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제 14일 기상청의 지진 경보 20여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구름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어제 오후 5시 19분께 제주 서남서쪽 해역 41km 지점에서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서다. 오늘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보면 '이거 지진운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사진은 어제 제주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인 오후 4시 50분께 업로드됐다. 이 사진에는 양털 같은 작은 구름이 모여 넓게 퍼진 것처럼 생성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오늘 제주도에서 지진운 봤다'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모양의 구름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지진운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발생하는 '양떼' 모양의 구름이다. '굉관 이상 현상(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사람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으로 불린다. 갑자기 우물물이 넘치거나 지하수위가 떨어지거나, 동물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 등을 말한다.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에 올라온 지진운 사진으로 누리꾼들은 술렁이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지진운은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지만 과학적으로 지진의 전조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진운은 이번 제주 지진 이외에도 여러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적이 있다. 지난 2017년 11월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 한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운이 대표적이다. 또 이에 앞서지난 2016년 2월11일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에 앞서서도 한 누리꾼이 지진운 사진을 올렸다. 한편, 제주도에서 14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1위에 해당한다. 진앙 반경 50㎞ 이내 발생한 지진 가운데 2005년 6월15일 제주 제주시 고산 남쪽 26㎞ 해역에서 발생한 3.9 규모 지진 이후 가장 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4 23:30:43▲ 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사진=MBC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 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나자 SNS 지진운 목격 글들이 덩달아 관심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57분께 충남 금산군 북쪽 12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전 지진으로 충청과 전라북도 일대에서는 건물이 약하게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진 발생 전인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수의 누리꾼이 ‘지진운’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11 14:36:25▲ 대전 지진/사진=MBC대전 지진 대전 인근인 충남 금산군에서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발생 전 대구에서 지진운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57분께 충남 금산군 북쪽 12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전 지진으로 충청과 전라북도 일대에서는 건물이 약하게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진 발생 전인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수의 누리꾼이 ‘지진운’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11 08:11:24▲ 익산 규모 3.9 지진익산 규모 3.9 지진 익산 규모 3.9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누리꾼의 지진운 관측 사실이 관심을 모은다. 22일 오전 4시 31분경에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다. 이와 함께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게시물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주전 대한민국 지진이 일어날 징조'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한 포털사이트의 질문란이었다. 한 누리꾼은 부산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지진운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진운으로 추측되는 구름이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질문의 답변자는 지진운이 맞다고 설명하며 대피요령 또한 숙지할 것을 덧붙였다. 한편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100여건 이상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22 18:47:12▲ 익산 규모 3.5 지진익산 규모 3.5 지진, 익산 규모 3.5 지진, 익산 규모 3.5 지진, 익산 규모 3.5 지진 익산 규모 3.5 지진 소식에 과거 한 누리꾼의 성지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커뮤니티에는 ‘2주전 대한민국 지진이 일어날 징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부산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지진운으로 추측되는 구름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지진운을 포착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서프라이즈’에서 지진운이란걸 봤다”며 “제가 서프라이즈에서 본 지진운과 똑같은 지진운이 부산진구 하늘에 나타났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진짜 