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올해 지스타에는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에 나선 게임사들이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지난해 보다 1만3000여명 많은 19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주요 게임사 대표들도 지스타를 찾아 신작 알리기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지스타를 기점으로 신작에 대한 관심을 높혀 실적 개선으로 연계시키겠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3이 이날 폐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3328개 부스)'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게임 이용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지난해 지스타에는 총 18만4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나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작년보다 1만3000여명 늘어난 19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 17일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부스별 게임 시연 대기 시간은 길게는 3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주요 게임사 경영자들도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됐다. 8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김택진 엔씨 대표는 "새벽에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CVO)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스타에 왔다”며 기대작으로는 자사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언급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 알리기에 열중했다.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올해 지스타를 기점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신작으로 돌리고,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지스타에서 BTC(기업·소비자간거래)관에 부스를 꾸린 엔씨는 이용자들이 신작을 플레이 해볼 수 있도록 시연대 180대(LLL PC 60대, 배틀크러쉬 닌텐도 스위치 60대, 프로젝트 BSS PC 60대)를 마련했다. 특별 무대에서는 오는 12월 7일 출시되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론칭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게임 '인조이(inZOI)'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명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를 닮았다며 한국판 심즈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약 30분 간 제공된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이용자들은 아바타 ‘조이’의 외형을 다양하고 편집하고 꾸몄다. '아이돌 연습생' 등 직업을 구하거나 다른 '조이'와 연애 하기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다. 서브컬처의 인기도 꾸준했다.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C관에서 웹젠은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를 선보였다.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의 윤태호 PD는 간담회를 통해 "처음부터 이런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은 아니고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며 "게임이 출시되면 지금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기대 이상으로 관심을 받은 신작 게임도 있었고, 여러 부대 행사로 (지스타 행사의) 볼거리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9 15:11:16【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엔씨소프트(엔씨)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오는 12월 7일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론칭 버전을 공개했다. 특히 자동 전투를 제외하고 이용자와몬스터간싸움(PvE) 콘텐츠 비중을 높이는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L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엔씨 안종옥 PD와 이용호 전투 디자인 팀장, 김성호 전투 디자이너는 지스타 엔씨 부스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1인 던전 ‘타이달의 탑’ △6인 파티 던전 보스 ‘샤이칼’ △길드 레이드 보스 ‘테벤트’ 등의 콘텐츠를 직접 플레이했다. 1인 던전 ‘타이달의 탑’은 보스의 기믹을 빠르게 파악해 숙련된 컨트롤로 돌파해야 하는 콘텐츠다. 론칭 시점에 20개의 층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스타 시연에서는 11층과 18층을 플레이했다. 검과 활 등 두 개의 무기를 조합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오가며 보스를 공격하고 ‘질주 변신’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미로를 탈출하는 등 각 층의 공략 과정을 선보였다. 미로는 반복될 수록 복잡해지기 때문에 야성 변신 시스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샤이칼’은 6명의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파티 인스턴스 던전 ‘저주받은 황무지’의 보스다. 안 PD는 “전투 중 ‘딜러’나 ‘탱커’, ‘힐러’ 등 역할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파티의 전투 스타일을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샤이칼’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사용한다. 특히 반원을 그리며 넓은 범위로 ‘브레스’를 내뿜는 공격이 특징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파티원이 협력해 특정 장치를 조작하고 탈출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끝으로 수십 명의 길드원이 함께 도전해야 하는 길드 레이드 보스 ‘테벤트’도 공개됐다. ‘길드 레이드’ 공략에 성공하면 일반 ‘필드 레이드’와 동일한 보상을 동일한 확률로 얻을 수 있다. 해당 보상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없으며 길드의 성장에 활용 가능하다. 보스 주변의 물과 날씨 등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끈다. ‘테벤트’가 사용하는 저주는 물로 정화할 수 있어 비가 내리는 날씨에 더욱 쉽게 공략 가능하다. 저주는 스테이지를 둘러싼 해자(도랑)에 다이빙하면 씻겨져 해제되는데 비가 오면 해자에 물이 차오른다. 이 경우 계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바로 올라올 수 있어 편하다는 설명이다. 안 PD는 “보스의 오른팔을 파괴하면 난이도가 올라가는 대신 특수한 보상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며 "다만 팔이 사라지면 다른 방식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파괴하는 등 공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연을 마무리하며 그는 “오는 22일부터 캐릭터 이름을 선점하고 커스터마이징까지 해볼 수 있는 사전 캐릭터 생성이 시작된다”며 “12월 7일 론칭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8 15:44:40【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여기서부터 줄 서면 적어도 2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현장은 대기줄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주요 게임사들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을 미리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대기 시간이 2시간은 훌쩍 넘어간다는 안내 요원들의 말에도 인파는 계속 몰려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간이 의자를 펼쳐 놓고 기다리는 관람객도 더러 있었다. 올해 지스타에 가장 큰 부스 규모로 출전한 엔씨소프트(엔씨)는 180대의 신작 시연 기기를 준비했다. 