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지식재산권(IP)을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비법인단체인 펀드가 IP를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법·상표법·디자인보호법 등 3개 법안을 12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김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다. 펀드가 지식재산권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되면 IP 거래 시장도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이 김경수 의원의 설명이다. 또 우수한 IP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형 자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도 투자유치에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 앞서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당국은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 모태펀드 자펀드의 IP 투자 허용 규정을 신설하고 관련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했다. 하지만 2016년 특허를 직접 매입하려던 몇몇 벤처투자펀드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 등록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현행법이 비법인 단체의 권리능력에 대해 따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법인이 아닌 펀드는 특허권자가 될 수 없다는 해석 때문이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특허계정 IP프로젝트 투자펀드(2060억원), 산업은행의 지식재산권 펀드(1000억원) 등 현재 준비되어 있는 3060억원의 투자자금이 IP 직접투자에 투입될 수 있게 된다. 한편으로는 우수한 IP를 보유한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국내 투자펀드가 IP를 매입함으로써 우수한 국내 지식재산이 해외에 헐값으로 유출되거나 사장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1997년 국내 한 벤처기업이 MP3 원천기술을 개발했지만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결국 특허권을 미국의 한 특허관리전문회사에 매각, 이후 국내외 제조업체들은 6년간 27억 달러에 이르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사례가 있다. 김 의원은 “법안이 통과돼 IP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 우수한 지식재산이 보다 활발히 생산되고 그에 대한 투자가 원활해질 것”이라며“또 우리 기업들이 땀 흘려 만든 기술이나 디자인이 헐값에 해외에 팔려나가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경수 의원과 함께 김민기, 김병기, 김성수, 김정우, 민홍철, 손혜원, 신창현, 안규백, 오제세, 유동수, 윤관석, 이원욱, 전재수, 표창원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12-13 11:59:2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과 금융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지식재산 금융포럼(IPFF·IP financial forum)'을 개최했다. ‘IP금융 10조원 시대,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까지’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은행, 투자기관, 보증기관, 발명 등의 평가기관 및 기업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지식재산 금융은 지식재산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담보대출 △투자 △보증대출 등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하는 금융 활동을 말한다. 이번 포럼의 주요 논의 사항은 △IP금융 10조원 시대,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소개 △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IP를 활용한 정책자금 융자사례 △벤처투자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IP투자의 현주소 △IP금융을 통한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등이다. 그간 정부는 IP금융을 통해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물적 담보나 신용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특허청은 IP금융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IP가치평가 지원 사업’, 은행의 담보IP 회수위험 경감을 위한 ‘담보IP 회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IP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정부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금융위원회 및 벤처투자자, 금융기관, 평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IP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8월 우리나라 지식재산 금융규모는 10조원(잔액기준)을 돌파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은 이 자금을 활용해 자금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식재산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및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올해 출시할 딥테크(기술금융)펀드를 통해 기술혁신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잠재된 IP를 매개로 10조원 넘는 자금이 기업의 성장 발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IP금융을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및 수요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7 09:00:50[파이낸셜뉴스] 특허청과 금융위원회가 7일 지식재산(IP)금융 10조원 시대를 맞아 지식재산(IP) 금융의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허청과 금융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을 개최했다. ‘IP금융 10조원 시대,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까지’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및 관계 금융기관 등 14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IP금융 10조원 달성의 성과와 정책 방향 소개 △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IP를 활용한 정책자금 융자사례 △벤처투자자의 시각에서 본 IP투자의 현주소 △IP금융을 통한 혁신기업 스케일업 등이 포함됐다. 그간 지식재산(IP)을 담보로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온 결과, 지난 8월 국내 IP금융 규모는 잔액 기준으로 10조 211억원을 돌파했다. 특허청과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들이 IP를 통해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허청의 ‘IP가치 평가 지원 사업’, ‘은행의 담보IP 회수 위험 경감을 위한 담보 IP회수지원 사업’ 등이다. 아울러 IP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물적 담보가 부족한 기업들이 자금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식재산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및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출시할 딥테크(기술금융)펀드를 통해 기술혁신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잠재된 IP를 매개로 10조원 넘는 자금이 기업의 성장 발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IP금융을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및 수요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07 08:57:4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이 지원하는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총 10조원을 돌파했다.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우수한 IP를 보유한 혁신기업에 공급된 셈이다. 3년 만에 1.7배 성장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 IP를 활용해 담보대출·보증·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IP금융 잔액이 올해 8월말기준으로 총 10조2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조 90억원에서 3년 만에 규모가 1.7배 성장했다. IP담보대출 이용기업의 84.2%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비우량기업(BB+등급 이하)이 차지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저(低)신용기업에게 중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해온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담보IP 회수지원 등 후속조치 특허청은 그간 IP담보대출을 국책은행에서 시중·지방은행으로 확대하고 은행의 담보IP 회수위험 경감을 위한 ‘담보IP 회수지원 사업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업이 IP금융을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IP가치평가 비용을 지원하고 IP펀드 조성을 위해 정부 예산(모태펀드 특허계정)을 투입해 IP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IP투자기관 협의회, 담보IP 회수지원기구 협의회 등을 통해 은행 및 보증·투자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금융위원회와 IP금융포럼을 공동주최하며 정책 논의기반을 마련하는 등 IP금융 확산에 노력해왔다. 