지진운이 맞으면 2주 후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한편,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22 16:26:05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동북지역 상공에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 지진을 예고하는 이른바 ‘지진운’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일본 네티즌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는 “7일 7.1의 지진이 일어나고 아직도 여진의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특이한 구름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래도 지진 발생을 예고하는 지진운 같다”고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도 8일 목격했던 구름 사진을 올리며 여진의 불안감을 얘기하고 나섰다. 일본 지진예지협회 사사키 히로하루 대표에 따르면 “지진운은 강력한 전자파 에너지가 땅에서 솟아나와 대기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생성되는 구름이며 강풍에도 흩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지진운’은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반응이다. 한국기상학회의 <기상학 사전>에는 ‘지진운’이란 단어가 등재되지 않았으며, 전종갑 서울대지구환경과학부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진운이란 단어는 처음 들어보며 기상현상으로 지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지난번 쓰촨성 대지진과 칠레 대지진에도 지진운이 나타났었고 7일 대만에서 발견된 심해어류인 산갈치 역시 지진의 전조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2011-04-10 10:39:51[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에 사혈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의원은 명의로 통해서 사혈요법을 배우고자 하는 의원들이 많이 찾았고, 제자들도 꽤 있었다. 어느 날 환자가 한 명 왔다. 환자인 부인은 혀가 퉁퉁 부어서 마치 나무토막 같았다. 혀가 너무 부어서 입안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입을 벌리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부은 혀를 가리킬 뿐이었다. 옆에 같이 서 있던 남편은 “약은 이미 많이 써 봤고 효과가 없어서 소문을 듣고 찾아 왔습니다. 어떻게 좀 치료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명의 의원은 부인의 혀를 집어 들었다. 혀가 너무 부어 잡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의원은 진찰을 해 보더니 “이 증상은 목설(木舌)로 심장의 열독(熱毒) 때문이요. 남편이 꽤나 속을 썩인 모양이구려. 열사가 심장을 공격해서 혀가 부은 것이 출혈을 시키면 좋아질 것이요.”라고 했다. 의원은 부인의 혀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더니 혀 아래에 있는 청근(靑筋)을 찾아 삼릉침으로 5~7차례 찔러서 피를 냈다. 그랬더니 혀의 부종이 줄어들었다. 의원은 사내와 부인에게 “이렇게 해서 몇 번 치료하면 될 것이요. 몇 가지 가루약을 줄테니 집에서 차처럼 우려먹도록 하시오.”라고 하면서 몇 가지 약재를 가루로 내서 줬다. 정말 부인은 3일째 되더니 혀의 부기가 모두 빠져서 평평해 졌다. 의원의 약방에는 다양한 난치병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요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오금의 위중혈을 사혈하고, 급체를 했을 때 엄지손가락의 소상혈과 엄지발가락의 은백혈을 사혈하고,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정수리의 백회혈이나 열손가락 끝의 정혈을 사혈시켰다. 의원은 자만하지 않고 항상 신심을 다해서 조심스럽게 사혈요법을 했다. 어느 날, 약방 밖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명의 의원이 밖을 내다보자 인근 약방의 의원과 함께 한 환자가 함께 마당에 서 있었다. 그런데 옆에 환자의 입에서 연신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명의 의원은 깜짝 놀라며 맨발로 뛰쳐나가 “어찌 된 일이요?”하고 마당에 서 있는 의원에게 물었다. 그 의원은 “이 환자는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해서 제가 의원님께 배운 바대로 이 환자의 혀 아래에 있는 맥을 삼릉침으로 찔렀는데, 이렇게 피가 쏟아지면서 멎지를 않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명의 의원은 제자들에게 “큰일났다. 어서 뜨거운 화로와 구리젓가락을 가져오거라.”라고 소리쳤다. 제자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숯불이 담기 화로와 구리젓가락을 가져왔다. 명의 의원은 구리젓가락을 재빨리 숯불 속에 꽂아 두었다. 그리고서는 환자의 혀를 집어 들었다. 환자의 혀 아래의 한 곳에서는 마치 옹달샘에서 물이 솟구쳐 올라오듯이 피가 튀어 올라왔다. 심장박동에 따라 피가 솟구치고 있었다. 명의 의원은 불에 시뻘겋게 달궈진 구리젓가락을 꺼내서 혀 아래에서 피가 나는 곳을 찾아 지져댔다. 그랬더니 다행히 뿜어져 나오던 피가 서서히 멎기 시작했다. 심한 출혈은 멎는 듯했다. 명의 의원은 다시 식초에 백초상(百草霜)을 개어서 지진 곳에 발라주었다. 드디어 출혈이 멎었다. 환자는 의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백초상은 잡초를 태울 때 굴뚝이나 부뚜막에 붙는 그을음으로 지혈작용이 있다. 명의 의원은 위급한 환자를 데려온 의원에게 “하마터면 환자를 죽일 뻔했소이다. 설하침 사혈은 잘못 놓으면 이렇게 피가 멎지 않아서 죽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죽지 않아도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됩니다.”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의원은 얼굴이 창백해지면서도 이마에 난 진땀을 닦으면서 다행스러워했다. 옆에서 명의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제자가 “스승님, 그렇다면 설하침은 정확하게 어느 곳을 찔러서 피를 내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명의는 “바로 금진옥액혈(金津玉液穴)이다. 금진옥액혈은 혀 아래 청근(靑筋)에 위치한 혈자리다. 설하침을 놓아서 피를 내는 것은 바로 금진옥액혈을 찌르는 것이다.”라고 했다. 혀 아래에 있는 설하정맥은 두 개가 세로로 지나가는데, 왼쪽 설하정맥 중간이 금진혈(金津穴)이고 오른쪽이 옥액혈(玉液穴)이다. 그래서 보통 좌금진(左金津), 우옥액(右金液)이라고도 부른다. 