업자 A씨는 소유한 수도권 소재 상가건물을 팔았다. 양도소득세 수십억원이 부과됐다. A씨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매도 대금 전액을 수표로 인출했다. 대금 일부는 배우자 B씨를 통해 현금화했다. 또 일부는 아들 유학자금으로 배우자가 개설한 해외 계좌로 외화 송금도 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수표를 교환하지 않고 숨겼다. 세무당국은 재산추적을 통해 체납 중인 A씨 수표 수억원에 대해 이득상환청구권(수표 제시기간이 지났어도 발행은행에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을 압류했다. 수표 지급정지로 채권을 확보했다. #2. 치과의사 C씨는 수입금액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종합소득세를 과소신고, 세무당국 추정 수십억원을 체납했다. C씨는 강제징수를 피하기 위해 소유 토지를 배우자 D씨 명의로 가등기(매매계약) 했다. 관할 세무서에서 체납 세금에 대한 압류가 들어오자 본등기로 전환해 소유권을 이전했다. 그리고 자신 명의였던 사업장은 폐업했다. 직원 명의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름으로 다시 개업했다. 세무당국은 D씨를 상대로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명의대의자인 직원은 조세범칙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이 고액체납자 재산추적조사를 강화한다. 납부능력이 있지만 세금은 안 내고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 등이 대상이다. 21일 국세청은 도박당첨금 등 재산은닉 216명, 허위 가등기 등을 이용한 재산 편법이전 81명, 수입명차 리스·이용 등 호화생활체납자 399명 등 총 696명의 고액체납자에 대해 재산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도박당첨금·해외보험·고액수표 등을 활용해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16명은 추적조사에 들어간다. 사업소득을 빼돌려 특수관계자 명의로 해외보험에 가입, 보험금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등이 대상이다. 체납 발생 전·후 고액 수표를 발행한 후 장기간 교환하지 않고 숨긴 체납자 등도 추적조사에 포함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금융조회, 해외송금액 자금출처 확인, 발행수표 지급정지 및 지급청구권 압류 등이 진행된다. 허위 가등기·근저당 설정을 이용한 재산 편법이전으로 체납을 한 81명은 소송·고발이 진행된다. 허위 근저당을 설정해 경매, 공매 때 특수관계인이 국세보다 우선해 배당금을 수령하게 한 체납자 등이 포함된다. 국세청은 소송, 고발 등을 통해 체납세금을 받아낼 방침이다. 호화생활 체납자 399명은 집중수색 대상이다. 최고급 수입명차를 리스해서 이용하고 있지만 부가가치세를 과소 신고, 수십억원을 체납한 모 화장품 제조업 대표 등이 포함됐다. 세무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는 리스보증금을 압류하고 재산은닉 혐의 장소에 대해 탐문·잠복·수색 등 현장징수활동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체납자 재산 수색 사례도 공개했다. 92세 고령의 자산가 E씨가 대표적이다. E씨는 자신 소유 토지를 팔고 양도소득세 수십억원을 체납했다. 양도세는 내지 않고 E씨 자녀들은 E씨 계좌에서 수 백 차례 양도 대금을 현금 인출해 숨겼다. 관할 지방국세청·세무서 직원 21명이 E씨 주소지 4곳을 동시에 수색했다. 김치통, 서랍 등에 숨겨놓은 현금, 골드바 등 총 11억원을 징수했다. E씨 자녀, 며느리 등 7명을 고발했다. 이와함께 유튜버, 강사 등 고소득 프리랜서 체납자에 대한 강제징수도 강화한다. 올 하반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해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을 활용, 287억원을 압류했다. 국세청 안덕수 징세법무국장은 "올 10월까지 재산추적조사로 현금 징수하거나 채권 확보한 세금은 2조5000억원"이라며 "지능화되고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 징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1 10:42:49【 경기=노진균 기자】 "학생이 곧 대학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이 밝힌 철학이다. 현재 중부대학교는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바른 인재' △문제해결과 실무에 강한 '전문 인재' △가치와 혁신을 창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이 없으면 교직원도 존재 가치를 발휘할 길이 없다고 강조한 그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학생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진단했다.학생 한사람 한사람이 대학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주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이정열 총장을 만나 중부대학교의 특성화 전략과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하 일문일답. ―중부대는 충청캠퍼스와 고양캠퍼스 TWO캠퍼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영 철칙이 있다면.▲중부대학교는 '모든 학생이 성장하는 대학,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충청국제캠퍼스는 세계로 미래로 통하는 국제캠퍼스로, 고양창의캠퍼스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구현하는 창의캠퍼스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학습 지원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교육 혁신 대학'으로 자리잡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상생대학'을 구현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행복을 중심으로 한 '행복공감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충청국제캠퍼스와 고양창의캠퍼스를 특성화 전략 아래 추진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우리 대학의 특성화 비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 지역과 함께 세계로 가는 혁신대학'이다. 기본적으로 양 캠퍼스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양성 대학을 목표로 한다. 충청국제캠퍼스는 보건의료와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지역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고양창의캠퍼스는 미디어 콘텐츠와 AI를 중심으로 창의적 융합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충청국제캠퍼스는 지역 보건 의료 및 농업 기술의 발전을 위한 실용 교육을 제공해 지역 산업과 밀접한 연계를 이루고 있으며, 고양창의캠퍼스는 지역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과 협력해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양창의캠퍼스는 공학, 문화콘텐츠, 공연예술 분야가 중심이 되는 캠퍼스로, 4차산업혁명과 한류문화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다. 창의캠퍼스의 전공들을 중심으로 미래첨단산업분야를 접목하고 문화콘텐츠와 기술의 접목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창의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특히 2024년 고양특례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고양창의캠퍼스는 지역의 미디어 콘텐츠 중심 인재 양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각각 특성화된 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만화애니메이션, 뷰티패션비즈니스 등 8개 전공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방송영상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 대비, 중부대만의 학생 모집 전략이 있다면.