특허청은 IP금융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IP담보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IP담보대출 이용 기업에 대한 부실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IP지원사업 및 IP투자·보증을 연계한 기업지원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부실 예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매각 후 실시(SLB) 제도로 부실기업의 정상화를 지원하고 구조개선·재창업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회생법원 및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과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R&D의 성과물인 IP를 활용해 자금을 확보하는 IP금융이 기업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더 많은 혁신기업이 IP금융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09:50:35[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고 콘텐츠마켓, 또 한번 도약하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웹툰, 스토리 등 원천 IP(지식재산)를 대상으로 한 기획, 제작, 투자, 판권 거래 모두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고 비즈니스 플랫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5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 행사는 영화·영상 콘텐츠와 원작 IP의 기획, 제작, 투자, 판권 거래·국가 단위 콘텐츠 산업 홍보를 위한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일즈마켓, 광고, 배지, 콘퍼런스 슬랏 등의 판매가 예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보이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부산스토리마켓 등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작 IP를 거래하는 부산스토리마켓이 해를 갈수록 성장하는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영화 투자·제작·촬영·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플랫폼 '프로듀서허브'를 신설한다. 첫 '올해의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스피드 미팅, 국제공동제작 케이스스터디, 프로듀서토크와 세미나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년 대비 2배의 규모로 다채로워진 ACFM 콘퍼런스는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AI 콘퍼런스는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에는 30개 국가에서 253개사가 참석한다. 유럽영상진흥기구(EFP)의 유럽관에 더해 이탈리아와 영국이 단독 국가관을 신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몽골 등 국가관이 함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시부스에 참여해 코파일럿을 비롯한 자사의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기술과 콘텐츠 간 융합의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모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47편의 원작 IP(한국 29, 해외 18)를 소개하는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국내외 콘텐츠 유관 기관과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화 판권 거래를 비롯한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을 위해 SLL, 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등을 포함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 및 니픽처스, 알리바바 픽처스, 쇼박스, 메가박스 플러스엠 등 제작?투자사들이 참가한다. 올해 27년차를 맞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지난 26년간 선정해 온 691편 중 304편이 완성돼 프로젝트 완성률 44%라는 놀라운 수치를 자랑한다. 역대 선정작 중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뉴 커런츠 선정작 3편을 비롯한 8편으로, APM 프로젝트 역대 완성작 중 주요 영화제 초청 횟수는 778회, 완성작 전체 영화제 초청 횟수는 2036회에 달한다. 올해의 선정작 17개국 30편의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에 대해 13개 부문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고, 어떤 작품들이 완성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영화의 인큐베이팅과 제작 및 완성을 지원하는 아시아영화펀드는 3개 펀드에 13개의 작품이 지원됐다. 선정작의 제작진 또한 ACFM에 참가해 미팅과 프로젝트 홍보의 기회를 갖는다. 독립영화인들의 공동성장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은 세계 28개국 174명의 신진 영화인들이 참가해 플랫폼부산만의 7개 단독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마켓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된다. 새로 신설한 프로듀서허브에는 7개 국가의 8개 기관과 파트너십 협약을 통한 프로듀서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19개국 123명의 글로벌 프로듀서가 참가한다. 한국을 '올해의 국가'로 선정,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주최해 47명의 한국 프로듀서가 참가한다. 9개의 세션을 선보이며, 참가 프로듀서 간 스피드 미팅과 네트워킹 런천을 비롯해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한국, 스페인, 홍콩 등 각국의 지원 정책을 비롯한 현황을 살펴본다. ACFM 콘퍼런스에는 자체 기획한 AI 콘퍼런스를 비롯한 28개의 세션이 준비돼 예년의 2배에 가까운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 및 콘텐츠 산업, AI의 물결을 타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AI 콘퍼런스는 AI 전문가와 산업의 리더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가 공개된 후 사전예약분이 모두 동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 또 아시아 OTT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자국 OTT가 살아남는 전략과, 아시아 OTT의 성장 가능성과 스토리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볼 기회를 갖는다. 이밖에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유럽, 몽골의 영상산업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국가별 프로젝트 피칭과 국가 간 협업을 위한 정책 소개 등 전 세계 영화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4 13:50:57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방송공사(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중앙),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 ENM 등 8개 기관과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함께 참여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를 비롯한 11개 기관은 전략펀드 출자, 정책 및 산업 자문, 협력사업 진행 등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상호 유기적인 지원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전략펀드는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IP 보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지난 3월 13일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융합 발전방안'의 핵심과제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자본 및 지식재산(IP) 확보 경쟁이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국내 기업이 자금조달과 IP 확보 등을 할 수 있도록 전략펀드를 활용해 방송·미디어 기업 및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방송·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략펀드 조성은 한국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우리 방송·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이달 전략펀드의 모펀드 결성 및 운용계획 수립, 다음달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 오는 12월 자펀드 선정 및 결성 개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시장 내 투자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구자윤 기자
