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이승기, 은지원 조합도 ‘집사부일체’의 시청률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 216회는 전국 기준 평균 3.4%로, 전회보다 0.8%p 떨어진 시청률을 기록했다. 필승 전략이라고 의심치 않았던 조합임에도 시청률 반등에 실패한 것. 은지원의 합류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힘들었던 셈이다. 은지원의 섭외는 ‘집사부일체’의 ‘비장의 카드’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이상윤, 신성록, 유수빈 등 ‘예능 초보’들의 기회의 장이었던 ‘집사부일체’에 수많은 예능 경력을 가진 은지원이 합류했기 때문. 그러나 회심의 카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특히 너무 잦은 멤버 변동이 시청에 혼란을 준다는 평이다. ‘집사부일체’는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부와 함께하는 체험형 ‘인생 수업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주제와 게스트가 매회 달라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게스트에 따라 매주 화제성과 시청률이 바뀌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게스트 의존이 ‘집사부일체’에겐 오히려 독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한 ‘대선주자 빅3 특집’은 전국 기준 평균 7.4%, 9.0%와 6.2%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이재명 사부가 출연한 188회는 6개월이 넘는 지금까지도 최고 시청률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대선주자 빅3 특집’이 끝나자 시청률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1월 30일 방송한 206회는 전국 기준 평균 2.9%로 주저앉고 말았다. 게스트에 따른 시청률 격차가 큰 만큼, 멤버들만이 끌어낼 수 있는 재미와 정체성이 존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하지만 계속되는 멤버 조정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버거운 듯하다. 끊임없는 구성원 교체에 원래 있던 멤버들은 그들의 케미를 구축하기보다 새로운 케미를 생성하는 데 급급하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또 멤버가 바뀌었고, 받아든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게스트에 따른 시청률 변동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는 게스트에게 의존하는 것 보다 멤버들의 매력과 케미에서 나오는 고정적인 시청률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집사부일체’가 냉정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SBS '집사부일체' 제공
2022-04-20 17:54:18[파이낸셜뉴스] SBS가 ‘집사부일체’ 윤석열 편을 특별 편성한다. SBS ‘집사부일체’ 윤석열 편이 오늘(11일) 밤 11시 10분 특별 편성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후 그가 출연했던 ‘집사부일체’ 방송을 향한 관심 역시 다시 뜨거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사부일체’는 지난해 9월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선 주자들과 함께한 ‘대선주자 빅3 특집’을 방송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첫 주자로 나선 윤석열은 최초로 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멤버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등 반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선 출마 결심 계기는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했던 SBS ‘집사부일체’는 오늘(11일) 밤 11시 10분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찾아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11 14:53:09[파이낸셜뉴스] SBS ‘집사부일체’가 대선 주자들의 인생 역정과 정치 소신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6%,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7%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올랐다. 앞서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특집에는 윤석열 전 검찰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낙연은 자신의 집에서 아내 김숙희 씨와 함께 멤버들을 맞이했다. 특히 김숙희씨는 센스있는 말솜씨와 쾌활한 성격으로 초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날 이낙연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책임이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가적으로 많은 일을 경험하다 보니 ‘이런 일이라면 해본 사람이 하는 게 낫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국민들도 많은 기대를 저에게 표시해 주셨다”라고 했다. 이어진 ‘집사부 청문회’에서 이낙연은 영화 ‘기생충’의 현실판이었다는 광주 유학 생활 이야기를 밝혔다. 이낙연은 13살 때 가족도 없이 혼자 광주에서의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중학생 때부터 홀로 하숙 생활을 했다는 그는 “굉장히 어려웠다. 영양 상태도 안 좋았고, 학교에서 아예 안 보이는 존재였다. 늘 외롭고 배고프고 친구도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전했다. 이어 이낙연은 학창 시절 큰 힘이 되어준 선생님과 대학 입학 후 자신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월급의 절반을 내어준 친구를 떠올리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청춘은 빚이다”라면서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라 저에게 밥을 먹여준 수많은 분들의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멤버들은 대선주자 특집 공통질문으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에게서 가져오고 싶은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이낙연은 윤석열의 투박함, 이재명의 순발력을 꼽았다. 반대로 그는 다른 주자보다 자신이 월등히 나은 점에 대해서는 ‘경험’을 꼽으며 “직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안 해본 게 없다”라고 답했다. 그런 그는 “또 하나 보태자면 유머는 제가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낙연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 “예스”라고 자신 있게 답하며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지도자의 요건에 가장 가깝다”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올해 선진국으로 편입됐다. 대한민국의 과제는 선진국으로서의 과제다”라면서 “선진국의 과제는 노련한 리더십이 있어야만 된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경제의 80%를 무역에 의존한다. 