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교원, 시설, 기자재 확충 등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충실히 지원하고, 다양한 의료계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의대교육 선진화 추진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은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전국 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 40개에서 27년만에 늘어난 1540명을 포함해 총 4695명을 선발하게 된다"라며 "이중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의대 26곳 모집인원의 60%인 1913명으로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지역의 우수한 의사로 양성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 1000명 증원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밠히면서 "대학별 학생 증원 규모와 지역별 필수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도 전임교원 증원 규모를 조속히 확정하고, 2025년 연초에 전임교원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겠"고 덧붙였다. 정부는 단순히 의대 증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필수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중대본에서는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한 필수의료 보상 강화의 일환으로 '신장이식 수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3월, 고난도 수술 소아 가산 확대, 4월, 중증 심장질환 중재 시술 보상 강화에 이어 7월에는 신장이식 분야 수가를 인상한다. 정부는 지역사회의 필수의료 기반이 강화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31 09:21:38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의 세부 선발 방식을 발표와 함께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았다. 의료계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대입전형을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부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절차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촛불집회와 함께 대정부 강경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의대 전체 모집인원 중 정시·수시 모집비율은 각각 32.4%, 67.6%로 나타났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은 59.7%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내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26명, 비수도권이 3284명을 모집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의 내년도 모집인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497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으로는 3118명(67.6%)을, 정시모집으로는1492명(32.4%)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가운데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577명(34.2%)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으로는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논술전형으로 178명(3.9%)을 모집한다. 비수도권 의대에선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1913명(59.7%)을 뽑는다. 이는 2024학년도 대비 888명이 증가한 규모다. 지역인재전형 중에선 수시모집으로 1549명(81.0%), 정시모집으로 354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절반이 넘는 1078명(56.4%)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449명(23.5%), 수능위주전형으로는 364명(19.0%)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남대(78.8%)였다. 이어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동아대(68.6%), 건양대(66.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60%를 넘는 대학은 총 18개교다. 제주대(48.6%), 가톨릭관동대(34.8%), 연세대(미래)(28.8%), 한림대(21.2%) 등 제주·강원 지역 대학들은 지역인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의료계에선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결정하는 대법원의 재항고심이 나올 때까지 대입전형을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증원 집행정지 2심이 각하되면서 절차의 속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대입전형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올해 대입전형이 빨리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강중모 기자
2024-05-30 12:16:45[파이낸셜뉴스] 의대 모집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도 발표되기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주 안으로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 대교협이 대학에 확정안을 알리면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해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한다. 홈페이지에는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이 게시된다. 각 대학은 대교협에 이미 수시 모집요강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는 이번주 열리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사실상 최종 확정된다. 정원을 새로 배정받은 32개 의대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1개 대학 모집인원은 기존보다 1469명 늘어난다. 차의과대 정원은 이번 증원으로 40명에서 80명으로 늘었다. 내년도 증원분을 50%(20명)로 정할 경우 내년도 의대 총증원 규모는 1489명, 증원분을 100% 다 뽑을 경우 총증원 규모는 1509명이 될 전망이다. 기존 정원을 유지한 서울권 대학까지 포함한 올해 국내 의대(의전원) 총 모집인원은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다. 대학들은 늘어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대부분 이번 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동안 학칙 개정을 보류한 대학들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각하됨에 따라 속속 관련 절차를 재개하는 분위기다. 수험생·학부모의 이목이 모이는 대목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사항이다. 