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1일 (사)인천시영상위원회와 인천지역 영상문화 발전 및 양질의 인재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 교수진, 영화전문가 강의 교류, 양 기관 홍보 증진, 예술 분야 교류 등에 협력하게 된다. 또 양 기관은 오는 8월 24∼30일 인천시 주최, (사)인천영상위원회, 뉴질랜드 웨타그룹(WETA), (주)영화대장간 주관, 유타대 후원으로 제1회 웨타 워크숍 판타지 아카데미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박 제임스 유타대 대외협력 담당자는 “앞으로도 인천시민들이 영상문화를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 영화제 개최 및 다양성 영화 상영 등을 인천영상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04 16:54:42"대학교육 국제화·특성화 분야를 선도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된 만큼 전망이 매우 밝은 대학교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내를 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진정한 '초격차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동서대학교·동아대학교 연합대학은 지난 8월 교육부 2024년 '글로컬 대학' 본지정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것과 함께 대학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우선 추진 등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은 26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 인터뷰를 통해 "글로컬대학30 선정을 기회 삼아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아시아 넘버원'을 이뤄내고, 지역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 총장과의 일문일답.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대학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지정 의미와 기대되는 성과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것은 동서대학교가 설립 이래 그동안 전력투구해온 특성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 경쟁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동아대와 상호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와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동서대학교는 앞서 지난 7월 글로컬대학 문화콘텐츠 학사구조 개편 보고회도 한 바 있다. 어떤 부분이 특화되나. ▲개교 이래 영화, 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정보기술(IT) 등 소위 문화콘텐츠 분야를 집중 육성해 특화해 왔다. 그 결과 이 영역에서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최첨단 스튜디오 등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상업용 첨단 영상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 공모전에서도 매년 수십건을 수상하며 이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 이번에 디자인대학, 임권택영화예술대학, 미디어콘텐츠대학 등 문화콘텐츠 관련분야 3개 단과대학을 과감히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단과대학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앞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아시아 넘버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단과대 통합뿐 아니라 과감한 교육혁신을 할 것이다. ―대학교육 특성화와 함께 국제화를 선도해온 동서대가 최근 14개국 50개 대학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 개최한 '제22회 아시아대학총장포럼'에서 아시아연합대학(AAU) 발족하기로 합의했는데. ▲지난 10월 말 아시아 14개국 50여개 대학 총장들이 동서대에 모여 AAU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 대학에 플랫폼을 설치하고 회원대학들이 경쟁력 있는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올려 아시아로 송출하게 될 것이다. AAU에 입학한 아시아 각국 학생들은 2년간 자기의 주거지에서 두가지 방법으로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하나는 동서대가 플랫폼이 돼 송출하는 온라인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집 근처 가까운 곳의 회원대학에서 오프라인으로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학점을 모아 3학년이 되면 회원대학 가운데 희망하는 곳에 직접 가서 학위과정을 마치는 구조다. 아시아 대학들이 협력해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또 2년간의 검증된 우수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참여대학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발족,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 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대학교육 특성화 성과가 국내외 공모전에서 학생들의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문화콘텐츠 특성화 분야 경쟁력은 세계적인 해외공모전 수상실적으로 증명된다고 생각한다. 레드닷 어워드 수상은 독보적이다. 1955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가진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광고와 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꼭 한번이라도 위너로 선정되고 싶어 하는 공모전이다. 동서대는 지난 10년간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41개의 상을 수상하며 세계 대학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상위 1%에게만 수여되는'Best of the Best' 부문에서도 4회 수상한 바 있다. 또 세계 3대 광고제라는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등에서도 상을 대거 수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학내 3개의 사업단(LINC 3.0 사업단, SW중심대학사업단,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융합 교육 프로그램 중 '아이데이션 융합 실습'과 '창의적 문제 해결' 수업이 중심이 되어 학생들과의 팀 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올해 우리 학생들의 이러한 빛나는 성과를 기념하고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전시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오픈했다. 후배들이 이러한 선배들의 업적을 보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5년 정시모집을 앞두고 있다. 