경제를 위해서도 외교를 해야 된다. 그런데 외교를 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낙연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을 묻는 질문에 “국민께 상처 드리는 말은 하지 않겠다. 막말을 한다거나 인격을 의심받을 정도의 턱없는 망발을 한다든가 그런 상처는 주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얼굴이 저 정도일까 실망했다’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0-04 14:01: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대선후보가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인 SBS ‘집사부일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9월26일 방송된 이재명 편 전국 가구 시청률은 7.9%를 기록하면서 1주전 윤석열 편 6.3% 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시청자 수로는 89만명이 이재명 편을 더 많이 시청했다. 수도권에서도 이재명 편은 시청률 9.6%를 기록해 한 주전 윤석열 수도권 시청률 7.4% 보다 2.2% 포인트 높았다. 이날 이재명편 ‘집사부일체’는 ‘집사부일체’ 시청률 중 2019년 11월24일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윤석열 편 보다 이재명 편에서 가장 시청률이 상승한 지역은 광주 지역으로 1주전 윤석열 편 시청률 2.1%에서 이날 이재명 편에서 광주 시청률이 8.3%로 상승하며 6.2% 포인트 큰 격차를 보였다. 반대로 이재명 편에서 ‘집사부일체’ 시청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충북으로 윤석열 편 11.1%에서 이재명 편 4.3%로, 6.8% 포인트 하락을 보였다. 대구 지역 시청률은 윤석열 편과 이재명 편이 각 각 6.9%로 시청률 동률이었고, 경북은 윤석열 편 6.1%, 이재명 편 4.9%로 윤석열편이 1.2% 포인트 높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9-27 08:55: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지도 지사가 오늘 26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다. 이 지사가 화천대유 등의 악재속에 오늘 방송에서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재명 지사는 "우리 부모님한테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몸에) 점이 없다"라고 발언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점이 진짜 없으신 것 맞나. 보이는 데 있다"라는 양세형의 지적에 "이 양반이 지금?"이라며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승기가 이 지사에게 "지사님을 향한 가십,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이 지사는 "뭐 7, 8, 9개? 한 10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지사는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에 심박수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에게 "편집해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가 사는 나라, 이 세상을 지옥이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이 있더라. 기회가 있는 세상이 돼야 한다"라고 자신이 그리는 대한민국 청사진에 대해 밝힌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4일 남양주시가 SBS를 상대로 제기한 '집사부일체'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집사부일체 예고편 영상에 '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정책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 지사가 계곡·하천 정비 사업을 언급하는 부분이 나온다. 남양주시는 해당 영상에서 경기도의 계곡·하천 정비사업 관련 주장이 이 지사의 치적인 것처럼 방송된 부분이 있다며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지난 19일부터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과 함께하는 특집을 진행 중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은 10월 3일에 방송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26 11:41:51【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SBS를 상대로 제기한 ‘<집사부일체> 이재명 경기도지사편’본방송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기각했다. 그러나 SBS 측은 계곡-하천 정비사업 등 남양주시-경기도 사이에 다툼이 있는 내용은 26일 방송에서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23일 오는 26일 방송 예정인 SBS <집사부일체> ‘이재명 지사편’에서 사실과 다르게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설명하는 내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편집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해당 내용이 수정 없이 그대로 방송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서울남부지법에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양주시는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남양주시가 계곡-하천 정비를 실시해 성과를 낸 사실에 대한 언급도 없이, 해당 사업이 마치 경기도나 이재명 지사가 독자적으로 고안해 최초로 실시한 정책이란 내용이 방송되면 시청자가 이를 경기도나 이재명 지사의 치적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BS 측은 이에 대해 “객관적 사실만 방송하고, 방송 내용에 어떤 허위도 없을 것”이라며 “남양주시가 요구한 방영금지 신청 내용은 방송하지 않을 것이며, 남양주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사실 적시도 없을 것”이란 내용을 답변서를 제출했다. 또한 SBS는 남양주시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중간 편집본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해당 영상에서 추가로 삭제 또는 통편집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결정문에서 “SBS 측이 방송에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경기도가 최초로 또는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는 내용이나 이와 관련해 남양주시와 경기도 사이에 다툼이 있는 내용 등은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 등을 명시하면서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남양주시는 “SBS 측이 약속한 대로 방송 편집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다시 한 번 요구했다며 민선7기 조광한 남양주시장 취임 직후부터 추진한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치적으로 둔갑되고, 시청자에게 왜곡된 정보가 전달될 우려를 씻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와 