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7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인천 계양구 임학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정차 중인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하다가 오토바이 주인 B씨에게 붙잡혔다. 이후 경찰에 인계된 A씨는 조사받은 뒤 재차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찰이 음주운전 1·2차 적발 때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모두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음주운전을 목격한 B씨는 이를 제지했으나 A씨는 "집 앞에 주차만 하겠다"며 계속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 사고로 조사를 받고 재차 운전했기 때문에 두 사건으로 나눠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09:04:17[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의 배설물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이웃을 폭행한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69)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전남 무안군 삼향읍 소재의 자신의 집 앞에서 이웃인 40대 여성 B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B씨 반려견이 A씨 집 앞에 용변을 봤다. 그러나 B씨는 이를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 이 문제로 A씨와 B씨는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격분한 A씨는 마당에 있던 각목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반려견의 배설 문제로 자주 다툼을 벌였으며, A씨는 퇴직한 전직 경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입원 치료 중인 B씨와 이웃을 상대로 추가 진술을 확보하는 등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9 08:55:57[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 세계 불꽃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불꽃축제를 보려는 외부인들의 출입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여의도 시범 1동 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집 현관앞에 딱 봐도 주민 아닌 노랑머리 커플이 와서 당당하게 불꽃 축제를 봤다"고 했다. A씨는 "정말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더라. 내려가라고 엄하게 말해서 보냈지만, 분명 다른 층 가서 봤을 것"이라며 "종일 시끄러워서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호의로 보게 해주시는 여의도 주민분들 계시면,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은 호의를 권리로 알고 이런 경험담이 빠르게 온라인에 퍼져서 다음 해에는 더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남의 집 앞에서 떠들고 심지어 술도 마신다"라며 누군가가 아파트 복도 난간에서 와인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여기 사는 입주민이라고 하던데 실제로 집으로 들어가긴 했다"며 "주민이라서 저렇게 당당했나 보다. 복도에 자리를 잡았어도 그 자리의 집주인이 나오면 비켜줘야 하는데 그냥 서 있었다"고 황당해했다. C씨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니 뭐가 걸려서 깜짝 놀랐다. 우리 집 현관문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더라"라며 "남의 집 앞에 있으면 안된다고 하니 '의자는 안 놓고 앞에서 그냥 보겠다'는데 너무 당당해서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뒷동 주민이라고 하던데 아무리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해도, 문 앞을 막고 보는 것까지 양해해야 하나”라며 “집 앞에 깔고 앉았던 전단지는 그대로 버리고 갔다”고 했다. 이외에도 "복도에서 치킨에 맥주 시켜 먹고 쓰레기는 다 버리고 갔다. 불꽃축제 하기엔 시민 의식이 정말 부족하다", “일찌감치 20대 여성 4명이 저희 집 앞에 진을 칠 준비를 하길래 ‘여기 일반 가정집이라고 이렇게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다른 복도로 가길래 ‘경비를 부른다’고 하니 이번엔 계단 쪽으로 가더라”, “축제 끝나고 계단으로 내려가는 행렬을 봤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21:06:44[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집 앞에 무단주차한 차량을 참교육 시킨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의 집에 무단주차 했으면 바로 바로 빼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모르는 차가 주차 중이라 전화했더니 아저씨가 ‘밥 먹고 빼줄게요’ 하고 끊어버리더라”며 “어이 없어서 다시 전화했더니 끝까지 안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화가 나서 해당 차를 못 나가게 막아버렸다"며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전화 와서 ‘죄송하다. 차 좀 빼달라’고 해서 ‘나도 볼일 보고 빼줄게요. 나 자야 돼요’ 하고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전화 와서 사과하길래 ‘괜찮다. 자야하니 전화하지 말라’고 끊었다”며 “어떻게 될 진 모르겠는데 남의 집에 무단주차 하지 말고 전화 오면 바로 바로 빼주자”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과응보" "통쾌하다 매우 잘했음" "간만의 사이다네.. 