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로 호칭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대통령 내외와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며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오빠라는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중권 교수를 만나 얘기하니까 진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 진 교수는 저와 같이 (대통령 내외를) 본 게 아니라 진 교수가 (따로) 내외와 봤을 때 오빠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며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안타깝다"며 "평소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본 사람이 있으면 이건 기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김 여사 친오빠를 좀 아느냐'는 질문엔 "그분을 보거나 얘기하거나 통성명한 적 없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7 14:07:42[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문자 논란'과 관련, 김건희 여사와 57분간 직접 통화해 핵심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하니 원희룡, 이철규에 이어 댓글 부대들이 문제의 문자를 흘린 게 한동훈 측이라고 같지도 않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니나 보다”라며 “‘직접 확인했다’고 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 "김 여사, 사과할 의향 있었는데 주변서 말렸다 말해" 진 교수는 지난 총선 직후 김 여사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기록을 보니 57분 통화한 것으로 돼 있다”며 “지금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진 교수는 먼저 “당시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며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 한 번 사과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논리였다”고 썼다. 이어 “‘(김 여사가) 사실 그때 교수님(진중권)께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할까 하다가 말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때 전화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전화로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김여사, 자기 사적 이익만 챙기는 사람 있다' 취지로 발언 진 교수는 김 여사가 본인이 믿는 사람들 중에서 자기 사적인 이익만 챙기는 이가 있다는 걸 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누구인지 굳이 묻지는 않았다”며 “맥락상 대국민 사과를 말렸던 사람들 중 하나로 이해했다”고 했다. 진 교수는 또 “(김 여사가) 결국 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 후보가 많이 화가 났을 거다. 이제라도 대통령과 한 후보를 화해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진 교수는 이런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당시만 해도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두 달 사이에 그 동네의 말이 180도로 확 변했다. 사과를 못 한 게 한 후보 때문이라는데 그러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진 교수는 “또 하나 어이가 없는 것은, 보수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것은 정작 여사님이라는 것”이라며 “한동훈과는 총선 끼고 6개월 동안 그 흔한 안부 문자도 주고 받은 적 없고. 그러니 나랑 접촉한 게 죄라면, 그 죄는 여사님께 묻는 게 합당할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여사님께 묻는다. 제가 지금 한 말 중에 사실에 어긋나는 내용이 있나”라며 “그런데 왜 지금 180도 물구나무 선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9:20:0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동행에 "꼭 같이 가야 하냐"고 밝힌 것을 두고 "비판을 넘어 혐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지난 14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싫든 좋든 김 여사는 이 나라의 영부인이고 영부인에겐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이 역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비판을 넘어 혐오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따져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도 과거 외교를 빙자해 해외 유명 관광지란 관광지는 모두 돌아보신 바 있다"며 "김정숙 여사는 심지어 대통령 없이 혼자서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 거기에도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됐을 텐데, 거기에 무슨 목적이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세비 받아쓰며 이런 사소한 것들이나 붙잡고 스토킹하는 모습, 많이 없어 보인다"며 "적당히 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꼭 같이 가야 하냐"며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고 최고는 "(해외순방에는)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며 "UN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는데,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라며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너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5 08:49:50[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두고 “코미디를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진 교수는 7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특검에 파견되는 공무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직원으로 구성한 조항과 관련해 진행자가 ‘공수처 공무원 별로 없지 않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인원이 엄청나지 않나. 이게 부풀리는 것"이라며 "정말 민주당이 사법적 사안이고 정의를 위해 단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해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이재명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 보니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팀 규모 등과 관련해서는 "남아 있는 것도 대단한 사항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꾸려진 걸 보면 최순실(본명 최서원) 특검 규모"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시효가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도 모르는 사항"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번 특검법안에 따르면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공무원 40명 등 인력 규모는 총 100여명 수준이다. 이는 역대급 특검이었던 ‘최순실 특검(105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준비 기간 20일, 본 수사 기간 70일, 연장 기간 30일도 동일하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민주당이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 교수는 “철저하게 정치적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대선 때 나왔던 것의 연장전을 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 “일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위원장인) 법사위를 통과할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어쩔 건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현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인 만큼 특검법이 법사위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만일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보수 세력을 설득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김 소장은 “국민의힘 전체가 특검을 반대하겠는가”라며 “다음 달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08 10:30:23[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대동 논란에 대해 "이걸 따져서 의미 부여하고 그런 식이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도 집어넣을 수 있다"며 "이런 사소한 것들은 그만 접었으면 좋겠다"며 논란을 지적했다. 앞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할 당시 지인을 대동했다며 일각에서 논란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대동 논란에 이같이 밝히며 "저 같은 경우에도 공식 행사 가면 친구를 데려가기도 하고 지인을 데려가기도 하고 허락을 받기도 하고 아니면 그쪽에서 한 사람을 데려와도 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가 의전을 받으며 일정을 소화할 때, 검은 옷의 한 여성이 김 여사의 곁을 지켰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속인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이 가속화됐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14일 김 여사의 지인이라며 논란을 잠식시켰지만, 공식 행사에 지인을 동행시켰다는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진 전 교수는 "뭘 이런 걸 가지고 트집을 잡는지 모르겠다"면서 "거의 사생팬처럼 트리비아(여담)라는 것들을 자꾸 정치 문제화한다"며 일각의 주장을 지적했다. 