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참살이미술관에서 8∼28일 ‘인천 원로작가 2022 초대전’이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에는 강난주, 고윤, 권경애, 김응조, 김정희, 김재열, 노희정, 박영동, 박희자, 이삼영, 유광상, 윤석, 윤의웅, 이순자, 이준구, 이환범, 임석근, 최수동, 최원복 등 19명의 인천지역 원로 미술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원로작가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첨단화되고 기계화되어 가는 사회환경 속에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예술과 미술의 도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인천 원로작가 2022 초대전’은 8∼28일 인천 개항장 참살이미술관에서 매일 오후 1~8시까지 휴관 없이 열린다. 다만 전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오후 1~5시까지 전시한다. 노희정 인천시원로작가회 회장은 “인천은 근대 예술의 도래지이자 현대 미술의 발원지로서 한국의 문화예술과 미술을 이끄는 주도적 도시”라며 “인천이 요즈음 문화예술에 대해 다소 소홀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05 11:16: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중산중학교 학생쉼터가 작은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인천, 교육에 문화를 담다’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시작된 ‘참살이 미술관(찾아가는 미술관)’이 지난 2일 중산중학교에서 문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중산중 참살이 미술관에는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됐다. ‘참살이 미술관’은 미술 산업에 구독경제 모델을 접목해 매월 정기적으로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교체 전시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적 다양성과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업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사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참살이 미술관’은 중구 4개교 외 미추홀구 소재 인주중학교, 부평구 소재 청천중학교 등 총 6개교에 개관했다. 양미옥 인천중산중 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수준 높은 미술작품들을 보며 학생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고 사고가 깊어져 장차 창의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살이 미술관 주관 업체인 ㈜정인미디어 최도범 대표는 “오늘의 사례가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현장이 문화예술교육에 함께 협력하고, 우리 아이들을 문화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5 17:00: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시각장애인에게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를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인 소화 박정희 여사의 별세 10주기 기념 수채화 전시회가 인천 중구청 앞 참살이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 작가가 작고한 2014년에 그린 작품 20점이 선보인다. 특히 작고하시기 며칠 전 그린 ‘김장거리’ 작품은 유작 중에 가장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박 작가의 한 지인은 “자녀들을 장성시키고 60대 뒤늦게 배운 그림을 자신이 직접 가르치는 자리에 이르기까지 그림 그리기를 쉬지 않고 자신에 대한 채찍질과 한편으로 생의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미술에 20여 년을 바쳤다”고 회고했다. 유족들은 이번 유고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 전액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박정희 작가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로 태어나 경성여자사범 학교 졸업 후 인천제2공립학교 교사, 화도 유치원 원장을 지냈다. 1997년 제17회 장애인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2010년 한국수채화협회 고문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5 16:20:22추석 명절 쇠고 온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긴 연휴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의 하나다. 경기 광주 팔당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연휴는 주말까지 이어지는 총 5일간의 황금연휴다. 