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공격을 이어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 교수 사과에 대해 "뭐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공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라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직접 당사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과거 자신이 공개 지지했던 조 전 장관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때 '조국 지킴이'를 자처하며 검찰·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공 작가는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SNS 설전을 벌인 진 교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 작가는 지난 2019년 진 교수가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한 데 대해 강한 반감을 표했다. 당시 공 작가는 진 교수가 서울대 강연을 통해 "조국 전 장관 자녀가 동양대에서 인턴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듯하다"라고 말하자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조국 부부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데 불만을 품고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라고 인신공격성 비난을 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5 10:00:3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조국 사태' 과정에서 동양대 교수직을 내려놓은 진중권 교수가 3년만에 대학 강단에 선다. 2일 광운대에 따르면 진 교수는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소속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광운대 측이 진 교수에게 먼저 교수직을 제안하고, 진교수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는 지난 2019년 12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비판하며 약 7년간 속해 있던 동양대 교수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진 교수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2019년 9월 초 학교에 남아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 후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사직서를 공개하며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고 적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02 10:44:47[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검찰 소환을 '전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의도적"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겹다"면서 "전쟁에선 힘이 정의다. 이건 원래 사법적인 게임으로 사실과 증거에 따라서 기소하고 변호하고 그에 대해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 문제로 처리해야 할 것을 앞으로 당이 나서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사법의 평범한 일상을 전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전쟁' 표현은 김현지 보좌관이 보낸 문자에 담겼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김 보좌관의 문자를 보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했다. 이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지난해 10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이 대표 발언에 따른 국민의힘 고발 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소환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이 대표가 '성남 백현동옹벽아파트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백현동 용도 변경은 국토교통부 협박 탓"이라고 발언하자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의 브리핑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 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 등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들 두고 진 전 교수는 "내가 볼 땐 이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이야말로 진짜 황당하다"며 "(이 대표가) '국토부에 백현동 인가를 내줄 때 강요를 받았다'고 한 건 거짓말이다. 이것을 정치적 발언에 대한 표현의 자유 탄압인 것처럼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계속 국민이 듣게 될 것"이라며 "이는 조국 시즌2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때 얼마나 피곤했는가,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이것을 합법적으로 풀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특별법 제정하거나 이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인 직권남용, 뇌물수수, 제3자 뇌물죄 등을 폐기하라고 했다. 그는 "억울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아 혐의를 벗으면 되지 이것을 전쟁이니 탄압이니 이렇게 얘기하는 게 우습다"고 비아냥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2 09:54:51[파이낸셜뉴스] "저런 거 때문에 사람들이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의짐 된다고 그러지 않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그것도 사진 잘 나오게"라는 말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김성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11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기가 막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요즘 세게 나가지 않나. 윤리위 소집해서 탈당 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출당해야 한다. 마인드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방송에서 "농담이라도 사람이 농담할 장소가 따로 있지. 수해현장에 간 거 아니냐.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땀 뻘뻘 흘리면서 수해 복구를 하든지 해야지. 사진 찍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 그 사진 공보물로 돌리겠다는 거 아니냐. 저 정도 인식이면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의원이 평소에 장난기가 좀 있어서 (그런 거 같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주호영 의원이라는 사람이 원래 성격이 그렇다. 뭐든지 좋게 좋게 이야기해주는 사람. 주 의원이니까 (김 의원을)보호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번 폭우의 대통령실 대응도 비판했다. 수도권 폭우 첫날인 지난 8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대응책을 '전화지시'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지 않냐"라고 운을 뗀 그는 "(윤 대통령이) '집에 갈 때 보니까 이미 침수가 돼 있더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짚었다. "그 정도면 집에 갈게 아니고 용산 집무실로 가든지 재난센터로 가야 대통령의 정석"이라는 말이다. 야당 공세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처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비 오면 퇴근을 안하느냐" "대통령 자택 통신 보안은 지하 벙커 수준이다" 등의 해명은 오히려 "대통령을 욕보이는 말"이라는 것. 한편 이날 오후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수해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2 08:48:3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현직 법무부 장관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국회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이날 국회에서 설전을 벌인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응답에 대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며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라고 평하고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첫 째로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또 하나는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렸다"며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이) 당신은 바로 옛날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다(라는 프레임을 걸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뒤 "이런 정치적 프레임을 가져가려다 보니 질의라기보다는 정치적 공격이 되고 그러면 논리적으로 여기저기 허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이 한 장관으로부터)하나하나 자근자근 반박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문제 등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거칠게 부딪혔다. 