응시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동서대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먼저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글로컬대학30' 프로그램은 지역에 뿌리를 두면서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비수도권 30개 대학만을 선정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교육·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앞으로 학생들은 동아대와의 연합대학 모델과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올해는 모든 신입생에게 '글로컬대학 장학금'을 통해 첫 학기 등록금의 3분의 1을 지원하고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확대했다. 동서대는 경험 학습을 중요시하는 대학이다. 전 세계에 구축 중인 글로벌경험학습장(Global Experiential Learning Sites·GELS) 1000곳에 학생들을 대거 파견해 글로벌 현장에서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대학이 말하는 '손으로 일하는 교육'이다. 동서대학교는 이번 '글로컬대학30' 선정을 계기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학내에 '초격차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를 전원 젊은 교원들로 구성했는데, 이곳에서 다음달까지 도출될 예정인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대학 운영에 과감하게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진정한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권병석 기자
2024-11-26 18:09:2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까지 전 국민과 함께 문화로 '외로움(loneliness)'을 논하고 치유하는 '문화담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사람 간 물리적, 심리적 단절은 깊어지며 이로 인한 외로움이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 사회적 연결 실태조사(2023)'에 따르면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꼴로 '평소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외로움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로움은 정서적 우울뿐 아니라 고립, 은둔으로 이어지며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문체부는 외로움을 다독이고 완화하는데 '문화를 통한 연결'이 의미 있다고 보고, '문화담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 인문 등을 매개로 한 관계 맺음, 몰입 경험을 제공하고 외로움을 함께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문화를 통해 타인과 연결됨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널리 확산한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학계 세미나를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문화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12월에는 심리·인문·종교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외로움의 시대에 문화정책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국립기관과 지역, 민간 단체도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경험과 연결의 장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오는 27일 '도서관 산책: 도서관과 함께하는 마음 산책' 행사를 열어 외로운 청년을 다독인다. 유희경 시인의 문학 작품 낭독을 시작으로 고립과 은둔을 극복한 유승규 대표(안무서운 회사)의 강연을 통해 실제 외로움, 고립, 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지역 곳곳에서는 인문(人文)의 시각으로 외로움을 성찰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열차를 타고 울진, 안동, 영주 등 지역의 정취를 느끼며 인문콘텐츠를 통해 마음을 연결하는 '인문열차' 프로그램, 지역의 작은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외로움 나누기, 중장년의 외로움 극복을 응원하는 공연과 강연(전국 6개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외로움을 주제로 한 ‘인문 다큐멘터리 영화제(27~28일 한국영상자료원, 12월17~18일 광주독립영화관) 등이 이어진다. 오는 12월 20~21일 성수동 일대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토크콘서트와 문화 체험행사, 외로움·고립 극복 연수회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담론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외로움뿐 아니라 지역소멸과 사회 갈등 등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우리 사회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가 가진 치유와 존중, 통합과 같은 긍정적인 힘을 활용해 국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5 06:54:03[파이낸셜뉴스]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벡스코가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SNS 시상식은 소셜미디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공공기관, 민간기업, 소상공인 등이 운영하는 SNS의 매체별 활용 현황 평가를 통해 소통이 활발한 기업·기관을 선정한다. 벡스코는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에 대한 폭넓은 주제의 영상을 통해 유튜브 채널 ‘벡스코tv’를 운영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 직접 제작을 통해 벡스코만이 전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해 전시회 등 행사 홍보와 MICE 후기 등을 콘텐츠로 선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더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육아정책, 기관 채용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 문화를 담은 영상도 호평을 받았다. 유튜브 콘텐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홍보하며 사회공헌 활동 영상과 시설을 활용한 부산 신진 아티스트 버스킹 영상, 인근 상권 홍보 콘텐츠 등도 제작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벡스코tv는 마이스 업계의 전문성부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장생활 팁, 관광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소통을 활발히 이어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수득 대표는 “벡스코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마이스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1 14:23:35【 경기=노진균 기자】 "학생이 곧 대학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이 밝힌 철학이다. 