▲중부대학교는 충청국제캠퍼스와 고양창의캠퍼스의 TWO캠퍼스 체제를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 융복합 전공과 자유 전과 제도를 통해 입학 후에도 진로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학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양창의캠퍼스의 자율전공설계학부는 입학 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캠퍼스 간에 전과도 가능하여 학생 개개인이 적합한 진로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중부대학교는 이미 예전부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여 국제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지방대학이 학생 부족의 대안으로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 우리 중부대학교는 코로나 이전부터 약 500명 이상의 유학생을 꾸준히 가르치고 관리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11월 현재는 20개 국가 약 21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부, 대학원, 한국어 연수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학부와 한국어 연수 과정 모두 국제화 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비전과 국제화 계획은.▲중부대학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 글로벌-지역 연계 캠퍼스 특성화를 강화하고, 내·외국인 유치와 지원을 강화해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숙사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금산 지역의 '외국인 통합지원센터'를 유치해 유학생들의 입학과 교육, 취업, 지역 정주까지 연계되는 보다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 지방 대학의 위기, 소멸하는 지방 도시의 문제를 대학과 지역이 함께 고민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캠퍼스의 국제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대학의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중부대학교는 교육 혁신, 지역 상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리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실무 교육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양창의캠퍼스와 충청국제캠퍼스를 각각 글로벌과 지역 연계의 특성화된 캠퍼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교육 혁신, 지역 상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맞춤형 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학생과 지역 사회, 국제 사회 속에서 지속 가능한 대학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11-19 18:03:3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17일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3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상엔 1925년 9월 정의부 제5중대원으로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허대섭 선생(애국장)과 일본 훗카이도 제국대학 유학 중 동지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논의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이배함 선생(건국포장) 등이 포함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해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해 보훈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핵심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포상자 중 건국훈장은 11명(애국장 6명, 애족장 5명), 건국포장은 3명, 대통령표창은 19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순국선열의 날까지 총 1만8172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이 가운데 건국훈장 1만1787명, 건국포장 1532명, 대통령표창 4853명이고, 이 중 여성은 663명이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전수된다. △건국훈장 애국장은 강형호(만주방면) · 김병모(만주방면) · 김선근(일본방면) · 서준재(일본방면) · 최승춘(만주방면) · 허대섭(만주방면) 선생 등 6명이, △건국훈장 애족장은 김성도(3.1운동) · 김현재(국내항일) · 박영한(학생운동) · 최연덕(국내항일) · 추인봉(일본방면) 선생 등 5명과 △건국포장에는 권중수(국내항일)·이배함(일본방면)·최종섭(국내항일) 등 3명이 포상된다. 이어 △대통령표창은 감태순(3.1운동) · 김순성(3.1운동) · 김원석(국내항일) · 김재종(학생운동) · 김주팔(3.1운동) · 노오용(3.1운동) · 박배근(3.1운동) · 박점술(3.1운동) · 서성준(3.1운동) · 손치봉(3.1운동) · 오기철(국내항일) · 윤상진(3.1운동) · 이동하(학생운동) · 이만성(3.1운동) · 이지현(국내항일) · 장준식(3.1운동) · 전춘봉(국내항일) · 최석용(3.1운동) · 현창규(3.1운동) 등 19명에게 수여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4 11:03:2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 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8:20: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0:58:59[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가 태국 우수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동아대는 최근 태국 치앙마이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카셋삿대학교 및 출라롱콘대학교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이해우 총장과 박현태 대외국제처장, 신상문 입학관리처장, 노영진 국제무역학과 교수 등은 최근 태국을 방문, 치앙마이대와 협정을 체결하고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동아대와 치앙마이대는 이번 학술교류 협정을 시작으로 공과대학, 병원, 창업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치앙마이대는 태국 최초의 지방대학으로 의과대학, 공과대학, 경영대학 등 20개 단과대학 및 3만 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국립대학이다. 동아대는 기존에 교류하던 카셋삿대 및 출라롱콘대 공과대학과 업무협약 연장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카셋삿대는 태국 최초의 종합대학이자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으로, 특히 농업 및 환경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자랑하는 명문대학이다. 동아대 방문단은 카셋삿대 와찐랏 총장 등과의 회의를 통해 두 대학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했다. 특히 학생 교육 뿐 아니라 연구 및 교원 교류 등 글로벌 프로그램 상호 발전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태국의 제1대학으로 손꼽히는 출라롱콘대는 올해 초 동아대 해외봉사단이 방문해 두 대학 간 우정을 깊게 다진 바 있으며,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 총장은 “동아대는 지난달 1일 현재 유학생 1900명을 돌파했고, 한국어학당은 전국 대학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관과 동아한국어학당, 석당글로벌하우스 등 인프라를 활용해 유학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10: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