남양주시 갈등은 경기도가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이재명 지사 치적으로 홍보하면서 지난 2년간 이어져 왔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3일 KBS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경기도 계곡-하천 정비사업은 남양주시가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25 23:18:24[파이낸셜뉴스]법원이 경기 남양주시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이재명 경기지사 방송편을 방영금지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방송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방영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해당 방송사가 객관적 사실만을 방송하고, 방영 금지 신청 내용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목적한 바는 달성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태업)는 25일 남양주시가 SBS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이를 기각했다. 아울러 남양주시가 요청한 간접강제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SBS는 이 지사의 방영분을 그대로 방영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해당 방송이 출연자의 사적인 면모를 흥미 위주로 풀어내는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SBS가 오락성을 추구하는 이 방송에서 확인되지 않거나 분쟁 대상이 될 주제를 포함해 방송 본래의 모습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SBS 측이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경기도가 최초 또는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는 내용이나 이와 관련해 남양주시와 경기도 사이에 다툼이 있는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점 △경기도나 이 지사가 계곡·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한 사실 자체가 언급돼도 이와 관련한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거나 채권자의 인격권이 침해된다 보기 어려운 점을 기각 사유로 덧붙였다. SBS 측 대리인은 "예능을 통해 대선주자의 인간적 면모를 전달하기 위한 방송일 뿐, 시와 도의 갈등 상황에 개입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계곡 정비사업 관련 내용이 일부 들어가더라도 '이재명 지사가 이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취지의 내용은 방송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SBS측에 약속대로 방송 편집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민선 7기 들어 추진한 남양주시의 핵심 사업인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다른 이의 치적으로 둔갑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전달될 우려를 씻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주시와 경기도는 그간 계곡 정비 사업의 원조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남양주시는 이 사업에 대해 '조광한 시장이 부임한 직후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이며, 경기도가 이를 모방해 추진하면서 조 시장의 업적을 가리고 이 지사의 업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 지사가 해당 사업을 남양주보다 빨리 기획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 차가 첨예하던 가운데, 대선주자 빅3 특집을 연속 방영 중인 SBS '집사부일체'가 이 지사편 예고방송을 공개했고 남양주시는 즉각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해당 방송에서 계곡 정비사업이 이 지사의 치적인 것처럼 언급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9-25 14:06:36【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6일 방영될 예정인 SBS ‘<집사부일체> 이재명 경기도지사편’에서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사실과 다르게 설명됐다며 해당 내용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로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SBS는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편을 사전 제작하고 예고편을 최근 방송했다. 해당 예고편에서 경기도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이재명 지사 치적인양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남양주시는 주장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계곡-하천 정비사업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한 핵심 사업이다. 수십 년간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하고 있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되돌려줬다. 이런 성과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시민이 크게 호응하면서 다른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자 경기도가 이를 벤치마킹해 도내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런데 경기도가 전국 최초라며 이재명 지사 치적으로 홍보하면서 남양주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또한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남양주시 직원들을 경기도 감사관이 불법 사찰하고 행정감사를 빙자해 의무 없는 진술을 강요했다고 한다. 이에 남양주시는 경기도지사와 감사관 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 혐의로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7월3일 KBS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는 타 후보 지적에 마지못해 남양주시가 최초로 진행한 사업이라고 공개 시인했다. 그런데도 이재명 지사는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자신의 업적이란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남양주시는 지적했다. 남양주시는 “이재명 지사의 일방적이고 그릇된 주장이 여과 없이 방송된다면 시청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고 여론이 왜곡될 것이다. 특히 공중파 방송의 파급력을 생각하면 그 폐해는 심각할 것이다. 