금(金)과 옥(玉)처럼 진액(津液)을 돌게 하는 중요한 혈자리라는 의미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그런데 이 환자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출혈이 심한 것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명의 의원은 “혀 아래 양쪽에 있는 청근(靑筋)은 찔러도 된다. 그러나 너무 깊게 찌르면 안된다. 청근 안쪽 깊숙한 곳에는 대맥(大脈)이 있다. 이 대맥은 진맥을 하는 손목의 촌구맥이나 목에 있는 인영맥, 발목의 태계혈, 사타구니의 충문혈처럼 맥동이 느껴지는 혈맥(血脈)으로 절대 침으로 찌르면 안된다. 이처럼 혈맥이 침에 찔리면 피가 멎지 않는다.”라고 했다. 명의 의원이 말한 청근(靑筋)은 바로 정맥(靜脈)을 말하고, 맥동이 느껴지는 혈맥(血脈)은 동맥(動脈)을 말한다. 혀 아래에는 두 가닥의 설하정맥이 있는데, 이 설하정맥 안쪽으로 설하동맥이 위치한다. 설하동맥은 뇌로 올라가는 경동맥에서 빠져나온 분지로 혈관내의 압력이 커서 출혈이 일어나면 쉽게 지혈이 안 되는 것이다. 명의 의원은 “의학 공부가 미진하거나 치료에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삼릉침을 잡으면 안된다.”라고 당부했다. 사혈요법은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순환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무턱대로 시술해서는 안되며, 허증(虛症) 특히 혈허증(血虛症)에는 금기시된다. 금진옥액 사혈요법은 예로부터 설종(舌腫)이나 구창(口瘡, 구내염), 후비(喉痺, 인두염), 구강건조증에 많이 사용되었다. 금진옥액요법은 요즘도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만성두통이나 어지럼증, 머리가 항상 멍할 때, 심장질환, 안구충혈, 상열감, 어깨가 뻐근하고 자주 뭉칠 때, 팔다리가 저리고 쥐가 자주 날 때, 중풍 등의 치료 및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서 한의사들에 의해서 다른 사혈요법과 함께 조심스럽게 적용되고 있다. * 제목의 ○○○○은 ‘금진옥액(金津玉液)’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 舌腫如猪胞, 以鍼刺舌下兩傍大脉, 血出卽消. 切勿刺中央脉, 血不止則死. 若誤刺, 以銅筯, 火燒烙之. 或醋調百草霜, 塗之, 須臾自消. 此患人多不識, 失治則死. (혀가 돼지의 오줌보처럼 부을 경우 침으로 혀 밑 양쪽의 큰 혈관을 찔러 출혈시키면 부은 것이 빠진다. 절대로 가운데의 혈관을 찌르면 안 된다. 만약 잘못 찔러 피가 멎지 않으면 죽는다. 잘못 찔렀을 경우 구리젓가락을 불에 달구어 지지거나 식초로 백초상을 개어 바르면 잠시 후에 저절로 피가 멎는다. 사람들이 이 방법을 몰라서 잘못 치료하면 죽게 된다.) ○ 口瘡, 取承漿, 合谷, 人中, 長强. 又取金津玉液各出血. (입이 헌 데는 승장, 합곡, 인중, 장강을 쓴다. 혹은 금진옥액에 출혈시킨다.) <양의미> ○ 木舌乳蛾, 此症爲因心經熱毒, 或因酒後溫牀厚被, 以致熱氣攻心. 故生單蛾及舌脹而紫, 吐出風痰. 急用三稜針, 刺舌下金津玉液二穴, 及刺乳蛾, 俱破出血痰, 却用膽硝丹吹入喉中, 仍用荊防敗毒散, 雄黃化毒丸, 用茶湯送下, 吹藥同前. (목설유아는 심경의 열독이 원인이 되거나, 혹은 음주 후 뜨거운 방에서 두꺼운 옷을 입어 열기가 심장을 공격한 것이 원인이다. 단유아가 생기고 더불어 혀가 팽창하면서 자색을 띠고 풍담을 토한다. 삼릉침으로 급히 혀 아래의 금진과 옥액 두 군데의 혈을 찌르고 그리고 유아 부위를 찔러 풍담을 빼낸다. 바로 담초단을 목구멍으로 불어 넣는다. 이어 형방패독산을 복용하고 웅황화독환을 찻물에 넘긴다. 취약은 앞의 방법대로 한다.) ○ 一婦人, 木舌脹滿口, 諸藥罔效, 以䤵針砭之五七次腫減, 三日方平, 血出盈斗, 服藥同前. (어떤 부인이 목설로 부풀어 올라 입안을 꽉 채웠다. 쓴 약이 모두 효과가 없었는데, 못 모양으로 된 침을 5, 7차례 쨌더니 부종이 감소했고, 3일 지나니 평평해졌다. 피는 한 말 가득히 나왔다. 복용하는 약은 앞의 방법을 그대로 섰다.) <별초단방> 金津玉液二穴在舌下兩傍脈. 主血腫雙必痺, 以三稜針血出卽愈. (두 개의 금진, 옥액혈은 혀 밑의 양쪽 옆에 있는 맥이다. 혀가 붓는 것과 후비를 주치하는데 삼릉침으로 출혈시키면 낫는다.) <사의경험방> 口乾, 五味子煎服, 金津 玉液, 以三稜刺. 舌端下屈, 揮磨下齒內齦華池. (입이 마를 때는 오미자를 달여 복용하고, 금진옥액을 삼릉침으로 찌른다. 혀끝을 아래로 굽혀 아래 치아 안쪽의 잇몸과 혀밑을 문지른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10 11:53:15[파이낸셜뉴스] 일본 내 온라인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거짓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거짓 정보 중에는 특히 대지진 징조라는 이른바 '지진운'(地震雲) 사진, 일시를 특정해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는 글이 늘었다. '지진운' 검색 사례 급증…"정확한 지진 정보 예측 불가" 요미우리는 구글 트렌드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진운' 검색 사례가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일인 8일부터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10일 미에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순으로 지진운 검색 비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 피해 예상 지역이다. 아울러 엑스(X·옛 트위터)에는 '8월 10일에 거대 지진이 옵니다', '8월 11일은 난카이 해곡 지진 예정일' 같은 글이 퍼졌고, 그중에는 전날까지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은 것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하지만 현대 과학으로도 지진 발생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세계에서 1904∼2014년 일어난 규모 7 이상 지진 1천437건 중 7일 이내에 규모 7.8 이상 강진이 재발한 사례가 6회라는 점을 감안해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이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결론을 근거로 2019년 운용을 시작한 임시 정보를 처음 발표했으나, 정확한 지진 발생 시기는 예측할 수 없어 대비를 강화해 달라고만 호소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홈페이지에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미리 안다는 정보는 헛소문"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해 시기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기무라 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큰 지진이 있을 때마다 지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반복적으로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기무라 