현재 중부대학교는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바른 인재' △문제해결과 실무에 강한 '전문 인재' △가치와 혁신을 창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이 없으면 교직원도 존재 가치를 발휘할 길이 없다고 강조한 그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학생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진단했다.학생 한사람 한사람이 대학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주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이정열 총장을 만나 중부대학교의 특성화 전략과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하 일문일답. ―중부대는 충청캠퍼스와 고양캠퍼스 TWO캠퍼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영 철칙이 있다면.▲중부대학교는 '모든 학생이 성장하는 대학,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충청국제캠퍼스는 세계로 미래로 통하는 국제캠퍼스로, 고양창의캠퍼스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구현하는 창의캠퍼스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학습 지원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교육 혁신 대학'으로 자리잡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상생대학'을 구현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행복을 중심으로 한 '행복공감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충청국제캠퍼스와 고양창의캠퍼스를 특성화 전략 아래 추진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우리 대학의 특성화 비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 지역과 함께 세계로 가는 혁신대학'이다. 기본적으로 양 캠퍼스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양성 대학을 목표로 한다. 충청국제캠퍼스는 보건의료와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지역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고양창의캠퍼스는 미디어 콘텐츠와 AI를 중심으로 창의적 융합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충청국제캠퍼스는 지역 보건 의료 및 농업 기술의 발전을 위한 실용 교육을 제공해 지역 산업과 밀접한 연계를 이루고 있으며, 고양창의캠퍼스는 지역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과 협력해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양창의캠퍼스는 공학, 문화콘텐츠, 공연예술 분야가 중심이 되는 캠퍼스로, 4차산업혁명과 한류문화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다. 창의캠퍼스의 전공들을 중심으로 미래첨단산업분야를 접목하고 문화콘텐츠와 기술의 접목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창의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특히 2024년 고양특례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고양창의캠퍼스는 지역의 미디어 콘텐츠 중심 인재 양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각각 특성화된 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만화애니메이션, 뷰티패션비즈니스 등 8개 전공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방송영상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 대비, 중부대만의 학생 모집 전략이 있다면.▲중부대학교는 충청국제캠퍼스와 고양창의캠퍼스의 TWO캠퍼스 체제를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 융복합 전공과 자유 전과 제도를 통해 입학 후에도 진로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학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양창의캠퍼스의 자율전공설계학부는 입학 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캠퍼스 간에 전과도 가능하여 학생 개개인이 적합한 진로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중부대학교는 이미 예전부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여 국제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지방대학이 학생 부족의 대안으로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하는 상황 속에 우리 중부대학교는 코로나 이전부터 약 500명 이상의 유학생을 꾸준히 가르치고 관리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11월 현재는 20개 국가 약 21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부, 대학원, 한국어 연수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학부와 한국어 연수 과정 모두 국제화 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비전과 국제화 계획은.▲중부대학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 글로벌-지역 연계 캠퍼스 특성화를 강화하고, 내·외국인 유치와 지원을 강화해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숙사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금산 지역의 '외국인 통합지원센터'를 유치해 유학생들의 입학과 교육, 취업, 지역 정주까지 연계되는 보다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 지방 대학의 위기, 소멸하는 지방 도시의 문제를 대학과 지역이 함께 고민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캠퍼스의 국제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대학의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중부대학교는 교육 혁신, 지역 상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리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실무 교육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양창의캠퍼스와 충청국제캠퍼스를 각각 글로벌과 지역 연계의 특성화된 캠퍼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교육 혁신, 지역 상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맞춤형 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학생과 지역 사회, 국제 사회 속에서 지속 가능한 대학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11-19 18:03:36[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초록사다리×우주공간프로젝트' 1호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초록사다리 × 우주공간프로젝트는 농촌 초등학교 교내 유휴공간을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추진했다. 아동을 위한 사회·문화 시설기반이 열악한 농촌 지역 내 초등학교를 선정해 진행된다. 이번에 완공된 1호 공간 함태초등학교가 위치한 강원 태백시 소도동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아동참여 워크샵과 학부모 설명회를 통한 의견 수렴으로 독서 및 놀이 공간, 영상촬영 및 편집 공간, 트릭아트 공간 등을 조성했다. 