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제임스 매티스 미국 해병대 예비역 대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에 대한 강경노선을 주장하며 주한미군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다른 내정자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와 다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치 전문지 더 힐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매티스 대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린제이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이것은 심각한 위협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무언가 해야만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그레이엄 의원이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절대로 개발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대장은 핵미사일 개발 방지를 위한 무력 사용 여부에 대해 "어떤 대비책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위에 제출한 사전 정책 질답서에서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도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야욕을 단념시키고 필요하다면 그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해 군사적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본토와 (동맹들의) 역내 미사일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추진 중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매티스 대장은 질답서에서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만약 한국과 일본이 추가로 주둔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조약의 의무를 다하고 동맹와 함께 할 때 더욱 강하다"고 답했다. 매티스 대장은 비상시에 미국이 주둔군 없이 한국 및 일본과의 방위 조약을 어떻게 지킬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해당 지역에 전진 배치된 병력을 후퇴시킨다는 계획에 대해서 아는 바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런 일이 발생하면 미국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상당한 부담이 되겠지만 미국의 군사 투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신했다. 그의 이번 청문회 답변은 앞서 트럼프가 내세웠던 공약들과 사뭇 다르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기간동안 한국과 일본 등 미군이 주둔한 국가들이 주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방금 미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는데, 그럴 일 없을 것이다"고 썼다. 한편 매티스 대장은 러시아 문제에서도 트럼프와 이견을 보였다. 매티스 대장은 청문회에서 러시아를 "주된 위협"이라고 부르며 러시아가 주변국들을 "겁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분해하려한다며 미국은 이에 맞서 동맹들과 함께 외교·군사적 행동을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매티스 대장과 같은 날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로 군사위 인준청문회에 출석한 공화당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캔자스주)역시 러시아를 북한과 중국, 테러조직들과 함께 미국이 직면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1-13 13:47:49【 뉴욕=정지원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헤이글 전 의원을 리언 파네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할 경우,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로 공화당 인사를 국방장관에 앉히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헤이글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출신임에도 불구, 청문회 과정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된다. 공화당 내에서 헤리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반 이스라엘 정서가 강한 헤이글의 성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는 또한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대표적인 '전쟁반대' 월남전 참전용사로 꼽힌다. 헤이글은 전쟁보다는 외교적 방식을 선호하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반대해 공화당 동료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한 바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헤이글은 헤즈볼라를 테러국가로 지정해야 된다고 미 상원이 유럽연합(EU)에 보낸 편지에도 서명하기를 거부한 의원 12명 중 한 명"이라며 "그가 국방장관이 되기 위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역시 "국방장관은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과 이란의 위협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며 "과연 헤이글이 국장장관으로서 적합한지 청문회를 통해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NBC 방송의 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헤이글을 '애국자'로 표현하면서 "그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나라를 위해 상당히 많은 일을 했다"고 치하했다. 한편 헤이글은 지난 1998년 동성애자인 제임스 호멜이 룩셈부르크 대사로 거론된 것과 관련해 "동성애자가 미국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헤이글 전 의원은 최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jjung72@fnnews.com
2013-01-07 14:18:00[파이낸셜뉴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3 09:58:5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인선 작업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성비위 의혹이나 과거 언행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낙마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자진 사퇴하며 트럼프 2기 인사에서 첫 낙마 사례가 나왔다. 게이츠 전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과거 미성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성매수를 한 여성 2명이 그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했다는 증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다. 폭스뉴스 앵커였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자도 성비위 의혹에 연루돼 있다. 헤그세스 후보자가 2017년 공화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이를 입막음 하기 위해 해당 여성에서 거액의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을 사고 있다. 여기에 극단주의적 성향 탓에 워싱턴 주방위군 소속이던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임무에서 배제된 이력을 지녔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은 가중되고 상황이다. 