출품작 3종(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을 PC와 콘솔기기(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이중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LLL 시연줄이었다. LLL은 엔씨가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형 MMO 슈팅 게임이다.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지스타에서는 ‘파괴된 서울’을 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대 70석을 마련했다. 개막날 기준 관람객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연을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했다.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요소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기다리는 줄도 길게 늘어섰다. 가상 세계 속 신이 되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3개 이상의 도시를 개발 중이며, 지스타에서는 대한민국을 모티브로 한 가상도시 ‘도원’에서 플레이를 해볼 수 있다. 실제 아바타 '조이'를 생성할 때 얼굴 생김새나 피부색, 착장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다. 거주하는 공간도 '가야아파트', '산들주택' 등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가상도시 안에서 아바타끼리도 상호작용이 가능해 청혼하기나 권태기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을 누르는 재미도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앞으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이번 지스타에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공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스에서는 총 3개 구역의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다. 싱글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언리얼5로 새롭게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거대 시네마틱 던전 ‘영광의 벽’을 시연해볼 수 있다. 두 번째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다양한 기믹과 패턴을 경험할 수 있는 ‘파티 협력 플레이’가 제공된다. 로스트아크 대표 던전인 ‘모라이 유적’을 어비스 던전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버전이다. 2층 별도 공간에 마련된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세상과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스타 개막날인 전날(16일)은 50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오늘도 행사장을 오픈하자마자 10분만에 대기줄이 꽉 찰 정도로 이용자들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넷마블 부스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연 형태로 공개했다. 시연 외에도 넷마블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게임 랭킹 대결, 드로잉쇼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7 18:31:06【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덕후'들이 모여서 게임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풍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게임을 제작하게 됐다."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의 윤태호 PD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신작 '테르비스'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테르비스는 웹젠 최초의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외 다양한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테르비스는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출시 전부터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은 각 캐릭터의 손짓부터 미묘한 표정까지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별 특징을 구현했다. 또 2차원(2D) 캐릭터와 3D 배경이 혼합된 전투 화면 구성,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배경이 특징이다. 윤 PD는 "처음부터 이런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은 아니고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며 "짧은 클립의 애니메이션이라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이어 "게임이 출시되면 지금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즈니스모델(BM)은 최대한 유저 친화적인 형태를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천삼 웹젠노바 대표는 "이용자들이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캐릭터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라며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뽑았는데 충분히 그 캐릭터를 즐기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 뽑기에도 벽(캐릭터 수집의 난이도와 스트레스)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7 15:43:53【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7분기 연속적자'를 기록 중인 넷마블이 지스타에 신작을 소개하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특히 신작 게임 3종은 기존 인기 지식재산권(IP) 혹은 자체 IP를 기반으로 제작돼 기대를 모은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출품작 3종에 대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을 출품했다. BTC(기업과소비자간거래)관에 100부스 규모로 부스를 내고 시연대도 마련해뒀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역할수행게임(RPG)인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모바일·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하고 해당 IP의 모든 세계관을 활용한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되고 있다. 개발 완료 시점은 내년이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건에 따라 다양한 게임 모드도 제공한다.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의 구도형 PD는 "원작 팬으로서 그에 준하는 수준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면서도 "스토리상 캐릭터가 죽는 등 더 이상 등장하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서브컬처 기반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PC 및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점쳐진다. 게임은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그려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3차원(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컬처 요소가 강조됐다. 데미스 리본 개발을 총괄하는 박헌준 넷마블에프앤씨 PD는 "그랜드크로스 IP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5월 PD를 맡은 후 아쉬운 부분을 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랜드크로스 IP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매력을 살리는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집형 RPG 시장에서 '데미스 리본'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고퀄리티 그래픽'을 꼽았다. 