박병규 수석부행장은 “초록사다리 × 우주공간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된 공간에서 함태초등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농촌과 농업인,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호 공간 함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호 공간인 전북 남원 중앙초등학교도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촌과 농업인, 농촌 출신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활동인 '초록사다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5 09:50: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중국 쓰촨성이 올해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협력 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전남도는 13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센추리 시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쓰촨성과의 우호 교류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두 지역의 지난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쓰촨성 고위급 관계자, 현지 유관기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두 지역 간 우호교류 성과 공유 및 미래 발전 모색을 위한 고위급 회담, 홍보영상 상영, 전통 예술단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 한식 체험 프로그램으로 김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전복 음료, 조미 돌김 등을 선보였으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한복 체험과 전남도의 홍보사진 및 특산품 전시회가 열려 쓰촨성 시민들에게 전남의 매력을 알렸다. 이와 함께 쓰촨성 시민들에게 전남의 문화,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청두시 CJ CGV에서 '전남도관'을 개관했다. 오는 2025년 2월 중순까지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명창환 부지사는 "전남도와 쓰촨성은 지난 20년간의 협력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에도 농업, 관광, 문화, 청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두 지역의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이날 축하공연 이외에도 쓰촨성 청두시, 다이현, 몐양시를 방문해 전남도의 전통문화를 음미할 감동적인 순회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3 14:44: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팹리스·로봇·모빌리티·에너지 등 인공지능(AI) 유망 기업들의 광주행이 계속되면서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그린에이아이, ㈜뉴럴디, ㈜마이렌, ㈜모아이, ㈜제이지파워넷, 카투㈜, 코코넛사일로㈜, 텐에이젼트㈜, ㈜티엠씨솔루션즈, ㈜헤리티지아이티 등 AI 유망 기업 10개사와 235~244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클라이온 ㈜그린에이아이 하순태 대표이사, ㈜뉴럴디 곽지호 대표이사, ㈜마이렌 최은홍 대표이사, ㈜모아이 이동진 대표이사, ㈜제이지파워넷 모귀환 대표이사, 카투㈜ 박규현 대표이사, 코코넛사일로㈜ 강상구 선임매니저, 텐에이젼트㈜ 문승혁 대표이사, ㈜티엠씨솔루션즈 최지원 부대표, ㈜헤리티지아이티 박재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 사무소 설립을 통해 AI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AI)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추진,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AI)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 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인공지능(AI)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광주는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설과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효과적인 실증사업이 가능해 기업 성장의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광주를 택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의 가족이 된 기업들을 환영한다"면서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 맞춤형 인재, 도시 전역에서 가능한 실증사업 등을 갖춘 지역 AI 혁신거점 광주는 기업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약기업인 ㈜그린에이아이는 멀티센싱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봇 기반 잔디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창업 초기 기업이다. 단말형 인공지능(온디바이스 AI)을 기반으로 잔디 상태 식별 기능이 탑재된 로봇을 통해 잔디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된 관리 방안을 고객에게 제안한다. 특히 잔디 관리 시장이 큰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뉴럴디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개발한 중요 시설물의 자동 진단 핵심 기술을 가지고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시설물 자동 인식·추적·촬영·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초고화질 실시간 영상처리, 초미세 초점 조절 기술 등 핵심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이동하며 각종 중요 시설물을 자동 진단하는 첨단 기술로. 미국·캐나다·중동 등 세계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마이렌은 인공지능(AI) 실시간 모빌리티 안전 플랫폼 기업이다. 교통사고 발생 후 1초 만에 자동으로 감지하고, 보험사 및 구조기관으로 신고하는 '세이프카'와 '사고났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독일 기업과 해외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2024 스마트시티 우수기업' 안전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모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입체영상시스템 제조 및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광주지역 3번째 유치 팹리스 기업으로, 대만의 UMC사와 일본의 후지쯔(Fujitsu)의 한국 디자인하우스 사업과 다수의 시스템온칩(SoC)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사물인터넷(IoT)시스템 개발, 엣지(Edge) AI, 디지털트윈 융합형 메타버스 서비스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이지파워넷은 한국전력공사 협력사로 지난 2018년 설립돼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디자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바이스, 서비스 플랫폼 기술 등을 보유한 기술 선도형 기업이다. 