그동안 못 만났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 음식을 맛보며 넉넉하게 정을 나누는 시간은 추석이 가져다주는 선물과도 같다. 모처럼 모인 가족이 긴 추석 연휴기간에 집에만 있을 순 없는 일.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추석에 다녀오면 좋을 곳으로 경기 광주, 경북 영주 등 전통주의 고장 5곳을 추천했다.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400년 전통 순곡 증류주 '남한산성소주'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는 조선 선조 때부터 빚어 먹었다는 '남한산성 소주'가 40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남한산성 소주의 맛과 향을 오늘날에 재현해 처음으로 선보인 이는 강석필 옹이다. 그가 지난 1994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이래 현재는 아들 강환구씨가 3대째 전통을 잇고 있다. 알코올 도수 40%의 증류주인 남한산성 소주에는 쌀, 누룩, 물 이외에 조청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조청이 술의 독특한 맛과 함께 그윽한 향을 더해주고 저장성도 높여준다. 강환구씨는 몇 해 전부터 탁주 생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00% 국내산 친환경 무농약 쌀로 만든 탁주 '참살이 막걸리'는 현재 일본과 미국 등에도 수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막걸리로 발효·숙성시켜 만든 쌀찐빵 역시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다. 남한산성, 경기도자박물관, 분원백자자료관, 팔당호 등으로 이어지는 나들이 코스 역시 일품이다. 경기 광주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031)760-2725 강원도 홍천 수타사■찹쌀·단호박으로 만든 강원 홍천 '동몽'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 자리한 양조장 양온소는 전통주 '동몽'과 '만강에 비친 달'이 빚어지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흔히 이곳을 '전통주조 예술의 곳간'이라 부른다. 전통주란 우리 농산물을 주원료로 빚은 술을 일컫지만, 양온소에서 말하는 전통주란 쌀을 주원료로 하고 전통 누룩을 발효제로 옹기에서 오랜 시간 발효시킨 것을 말한다. '양온소'란 이름은 고려시대 술을 빚던 관공서(양온서)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그 시대의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며 오늘날에 선보이는 전통주 '동몽'은 전통 누룩과 찹쌀, 단호박으로 빚은 알코올 17%의 약주다. 같은 재료로 빚는 '만강에 비친 달'은 알코올 10%의 탁주로 부담 없이 마시기에 제격이다. 그야말로 두 술 모두 '맛있는' 술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전통주의 맛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홍천의 여행지로는 천년 고찰 수타사를 비롯해 들꽃이 아름다운 생태숲, 아이들의 놀이터 홍천생명건강과학관 등이 꼽힌다. 강원 홍천군청 관광레저과(033)430-2471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온천■집에 술 익거든… 충북 충주 '청명주' 충북 충주의 전통주 '중원 청명주'는 음력 3월 청명에 마시는 절기주로 조선시대 실학자 성호 이익이 즐겨 마셨다고 전해진다. 이 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겼던 것을 지난 1986년 충북 충주시 가금면 창동에서 몇 대에 걸쳐 터를 닦고 살아온 김영기 옹이 고문헌 '향전록'을 바탕으로 복원했다. 지금은 그의 아들 김영섭씨가 4대째 술을 빚어오고 있다. 청명주는 찹쌀과 밀 누룩만으로 만들어지며 곡주의 깊은 향과 과일향, 맑은 황금빛이 특징. 창동 주변 술박물관 리쿼리움에서는 와인, 맥주, 브랜디 등 세계의 술 역사와 문화를 만나보고 행복숲체험원에서는 삼림욕과 함께 목공예 체험도 즐겨볼 수 있다. 이어 농산물 장터 예그린팜에서는 직접 수확한 옥수수로 맛있는 팝콘도 만들어 보고 성마루미술관의 미술 작품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충주 여행 마지막 코스로는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온천에서 쌓였던 명절 피로를 말끔이 씻어내는 건 어떨까.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13 경상북도 영주 선비촌■경북 영주의 건강전통주 '소백산 오정주' 경북 영주 귀내마을에는 480여년 전부터 박씨들이 터전을 잡고 오랜 세월 동안 빚어온 '오정주'가 전해진다. 솔잎을 비롯해 구기자, 천문동, 백출, 황정 등 몸의 기운을 북돋는 한약재가 들어가는 오정주를 계승하고 상품화한 사람은 '소백산 오정주' 박찬정 대표. 그가 어머니에게서 배운 오정주 빚기를 계량화하고 고서를 찾아 고증하고 발효공학을 공부해 완성한 술은 바로 청주가 아닌 소주다. 오정주는 소주이긴 하지만 청주의 부드러움과 약효만은 고스란히 옮겨 담아 건강주로도 통한다. 