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한다. 광주시는 최근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성장프로젝트-직장 적응지원 사업' 추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15~39세 광주 청년을 대상으로 구직 단념을 사전에 예방하고 취업을 돕는 '청년일자리스테이션'과 지역 기업에 입사한 청년을 대상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직장적응 지원' 등 2개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에 '직장적응 지원' 사업 추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북구와 공동으로 신청한 공모에도 선정돼 1억원을 새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기존에 확보한 26억8000만원에 2억8000만원을 추가해 올해 총 29억6000만원의 국비를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에 투입한다. 우선 '청년일자리스테이션'은 청년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거점공간 2개소를 운영해 실업 초기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청년 고용정책과 연계해 노동시장으로 유도한다. 이곳에서는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 상담, 경력 재설계, 취업 전 준비, 취·창업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직장적응지원'은 입사 초기 청년의 장기 재직을 위해 직장 내 청년 친화 조직문화 조성과 온보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청년 친화 조직문화 조성은 지역 우선 지원 대상 기업에 재직 중인 최고경영자(CEO), 중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청년세대 이해 및 커뮤니케이션, 갑질 예방 등 교육을 지원한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에 입사한 청년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교육, 기본 오피스교육, 심리 상담 등을 실시한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로 추가 확보한 사업비로 우선 지원 대상 기업 재직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적응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 북구와 공동으로 북구지역 산업단지 재직자 180명을 대상으로 청년 친화 조직문화 조성과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직장적응 지원 사업은 청년 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청년의 장기재직을 돕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일하기 좋고, 정착하고 싶은 광주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26억8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6억4000만원을 투입해 '청년일자리스테이션'과 '직장적응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 8월 30일 현재 총 5000여명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과 취업 이후 직장적응 서비스를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4 11:00: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 서구청은 직장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취업 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인천시와 서구청은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인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직장 생활 초기 적응을 돕는 사업으로 지역기업 최고경영자(CEO), 인사관리자, 신입사원에게 청년 친화 조직문화를 교육하는 직장 적응과 심리상담, 자조모임, 경력설계 등 일상 및 구직의욕 유지 프로그램 등 사업을 지원한다. 먼저 직장 적응지원 프로그램은 신입직원 관리 역량을 자체적으로 키울 수 있는 멘토 양성 프로젝트와 기업별 온보딩 매뉴얼 제작 지원 등의 기업교육 컨설팅을 통해 청년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신입직원 역량 강화 및 재직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보딩 집체교육과 함께 신입사원 합동 워크숍, 정보교류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신입사원의 조직 적응을 돕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증진해 청년층의 조기퇴사 예방과 안정된 고용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청은 청년공간 내에 청년카페를 운영해 잦은 이직이나 구직 활동에 지친 청년들에게 1:1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일상 회복과 구직의욕 고취 지원뿐 아니라 경력설계, 진로 탐색, 실전 취업 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취업에 성공한 청년 4명 중 1명이 직장생활 적응의 어려움으로 조기 퇴사나 이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들이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디딤돌 삼아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8 10:16:32직장인 절반 이상이 직장부적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82명을 대상으로 '직장부적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4%에 해당하는 직장인이 현 직장에 부적응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직장부적응을 겪는 원인으로는 '직장 내 대인관계 문제(32.6%)'과 '연봉 불만(28.2%)'을 주로 들었다. 이어 '업무 과중(14.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9.7%)' '부서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아울러 94.2%가 직장부적응으로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직장부적응 때문에 이직을 한 경험에 대해서는 40%가 '그렇다'고 답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3-12-02 08:58:29직장인 10명 중 3명은 신입으로 갓 입사한 뒤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88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입사 후 회사에 쉽게 적응 여부'를 설문한 결과, 32.3%가 '쉽게 적응하지 못한 편'이라고 답했다. 특히 '업무'(40.5%)보다 '조직문화'(59.5%) 적응에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소기업'(56%)보다 '대기업'(73.2%)에서 심했다.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회사의 조직문화에 공감하기 어려워서'(3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서'(32.8%), '기존 직원들간 텃세가 심한 곳이라서'(31.2%), '눈치, 센스가 부족한 편이라서'(30.1%), '동료들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23.5%), '동료들과 친해질 기회가 부족해서'(23.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업무 적응이 어려운 이유로는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49.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업무 체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42.8%)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실무관련 교육을 받지 못해서'(35.6%),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5.3%), '조언을 구할 선배사원이 없어서'(32.4%) 등의 응답이 있었다. 입사 후 적응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5개월로, '쉽게 적응했다'는 직장인(3개월)보다 2배 가까이 오래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들 중 30.8%는 신입 입사 후 적응을 못해 회사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직장인의 94.3%는 입사 후 회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했으며, 그 방법으로는 61.9%(복수응답)가 '인사를 먼저 열심히 했다'를 선택했다. 