안전불감증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확보와 작업자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인 '버디시스템'을 개발했다. 카투㈜는 장기렌터카(리스) 영업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특수목적 차량 운영 이력 관리 플랫폼인 '차력쇼'를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 렌터카 등 특수목적 차량의 이력 정보를 신뢰성 있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광주 지사 설립 후 지역 관계 기관, 기업 등에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 창의적 문화후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개발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코코넛사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물류 포워딩 플랫폼 기업이다.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고 자동 요금 산정과 실시간 위치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화물운송 서비스 솔루션 '코코트럭'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및 라오스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물류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텐에이젼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디테일 감지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아이비젼'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장비의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감지 대상이 매번 바뀌는 산업 현장의 실시간 위험뿐만 아니라 무인매장, 백화점, 어린이집, 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위험을 감지하는 영상 감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엠씨솔루션즈는 인공지능(AI) 기반 태양광발전소 안전 진단과 화재 예지보전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태양광, 수소, 플랜트, 산업단지 등 에너지 및 광융합복합 신산업 측정 및 진단 전문 장비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문 관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향후 형성될 신규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헤리티지아이티는 비전(Vision) AI 기술 개발과 데이터 분석 최적화를 통해 공공안전과 재해재난 및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3분 만에 안전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형 비디오 보안 감시(VSaaS) AI 통합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I 이노베이션 아시아 2024'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2 17:56:48<편집자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은 일상화가 됐다. 올해는 AI가 노벨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이처럼 우리는 AI가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취재의 시작점은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기획 기사는 AI에 의뢰해 기획안을 만들었다. AI가 지시한 취재 방식에 따라 추천한 지역을 찾았고 요구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사 작성만 기자가 직접했다. 이번 7회는 AI가 기획 기사로 제시한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주제다. AI는 단순 기사 작성 보조 역할을 넘어 뉴스의 생산, 배포, 소비까지 저널리즘 본질을 바꿀 수 있다며 취재를 제안했다. 과정에서 발생할 신뢰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을 제안했다. 사람이 기사를 쓰지 않고 인공지능(AI)이 기사를 제공하는 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16년 1월 선보인 '아이엠에프앤봇(IamFNBOT)'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언론사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들도 AI 도입 흐름에 동참했다. 그러나 상장사 정보, 증권 관련 정보, 스포츠 경기 결과 등에 한정될 수밖에 없어 활용은 제한적이었다. 8년이 지난 현재 국내외 언론 산업에 AI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이른바 '열풍'이다. 분위기도 당시와 사뭇 다르다. 빠르게 발전 중인 AI 기술이 뉴스의 생산, 배포, 소비 방식을 포함해 언론 산업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대한 투자도 광범위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신뢰와 윤리 문제는 AI 도입이 아직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라는 지적도 상존한다. ■신문사 10곳 중 8곳 "AI 도입한다" 11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속 회원사 23곳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곳(82.6%)이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세계신문협회가 지난해 7~9월 전 세계 미디어 기업 임원에 물어봤더니, 87%가 'AI'를 언론사의 기술 및 제품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다. 언론사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해 우선적으로 실험하는 분야는 '뉴스 생산의 자동화'다. 스포츠 경기 결과, 보고서 요약 정리, 주가 변화 등 일차원적인 데이터 기반 뉴스를 신속하게 작성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렇게 생산된 활자 기반의 뉴스를 영상, 이미지, 음성 등으로 재가공하고 활용하는 구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 조사에서 신문사들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분야로 '기사에 사용되는 텍스트, 이미지 생성'(6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에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언론사 개별로 AI에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입력한 이후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기사로 만드는 형식이 가능하다. 