차기 행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린마 맥마흔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겸 전 중소기업청장도 성 관련 의혹에 휩싸였다. 남편 빈스 맥마흔과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운영할 당시 10대 링보이들이 WWE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 사실을 묵인했다며 전직 링보이 5명이 맥마흔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것이다. 또 그가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될 당시 위원회에 제출한 이력서에 학력을 잘못 기재해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과거 행보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도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공중보건과 관련해 각종 음모론을 제기한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반(反)백신 단체를 설립하며 20년간 백신 반대 운동을 해온 그는 "자폐증이 백신에서 비롯된다", '백신 접종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와 같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 내정자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책임으로 돌렸던 언행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원의원 시절 시리아를 방문해 독재자인 바샤르 알라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언행, 행동으로 이들 후보들은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모두 트럼프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는 인선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민주당도 새 행정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를 벼르고 있어 추가 사퇴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17:02:00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트럼프가 2017년 처음 시작했다. 바이든이 그대로 이어받아서 쿼드, 오커스 및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협력 등 촘촘한 소다자 협의체로 더욱 확대했다. 트럼프는 2기 정부에서 중국을 이전보다 더 매섭게 다그칠 것이다. 과연 트럼프 2기의 중국 때리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트럼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등 한국을 포함한 무역 상대국들과 무역불균형 해소를 가장 큰 대외적 과제로 여기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중국에 대한 무역통상, 신흥기술, 대만 및 남중국해 등 전방위 분야에서 대중국 공세와 압박이 예상된다. 주요 동맹국들에 대한 배려와 다자주의에 대한 존중을 보였던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트럼프는 이미 무역 상대국들에 20%,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부과를 공언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무역전쟁을 이끌었고, 최근 다시 무역대표부 대표로 지명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최근 저서에서 "무역은 결코 공짜가 아니다(no trade is free)"라고 주장하며 중국에 대한 고강도 관세 압박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외교안보 요직에 대중국 강경론자(China Hawks)들을 지명했다.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국방부 장관에 피트 헤그세스, 유엔대사에 엘리스 스터파닉 등 모두 중국에 대해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과 더욱 강력한 무역·기술 압박을 주창해 온 인물들을 지명했다. 특히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 정부가 '반중인사'로 지목하고 입국금지 대상자로 지정한 인물이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대중국 견제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과의 전략경쟁을 강조했지만, 주로 외교적 수사에 그친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중국에 대한 고강도 군사적 억제나 강력한 경제적 압박 등 실질적 행동은 의도적으로 회피해왔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전에 공언함으로써 푸틴의 침공을 억제하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또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및 필리핀에 대한 일방적 강압에 대해 행동이 아니라 외교적 비판으로만 일관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진핑과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해 강하게 나가기보다는 오히려 관계 안정화를 위한 가드레일(guardrail) 구축에 집중했다. 결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외적 공세를 강화해 온 중국 시진핑 체제에 실효적 견제와 억제에 실패했다는 것이 트럼프 측 인사들의 평가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고, 미국 대외전략의 초점을 중국 견제에 모을 가능성이 크다. 엘브리지 콜비 등 트럼프 캠프 측 주요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에 너무 과도한 지원과 관심을 집중한 것은 큰 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해 왔다. 미국의 전략적 주의가 분산된 틈을 이용해 중국이 이들 분쟁에서 가장 큰 전략적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다. 트럼프도 집권하면 조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고 중국에 집중할 뜻을 내비쳐 왔다. 하지만 한국, 일본, 호주 등 주요 동맹국들을 거래의 대상으로 여기며 동맹을 경시하는 태도로 과연 중국을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바이든이 구축한 촘촘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네트워크가 이완되거나 약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과거 그랬던 것처럼 기후변화 관련 파리협정이나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역내 주요 지역협의체를 무시하게 된다면 결국 미국의 인태 지역에 대한 관여능력은 더 약화될 수밖에 없다. 과연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가 성공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