2024-10-02 18:27:5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방송공사(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중앙),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 ENM 등 8개 기관과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함께 참여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를 비롯한 11개 기관은 전략펀드 출자, 정책 및 산업 자문, 협력사업 진행 등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상호 유기적인 지원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전략펀드는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IP 보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지난 3월 13일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융합 발전방안’의 핵심과제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자본 및 지식재산(IP) 확보 경쟁이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국내 기업이 자금조달과 IP 확보 등을 할 수 있도록 전략펀드를 활용해 방송·미디어 기업 및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방송·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략펀드 조성은 한국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우리 방송·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이달 전략펀드의 모펀드 결성 및 운용계획 수립, 다음달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 오는 12월 자펀드 선정 및 결성 개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시장 내 투자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방송·미디어 기업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제작비 급증 등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방송콘텐츠에 투자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방송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문체부와 머리를 맞대고 동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2 11:07:04문화체육관광부가 6000억원 규모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출범한다. 문체부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CJ ENM, 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KT, SK로드밴드, LGU+ 등 콘텐츠·미디어 6개 기업,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총 11개 기관과 약 6000억원 규모의 ‘케이(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략펀드’는 세계적인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일환으로 지난 3월 13일에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융합 발전방안’의 핵심과제다. 최근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자본과 IP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정부는 ‘전략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 및 IP 확보에 투자해 K-콘텐츠·미디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전략펀드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11개 기관은 전략펀드 출자를 비롯해 정책 및 산업 자문, 출자사업 진행 등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국내 콘텐츠 기업이 IP를 확보해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고, 이번 업무협약이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콘텐츠 정책금융을 꾸준히 공급해 콘텐츠 기업의 더욱 단단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전략펀드 모펀드 결성과 운용계획 수립(10월),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11월), 자펀드 선정 및 결성(12월)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시장 내 투자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2 06:43:5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특허청의 지식재산(IP) 금융정책이 유럽 선진국에 전파된다. 특허청는 24일 오후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핀란드 특허청과 함께 지식재산(IP)금융 정책사례 공유를 위한 영상실무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의 IP금융정책 및 성과공유에 대한 유럽연합(EU) 국가 특허청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으며, 양국 특허청 IP금융 담당 실무진이 참석한다. 특허청은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IP금융 현황 및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특허청의 지원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IP금융은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해 말 기준 잔액 9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IP금융의 성장은 특허청의 △IP가치평가 지원사업 △회수지원사업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 등 정책적인 지원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허청은 이번 핀란드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프랑스 특허청과의 실무회의를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의 IP금융 성장 노하우를 더 많은 국가에 알릴 계획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청은 그간 금융위원회와 은행, 투자·보증기관 등 금융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IP금융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면서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해외에 IP금융의 정책사례와 우수성과를 전파하고 앞으로도 여러 해외 특허청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4 10:06:25[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영화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각종 교류 기반이 마련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ACFM ‘프로듀서 허브’는 매년 ‘올해의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공동제작 경험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가운데, 이번에 대한민국이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BIFF 조직위원회는 최근 영진위와 BIFF ACFM 두 기관이 ‘ACFM 프로듀서 허브’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듀서 허브 프로그램은 올해 BIFF가 열리는 시기인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영화 국제 공동제작 사례 연구와 로케이션, 영화 펀드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각국 영화인 네트워킹을 위한 여러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행사는 매년 올해의 국가를 지정해 해당 국가의 공동제작 프로젝트, 프로듀서, 산업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제1회 올해의 국가는 대한민국으로 선정됐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향후 비약적인 영화산업 성장을 겪는 사우디 및 베를린국제영화제 공동제작 마켓 등 각국 영화기관과 협력으로 한국영화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위는 한국 영화 지식재산권(IP)과 영화인들의 세계 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KO-PICK 쇼케이스’ 사업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영진위는 대만콘텐츠진흥원 등 각국 지원기관과 함께 한국 프로듀서와 해외 프로듀서 간 사업 미팅 마련과 한국의 국제 공동제작 현황을 소개하는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준 영진위원장은 “보다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에 맞는, 더 고도화되고 차별화된 세계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ACFM과 함께 여는 프로듀서 허브가 한국영화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