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장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팀의 주장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는데 팀의 이득을 위해서 "그의 인성이 훌륭하다"라고 감싸는 이런 어이없는 행태가 소위 명문팀이라는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이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적인 언사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은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낸 구단의 이의신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도한 징계에 이의 신청한 구단의 결정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FA의 징계를 앞두고 벤탕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자기 잘못을 알고, 어떤 징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점은 그가 정말 뛰어난 사람이고, 굉장한 팀원이며,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라는 것"이라고 벤탕쿠르의 됨됨이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구단 차원에서 우리는 벤탕쿠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의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의신청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손흥민이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으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며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2 09:36: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8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남미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 본격적으로 민생 정치에 집중한다. 양극화 해소 방안 준비를 비롯한 민생 정책 집중과 인적쇄신 단행으로 국정동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내달과 내년 1월초까지 관련 결과물을 가시화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지지율 부담도 털어낸 윤 대통령은 당분간 '외교의 시간'은 물밑으로 진행하고, 국내 이슈에 본격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4시간의 비행 끝에 귀국한 뒤에도 참모들에게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업무를 이어갔다. 임기 후반기에 들어가면서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연말까지 '양극화 해소' 정책을 포함한 민생 정책과 인적쇄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내년 초 양극화 해소 방안의 주요 방향을 제시할 예정으로,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외에 2030 청년층 지원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층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윤 대통령의 방향 제시 이후 각 부처가 세부 정책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내달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맞춤형 재정 지원 등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개각을 비롯한 인적 쇄신은 내달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는 대로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장수 장관들에 대한 중폭 개각,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개편 등이 주요 내용으로 하마평에 여러 인사들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예산안 처리에서 진통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인적쇄신 시기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지지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상승으로 윤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를 포함한 민생정책과 4대 개혁(연금·노동·교육·의료), 인적쇄신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여, 야권의 공세 속에도 관련 정책은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7%로 나타났다. 직전인 조사 보다 8%p 급등한 것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10%대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직후 급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왔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 건 노년층과 대구·경북(TK) 및 강원·제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여파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진단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기 5%p, 7%p 소폭 올랐는데, 60대는 10%p에 70세 이상은 무려 21%p나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고루 올랐지만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서 각각 14%p와 11%p나 올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여러 판결이 대기중이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 이슈에 거리두면서 민생 정책에 집중하는 동시에 후반기 인적쇄신으로 야당에 밀리지 않는 국정운영을 할 것으로 여권은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21 19:19: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1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2주 만에 크게 반등한 것이다. 21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는 68%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인 이달 첫째 주 조사 때보다 각각 8%포인트 오르고, 6%포인트 내린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10%대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직후 급등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부터 20%대로 떨어졌고 7월에 한 차례 30%대를 회복했다가 하락세를 거듭해 이달 첫 주에 19%로 내려앉았다. 비슷한 시기 여타 여론조사들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돌았다.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는 자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러다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일부 발표됐는데, 이번 여론조사와 같은 대폭 상승은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 건 노년층과 대구·경북(TK) 및 강원·제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결집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기 5%포인트와 7%포인트 소폭 올랐는데, 60대는 10%포인트에 70세 이상은 무려 21%포인트나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고루 올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5%포인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선 6%포인트, 광주·전라에서도 7%포인트, 대전·세종·충청은 9%포인트 상승했다. 거기다 전통적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TK)와 강원·제주에서 각각 14%포인트와 11%포인트나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긍정평가가 18%포인트나 올랐고,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이 8%포인트 올랐다. 주목되는 부분은 중도층에서 14%포인트나 올라 보수층보다도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이다. 이처럼 중도층 포함 전반적인 상승세와 전통적 지지층 결집이 동시에 이뤄진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사건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연말까지 정책과 인사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소상공인 지원 대책, 내년 초에는 양극화 해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대대적인 재정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내에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재차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적 쇄신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중폭 개각과 주요 참모진들을 교체하는 대통령실 개편을 위해 인사검증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1002명 대상 응답률 16.7%,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1 11:48:46【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학재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범 지역 중견국 간 협의체인 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다.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튀르키예 (Turkiye), 호주(Australia) 등 5개국 정상들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믹타 정상들은 이를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를 공동언론발표문에 넣었다. 해당 유엔 안보리 결의 조항들은 북한에 대한 금융·경제 제재, 핵과 미사일 등 무기 수출 금지, 무기 개발 교육 금지 등의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믹타 정상들은 이같은 언급과 함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멕시코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회동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성사된 믹타 정상들 간 만남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에 대해 "믹타 회원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정상 차원에서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동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9 04:05:59【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율은 46%로 지난달 새 내각 출범 후 실시 때보다 5%p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또 이시바 내각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9%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왜 내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의 인격을 믿는다'가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민당이 내각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 23%였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도 '자민당이 주도하는 내각이기 때문'이 36%에 달했다.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잃어 자민당이 소수 여당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3%가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그쳤다. 