2024-11-19 18:07:3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페루 국방부에서 발테르 아스뚜디요 페루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지상·해상·항공 분야별 방산 협력 방안을 지난 16일(현지시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석 청장은 2024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계기로 이뤄진 한-페루 정상회담에 참석해 양국간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별도로 페루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상·해상·항공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한국과 페루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에 페루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간 방산협력행사를 개최하고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3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계약한 페루 해군함정 4척 건조 사업 관련 양국 정상의 용골식 명판 서명식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석 청장은 발테르 아스뚜디요(Walter Astudillo) 페루 국방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지난 4월 체결한 수상함 건조계약과 10월 K8O8 백호 차륜형장갑차 계약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후속 지상장비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페루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의 조속한 추진방안 협의와 페루의 차기전투기 및 헬기 사업의 최적 기종으로서 KF-21과 수리온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은 “이번 페루와 국내 방산업체들 간의 협약 체결은 지상, 해상, 공중 등 전방위적인 중·장기 방산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페루를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의 방산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는 물론, 지속적인 수출성장 구조를 구축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5:37:32[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로 예정된 독일 조기 총선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회민주당(SPD) 제하이머파 소속 의원들은 숄츠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워서는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지난 12일 모임에서 의견을 모았다. 제하이머파는 중도 진보 SPD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의 모임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숄츠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할 동기가 없다", "2월 총선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 등의 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차원에서 총리 교체 목소리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의 설문 결과에서도 응답자 45%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총리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고, SPD 지지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59%에 달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여야 주요 정치인 20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숄츠 총리는 19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SPD 지도부는 숄츠 총리를 당내 총리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도 차기 정부에서도 국방장관을 하고 싶다며 총리직을 고사하고 있다. 라르스 클링바일 SPD 공동대표는 "정책이 아닌 인물을 논의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총리 후보 논쟁이 불필요하게 가열됐다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총선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총리로서 필요한 결과를 낼 책임이 있다. SPD와 나는 승리를 목표로 토론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7월 연임 도전을 선언했지만, 당내 총리 후보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SPD 지도부는 이달 30일 회의를 열고 총리 후보를 결정, 내년 1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07:47: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에너지 장관으로 셰일 에너지 개발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또 재무장관으로는 억만 장자 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 대신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그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버티에너지 창업자 겸 CEO 크리스 라이트를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이끌어냈으며 세계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을 바꿔놓은 미국의 세일 혁명을 시작했던 인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로 결성되는 국가에너지위원회와 함께 미국의 에너지 독점을 이끌면서 물가를 끌어내리고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인공지능(AI) 무기 경쟁에서 승리, 미국의 외교력을 전세계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석유기업 총수들과 로비스트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며 이들에게 총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부할 것을 요구했다. 라이트 지명자도 트럼프 대선 유세 기간동안 정치헌금을 했으며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환경운동가들의 기후변화 주장이 "스스로의 무게에 붕괴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이 세계 시장에서 에너지 독점을 위해 강조해온 수압파쇄법(프래킹)의 지지자로 프래킹으로 생산된 원유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 2019년 직접 마시기도 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학부를 졸업했으며 MIT와 캘리포니아-버클리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했다. 지난 1992년 피너클테크놀러지스 창업을 통해 프래킹의 길을 열었으며 2010년에 리버티에너지를 설립했다. 현재 소형 원자로 창업초기(스타트업) 기업 오클로의 이사회에도 소속돼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라이트의 에너지 장관 지명을 두고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 업계에서는 지명을 환영하고 있다. 미국 석유연구소 피터 소머스 소장도 라이트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도 천연가스를 수출하도록 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을 고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소속인 존 버라소는 "라이트가 에너지 혁신가로 프래킹 붐의 기초를 닦아놨다"라고 말했다. 반면 천연자원수호위원회 부위원장 재키 웡은 라이트가 "더러운 화석연료의 챔피언"으로 "에너지 장관 임명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무장관, 국방장관, 유엔 대사,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가정보국(DNI) 국장, 법무장관, 국토안보장관, 국경 '차르', 정부효율수장을 지명했다. 아직 지명되지 않은 재무장관 자리는 헤지펀드 매너지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러트닉으로 좁혀진 상태다. 