교수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가 나온 상황이어서 (거짓 정보를) 믿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며 "냉정하게 받아들여 확산에 가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각 변동 관측 안 돼…임시 정보 해제 방침"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매일 오후 난카이 해곡 대지진 예상 진원지의 지각 변동 상황 등을 담은 상세한 정보를 발표하고 있으며, 전날도 "특단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진 활동과 지각 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한편, 임시 정보 발표를 계기로 일부 지자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피 경로를 안내하며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임시 정보 이후 고치현, 아이치현, 와카야마현, 가고시마현 등 4개 광역지자체가 피난소 총 139곳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8∼9 규모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이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오사카와 나고야를 중심으로 최대 420만 명이 귀가하지 못해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이 신문은 수도와 교량 내진 작업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아 위기 대응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3 07:03:29[파이낸셜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인 전처 박지윤과 SNS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박지윤이 양육에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6일 SNS에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 밤새 고민하고 올린다"라며 박지윤이 파티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최동석에 따르면 이날은 아들 이안군의 생일날이다. 최동석은 "이안이가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랑 있고 싶은가 보다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금요일에 집에 온 이안이는 기침을 심하게 했다. 전날 엄마랑 병원에 갔다 왔다고 했다. 아무튼 1박 2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이안이와 게임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생일날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 서울에 (이안이랑) 같이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파티 사진이 올라왔다. (박지윤이)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지내는 모습들(이 담겨있었다)"라며 "이때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딸과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SNS에서 해당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최동석은 "다음 날 아침 아들이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라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가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답답해했다. 최동석은 앞서 지난 4일 SNS에 양육권 갈등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오늘 우리 아들 생일"이라며 "매일 살 비비며 자던 녀석을 왜 내 마음대로 못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30기 아나운서 입사 동기로 만나 사내 연애를 이어왔다. 이후 박지윤이 KBS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 선언을 한 후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6 10:52:287일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가 공동개최한 제6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체에 대한 서울시의 재난경보에 대한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포럼에 앞서 열린 VIP티타임에서 "모두 놀라셨겠다"고 운을 뗐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이번 기회에 인근 대피소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며 "분단국가라는 상황을 잊고 있었고, 안전불감증에 빠지기도 했던 것 같은데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서울시의 경보 발령 자체가 문제였다기보다는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소 안내 등 전후 과정에 대한 정비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폭우와 화재 등 자연재난 전체로 범위를 넓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잦은 지진이 발생한 강원도가 오는 1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컸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규제가 많았던 강원도에서 중앙부처 권한 일부를 도지사가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재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인 손병락 포스코 명장(기술위원)에 대한 관심도 컸다. 손 명장은 "일본과 독일 기술자들이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의견을 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예상을 깨고, 그것도 훨씬 빠른 시일 내에 재건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비싼 수업료를 낸 과외수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무엇도 해낼 수 없다. 마음을 모아 힘을 합치면 정말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최수상 이설영 노진균 윤홍집 기자
2023-06-07 18: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