세부사항에 따라 수험생별로 지원 가능 대학과 수험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기준' 등 세부 전형방식이 어떻게 나올지 큰 관심이 쏠린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현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54.0%)에서 1966명(63.2%)으로 거의 2배가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상향지원, 의대 간 중복합격, 이공계간 중복합격, 지역인재 전형 확대로 중복합격 증가해 합격선에 큰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향후 재수생 규모, 재수생 수준차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고, 고3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러한 재수생들의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19 11:29:5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따라 지역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확대와 대구와 경북 출신 선발 비율을 동등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대구경북 5개 의과대학에 대해 지역인재 전형을 80% 이상 확대하고, 대구와 경북 선발비율을 50%씩으로 동등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사의 이번 요청은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60% 이상 확대할 것을 권고했으나, 지방대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40% 이상으로 하되, 시·도 비율은 자율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역 필수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 일할 수 있는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도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도의 의사 수는 전국 16위, 의대 정원은 전국 14위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ㅅ황이다"면서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경북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대구와 경북 동등하게 맞춰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경북 유일 지역 의과대학인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에 WISE 캠퍼스와 경주병원에서 학사 모든 과정(예과 및 본과 실습 포함)을 개설해 운영할 것과 경주병원의 전공의 수련 과정 대폭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추가 요청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25 07:48:56[파이낸셜뉴스] 비수도권 의과대학 정원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을 위해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모집정원 확대 발표 이전 기준으로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1071명이었다. 비수도권 의대 전체 정원의 절반 이상(52.9%)이다. 지역인재전형 1071명 가운데 79.4%인 850명은 수시모집 선발 예정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비수도권 고3 수학 1등급 인원이 의대 전체 모집인원의 9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의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중이 큰 정시모집에서 지역인재를 선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학생들은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으로 대부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단위 선발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지역인재전형이 40%에서 60%로 확대되고,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80%를 넘어설 경우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1758명에 이를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또한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현재보다 많아질 수 있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수능 시행 이후 의과대학 수시→정시 이월 인원은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각 52명, 13명 전원, 24명이 비수도권 선발 인원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간 중복합격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에서 최대한 학생들을 선발하려 할 것이다. 결국 수시 내신 합격선도 내려갈 수 있다"라며 "반대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학생들은 정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의대 지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24 11:30: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전형 60%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이를 충족한 지방의대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이 60%까지 확대되면 지방권 의대의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종로학원이 지방의대 26개교의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60%를 넘는 곳은 총 7개 대학으로, 27%에 불과했다. 해당 기준에는 정부의 지역인재전형 확대 방침이 반영되지 않았다. 비중이 가장 높은 의대는 부산 동아대로 49명 선발에 44명(89.8%)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이어 부산대, 광주 전남대가 각각 80%, 경상국립대(75%), 전북대(62.7%), 조선대·대구가톨릭대(각각 60%) 순이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해당 지역 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통상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은 그렇지 않은 전형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정부의 확대 방침이 지역인재선발 비율이 60%를 넘지 않는 대학까지 모두 적용된다면 지방권 의대의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개 지방권 대학은 2025학년도 수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평균 63.8%를 뽑을 예정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73.2%로 가장 많았고, 부울경 73.0%, 대구경북권 64.4%, 제주권 60.0%, 충청권 58.6%, 강원권 38.1% 등으로 파악됐따. 정시로 보면 26개 지방권 대학 평균 33.7%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고 있었다. 부울경 지역이 52.3%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 45.1%, 제주권 40.0%, 충청권 30.3%, 대구경북권 18.4% 순이었다. 강원권은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0%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역 내 학생 수가 한정되어 있다. 지역인재전형이 수시나 정시에서 늘어날 경우 각 학교의 내신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12 15:38:5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는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확정·공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고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3학년도 전형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지역인재 전형 확대다. 지역인재 모집인원을 70개 모집단위에서 모두 55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39개 모집단위, 293명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또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시 종합전형(의학계열 제외)과 교과전형에 반영하는 수능최저기준을 이전 3개 영역에서 2개 영역으로 단순화하고 등급 합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의 부담을 낮추고,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학생의 입학기회도 확대된다. 수시 교과전형(정원 내)에서 60명을 선발하고, 수시 종합전형(정원 외)에서는 121명 등 모두 18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시 교과전형에서 출결상황은 반영하지 않고 100%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수시 종합전형에서 면접대상 선발비율을 기존 4배수에서 3배수로 조정한다. 