오정주 술도가가 있는 경북 영주 주변에는 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소수서원과 부석사가 있고, 부석사 가는 길에 있는 쉼터 '애플빈커피'는 영주 사과의 아삭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영주 가흥동의 마애여래삼존상과 여래좌상, 무섬마을 등도 영주의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영주 선비촌에 들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채롭게 펼쳐지는 특별공연 및 민속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경북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054)639-6601 전라남도 해남 두륜산■조선 왕들이 마시던 술 '해남 진양주' 땅끝마을 전남 해남의 '진양주'는 조선의 임금이 마시던 술로 유명하다. 구중궁궐에서 마시던 술이 해남의 가양주(집에서 담근 술)가 된 사연도 전해진다. 조선 헌종 때 술을 빚던 궁녀 최씨가 궁에서 나온 뒤 사간 벼슬을 지낸 김권의 후실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최씨에게서 술 빚는 법을 배운 김권의 손녀가 해남의 장흥 임씨 집안으로 시집을 가면서 그 맥이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프랑스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를 비롯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에서 만찬상에 올랐을 만큼 그 맛이 뛰어나다. 진양주는 순수하게 찹쌀과 누룩만으로 빚었지만 마치 꿀을 섞은 듯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진양주와 함께 해남은 남도 여행의 1번지로 꼽힌다. 전남 지역 대표 사찰인 대흥사를 둘러보고 케이블카로 두륜산 정상에 오르면 해남의 들녘과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전남 해남군 관광안내소 (061)532-1330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2013-09-16 16:55:29따스한 봄바람에 싱그러운 꽃향기가 스치면 꽃구경을 가고픈 마음이 들썩 들썩한다. 그래서 이즈음 전국 봄꽃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인파로 바글바글하다. 여유 있게 꽃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한적한 서울시내 곳곳의 멋진 공원을 꽃놀이 장소로 추천한다. 보라매공원, 여의도공원,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가까운 거리의 공원들의 화단과 화분에는 펜지, 프리뮬라, 메리골드 등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봄꽃을 식재하여 볼거리가 가득하고, 개나리, 진달래, 철쭉, 산수유, 벚꽃 등 나무꽃이 펼치는 꽃잔치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공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숲에서는 서울숲의 역사와 도시숲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서울숲 탐방’을 비롯해 ‘숲속나라 동화이야기’, ‘난 곤충이 좋아’, ‘조물조물 공작교실’ 등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과 서울숲의 마스코트인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도 주며 사슴과 친해지는 ‘꽃사슴먹이주기’와 도슨트의 해설로 야외조각작품을 감상하는 ‘숲속미술관’ 등이 진행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비행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무선비행기를 직접 조정해 볼 수 있는 ‘우주항공체험교실’과 건강생활에 도움을 주는 ‘바르게 걷기 교실’, ‘테니스교실’ 이 진행되며, 봄을 맞이하여 숲속에서 봄꽃관찰, 개구리관찰을 하는 ‘어린이 숲교실’이 시작된다. 여의도공원에서는 ‘생태숲 관찰교실’, ‘현미경 관찰교실’, 영등포공원에서는 ‘생태문화교실’, 시민의 숲에서는 ‘어린이 숲교실’, 갈매수목학습원과 사능수목학습원에서 ‘참살이 가족교실’, 독립공원에서는 ‘나무알기 교실’ 등 공원마다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12달 자연관찰교실’이 진행된다. 특히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새싹생태학교’, ‘봄생태학교’, ‘봄나들이’, ‘개구리한살이’, ‘오감체험’ 등 보다 심화된 내용의 자연관찰과 생태학습을 할 수 있다. 또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는 ‘동물을 통해보는 성격이야기’, ‘나무로 곤충만들기’, ‘야생화 알기’ 등을 통해 생태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인접해 있는 허브천문공원을 방문해 허브를 관찰할 수도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하늘교실’, ‘식물표본만들기’, ‘나무교실’, ‘유아자연체험’, ‘곤충교실’,‘하늘공원 전통놀이’, ‘자연놀이’ 등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속에서 맘껏 뛰어 노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야외 식물원의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놀이를 하는 ‘남산에서 놀자’와 석호정에서 전통 국궁에 대해 배워보는 ‘활쏘기교실’과 ‘점토교실’, ‘역사문화탐방’ 등이 진행된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다. /송승환 명예기자(고려대)fnnews21@naver.com
2008-04-01 14: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