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지인이 동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인연만 있으면 일급 기밀 사항을 공유하나"라며 '공사 구분을 못한다'고 맹공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지속되는 비선 의혹과 '그림자 제2부속실'을 국민 앞에 밝히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MBC 보도에 따르면 인사비서관의 아내이자 김건희 여사의 지인 신 모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순방 일정에 동행했다. 이를 두고 '비선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에서는 "무보수 자원봉사"라며 위법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으로 행사 기획을 했고 부부의 의중을 이해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하지만 조 대변인은 "공사 구분을 못하는 궤변"이라며 "수행만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순방행사를 기획한 것은 문제가 될 것 없다는 발상이라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와 인연만 있으면 아무 기준과 원칙 없이 민간인에게 일급 기밀 사항을 공유하고 대통령 일정과 행사를 기획하게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민간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점, 기밀인 대통령 부부의 일정·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한 점에 대해 "국민 상식을 심각하게 벗어난 일"이라고 일갈했다. 조 대변인은 "친분에 의한 비선 측근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윤석열 사단'으로 알려진 검사 출신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란 점에서 의심은 더욱 커진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음을 의심케 한다"고 직격했다. 조 대변인은 "김선희 여사 봉하마을 참배에 '사적 지인' 동행부터 나토 정상회의 민간인 동행까지 지속되는 비선 의혹과 '그림자 제2부속실'의 실체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06 17:39:3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일정에 민간인이 동행했다는 논란과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결국 '지인 찬스'라는 게 국정농단으로까지 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지인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만약에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께서 이렇게 지인을 데리고 가셨다면 온 언론이 가만히 있었겠나"라며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M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오랜 지인이자 인사비서관의 아내인 신 모씨가 나토 정상회의 순방길에 동행했다. 신씨가 사전 답사단에 속해서 스페인 마드리드에 가고, 김 여사 일정을 수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무보수 자원봉사로 어떠한 위법 사항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지만 논란이 계속됐다. 우 위원장은 "한 나라의 대통령 부인께서 공식적 수행원이 아닌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서 대동하고 국무를 봤다는 건 국가의 기강에 관한 문제"라며 "비행기 안에서 온갖 극비의 일들이 다뤄지는데 신원 조회도 하지 않은 민간인을 수행인으로 등록한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영부인 일정을 담당할) 2부속실을 차라리 만드시는 게 낫다"면서 "나토 정상회의에 개인 지인을 데리고 왔다는 사안은 국회에서 따져 물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농단 사태까지 거론, 윤 대통령에게 강력 경고했다. 우 위원장은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씨는 박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고 박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원했던 분"이라며 "보수를 안 받았어도 국정농단 사건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지인을 쓰고 대동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 의식이 없으면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직격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지인 동행' 논란이 있었던 점을 거론,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이런 행태를 보였단 점에서 야당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국회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06 12:10:08[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두 번째 소환 조사한 것에 이어 그의 지인도 함께 불러 조사에 나섰다. 16일 유아인의 지인이자 미대 출신 작가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3분경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들어갔다. A씨 또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비롯해 유튜버와 유아인의 매니저 등 지난 2월 5일 유아인과 함께 입국한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A씨의 조사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A씨와 유아인의 대질심문은 예정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은 같은 날 오전 9시 5분경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당초 유아인의 두 번째 경찰 출석 날짜는 지난 11일이었으나 유아인은 청사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는 이유로 출석을 미뤘다. 이에 경찰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소환 조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할 것"이라며 "유아인이 출석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이 나온 하루 뒤인 이날 오전 유아인은 경찰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두 번째 소환 조사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특정 마약 혐의 부인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16 13:38:42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 박모씨에 대해 동행명령을 내렸다. 법사위는 13일 오후 8시까지 박씨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장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서를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박씨는 천 후보자에게 주택 매입자금 15억원을 빌려준 사업가로 민주당은 그가 천 후보자와 해외골프여행을 다니는 등 후원자 역할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박씨가 별다른 이유없이 증인 출석을 거부한데 대해 법무부에 출국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등 반발했다. 민주당 간사 우윤근 의원은 “선배 동료의원이 천 후보자의 차용금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박씨가 정당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체 연락이 안 되고 있는 것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냐”며 동행명령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박씨가 출석 안 한 것은 천 후보자에 불리하다”며 “그가 막대한 이익관계가 발생하는 세운6지구 재개발 조합 부위원장으로서 천 후보자와 10년 지기다. 