막상 본인이 당하니 미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8:22:01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이 얽히면서 주택사업자들이 신규 공급 계획을 저울질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후년부터 공급 부족에 시달려,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내 집 마련 진입장벽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17일 진행한 ‘주택공급활성화방안 세미나’에 따르면, 올해 착공 물량이 35만세대로 작년(24만2,000세대)과 비교해 늘었지만, 예년 평균(약 52만세대)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착공 후 2~3년 뒤 입주되는 걸 고려하면 2022년부터 급감한 주택 착공이 내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계획된 분양물량 중 대부분이 분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신규 공급은 앞으로 갈수록 부족해지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선 되도록 새 아파트라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이라면 빠르게 선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새 아파트로 옮겨 가려는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이나 재개발 기대감에 구축 매수를 해왔지만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라리 새 아파트로 들어가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자금 상황이 넉넉지 않은 수요자들의 경우에는 현재 분양 중인 새 아파트를 적극 노려보는 분위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에도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실질적인 집값 부담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DL건설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평촌생활권에 위치한 데다가 호원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 그리고 평촌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임을 눈여겨보면 실거주, 투가자치가 충분한 단지라는 것이 수요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현재 선착순 분양이 진행 중이므로 거주지역 제한이 없고, 청약통장 사용유무에 상관없이 원하는 동, 호수를 선택해 계약에 나설 수 있다는 이점까지 존재한다. 이러한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구(舊)안양LG연구소 부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58세대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89세대 △74㎡ 45세대 △79㎡ 37세대 △84㎡ 128세대 △98㎡ 59세대에 이른다. 이 단지는 지하철 1, 4호선 및 GTX-C노선(예정)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다. 특히 C노선(예정)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을 지나는 만큼 GTX-A노선(예정), B노선(예정) 환승역과 연계돼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 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을 통해 GTX-C노선(예정) 등으로 환승 가능한 역으로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교통망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차량을 통해 흥안대로, 경수대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고 1번, 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 등은 물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에도 좋다. 단지 주변에는 일자리가 풍부하다. 가까이에 △LS일렉트릭 △LS엠트론 △LS글로벌 등 LS그룹 다수의 계열사가 위치해 있고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등도 들어서 있다. △평촌스마트스퀘어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으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또 평촌생활권에 공급돼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홈플러스를 비롯해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쇼핑 및 여가 생활을 누리기에도 좋다. 이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특화 설계인 ‘C2 HOUSE(C2 하우스)’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입구에는 다양한 물품의 효율적 보관이 가능한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일부 세대 제외)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단지 내, 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한 지상에는 주차공간이 없는 100%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된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택전시관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서울시 서초구 코스트코 양재점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6-25 10:08:45[파이낸셜뉴스] 손주들 앞에서 베트남 출신 며느리를 상대로 성폭행하려던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베트남 출신 며느리 B씨에게 "땅을 팔아 베트남에 집을 사주겠다"고 꾀어낸 뒤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행이 이뤄진 현장에는 4살, 5살 손주가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남편은 B씨에게 "신고하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고 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2023년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구박하자 다툰 뒤 남편의 요구로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온 B씨는 지인에게 A씨로부터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모순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 신빙성을 의심할 사정이 없다"며 "범행 후 2년이 지나 고소하게 된 경위도 자연스럽다"고 A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는 불쾌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스스로 옷을 벗었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도 처벌보다는 사과를 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날 법정구속에 앞서 "며느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며느리에게) 강제로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6 19:10:18[파이낸셜뉴스 수원(경기도)=한승곤 기자]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무서워서 밖에 못 나가요.", "범죄자랑 같이 살 줄 누가 알았나요" 연쇄성범죄자 박병화가 최근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S 타워로 전입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지역을 범죄 예방강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차 1대와 기동대 경력을 고정 배치했다. S 타워 출입구 바로 앞에는 방범 초소가 들어섰고, 건물 내외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추가로 설치됐다. 