다음은 '회식(술)자리에 항상 참석했다'(36.5%), '소수의 동료와 친하게 지냈다'(31.1%),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조용히 지냈다'(30.6%), '업무에 매진해 빠르게 업무 성과를 냈다'(30.3%), '상사, 선배 등의 업무 스타일을 따라했다'(2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적응 과정에서 회사의 도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인 50.5%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받은 도움으로는 '멘토제로 선배 직원의 도움 받음'(53.5%, 복수응답), '신입 연수 과정 참여'(34.2%), '직무 관련 교육, 세미나 참석'(33.9%) 등이 있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3-27 08:46:04직장인 44.6%는 연봉이나 업무환경, 업무 과중 등의 원인으로 직장부적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4.6%가 '현 직장에서 직장부적응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직장 만족도는 평균 43.4점(100점 만점)이었으며 직장부적응증을 겪고 있지 않다고 답한 291명 의 점수보다 26.8점이나 낮았다. 직장부적응증을 겪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연봉 불만’(47.4%)과 ‘업무 환경 불만’(46.2%)을 주로 들었다. ‘업무 과중’ 44.0%, ‘대인관계 문제’ 33.3%, ‘부서간 의사소통 불확실’ 28.2%, ‘업무 적응 실패’ 19.2% 등이었다. 이들은 직장부적응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56.8%가 ‘운동·취미생활 등의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술을 마신다’(23.1%)거나 ‘동종업계나 동일직무의 사람들을 만난다’(14.1%)는 응답이 있었으며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다’(4.3%)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부적응증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사람으로는 ‘친구·선후배’가 46.2%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 20.5%, ‘직장동료’ 17.9%, ‘연인’ 6.4%, ‘직장상사’ 5.1% 순이었다. 이들 중 95.3%는 직장부적응증으로 인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직장부적응증 때문에 이직을 한 경험에 대해서는 39.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커리어 곽지혜 담당자는 “직장부적응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우며 심한 경우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업무 분장, 순환보직제도 등을 통해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11-07-06 08:12:44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웹 드라마 에피소드에 담아 알린다. 삼성SDS는 사무용품 회사 '세별문구'의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를 쉽고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 웹드라마 '자, 이젠(Gen) AI(시)작이야(포스터)'를 6부작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웹 드라마는 기업 고객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위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될 예정이다. '자, 이젠 AI작이야'는 기존 방식으로 일하는 게 익숙해 변화를 두려워하던 배성철 부장과 세별문구 직원들이 열정 가득한 신입사원 신다솜과 함께 생성형 AI로 업무 해결의 답을 하나씩 찾아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배성철 부장 역은 드라마 '미생',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정희태가, 신입사원 신다솜 역은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 채널에서 활약 중인 신예 배우 최하슬이 맡았다. 삼성SDS 유형욱 마케팅팀장은 "아직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과, AI를 통한 업무 혁신에 대해 많은 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하길 바라면서 웹드라마를 제작했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삼성SDS가 추구하는 생성형 AI 하이퍼오토메이션의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웹드라마는 삼성SDS와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공동 제작했다. 11일 오후 6시 첫 화를 시작으로 삼성SDS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만기 기자
2024-09-11 18:12:45[파이낸셜뉴스] 기업용 인사 및 재무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선도기업 워크데이가 ‘워크데이 헬프’와 ‘워크데이 저니’를 7일 발표했다. 두 새로운 솔루션은 앞서 출시된 최신 머신러닝 기반의 직원 경험을 제공하는 ‘워크데이 피플 익스피리언스’의 역량을 확장시킨다. 워크데이 헬프는 포괄적인 인사 서비스 제공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다 직관적인 케이스 관리를 제공하며 워크데이 저니는 직원별 맞춤 경험을 생성하여 온보딩(신규 입사자의 조직적응)이나 승진 등 중요한 전환 시점에 직원에게 가이드를 제시한다. 워크데이 피플 익스피리언스는 데스크탑과 모바일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직원 경험으로 설계 단계부터 직원의 개별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머신러닝을 이용, 업무에 유의미한 인사이트와 추천 및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개인의 역할, 자주 이용하는 태스크, 근속연수 등 워크데이 시스템 내의 데이터를 독창적으로 활용해 직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함께 처리해야 할 태스크를 알려준다. 따라서 보다 직관적인 셀프서비스가 가능하며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고 인사팀은 보다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워크데이 헬프는 인사 지식관리 및 케이스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원들이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고 인사정책에 관련해 이해가 스스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인사 담당자와 연결하여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해 준다. 예를 들면 직원이 병에 걸리거나 코로나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먼저 각자의 업무영역별 그리고 지역별 새로운 휴가 및 수당 정책을 정리한 지식글을 읽고 개인별로 선택 가능한 수당 종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필요 시, 구체적 사례를 열람해 휴가 신청 절차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워크데이 저니를 이용해 기업은 전환기 및 중요 시점에 직원에게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인사 담당자는 워크데이 및 기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이용한 코딩이 거의 필요 없는 접근법으로 쉽고 빠르게 이런 경험을 선별하고 근무지, 직무, 관리 레벨 등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설정할 수 있다. 워크데이 저니는 기업이 위기 대응, 온보딩(신규 입사자의 조직적응), 직무 변경, 건강, 복지, 다양성 및 포용 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 관해 직원 경험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7-07 09:24:57[파이낸셜뉴스] #. 충정로역 4번 출구 인근 센트럴타워 1층에는 깊은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매력적인‘알바’들이 노련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편의점이 있다. 알바생 평균나이는 72세. 