언론 인터뷰 통해 출석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했으면서 안 나오는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민석 의원은 “벌써 2주 전에 법사위원장에게 빨리 인사청문회를 하자고 충언을 드렸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가 급하게 하니까 중요 증인을 놓친 셈인데 우리 다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2009-07-13 17:19:47[파이낸셜뉴스] 혼인신고서를 위조해 치매에 걸린 남자 친구 통장에서 6000만원을 몰래 인출, 4000만원을 사용한 간호조무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컴퓨터등사용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0월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한의사 B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다가 2020년 8월 무렵부터 B씨가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다. A씨는 2020년 7월 B씨가 계좌이체를 제대로 못 하거나 치료가 끝난 손님에게 다시 진료받으라고 요청하는 등 인지 및 기억력 저하 증상을 보이는 점을 발견했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11월 B씨를 데리고 신경과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로부터 '전반적인 뇌압 상승 및 인지 저하를 보이므로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진료 결과를 들었다. 이 무렵 B씨의 친누나도 B씨가 길을 찾지 못하자 이상을 인지했으나, A씨는 누나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다. 또한 B씨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는 누나에게 "이미 동네 병원에 다녀왔다. 큰 병원으로 가봐야 한다고 했다"라고 둘러댔다. 그럼에도 누나가 B씨를 병원에 데려가자 임의동행,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 1명만 입실할 수 있는 상황을 이용해 보호자로 나서 B씨와 단둘이 입실해 누나를 먼저 귀가시켰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중증 치매이며, 치매 등 인지장애가 급속히 진행되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을 앓고 있다는 결과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B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추가 검사를 받아야 알 수 있는데 B씨가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워 퇴원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B씨의 인지장애 상태가 매우 심각하고 향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도 B씨가 정상적인 의사능력이 없어 자신의 지시대로 행동한다는 점을 악용, B씨와 혼인신고한 뒤 재산을 착복할 계획을 세웠다. B씨 가족들에게 혼인신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서를 위조해 이를 구청에 제출했으며 자신의 성년 아들을 몰래 혼인신고서 증인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이후 B씨의 금융계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알고 있던 A씨는 B씨의 계좌에서 60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이 중 4000만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기억력 저하 증상을 보인 2020년 7월부터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며 의사능력이 있던 상태에서 동의받아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6000만원 역시 B씨한테서 위임받아 송금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두 사람이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고 볼 수 없고 B씨가 혼인신고 당시 그 법적 효력을 이해할 수 있는 의사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고 봤다. 또 A씨는 적법한 동의가 없음을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면서 혼인신고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09:28:40[파이낸셜뉴스] 미국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신규점을 열며 입지를 키우면서 해외에서 연회비 인상과 입장 시 회원카드를 스캔하는 절차를 도입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에도 동일한 정책을 적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연회비를 인상할 경우 고객 불만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내 연회비는 2016년 마지막으로 인상됐다. 코스트코는 내달 1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회비를 8.3% 인상한다. 여기에 매장 입장 시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가 국내에서도 이같은 회원 정책을 도입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16년 연회비를 인상한 후 8년 간 연회비를 올리지 않았다. 미국 코스트코가 평균 5년 반마다 멤버십 요금을 인상해온 것과는 비교된다. 코스트코의 수익은 대부분 연회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이 아니면 매장에 입장할 수 없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코스트코 연회비는 일반 회원(골드스타) 3만8500원, 이그제큐티브 8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트코는 멤버십 카드를 지인들과 공유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모든 회원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진이 없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경우엔 매장 직원이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멤버십 카운터를 방문해 사진을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비회원인 경우 회원 카드 소지자와 동행해야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CNN은 “코스트코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하는 것을 묵인해 왔으나 보다 엄격해진 멤버십 정책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이용해 몰래 출입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최근 몇 년 간 신규 매장을 늘렸다. 이달엔 코스트코는 인천 청라점을 오픈했다. 이로써 국내 코스트코 매장 수는 19개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9 10:36:01[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8세 여자아이가 끝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주민이 "모두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안타까워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가 난 아파트 주민 A씨는 자신의SNS에 "주말 동안 뉴스에서 나온 화성 간이 수영장에서 아이가 구조됐다는 뉴스 본 사람 있으려나? 너무 자극적인 댓글과 억측이 많아 자세한 이야기를 남기면 본질이 흐려질 것 같아 지극히 내 시선에서 본 대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이후로 아파트에서 큰 행사를 열어 아이들, 어른들 모두 기대했다"며 "토요일엔 큰아이들은 작은 아이들과 놀아줬고, 친한 지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아이들을 지켜보며 아파트 직원분들, 부모들 모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학원만 다니던 아이들에게 이만한 휴가는 없었다. 그래서 모르는 주민끼리 눈인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일요일 마지막 타임에 뉴스에 나오는 일이 일어났나 보다. 우리 아이들은 남편이 지켜보고 난 푸드트럭을 찾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A씨는 "옆을 보니 축 늘어져 바닥에 누워 있는 여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진행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아이 옆에 엄마로 보이는 분은 무릎 꿇고 안절부절못했다. 심폐소생술 하시던 주민분이 아이랑 혼자 나온 아버지라서 또 다른 주민이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았다"고 했다. 이어 "'곧 깨어나겠지'라는 기대로 지켜봤는데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고 아이 엄마는 한 번씩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 사이 아파트 직원분이 심장충격기 챙겨서 헐레벌떡 오셨다. 다른 아이들은 놀던 상황이라 직원들은 정리하며 더 큰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했고, 나를 비롯한 부모들은 구급대가 신속히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피해 아이의 엄마를 대신해 상황을 계속 수습해 나갔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물놀이는 바로 중단됐고,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아이의 회복만을 바라며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A씨는 "너무 속상하게도 뉴스나 댓글에 누구를 탓하는 글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최선을 다했던 상황이라 더 안타깝다. 