하지만,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박병화를 아예 퇴거시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일대에서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한 원룸에 거주해 오다 지난 14일 인계동 S 타워로 이사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수원 지역사회는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병화에 대한 퇴거 요청이 빗발치는 가운데 지난 26일 기자가 직접 박병화가 거주하는 S 타워 한 층의 복도를 다녀보니,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은 두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관리실, 주민들에 따르면 박병화의 외출 제한 시간은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문을 벌컥 열고 나와, 복도에서 입주민과 마주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연쇄성범죄자와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는 상황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박병화 당장 나가라" 이웃주민들 '분통'…여성들 알바 관두기도 S 타워에서 만난 입주민들은 입을 모아 박병화 퇴거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40대 회사원 최 모 씨는 "경찰이 순찰을 하지만, 언제 박병화를 마주칠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입주민 전체가 지금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S 타워 인근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건물 위치가 인계동에서 최적의 장소에 있다. 주변에 모든 상권이 있다. 이런 곳에 왜 성범죄가 살아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S 타워 주변은 수원시청, 대형마트, 편의점, 노래방, 호프집, 유흥주점, 올림픽공원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몰린 일명 '노른자 상권'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연쇄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차고 배회한다면 인근 주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인근 공인중개소 등에 따르면 S 타워는 지상 20층, 지하 6층 빌딩이다. 251세대가 살고 있다. 주차대수만 228대가 가능하다. 승강기 수는 총 4대 (일반 3대, 비상용 1대)다. 수많은 입주민이 박병화 1명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셈이다. 또 인계동 일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아예 일을 그만두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인계동 편의점, PC방 등 20대 여성들이 알바를 그만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범죄자 1명으로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화가 전입한 날로부터, 이사 문의가 지속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공인중개사 박 모씨는 "S 타워는 1인 가구 여성도 많다"면서 "이렇다 보니 무서워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상담이 계속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복도에서 박병화를 만나기라도 하면 얼마나 무섭겠나"라고 지적했다. 입주민들 '한국형 제시카법' 조속한 제정 촉구 현재 입주민들은 박병화가 S 타워 공동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해당 조사 결과를 근거로 S 타워 소유자를 소집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 24일 S 타워 인근에서 박병화 퇴거를 촉구하는 민·관 합동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와 가정폭력상담소, 가톨릭여성의집,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시설·단체 관계자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성호 인계동 주민대표는 “중학생 딸을 가진 입장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집회에 나섰다"고 단체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쇄 성범죄자가 인계동 번화가에 거주하는 만큼 주민들은 높아지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며 “박병화를 수원시민, 인계동 주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민들은 박병화 퇴거와 더불어 ‘한국형 제시카법’의 빠른 제정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법무부는 고위험 성범죄자가 정해진 시설에서만 거주하도록 강제하는 등의 내용의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 예고했다. 다만 거주이전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8 04:25:30[파이낸셜뉴스] 집 앞에 분변이 자주 발견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람의 소행이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부모님 집 앞에 분변.. 