박 PD는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우리 스타일로 해석해서 궁금증을 유발,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특정 국가나 지역으로 정의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두 타깃 이용자이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 'RF 온라인 넥스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전쟁이 핵심인 PC·모바일 공상과학(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게임은 고전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 IP의 세계관을 계승했고, 내년 출시 예정이다. 홍광민 넷마블엔투 개발 PD는 "넷마블 전체적으로 자체 IP를 만들고 성장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RF는 20년간 사랑받은 IP이며 얼마전까지 서비스가 됐다. SF와 중세의 매력을 가진 IP이기 때문에 좋은 원작의 감성을 잘 살려서 새롭게 창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모바일 MMORPG, SF 콘셉트의 게임이 다수 출시된 가운데 RF 온라인 넥스트의 강점은 '원작의 감성'이라고 분석했다. 홍 PD는 "최근 유사한 비주얼 컨셉을 가진 SF MMORPG가 있었다.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단순 SF 요소만으로 차별화를 주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무리가 있다 생각해 원작 감성을 살리는 데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7 14:41:27【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이미 인공지능(AI)은 게임을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가장 창의적인 일이라고 여겼던 게임 원화 그림 그리기에도 AI가 쓰인다. (사람이) 정말 좋은 원화를 그리는 데 3주가 걸린다면, AI는 1분에 하나씩 그려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가 1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콘(G-CON) 2023’에서 "최근 콘텐츠 혁신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뽑자면 단연 AI"며 이 같이 설명했다. 최근 업계의 주요 화두인 AI 활용에 대해 장 대표는 "AI가 적용된 게임이 나오면, 그러한 콘텐츠 혁신 때문에 게임 시장은 다시 또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주면 AI가 만들어내는 원화의 퀄리티도 높은 상황이고, 게임 배경을 설정하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최초의 드래프트(초안)를 만들 때도 AI가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스타 핵심 부대 행사로 자리 잡은 '지콘 2023'은 개막 당일인 16일부터 이날까지 2일간 개최된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개발을 담당한 금강선 디렉터 등 여러 게임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활용에 관한 세션도 마련됐다. 전날 1일차 키노트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등장해 '초대규모 AI 시대의 콘텐츠 창작 그리고 게임 산업'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하 센터장은 생성형AI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생성 AI로 100% 만족하는 게임 콘텐츠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원화 작업 등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쓰면서) 업무를 효율화하고, 남는 시간에 창의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7 11:30:05【 부산=임수빈 기자】 "서울에서 첫차 타고 부산에 오전 7시50분쯤 도착했어요. 아들과 아들 친구를 데리고 같이 왔는데 새로 나온 모바일 게임 빨리 해보려고 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설레네요." 1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관람객 입장줄에서 만난 박모씨(43)는 이같이 말했다. 함께 온 아들 조모군(15)은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는 다 즐기는데 게임을 할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구인 연모군(15)도 "'배틀그라운드' 같은 1인칭슈팅게임(FPS)을 좋아하고 올해 지스타에서도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지스타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벡스코 현장을 찾았다. 올해는 100% 사전예약제로 현장 티켓 판매 없이 사전 티켓 구매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했다. 대기줄에는 관람객들이 모여 지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고 있었다. 경기 화성시에서 온 노모씨(24)는 전날 광안리 근처에 숙소를 잡고 아침 일찍 벡스코에 도착했다. 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이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가장 기대된다"고 전했다.일반 게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는 BTC(기업·소비자간거래)관은 오픈시간인 오전 11시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주요 게임사마다 시연대를 마련해 게임 이용자들이 신작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면서 대기줄도 길에 늘어섰다. BTC관 제1전시장에는 엔씨소프트(엔씨)가 출전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200개 부스에 신작 시연대 및 행사 무대를 준비했다. 시연존은 출품작 3종(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을 PC와 콘솔기기(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9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인기도 눈에 들어왔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PC 기반 히트작 '로스트아크'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해보기 위해선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옆에 위치한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화제작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연에도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밖에 넷마블은 신작 3종 △수집형 모바일 RPG '데미스 리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공상과학(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를 해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뒀다.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C관은 웹젠 등이 출품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게임 이용자들을 불러 모았다.
