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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로 호칭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대통령 내외와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며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오빠라는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중권 교수를 만나 얘기하니까 진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 진 교수는 저와 같이 (대통령 내외를) 본 게 아니라 진 교수가 (따로) 내외와 봤을 때 오빠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며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안타깝다"며 "평소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본 사람이 있으면 이건 기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김 여사 친오빠를 좀 아느냐'는 질문엔 "그분을 보거나 얘기하거나 통성명한 적 없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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