박 의원이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내자 한 장관은 박 의원의 과거 법무부장관 시절 이력까지 거론하며 물러서지 않고 받아쳤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6 08:34: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8·15 특별사면 등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반응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니 약간 안정감이 든다"고 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방식이 약간 선회한 것 같다"는 질문에 "불필요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도 고심하고 계시냐"는 물음에 "질문이 좀 길다"며 "짧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거기에 대해선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8·15 사면론이 제기딘다는 질문에 대해선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잘한 것 같다"며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경제 문제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는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 그 방식 그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 대통령이) 스타 장관들 내세워라 이렇게 하는데 옳은 말"이라며 "그런데 문제는 그 장관들을 앉혀놓고 압박 면접을 본다고 하는데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분들은 전문가니까 대통령이 압박 면접을 당해야 한다"며 "내가 압박 면접을 통해서 닦달한다 이런 느낌보다는 그들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여서 내가 최종적인 판단을 내린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자꾸 스타 장관들을 얘기하는데 그 바탕에는 혹시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진 게 홍보가 잘못돼서 그런 게 아니냐는 잘못된 생각이 깔렸을까 봐 (하는 말인데), 홍보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홍보밖에 없었던 것이 문제"라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1 07:08: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전·현직 당대표급 2030 인사들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는데 지금은 찬밥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 "(지난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2030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전당대회 유일한 이슈가 박지현"이라며 박 전 위원장에게 당대표 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 밖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또 정치권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도 있어 미숙한 판단들을 내릴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그걸 감안하고 넓게 품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 조항을 들어 박 전 위원장에게 당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소재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우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에 대해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지만, 박 전 위원장은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위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우 위원장도 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고, 후보 등록을 한 이후 내부에서 결정할 것을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도 진 전 교수는 '당에서 팽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성 접대 및 증거인멸 의혹'을 이유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와 박 전 위원장 논란에 대해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다. 그리고 또 그들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며 "썼으면 이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해서 당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 같은 것도 마련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은 다 찬밥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4 08:03:0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받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소한 경고는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6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징계가 유예될 것이라고 했는데 저는 분위기가 (7일) 징계가 내려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징계시) 공격수가 빠지는데 그치지 않고, 이 공격수가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이러면 아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국민의힘 사람들은 민주당 사람들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 (국민의힘은) 6070이고 (민주당은) 4050인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그 효과가 사라진다"면서 "'과연 감당이 되겠나'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7-07 10:59:2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받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고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오후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며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국민의힘) 공격할 수 있다"고 근거를 밝혔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꼽자 진 전 교수는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며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다룰 당 윤리위원회가 오늘(7일) 개최된다. 당대표 징계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 윤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07 07:34:5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축구를 봤다"고 비난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IQ(지능 지수)가 의심된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비판했다. 28일 백 의원은 같은 날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사실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오늘도 처음 도착하시자마자 '비행기 안에 뭐했느냐' 하니까 '유로축구 봤다'는 얘기를 하셨다"며 "무슨 얘기를 나눌지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인데 유럽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백 의원에 대해 "이런 분이 과연 의정을 제대로 수행할 만한 지적능력이 가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 다음에 늘 (야당이) 계속 지적하는 얘기는 외교 문제만 나오면 조선시대 같다"며 "구체적으로 뭘 '결정적으로 잘못했다, 이런 걸 고쳐야 된다' 이랬으면 좋겠는데, 사사건건 아주 사소한 것들 가지고 시비를 거니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스페인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 안드냐, 좀 쉬셨냐"는 질문에 "자료를 보느라 쉬지는 못했다"고 답했고, '10시간이 넘는 비행인데 어떻게 보내고 있나'란 질문에는 "프리미어 축구하고 유로컵도 있고, 책도 좀 보고(하면서 긴장을 풀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축구를 봤는지, 안 봤는지 그걸 뭐하러 시비를 거느냐. 15시간 동안 일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축구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쉬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너무나 당연한 걸 문제라고 지적을 하니까 문제"라며 "국회의원이라는 게 고작 그 정도의 문제제기를 해서 우리 세비를 받아 먹느냐"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앵커가 물어보니까 대답을 한 것"이라고 백 의원 등을 두둔하자 진 전 교수는 "멍청한 얘기를 했을 때는 '멍청하다'고 하시라. 그냥 자기 당이라고 무조건 옹호하지 마시고"라며 "이게 그 당의 수준을 말해 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29 08: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