재무장관 지명에 트럼프의 당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김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자신의 월스트리트 동료 투자자인 베센트 보다는 러트닉이 재무장관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베센트는 그저 일상적인 선택이겠지만 하워드 러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트닉이 재무장관이 되면 대대적인 혁신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18:23: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에너지 장관으로 셰일 에너지 개발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또 재무장관으로는 억만 장자 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 대신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그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버티에너지 창업자 겸 CEO 크리스 라이트를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이끌어냈으며 세계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을 바꿔놓은 미국의 세일 혁명을 시작했던 인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로 결성되는 국가에너지위원회와 함께 미국의 에너지 독점을 이끌면서 물가를 끌어내리고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인공지능(AI) 무기 경쟁에서 승리, 미국의 외교력을 전세계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석유기업 총수들과 로비스트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며 이들에게 총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부할 것을 요구했다. 라이트 지명자도 트럼프 대선 유세 기간동안 정치헌금을 했으며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환경운동가들의 기후변화 주장이 "스스로의 무게에 붕괴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이 세계 시장에서 에너지 독점을 위해 강조해온 수압파쇄법(프래킹)의 지지자로 프래킹으로 생산된 원유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 2019년 직접 마시기도 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학부를 졸업했으며 MIT와 캘리포니아-버클리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했다. 지난 1992년 피너클테크놀러지스 창업을 통해 프래킹의 길을 열었으며 2010년에 리버티에너지를 설립했다. 현재 소형 원자로 창업초기(스타트업) 기업 오클로의 이사회에도 소속돼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라이트의 에너지 장관 지명을 두고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 업계에서는 지명을 환영하고 있다. 미국 석유연구소 피터 소머스 소장도 라이트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도 천연가스를 수출하도록 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을 고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소속인 존 버라소는 “라이트가 에너지 혁신가로 프래킹 붐의 기초를 닦아놨다”라고 말했다. 반면 천연자원수호위원회 부위원장 재키 웡은 라이트가 "더러운 화석연료의 챔피언"으로 "에너지 장관 임명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무장관, 국방장관, 유엔 대사,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가정보국(DNI) 국장, 법무장관, 국토안보장관, 국경 ‘차르’, 정부효율수장을 지명했다. 아직 지명되지 않은 재무장관 자리는 헤지펀드 매너지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러트닉으로 좁혀진 상태다. 재무장관 지명에 트럼프의 당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김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자신의 월스트리트 동료 투자자인 베센트 보다는 러트닉이 재무장관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베센트는 그저 일상적인 선택이겠지만 하워드 러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트닉이 재무장관이 되면 대대적인 혁신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13:11:1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와 내각 인선이 이어지면서 진용을 거의 갖추기 시작했다. 경제와 통상 부문을 제외하고는 주요 자리가 결정됐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미 법무장관에 매트 게이츠 플로리다 하원의원을 지명됐으며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내정됐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은 게이츠의 법무장관 지명은 이번 새 행정부 인선중 가장 놀랍다는 반응이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진 게이츠는 유엔 대사 내정자인 엘리스 스터파닉,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에 이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가는 세번째 공화당 하원의원이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에 대해 “매우 능력있으면서 저돌적인 변호사로 정부의 무기화를 끝내고 국경 강화와 범죄 조직 해체, 법무부에 대한 미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는 게이츠와 개버드의 지명은 하루전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피트 헤그세스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이 경험보다 충성심을 우선시 하며 복수를 하려는 의도 또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이츠의 지명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해임을 주도했었다. 게이츠가 상원의 인준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2021년부터 하원윤리위원회로부터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와 불법마약 사용 등 여러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게이츠는 지명을 받자 곧바로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폭스뉴스는 일부 익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게이츠가 절대로 상원의 인준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전했다. DNI 국장이 되면서 18개 정보 관련 기구들을 거느리게 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은 2016년과 2020년 대선때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했으나 "민주당이 전쟁광인 엘리트들이 독점하고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에 빠져있다"며 2022년 무소속이 됐다. 그는 탈당에 대해 “오늘의 민주당은 20년전 내가 알던 것을 전혀 찾을 수가 없다”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대선에 출마해 2019년 열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날카로운 반박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유세에 참석해 공식으로 공화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981년에 미국령 사모아에서 태어난 개버드는 예비역 중령으로 미 주방위군과 예비군에서 합쳐 20년 넘게 복무하면서 쿠웨이트와 이라크에도 파병됐으며 2013년에 당선된 4선 의원으로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개버드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신을 하고 있는 미 정보 관련 부처들의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4 10: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