예체능(실기)은 그간 수시와 정시로 나눠 선발하던 것을 수시 교과전형으로 통합한다. 주상현 전북대 입학처장은 “학령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지역 인재 유출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 지역인재 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재로 키워낼 수 있도록 국가 거점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5-07 15:12: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내년부터 지역 우수인재 전형 인원을 기존보다 40명 확대해 선발한다. UNIST와 울산시는 24일 시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우수인재 역외 유출 최소화를 위해 UNIST 지역인재전형 정원 40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UNIST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25명을 선발해왔으나 이번 확대로 내년에는 최소 65명이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UNIST 입학에서 울산지역 고교졸업생은 지역인재전형 25명과 일반전형 12명을 합쳐 모두 37명이었다. 울산에는 현재 4년제 대학인 울산대학교와 UNIST 2곳을 포함해 총 5곳의 대학 뿐이다. 인근 부산의 25곳, 경남 23곳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은 수다. 이러한 부족한 교육여건은 지역의 인구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울산시는 그동안 지역의 우수 고교졸업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해 인구 이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2019년 기준 울산지역 고교졸업생 1만1305명 중 65%에 해당하는 7416명이 타 지역 대학으로 진학했다. 이는 지역대학 부족에 따른 학업 연령층 인구 이탈과 학부모의 과도한 경제적 부담, 2030세대의 인력 유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울산시는 우수인재 역외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대학유치 추진 전담팀(TF팀)'을 구성, 전문대 유치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학유치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한편 국립대학 유치라는 울산 시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의 특정연구·기관으로 설립된 UNIST는 지금까지 5000여건의 SCI논문 게재와 3000여건의 국내외 특허출원, 90여 개의 창업기업 배출 등 뛰어난 성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우수한 대학 환경에서 더 많은 울산지역 인재들이 교육받게 되면,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해 울산의 경제와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24 16:39:41【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동신대(총장 최일)는 오는 6~10일 수시 모집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동신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 전체 모집 인원 1645명 중 95.6%인 1573명(정원내 1488명·정원외 85명)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 학생부 교과 1495명, 학생부 종합 45명, 실기 위주 33명을 뽑는다. 올해 동신대 수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인재전형의 비중을 크게 늘리며 광주와 전남·북 지역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우선 학생부 교과의 경우 정원 내 일반 전형 610명, 지역인재1전형 800명, 정원 외 농어촌학생전형 20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59명, 특성화고교 졸업자전형 6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역인재1전형 선발은 지난해 508명보다 292명을 더 늘렸다. 모집 학과도 37개에서 40개로 늘어났다. 학생부 종합은 지역인재2전형으로 45명을 모두 뽑는다. 한의예과 5명, 간호학과 20명, 물리치료학과 20명을 광주와 전남·북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2018년 2월1일 이후) 또는 졸업예정자(2020년 2월)로 채운다. 지역인재1·2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신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 지역인재1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56+출결 14) 70%, 면접 평가 30%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종합 지역인재2전형은 선발 방법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학생부 교과 60%, 학생부 비교과 40%를 합산해 1단계 합격자(한의예과·간호학과 3배수, 물리치료학과 4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면접평가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평가의 비중이 커진 게 올해 동신대 수시 모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다. 학생부 교과(지역인재1전형 제외)는 이와 달리 면접 평가 없이 100% 학생부(교과 성적 80+출결 20) 성적으로 선발한다. 다만, 한의예과·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실기 위주 중 뮤지컬·실용음악학과(23명)는 학생부 40%와 실기평가 60%를 더해 합격자를 정하고, 생활체육학과(10명) 특기자 전형(축구·세팍타크로·배드민턴·스키)은 학생부 10%에 경기 입상 실적 90%를 반영한다. 실기 위주 전형을 제외하고 전형별로 2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문·이과, 예체능 교차 지원도 가능하다.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도 풍성하다. 일반학과 입학생들에게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평균 6.00등급까지 면학장학금과 학습보조비를 준다. 특히 4개 영역 평균 3.75 등급 이내의 학생에게는 4년간(8학기)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고 학기당 50만원의 학습보조비를 4학기 동안 지급한다. 학습보조비는 최초합격자만 혜택을 볼 수 있다. 의료보건계열 중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각각 수능 4.25등급, 5등급까지 등급에 따라 장학금을 주며 단과대학 수석에게는 1년간(2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이외에 전공우수자 장학금, 어학우수자 장학금, 실감미디어산업 인력양성 장학금, 기타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마련돼 있다. ■에너지밸리의 중심, 취업 강자 동신대 동신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에너지밸리 강소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 잘 시키는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교육부가 2018년 12월 발표한 동신대 2017년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2017년 말 기준)은 70.9%로,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다. 동신대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중 7년 동안 취업률 1위 자리를 차지해왔다. 유지취업률(1차 기준)도 2014년 83.3%. 2015년 89.1%, 2016년 90.5%, 2017년 90.2%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유지취업률이 높을수록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것을 뜻한다. 양질의 취업률을 잡은 비결은 빈틈없는 교육·취업 프로그램과 동신대만의 특별한 장학 제도 등에 있다.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교육 프로그램 동신대는 예비신입생 때부터 기초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전공 수업에 필요한 기초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입학 후에는 140여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쌓아간다. 