이어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윤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흠잡을 데가 마땅치 않으니까 (김 여사를) 약한 고리라고 여기는 것 같다"며 예시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논란이 된 무속인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다가 이제 공식, 비공식 (문제)으로 가는 건데, 나는 공식적인 자리에 비공식적으로 사인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왜 나쁜지 모르겠다"며 "이해가 잘 안된다. 자꾸 사소한 것들로 나쁜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려는 전략인데, 이게 민주당을 망쳤다"며 더불어민주당에게 자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지를 얻으려면 긍정적인 것에 지지를 얻어야지 자꾸 이렇게 나가게 되면 정말 없어 보이고 요즘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프레임이라는 게 너무 뻔해서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5 07:10:51[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 7시간 통화에서 “밥은 남편이 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이건 험담이냐, 미담이냐”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나도 밥은 내가 했는데, 설거지보다 낫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의소리는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내용외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20일 이씨와 통화 중 “난 (밥은)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와 유튜브 ‘석열이형네 밥집’ 영상을 통해 평소 음식을 해먹는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25 06:59:21[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씨 통화 녹취 공개’에 대해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딱 이거 하나라고 보는데 ‘안희정 불쌍하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 이렇게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에게 “(안희정 관련 내용은) 정치적으로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김건희씨가 다시 사과할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특보는 “(김씨가) ‘여권 진보 인사들 비판 과정에서 부적절한 말을 해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했고, 윤석열 후보 본인도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그런 인식을 사적이라고 하더라도 드러냈다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진 전 교수가 “김지은씨가 또 다시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윤 특보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9 08:20:27[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김건희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더라. 실제 집권하면 실권을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송 대표가 어설프게 프레임 작전을 짠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세 진 전 교수는 “그런 식으로 몰아가려 하는 건데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 부부 중에 반말 안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며 “그걸 근거로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짠다는 게 제가 볼 땐 너무 한심해 보인다”라고 했다. 앞서 22일 송 대표는 BBS 불교방송에서 “김 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고 한다”며 “항간에 실세는 김 씨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김 씨가) 실권을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2021-12-23 08:25:17[파이낸셜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선언하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죽는 건 주변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외쳤다. 이어 "국민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라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말을 인용하고 "그럼, 그럼.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지"라고 비꼬는 글을 남겼다. 진 교수는 "이번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이었다"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 씨 장남이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라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럿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라고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안 죽겠다고 발악해봤자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났다"며 이 대표를 향해 칸트의 정언명법을 인용,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고 했는데 그에겐 인간이 그저 수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7 18:16:1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을 비교하며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조민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동훈 특검법? 韓 정치 체급만 키워줄 것" 이어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엄청 잘한다. 털어봤자 딸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사실만 밝혀질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복수의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괜히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특검이 추진되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과거에도 이른바 ‘이모 논란’이 있던 청문회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오히려 뜨지 않았나. 그때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모 발언은 2022년 5월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나왔다. 당시 김남국 의원이 ‘이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한 전 위원장 딸과 그 이모가 공저한 것으로 착각해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공세를 폈다가 망신을 당했다. 진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관한 특검에 대해서도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이 받아도 된다"고 단언했다. "채 상병 특검법, 정권 차원을 넘어 받아야" 그는 "김건희 특검법은 정말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를 망신 주겠다는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접은 사안이고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주' 99명 중 단 한 사람만 기소된 데다 그마저 무죄를 받았다. 나올 게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등 야권에서 추진 중인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라며 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정권 차원을 넘어 특검을 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약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자산 아닌가. 이걸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은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분노의 마개를 완전히 따버렸다. 심판을 한 것”이라며 “반대로 국민들이 민주당과 조국당에 대해선 일단 불만을 유예해 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공격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교수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얻을 것은 얻었다”며 “영수 회담 전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로 제1야당 대표의 지위가 흔들렸다. 특히 (총선 당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보다 낫게 나오기도 했는데, 이럴 때 윤 대통령을 만나 ‘국정 파트너는 조국이 아닌 나’라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선 “불통의 이미지를 일부 벗었다”면서 “특히 국정 파트너가 생기면서 정치적 책임을 나눠 지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05: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