사고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일이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위로하는 게 먼저다. 이유야 어찌 됐든 아이의 사고가 너무 황망하고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애도했다. 전날 오후 1시 46분께 경기 화성시 목동 소재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A(8)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수심 40~50㎝다. A양은 보호자 동행하에 물놀이 시설에 왔으며 물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22:44:59[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LA에서 목격된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이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과즙세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홈페이지를 통해 "허위사실 및 비방 등의 게시물 제보 요청드린다"면서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발견하신다면 게시물의 링크 주소와 PDF 파일을 첨부하여 이메일 주소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소 관련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니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과즙세연은 지난 7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에 공개된 영상에서 방 의장과 또 다른 여성과 함께 미국 베벌리힐스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 의장이 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추가로 공개돼 이들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8일 "예전에 지인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로스앤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즙세연 역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칭범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방시혁을 알게 됐다"면서 "미국에 정말 예약이 어려운 레스토랑이 있는데 해당 레스토랑에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방 의장이 마침 작년 사칭범 사건도 있고 해서 흔쾌히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방 의장이 과즙세연의 언니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스위트한 방시혁 의장님이 '여기서 찍어야 잘 나온다'고 구도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그런 모습이 찍힌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시혁 의장은 그날 식당만 동행해줬다. 바쁘신 분인데 어떻게 우리를 다 따라다니냐"고 말했다. 한편 2000년생인 과즙세연은 지난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예능 '노빠꾸 탁재훈' 등에 출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4 11:18:35[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과 방시혁 의장의 여자 BJ 만남 구설수 등으로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 측은 "방 의장과 BJ와의 만남은 우연"이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하이브 주주들은 성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6%) 내린 17만21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일 주가가 6.31% 급락한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39%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같은 하이브의 주가 약세는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과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노출 등의 악재가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 슈가는 음주운전 이슈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급기야 '사건 축소'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가운데 방 의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BJ 등 여성 두 명과 함께 걷고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연이은 악재에 지난 9일 하이브의 주가는 6%대 급락했다. 하이브 측은 "과거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즙세연 또한 지난 11일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시혁 의장은 그날 식당만 동행해줬다"라며 "바쁘신 분인데 어떻게 우리를 다 따라다니냐"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회사의 주가가 요동치자 하이브 주식 토론방에는 방 의장을 향한 소액 주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소액주주로 추정되는 한 게시글에는 "회사에 악재가 터졌는데 대표가 여성 BJ의 사진을 찍어주고, 맛집 알려주면서 관광 안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다른 게시글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오너 리스크 때문이 맞다", "민희진이 전문경영인으로 하면 상한가 갈 듯", "인생은 과즙세연처럼" 등 조롱 섞인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다만 증권가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의 올해 4분기와 내년 성장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위버스'의 구독형 멤버쉽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달에는 첫 미국 현지화 그룹인 '캣츠아이'의 미니 앨범 및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BTS 완전체 컴백, 저연차 아티스트의 IP 성장, 위버스 등 신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며 "내년 음원과 공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49%, 28%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3 08:36:10[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멤버십 카드를 지인들과 공유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모든 회원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진이 없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경우엔 매장 직원이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멤버십 카운터를 방문해 사진을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비회원인 경우 회원 카드 소지자와 동행해야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CNN은 “코스트코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하는 것을 묵인해 왔으나 보다 엄격해진 멤버십 정책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이용해 몰래 출입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코스트코가 지난달 연간 회원비를 인상한 데 이어 멤버십 정책을 엄격화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프리미엄 멤버십 연회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코스트코의 수익은 대부분이 연회비에서 발생하며 지난해엔 회원비로 전년대비 8% 증가한 46억달러(약 6조283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국내에는 코스트코 매장 18곳이 운영되고 있다. 회원권 연회비는 골드스타 3만 8500원, 비즈니스 3만3000원, 이그제큐티브는 8만원이다. 미주 지역의 연회비 인상 조치가 국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연회비는 2016년 마지막으로 인상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0 14: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