대면 접촉과 관계 형성은 인간인 기자가 하겠지만 확보된 데이터 또는 정보를 가공해 의미를 찾고 기사를 쓰는 행위까지를 AI에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온전한 인간의 영역으로 보였던 '취재' 영역까지 AI가 들어오게 되면 저널리즘은 본질적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아울러 AI 도입은 뉴스 배포와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개인 맞춤형 쇼핑, 영화 추천처럼 '개인 맞춤형 뉴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판단에서다. ■AI가 언론 신뢰 하락을 불러올까 이런 변화가 현실이 되면서 논란도 불가피하다. AI가 기사 작성에 적극적으로 도입될 경우 윤리 문제가 언론의 신뢰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어뷰징 기사가 대량으로 생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 언론사가 하는 어뷰징 형태가 AI 도입을 통해 클릭 수 유도형 어뷰징 기사 생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공해 수준의 정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또 AI 어뷰징 기사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편향된 뉴스가 양산되면서 언론 산업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이 때문에 본격적 AI 도입에 앞서 구성원 간의 논의를 통해 AI 활용 준칙을 정할 필요가 있다. AI를 활용 중인 신문사 19개사 중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곳은 2개사다. 앞으로 이런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우려는 AI 도입에 의해 극복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AI 석학으로 불리는 페드로 도밍고스 워싱턴주립대 명예교수는 본지에 "뉴스룸에 AI가 도입되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고, AI의 수준이 높아지면 AI가 생성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변화 적응 못 하는 언론사는 '위기' 종합하면 AI 도입 이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언론 환경과 문화가 본질적으로 달라질 것임은 분명하다. 기존 정보를 학습하는 AI의 구조상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기자들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기자들이 심층 보도나 탐사 저널리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복·규칙적인 작업은 AI가 맡고 기자들은 심층적인 취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기자 A씨는 "현재 수준의 AI는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언론의 AI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미 기본적인 자료 조사는 AI에 맡기는 기자들도 있다"며 "결국 핵심은 AI에 대한 신뢰다. AI가 제공하는 자료나 결과물을 믿을 수 있다면 많은 기자들이 AI를 핵심 도구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언론사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AI와 기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층 보도로 발전하지 않으면, 언론사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단순 클릭 수 유도 기사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시도는 알고리즘이 저품질로 인식할 것이다. 이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 밀려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챗GPT 4o는 "생성형 AI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기자와 기술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며 "AI를 도구로 활용해 정보의 깊이와 신뢰성을 높인다면, 언론사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저널리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1 18:24: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3일간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전남도 전시관'을 운영, 전남의 미래 비전을 담은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등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 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책 행사다. 올해는 '함께 여는 지방시대, 활짝 웃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행사, 전시회, 콘퍼런스,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6일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는 지방시대위원장, 관계 부처 장관,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전남도는 이번 기념식에서 친환경 농업 확산에 대한 공로로 지역 산업 균형 발전 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고, 우수 사례를 엑스포 기간 우수사례 전시관에 특별 전시한다. 앞서 전남도는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해 지난 2004년 '전남도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10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지정·운영 조례' 제정, 2010년 '유기농 생태마을' 도입, 2022년 '친환경 벼 집적화 단지 조성' 등 전국 최초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친환경 농업이 관행 농업과 비교해 고령화 등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 현실에서 쉽게 도전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경지면적의 13%를 차지한다. 이는 우리나라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경지면적의 4%에 머물고, 유럽의 프랑스가 10%인 점을 고려하면 전남이 대한민국의 친환경 농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전남도 전시관'을 마련해 '지방시대의 시작, 기회의 땅 전남과 함께!'라는 주제로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해상풍력·수소 산업 클러스터·이차전지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 성과,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순천대·목포대 글로컬대학 30 지정,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 해상풍력 모형을 설치해 전남도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시관 내부에는 기회발전특구 매직월, 미디어월, 주요 문화관광 영상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또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현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남 특산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남도의 큰 비전과 높은 열망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미래 신성장축 신바람 전남 등 지역 특색을 담은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와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를 적극 추진하는 등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6 16: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