응답자의 25%는 제2차 이시바 내각 구성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고, 55%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자민당 30%, 입헌민주당 16%, 국민의당 11%, 무소속 19%였다. 10월에는 국민민주당이 각각 41%, 11%, 1%, 29%로 10%p 상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8 11:27: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23.7%를 기록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10%대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불거졌는데, 이번 소폭 상승으로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대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18일 에너지경제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23.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7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 24.6%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여 22.3%까지 떨어졌다. 비슷한 시기 일부 여론조사에선 10%대를 기록했고, 대통령실도 위기감을 느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3주 만에 잡힌 것인데, 서울과 충청, 노년과 젊은 층 지지율 반등이 주효했다. 서울은 5.3%포인트, 대전·세종·충청도 5.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무려 6.6%포인트나 올랐고 70대도 2.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거기다 20대와 30대도 3%포인트와 1.3%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판결이 나온 때가 해당 여론조사 기간(11~15일) 중 마지막 날인 15일이라 제대로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 없이 지지율 하락세가 끊어졌다는 것이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판결도 예정돼있는데, 또 다시 유죄가 선고된다면 윤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전국 2505명 대상 응답률 3.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8 08:50: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무장관 지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자신의 월스트리트 동료 투자자인 스콧 베센트 대신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재무장관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미 트럼프가 신설할 정부효율부를 공동으로 이끌도록 내정한 바 있다. 머스크는 재정지출 2조달러 감축을 약속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베센트는 그저 일상적인 선택이겠지만 하워드 러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앉히면 재무부가 이전과 비슷하게 관례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러트닉이 재무장관이 되면 대대적인 혁신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란 주장이다. 머스크는 “관례대로 움직이면 미국은 파산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국무, 법무, 보건장관 등 상당수 장관 인선은 마쳤지만 아직 재무장관은 지명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베센트는 ‘헤지펀드의 제왕’이자 민주당 지지자인 조지 소로스와 연관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소로스의 가족 재산을 운용하는 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러트닉은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공동 의장으로 캔터 피츠제럴드 CEO이다. 이 둘이 트럼프 재무장관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존 폴슨은 이해상충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12일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트럼프가 러트닉과 베센트 가운데 누구를 찍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들은 5일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트럼프의 플로리다 자택이 있는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자주 목격됐다. 머스크는 러트닉에게 빚도 있다. 러트닉은 지난달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선거 유세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머스크를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베센트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베센트는 트럼프가 이번에도 핵심 경제 참모로 앉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트럼프 멘토 역할을 했던 스티브 배넌,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 드러큰밀러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05:02:0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약 1000만 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업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중이다. 에너지정책팀은 대선 승리 후 여러 차례 회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의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이뤄졌다.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기업 테슬라 측도 트럼프의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자주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떤 정책을 없앨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임기 초반에 종료될 예정인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수 조 달러를 확보하려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비용을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정책팀 구성원들은 의회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도 세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에서 민주당이 IRA를 통과시킬 때도 이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했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이미 전기차 판매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져 현재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많지 않다. 또 보조금 혜택을 누려온 상업용 전기차 판매도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5 04:01:22【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재선임에도 지지율은 정권 위기 수준인 20%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지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8.7%에 그쳤다. 한달 전 지지율(28.0%)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위기 수준으로 여긴다. 지지통신은 "지난달 총선 패배에도 재선출된 이시바 총리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협력하면서 새로 출발했지만 여전히 유권자의 엄격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8.3%로 한 달 전보다 8.2%p나 상승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21.5%)보다 '그렇지 않다'(50.6%)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시바 총리는 15∼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APEC 기간에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의도 할 계획이다. 이시바 총리는 출발 전 기자들을 만나 "한미일 협력체제를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논의해 가려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과는 양자 회담 기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은 아직 조율 중"이라며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미일 정상회담은 각각 15일 개최되고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귀국길에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5 02:42: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대구지역 각계각층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적극 지지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는 11일 오후 다목적홀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설명회를 갖고 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 및 참여와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추진상황, 기대효과, 특별법 등 행정통합에 필요한 주요내용 및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행정통합의 성공적인 추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정병화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성공적인 추진은 280만 대구경북 노동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꿈을 담고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어느 시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 가겠다"라고 강조했다.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는 인구 500만 메가시티 '대구경북특별시'가 되기 위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적극 환영하며, 대구경북 각계각층 사회단체들이 행정통합에 함께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과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의 경제·산업 육성을 위한 권한과 재정 특례를 정부로부터 과감히 이양 받아 지역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체육회도 이날 오후 체육회관(힘찬동)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은 오는 13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합의문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지성명을 발표한다. 시민추진단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사업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순조로운 진행을 기대하고 대구경북의 양지자체가 공동합의문등을 통해 '대구경북특별시' 시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시민추진단 관계자는 "대구경북특별시에 신공항의 역할 또한 적지 않음을 직시하고 시민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방화 시대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강력히 지지하며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의 정신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맞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출범할 '대구경북특별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거점이 돼 현재 대구경북이 육성중인 5+1 신산업과 첨단 탄소산업뿐만 아니라 물류산업, 서비스산업 등 산업구조의 혁신적인 클러스터 형성은 물론 대규모 개발 사업과 인프로 확충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별법안에 포함된 수많은 특례를 통해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역의 공연·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확대되고,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영유아 돌봄 지원도 강화되면서 280만 대구경북 노동자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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