개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남의 집 대문 앞 X 싸고 가신 여성분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부모님 집 대문 앞에 사람 분변이 자주 발견된다는 이야길 들었다"며 "1~2주에 한 번씩은 꼭 있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강아지 똥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부모님을 안심시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앞에 또 변이 발견됐다. CCTV를 확인한 A씨는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오전 5시께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A씨 부모님 집 옆 도로를 걷다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볼일을 보는 장면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변을 본 뒤 주머니 속에서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휴지를 꺼내 뒤처리를 했다. 이후 그는 변을 본 자리에 그대로 쓰레기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네티즌들 "개도 민망해서 고개 돌려" 비난 A씨는 "강아지를 옆에 세우고 바지 내리며 똥을 싸고 그냥 갔다"며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기다리고 있는 걸 보면 한두 번이 아닌듯하다", "급해서 저럴 수 있겠지만 나중에라도 치웠어야 했다", "개도 민망해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상 방뇨처럼 바깥에서 변을 보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13조에 따르면 길·공원·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는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3 09:52:11[파이낸셜뉴스] 집 앞에 상자를 놔뒀다는 이유로 한 가족이 이웃에게 무차별 폭행과 협박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A씨 가족은 갑자기 집에 들어온 옆집 남성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신발을 신은 채 A씨의 집에 들어가 A씨의 얼굴과 머리를 가격했다. B씨에게 폭행을 당한 A씨는 그대로 기절했고, A씨의 아내와 장모도 폭행했다. B씨는 아내와 장모가 도망가자 쫓아가면서 때렸으며, A씨의 7살 난 딸은 커튼 뒤에 숨어 공포에 떨어야 했다. B씨는 12년간 옆집에 살던 이웃으로, A씨 가족과 B씨는 별다른 교류 없이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가 복도에 상자를 놔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집 앞 공간이 분리돼 있어 박스가 옆집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사건 이후 A씨 가족은 B씨를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해 다녔으나 엘리베이터에서 B씨를 마주하게 됐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A씨가 받아주지 않자 "더 맞아야 정신 차리겠냐"며 또 폭행했다. A씨가 집으로 도망치자 B씨는 밖에서 욕설하고 초인종을 누르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그때마다 경찰은 '상대하지 말고 피해라', '무조건 참고 마주치지 마라', '이사를 가는 게 낫지 않겠냐' 등의 말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7살짜리 외동딸이 폭행 장면을 목격한 뒤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한다"며 "왜 피해자가 이사를 가야 하는 건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5 09:33:30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 내 ‘숲세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원이나 녹지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는 주거문화까지 선도하다 보니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게 나타난다. 업계 전문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나 숲, 강, 호수 등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는 단순히 ‘공세권’, ‘숲세권’ 등의 개념을 넘어서 예술적 쾌적함까지 누리는 랜드마크로 떠올라 주거문화를 선도한다”며, “특히 이러한 자연환경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단지는 입주 후 가치 상승으로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리는 지역 첫 ‘자이’ 브랜드 단지가 6월 분양을 알려 화제다. GS건설 시공의 ‘순천그랜드파크자이’가 그 주인공이다. 총 997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4~206㎡ 중대형으로 선보여 넉넉한 평면으로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순천만국가정원은 92만6992㎡ 규모로 서울숲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며, 관련 법률에 따라 국가에서 조성하고 운영하는 대규모 정원이다. 올해도 4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원이 위치해 각국의 문화와 전통이 녹아든 전통 정원을 갖췄고, 테마 정원에는 다채로운 수목이 펼쳐져 발걸음을 끈다. 올해는 정원문화산업도시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 예술가의 작품,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더한 콘텐츠 등을 선보이는 중이다. 또한 7만평(약 23만㎡)에 달하는 순천 광장문화의 핵심인 오천그린광장도 눈 앞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첫 자이에 걸맞게 상품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순천 처음으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클럽 자이안’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GDR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더불어 카페테리아•라운지를 갖춘 오픈 커피스테이션(OCS)이 들어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 단독주택과 근린공원과 연계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미니 신도시급 주거 인프라를 갖춘다. 또한 국가정원과 연계한 복합관광센터를 유치하고 도시의 40%를 친환경 생태시설로 꾸밀 예정인 점도 시선을 끈다. 주변 인프라도 탄탄하다. 교통망으로는 KTX•SRT 순천역이 가깝고, 순천에서도 남부권에 자리하고 2번 국도, 17번 국도 진입도 수월해 광양, 여수로 이동도 편리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메가박스 등을 걸어서 갈 수 있고, 풍덕초, 풍덕중 등 교육 인프라도 좋다. 한편,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에 6월 개관 예정이다.
2024-05-03 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