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원진 지분 매도로 실리콘투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증권가는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단기 수급보다는 구조적인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27일~7월 4일) 실리콘투 주가는 10.66% 하락했다. 실리콘투는 지난 30일 10.57% 상승해 주가가 6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급락해 4만원대로 내려갔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영진 지분 매도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다. 실리콘투는 지난 2일 오후 3시 김성운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1.18%에서 50.53%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배우자 신은하 씨, 모친 이경자 씨, 여동생 김영아 씨 등 친인척과 임원들이 총 42만5062주를 약 255억원에 매도한 것이다. 회사 측은 김 대표가 증여세 납부를 위한 현금 마련 차원에서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만7600주를 팔아 약 70억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특수관계인들도 비슷한 시기에 장내에서 주식을 매도해 186억원을 손에 쥐었다. 다만 회사는 이들의 매도에 대해 별도의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이번 공시에는 법적으로 공시 의무가 없는 미등기 임원의 매도 내역까지 자율 공시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언제 또 물량이 나올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영되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이번 지분 매도를 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단기적 요인으로 보고, 실적과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유럽, 중동, 중남미 등으로 유통 채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고성장 브랜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영국을 거점으로 한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을 확보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고, 중동에서는 올해 초도 물량 출하에 이어 본격적인 유통망 세팅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증권도 “유럽의 매출 고성장에 미국 매출 회복세가 더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구조적 개선 흐름이 유효하게 지속되고 있고 마진·브랜드·지역 모두에서 질적 성장이 병행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04 16:31:10[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포함한 최씨 일가가 영풍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고려아연과 영풍 간 동업 관계가 사실상 끝나면서 보유 물량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 1723주를 주당 36만6424원에 전량 매각했다. 최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도 영풍 주식 1만4637주를 주당 38만9238원에 모두 팔았다. 이로써 최씨 일가의 영풍 지분은 0으로 동업 관계가 사실상 종료됐다. 최윤범 회장 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영풍 주식을 40만원대에 대거 팔기 시작했다. 30만원 선에서 움직이던 영풍 주가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소식으로 2배 넘게 뛰었던 시기였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달부터 영풍 지분 총 4만235주를 팔았으며 최창영 명예회장도 7만6299주를 모두 털어냈다. 매도액은 주당 30만~40만원이다. 한편 고려아연 본부장급 임원 6명은 이날 영풍·MBK와 고려아연 등 양측의 공개매수가 진행되던 시기 고려아연 주식 10~50주씩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25 17:08:51[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비건 뷰티 전문 자회사 어뮤즈(AMUSE) 보유 지분 전량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도한다고 2일 밝혔다. 어뮤즈는 지난 2017년 스노우가 동명의 자회사를 통해 선보인 비건 웰니스 뷰티 브랜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북미·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넘나들며 트렌드를 리딩하는 젊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손꼽힌다. 특히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을 비롯한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쉽 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으며,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176%에 달한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스노우 측은 "어뮤즈의 더욱 큰 성장을 위해 지분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세계 1, 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 단번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뷰티 사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존 어뮤즈 팬덤을 고객으로 확보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어뮤즈만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 하면서 큰 흐름을 주도하는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시너지를 이루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어뮤즈는 스노우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민감하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발견하고 적용해 K뷰티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며 “스노우는 컴퍼니빌더로서, 앞으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 뷰티 브랜드 성장 노하우가 어뮤즈의 성장에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2 16:32:26[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장현국 부회장이 지난 17~18일 이틀간 보유 지분 36만3354주(지분율 1.08%)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장 부회장이 이틀에 걸쳐 처분한 지분의 단가는 약 154억7700만원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위메이드 대표를 맡았다. 이어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지난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2 17:38:21[파이낸셜뉴스] 대유플러스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에이텍이 대유플러스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유에이텍은 장내매도로 보유주식 316만712주를 모두 처분하면서 보유 주식 수는 0주가 됐다. 대유홀딩스 또한 장내매도를 통해 183만5751주를 매도했다. 대유홀딩스가 보유한 대유플러스 주식 수는 1452만1056주에서 1268만5305주로 감소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8일 대유플러스의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대유플러스의 회생계획 제출 기한은 2024년 2월2일까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21 15:20:35[파이낸셜뉴스]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비엘이 자회사인 비엘팜텍 지분 중 1.59%를 매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도로 비엘이 보유한 비엘팜텍의 지분율은 26.3%에서 24.6%로 소폭 변동됐다. 지분 매도에 관해 회사측은 비엘팜텍의 연결법인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동제약은 건강기능 식품을 생산하는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는 비엘헬스케어의 매각이 성사 될 경우 모회사인 비엘팜텍의 연결실적에도 변화가 생기고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비엘의 연결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행법상 연결법인에서 제외하기 위해서는 보유 지분율이 25% 미만이 되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인 진단전문기업 ‘비엘사이언스’와 신약개발기업 ‘비엘멜라니스’를 통해 차세대 진단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비엘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비엘의 연결실적 변화를 사전에 최소화 하고, 핵심사업을 통해 빠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업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0 09:12:48에코프로가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이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매도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차례에 걸쳐 이동채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매도됐다.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금액으로는 24억9877만원 규모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는 "3건의 장내 매도는 보고자(이동채)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찬미 기자
2023-10-23 21:25:33[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가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이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매도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19일 세차례에 걸쳐 이동채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매도됐다.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금액으로는 24억9877만원 규모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는 "3건의 장내 매도는 보고자(이동채)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좌 정지 등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다 한 상태”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찬미 기자
2023-10-23 17:24:52[파이낸셜뉴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 지분 151만 1584주를 시간외 매매로 전량 매도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 11만7600원 기준 1778억원 규모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4-04 17:32:2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공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트윗에서 게이츠에게 테슬라 지분을 공매도하고 있는지를 물었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때 취하는 투자행태이다. 주식을 빌려 먼저 내다판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시장에서 매수해 되갚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트윗에서 "테드(TED) 강연 중 여러 사람들로부터 게이츠가 여전히 테슬라 지분 5억(달러) 규모를 공매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때문에 게이츠에게 질문을 했다. 이게 꼭 톱 시크릿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확인되지 않은 문자 메시지 캡처화면에 따르면 머스크와 게이츠 간에 테슬라 지분 공매도를 놓고 공방이 오갔다. 캡처화면에서 머스크가 게이츠에게 "아직도 테슬라에 대한 50억달러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게이츠는 "유감이지만 (공매도)계약이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게이츠는 자선 기금 기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의 답변에 머스크는 되받아쳤다. 그는 "미안하지만 당신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인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공매도하는 상황에서는 나는 당신의 기후변화에 관한 자선사업에 진지하게 참여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공개된 캡처화면이 진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머스크와 게이츠는 이전에도 의견이 충돌한 적이 있다. 당시 의견 충돌은 2020년 게이츠가 전기 포르셰 타이칸을 구매했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게이츠의 타이칸 구매와 관련해 머스크에게 "왜 빌 게이츠가 테슬라 대신 타이칸을 사기로 결정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게이츠가 자신이 미워 타이칸을 구매했다는 암시를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4-24 06: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