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튀르키예 데린제항에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용 특수차량을 실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가 당도했다. 이동식 세탁차와 하루 300인분까지 만들 수 있는 급식차들은 곧바로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투입됐다. 최대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상자 약 20만명(사망자 약 6만명), 이재민 2300만명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은 아비규환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진 발생 직후, 구호품 무상 구호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은 신속성이 관건이다. 군사작전을 전개하듯 일사분란하게 현대글로비스의 육·해상 물류 시스템이 총가동됐다. 인천 물류창고로 몰려든 구호품 약 200t을 부산항으로 보내는 임무도 맡았다. 의류, 위생용품 등 각종 구호품들은 부산항을 통해 튀르키예 최대항 메르신까지 보내졌다.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긴급 구호활동이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재난에 '무상 운송 시스템' 가동 현대글로비스가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강릉 및 , 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무상운송했다. 산불 피해 발생 당시 강릉지역에는 약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2022년 3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총 15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품 5만2000여 점, 총 120여t 가량을 운송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북 포항 등의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응급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등을 무상으로 전달했다. 당시 힌남노로 인해 포항지역에는 도로 및 하천 피해 668건, 주택파손 및 침수 1만1900건, 차량침수 1500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였다. 2021년에는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충남 등 전국 수해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약 200t 분량의 긴급 구호물품 약 1만2000개를 전달했다. 구호품을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전용 차량을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던 2020년 2월부터는 전국 각지에 마스크, 손소독제, 물티슈 등으로 이뤄진 위생용품 키트와 즉석밥, 생수 등의 식료품 키트, 종합비타민, 피로회복제 등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당시 구호품은 도움이 필요한 자가격리자 및 의료진들에게 2~3월 2개월 간 200여회에 걸쳐 전달됐다. 세계적 권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등급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는 배경엔 재난구호지원시스템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1년 국내 물류기업 중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DJSI 월드를 획득한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얻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뜻"이라며 "주력사업인 물류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맞춤형 사회 공헌 및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송보국' 예비 해운인 양성 해운업 예비인재 양성사업 또한 물류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활동 중 하나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업 인재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산학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수송보국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해운물류 미래 인재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운 인력의 산실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서 매년 12명을 선발,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선원통계연보 기준에 따르면 60세 이상인 선원의 비율이 전체의 59.6%로 나타나 해운현장의 고령화,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장학제도를 통해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고, 해운업계에 우수인력 유입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해당 장학제도의 효과가 입증되면 해외 해양계 대학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전한 물류환경을 위한 조성 사업 역시 병행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트럭 운전원들이 하루에도 여러차례 안전모를 쓰고 벗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안전모의 무게감 등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2022년 초 그 즉시, 경량 안전모 개발에 착수,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배포된 안전모는 약 1500개다. 새로 지급한 안전모의 무게는 250g다. 기존의 산업용 안전모 대비 부피는 16%, 무게는 14% 줄여 착용시 불편함을 줄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경량 안전모를 통해 화물차 운전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해당 안전모를 타 분야의 화물차 운전원들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자들에게 졸음방지 패치, 차량용 방향제, 차량 사이드 미러 방수필름 등 안전키트와 휴대용 소화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운전키트의 사용 만족도는 2022년 대비 0.3% 증가한 93.0%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응답은 2022년 대비 0.2% 증가한 93.2%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는 화물차 방문 빈도가 높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휴식용 테이블,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졸음쉼터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6 18:26:29【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3일 오후 2시24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최대진도는 II(2)로, 조용한 상태지만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은 느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현재까지 지진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03 14:41:54[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12일 발생한 전북 부안군 지진에 대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진 피해지역의 잔해물 처리 및 응급조치, 피해시설물 안전 진단 등 위험도 평가, 이재민 구호 등에 쓰이게 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에 지원되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7 10:42:04[파이낸셜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에 따른 시설 피해가 5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여진은 규모 0.6에서 3.1까지 총 19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진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시설피해는 507건을 기록했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은 4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3건 △군산 11건 △정읍 31건 △순창 3건 △고창 10건 △김제 31건 △전주 8건 △완주 3건 △광주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진에 따른 강한 흔들림에 유리창이 깨지고 벽에 금이 가거나 화장실 타일이 깨지는 등의 신고가 많았다. 단독 주택의 담이 기울어지고, 맨션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국가유산 피해도 부안에서만 6건 신고됐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이 지진에 일부 파손됐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등이다.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확인한 결과 도로 파손 현황은 없었다. 정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5 12:48:0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최근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 등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지진 발생 즉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하천, 급경사지, 교량, 저수지, 산사태 취약지역, 전기 및 가스 시설, 의료시설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강화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여진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가동해 피해 신고 접수 시설에 대한 건물 사용여부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진 발생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와 지속적인 안전 점검 등 피해발생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12일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진도 4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지진으로 3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시설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4 15:17:10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전북도가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김관영 도지사(첫번째)가 13일 상하수도사업소 지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3 14:24:20[파이낸셜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13일 오후 1시 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진발생 즉시 중대본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발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규모 4.8의 지진은 본진으로 판단되나,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록 인명피해와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벽체 균열 등 소규모 시설물 피해 접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진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라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날 현재까지 총 277건의 시설물 피해가 신고됐으며, 국가유산피해도 6건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조속히 일상에 복귀 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민간 피해시설물은 위험도평가단을 통해 신속히 안전점검을 실시해 주기 바라며,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라며 "각 기관에서는 소관 시설물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점검을 실시해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큰 규모의 여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안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은 현장상황관리관(과장급)을 현장에 즉시 파견해 자치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가(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로 구성된 지진 위험도 평가단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진앙지 인근 50㎞ 안에 있는 학교 1,230개교에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피해 상황파악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발령에 따라 전북지역 건설현장의 절토, 성토사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산업부·원안위는 에너지 관련 시설과 원자력 시설에 대해 전문가를 파견해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3 14:22:36[파이낸셜뉴스] 12일 오전 발생한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주요 산업 현장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 인근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 직후, HD현대중 군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피해 여부를 긴급히 확인,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은 "지진 발생으로 일시 흔들림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특별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도 생산차질 등의 영향은 없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앙지인 부안과 가장 가까운 광주 사업장에서는 진동을 못 느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지진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기자
2024-06-12 14:29:58[파이낸셜뉴스] 12일 오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신고와 시설 피해가 잇따라 접수됐다. 재난과 안전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행안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오전 11시 30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북 77건을 비롯해 서울 7건, 부산 2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 총 309건이 들어왔다. 시설피해 신고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 32건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북 부안과 익산시, 정읍시에서 유리창 및 벽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 9건에 대해서는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 26분 51초였다.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 27분 1초에 규정에 따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있었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지진이다.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여진이 12차례 발생하고 건물 외벽 및 창문이 파손되는 등 소규모 피해가 다수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포함한 대규모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진발생지 인근에는 한빛원전, 청호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이 있으니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관련 부처와 지자체, 소방, 경찰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지진 발생과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진행동요령을 따르는 동시에 피해 발생 시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부안에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하고, 피해 발생이 확인될 시 해당 지자체에서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2 13:10:08【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 발생과 관련,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으로 현재 카자흐스탄을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이같이 긴급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행안부, 기상청 등 관계기관에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이에 행안부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2 09: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