또한 불법사찰과 진술 강요를 당한 남양주시 소속 공무원 명예가 실추됨은 물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이에 따라 SBS에 이재명 지사가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주장하는 일부 내용을 편집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으며, 법원에 방영금지가처분도 신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24 02:32: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계곡·하천 정비사업과 관련해 '정책 표절' 여부를 놓고 또 충돌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지난해부터 계곡·하천 정비사업의 원조를 놓고 갈등을 겪어 왔다. 오늘 24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제작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편' 일부 내용의 방영 중단 요청과 함께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어제 23일 제출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26일 방송될 이재명 지사의 방송 예고중에 이 지시가 경기도 계곡·하천 정비사업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예고 방송은 '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정책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 지사가 계곡 정비 사업을 언급하는 대목이다. 남양주시는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조광한 시장 취임 직후부터 시작해 수십 년간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했던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 남양주시의 핵심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성과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경기도가 이를 벤치마킹했고 또 이를 전국 최초라며 이 지사의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 남양주시의 주장이다. 반면 경기도는 계곡·하천 정비 사업을 경기도 전역에서 실시한 것이 이 지사의 업적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대선주자 특집 3편을 방송중이다. 지난 19일 윤석열 편에 이어 오는 26일 이재명 편을 예고했다. 다음달 3일에는 이낙연 편을 방영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23 22:53:01[파이낸셜뉴스] 대선 주자 특집으로 꾸며진 SBS ‘집사부일체’가 분당 최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앞서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선 주자들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의 주자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첫 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등장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무려 3.9%p 상승한 7.8%를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았다. 이날 윤석열은 자신의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멤버들을 맞이했고, 최초로 그의 집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윤석열은 “맛있는 거나 해드리려고 오라고 했다”라며 김치찌개와 불고기, 달걀말이 등을 능숙하게 만들어 대접하는가 하면, 호칭을 어려워하는 멤버들에게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라. 나는 지금 백수다. 검찰총장 그만둔지 한참 됐다"라고 하거나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까지 하는 등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윤석열은 검찰총장 사퇴와 대선 출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출마 결심은 함부로 하기 어렵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퇴임 이후 한참의 고민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새로운 일을 할 때 제가 좀 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게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예능 요소를 가미한 ‘집사부 청문회’가 열렸다. 먼저 윤석열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대표 어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말하는 ‘사람’은 ‘인사권자’”라면서 “충성의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다.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충성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쌈닭도 상대가 중요한데 다 대통령이랑 붙었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맡게 된 사건을 법에 따라서 처리한 거다. 대통령에 도전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권력자의 위법을 제대로 처리 안 하면 국민들한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없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 권력자를 향한 수사를 얼마나 원칙대로 하는가가 중요하다. 무조건 원칙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좌천’, ‘8전 9기’, ‘도리도리’ 등 그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도리도리'에 대해 자신이 그렇게 많이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는지 몰랐다면 '쩍벌'과 함께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은 대선 주자 특집에 출연을 예고한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게 뺏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후보에게는 꼼꼼함, 이재명 후보에게는 깡을 닮고 싶다”라고 답했다. 윤석열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는 “예”라고 거침없이 답하며 "확신이 있으니 시작을 했다. 제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하겠지만 이제까지 일을 잘 하는 걸 보셨으니 나랏일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윤석열은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은 안 하겠다”라는 질문에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 되는 것.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들 등 늘 여러 사람들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라며 ‘혼밥하지 않을 것’과,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특집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에 이어 26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10월 3일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9-20 12: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