2023-11-16 18:17:04【 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출품작 주요 키워드로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엔씨)는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주력하던 모습 대신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 신작을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을 타깃으로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거나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의 비전도 공유됐다. ■'엔씨소프트=리니지'서 벗어나나김택진 엔씨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 현장에 참석, "(엔씨는)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개발방식도 바뀌고 있으며, 그 부분을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그는 "어제 새벽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와 함께 8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는 올해 최대 규모로 BTC(기업·소비자간거래) 부스를 마련, 7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그동안 주력하던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장르나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품작에 대해 김 대표는 "'LLL'을 통해 MMO 슈팅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무거운 장르가 아닌 '프로젝트BSS' '배틀크러쉬'와 같은 캐주얼 장르의 이용자를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엔씨의 향후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김 대표는 "내년과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것 중에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며 "콘솔뿐 아니라 장르적 측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게임국내 게임사의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도 돋보였다. 구글플레이는 지스타에 부스를 내고, '구글플레이 게임즈' 및 국내 신작 크로스플랫폼 게임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구글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 중인 모바일 게임을 PC나 콘솔로 제공하면 다운로드 및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70% 이상 나타날 정도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발 맞춰 가는 추세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이나 하이브IM에서 서비스 예정인 프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이 구글플레이 게임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구글플레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이미 숙달돼 즐기고 있다"며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게임에 도전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방향성 논의블록체인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 중이다. 또 토크노믹스가 결합된 주요 IP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도 해볼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생각이고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4·4분기에 대한 실적우려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들을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봄에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나오면 성공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2023-11-16 18:16:53에이서가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 쇼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서는 지스타 기간 동안 제1전시장 내 위치한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가 장착된 에이서의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라인업을 선보인다. 현존 최고 사양의 그래픽 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32GB DDR5 메모리, 1024GB PCIe SSD, 미니 LED 패널이 탑재된 WQXGA 해상도와 250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등 최고 사양으로 구성된 에이서의 가장 강력한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트리톤 X’를 비롯해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 성능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해 게임 입문자에게 적합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등 다양한 프레데터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스 방문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경품도 준비했다. 이달 19일까지 매일 룰렛 이벤트 1등 당첨자(1일 1대)에게는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가 경품으로 지급된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PHN16-71)’은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인텔의 최신 노트북 CPU인 인텔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GPU가 장착돼 AAA급 게임을 매끄럽게 구동할 수 있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16:10 화면비율이 적용된 16인치 WQXGA IPS(2560x1600) 디스플레이와 165Hz 고주사율, G-싱크 화면 조정 기술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끊김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웨인 니엔 에이서 코리아 대표는 “국내 게임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스타에서 에이서의 다양한 게이밍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지스타에서 소비자들이 에이서의 혁신적인 기술을 직접 체감하고 보다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6 17:36:28[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출품작 7종을 공개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 신작 게임의 개발자들은 직접 무대에 등장해 게임을 소개하고,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지스타 출품작을 총괄하는 최문영 PDMO(수석개발책임자)는 “지스타에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모든 개발팀과 엔씨 전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개발 과정을 이용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엔씨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LLL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넓은 월드에서 많은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오픈월드 MMO 슈팅’ 장르 게임이다. 배재현 시더는 신규 트레일러를 소개하며 “다양한 무기 및 스킬 조합과 함께 자유롭게 오픈 월드를 누빌 수 있는 것이 LLL만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게임이다. 엔씨가 닌텐도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첫 신작으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강형석 캡틴은 “무너지는 지형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돌아오거나 강력한 공중 공격으로 상대를 날려버리는 등의 전투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관을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이다. 고기환 캡틴은 "수집형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필드 환경에 최적화된 액션과 모험으로 담아냈다”며 “단순 스펙 위주가 아닌 전투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조합'의 재미와 수집과 조합의 묘미를 극대화하는 '전술 전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는 12월 7일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 현장에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8일 오후 1시 안종옥 PD가 MC 정소림, 박상현과 함께 무대 행사를 진행한다.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길드 레이드 등 최근 변화를 단행한 TL의 핵심 콘텐츠 시연을 볼 수 있다. 지스타 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은 관람객들에게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6 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