어르신 알바생 최모씨(65세)는 "내 손길이 닿은 매장을 보면 뿌듯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 중구는 지난 21일 중림동에 중구 1호 시니어 편의점인 ‘GS25 디오센터점’을 정식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9월 GS리테일과 시니어스토어 운영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니어스토어 오픈을 준비해 2개월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편의점은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구 시니어클럽’이 점주를 맡아 운영한다. 중구 시니어 클럽은 전반적 매장 관리를 담당하며 어르신 일자리와 전략적 홍보 등 사업을 총괄하며 시니어스토어 1호점을 탄생시켰다. 지난 10월 22일부터 매장을 시범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매장 운영 적응을 도왔다. GS리테일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가맹비와 보증금을 면제해 주고, 매장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상생지원금까지 지급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CS 교육과 포스기 사용법 등 전산 교육도 제공했다. 구는 이달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사업장 운영지원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약 3500여만원의 사업비를 시니어스토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대로 근무한다. 어르신들은 하루 5시간씩 주 1~2회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월 40만 원 정도로 책정된다. 추후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면 급여 수준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오피스 상권의 대형빌딩 내에 위치한 편의점인 만큼 주 고객은 직장인이다. 덕분에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아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일자리다. 또한, 건물 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배송서비스도 실시해 편의성과 차별화를 더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세대와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중구는 전체 인구의 21.1%가 노인 인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해 중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4년 어르신 1인당 연간 예산의 구비 편성 비율은 37.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어르신 1인당 예산도 379만 원으로 이 역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지난 4월 개관한 어르신 전담 일자리 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해 어르신들의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470여 개의 일자리를 발굴해 어르신에게 연계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9:01[파이낸셜뉴스] 청년들의 63%는 고연봉을 준다해도 워라밸이 좋지 않다면 근무하기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 선택시 선호사항에서 응답자 87%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답했다. 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하여’가 81.9%로 경제적 목적이 가장 컸다. 그러나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63%에 달했다. 59.1%는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만∼350만원'(25.9%)이 가장 많은 가운데, 76.3%가 '3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적정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40~45시간’으로 응답했으며, ‘35~40시간’이라는 응답자도 16%로 두번째로 높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90% 이상은 주 50시간 미만의 근무를 선호했다. 필수적 복지제도를 묻는 질문에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금전적 지원(병원비·경조사비·대출지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용부는 MZ 세대라고도 불리는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직무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적성 및 흥미'(67.7%)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 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직무 전환 고려 여부 질문에 48.4%가 '직무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유빈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설문조사는 청년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 전에는 취업진로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업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회사는 사내직무교육을 가장 많이 제공하지만, 청년은 자격증 취득지원을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재학 단계부터 학생들이 수시·경력직 채용에 맞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대학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을 발굴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에 120개 대학으로 확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 청년(19~34세) 400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05 13:57:35[파이낸셜뉴스]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성에게 7번 차인 끝에 6년 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의 근황을 보도했다. 그는 최근 결혼 6주년을 맞아 자신의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 아키히코는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6년이나 지났네. 계속 잘 지내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크에는 ‘나는 미쿠를 매우 좋아한다. 6주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는 학창 시절 7번 여성에게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후 그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몰입하게 되며 ‘오타쿠’로 놀림당하고,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다. 결국 그는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병가를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17년 미쿠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간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아키히코는 “미쿠의 목소리가 내가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됐고 나의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8년 도쿄의 한 교회에서 200만엔(약 1800만원)을 들여 미쿠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이로 인해 유명 인사가 되면서 교토 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기 시작했다. 그는 강연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픽토섹슈얼(허구의 인물에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 협회까지 설립,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일본 성교육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 중 10% 이상이 가상의 인물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일본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미쿠와 영원히 함께 할 것임을 장담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06: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