동신대의 대표적인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취업 능력을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학교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동신 반딧불'은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학'을 만들고 있다. 교수가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진로 설계와 대학 생활의 정착을 도와주는 '줄탁동시(신입생)·교학상장(2~3학년)·동고동락(외국인 유학생·복학생·편입생) 프로그램', 공동 관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인 '어깨동무', 튜터(가르치는 사람)와 튜티(배우는 사람)로 구성된 협동 학습 프로그램 '길라잡이'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인다. 동신대는 특히 3~4학년을 대상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실습 중심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비롯해 캡스톤디자인, 현장견학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중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전공연수와 학술연수, 기업탐방, 봉사활동, 교환학생 등 각종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신대는 앞으로는 학과별로 우수 취업준비생 800여명을 선발해 전공 관련 중견 기업 취업과 자격증 취득을 독려해 학생 및 학과경쟁력을 높이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취업 및 공무원 준비생 150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실력이 뛰어난 10명을 대상으로 'DS Star 프로그램'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 취업과 7급 지역인재 공무원 준비에 전념하도록 파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취업 경쟁력 높이고 장학금 받고' 특별한 장학제도 동신대는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장학금은 늘리며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2010년 170만원에서 2017년 404만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회계연도 기준·교내외 장학금÷학부 등록금 수입)은 2017년 61.7%를 기록하며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동신대 장학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계발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스펙을 쌓으면 마일리지를 주는 마일리지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외국어(15만 점), 자격증(15만 점), 봉사활동(15만 점), 대회수상(10만 점), 비교과(15만 점), 기타(5만 점) 등 6개 영역별로 최대 75만 점을 쌓을 수 있고 1점당 2원씩 최대 15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취업 엘리트 육성 프로젝트인 '대정 드림 & 대정 스마일'도 취업의 질적 성과를 높이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매년 각각 80~120명을 선발해 3월~12월까지 8개월간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며, 한 학기 활동 성적을 상대 평가해 최대 200만원까지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대정 프로그램 장학금은 자기계발 장학금이며, 국가 장학금이나 성적 장학금 등 다른 장학금과 중복 수급도 가능하다.■무한 성장 동력…광주·전남혁신도시 중심대학 동신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16개 공기업과 업무협약을 모두 체결, 맞춤형 교육 과정과 취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이들 공기업은 오는 2022년까지 지역 대학 출신 인재를 30%까지 의무 채용해야 한다. 이에 맞춰 동신대는 학생들을 위해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꾸린 '혁신도시 취업 특별반'은 △에너지(한전·전력거래소·한전KDN 등) △농생명(농어촌공사 등) △문화콘텐츠(한국인터넷진흥원·방통전파진흥원 등) 분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각 분야별로 담당교수를 지정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부터 상담까지 1대 1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대학일자리센터는 공기업 필기시험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기업 필기시험인 NCS의 출제 경향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고 실전문제 풀이와 진단 검사, 공직 적격성 평가(PAST)급 난이도의 기출문제 풀이, 문제해결능력·수리능력·자원관리능력 심화과정 강의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깁종갑 한국전력 사장 등 혁신도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한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최일 동신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등록금과 학비 걱정 없이 다양한 스펙을 쌓으며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다"며 "동신대를 선택하는 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9-05 15:46:12【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으로 3647명을 선발한다. 이는 올해 총 모집인원 4575명의 80%에 해당한다. 수시모집은 최대 6회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고 계열 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주요 전형으로는 △학생부면접전형(1038명) △학생부교과전형(781명) △지역인재전형(500명) △학생부종합전형(522명) △고른기회전형(109명) 등이다.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취업에 강점이 있는 학과의 모집인원이 늘었다는 점이다.간호학과 모집인원은 지난해 104명에서 올해 120명으로 증가했으며, 경찰행정학과 또한 36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경북 지역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500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이 신설됐다.지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았던 학생부교과전형의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사범대학,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간호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신입생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입학 성적에 따라 '입학성적 우수장학금'을 지급한다. 모집시기별, 모집단위별, 전형유형별 상위 10% 이내 학생에게는 입학학기 수업료의 70%, 상위 30% 이내 학생에게는 입학학기 수업료의 50%, 상위 50% 이내 학생에게는 입학학기 수업료의 30%를 각각 지급한다.대구대는 올해 국.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전국 사립대학 중 최다인 30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2013년 225명, 2014년 183명, 2015년 186명, 2016년 194명, 2017년 157명 등 해마다 국.공립 교원 임용시험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합격생 배출 성과를 내고 있다.이는 임용 시험 준비를 위한 공동학습 공간인 그룹스터디룸 운영, 1차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2차 면접 집중대비반 운영 등 집중적인 지원과 투자의 성과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8-22 16: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