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바이낸스 CEO(최고경영자) 창펑자오가 가상자산 거래자들에게 '트러스트웰렛'을 이용해 자신들의 가상자산을 보호하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바이낸스가 인수한 트러스트월렛은 가상자산과 NFT(대체불가토큰)의 저장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여러 블록 체인과 호환된다. 트러스트월렛토큰 사상 최고치 2.3달러로 폭등 13일(현지시간) 자오창펑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붕괴와 이에 따른 해킹으로 지갑에서 8600억 원 어치의 코인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트러스트월렛을 활용하라고 말했다. 그는 "자가보유는 기본적인 인권이다"면서 "언제든지 그것을 할 수 있다. 자가보유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해라"고 트위팅했다. 창펑자오가 가상자산 보유자들에게 추천한 트러스트월렛토큰(TWT)은 트러스트월렛의 공식 토큰으로 토큰 보유자는 앱 기능 및 업데이트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트러스트월렛토큰(TWT)은 지난 24시간 동안 80%나 폭등해 사상 최고치인 2.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자오의 바이낸스는 하루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다. 바하마, 파산위기 FTX 위법행위 조사 착수 바하마 당국이 파산 위기에 몰린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바하마는 FTX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FTX 디지털 마켓'은 바하마에서 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FTX의 자회사다. 바하마 경찰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FTX의 붕괴와 'FTX 디지털 마켓'의 잠정 청산에 대해 금융범죄수사과 조사팀이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긴밀히 공조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TX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뱅크먼-프리드의 뒤를 이어 임시 CEO에 오른 존 J. 레이 3세는 "당국과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지난 10일 'FTX 디지털 마켓'의 자산을 보존하고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FTX는 지난 11일 대규모 인출 사태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파산보호 신청 직후 8700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4 06:24:15[파이낸셜뉴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와 창펑자오 바이낸스 거래소 대표 등 가상자산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온라인 컨퍼런스 '유니타이즈'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자축하고 전세계적인 시장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나선다. 가상자산 산업 선두자와 고위 정책관계자 150여명이 유니타이즈에 참석해 블록체인 산업의 유연한 성장과 대중화를 위한 과제, 정책 방향 제언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한국 블록체인 업계를 대표해 팩트블록 전선익 대표와 해시드 김서준 대표, 한빗코 김성아 대표가 시장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대담도 이어진다. 2일 아시아 최대규모 블록체인·가상자산 전시 및 컨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는 블록쇼(BlockShow),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San Francisco Blockchain Week)와 공동으로 오는 6일(글로벌 표준시간)부터 10일까지 총 5일간 온라인 컨퍼런스 '유니타이즈(Unitiz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니타이즈에는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브라이언 브룩스 미 통화감독청(OCC) 청장, 테드 버드 미 하원의원 등 고위 정책관계가 참석한다. 또,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개빈우드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권도형 테라 공동대표 등 전세계 주요 블록체인 기업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일간 유니타이즈 행사에서 연사들은 블록체인 시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탈중앙 산업 패러다임과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 가상자산 경제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등 관련 대담과 법·제도 등 해결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유니타이즈 온라인 컨퍼런스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참석 신청은 유니타이즈 웹사이트(Unitize.online) 에서 할 수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7-02 14:24:05바이낸스(Binance)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창펑자오(Changpeng Zhao)가 비트코인(BTC) 개발자를 자처하는 비트코인 SV(BSV)의 창립자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에 대한 불신을 공개 표명했다. 그는 2월 24일자 트윗을 통해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기꾼"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SV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듯한 말도 했다. “사기꾼에게 투자해봤자 끝이 좋을 리 없다l.” 지난 2019년 4월, 창펑자오의 거래소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SV의 상장을 폐지했다. 크레이그 라이트가 나카모토 사토시(Satoshi Nakamoto)가 아니라고 말한 트위터 사용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의 일이었다. 바이낸스는 "비윤리적/사기적 행위의 증거"를 상장폐지 사유 중 하나로 들었다. ■크레이그 라이트, 불신 떨칠 증거 제시 못해 크레이그 라이트는 호주의 컴퓨터 과학자로서, 자신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쓴 당사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크레이그 라이트에 대한 불신을 표명한 유명 인사는 장펑차오 뿐만이 아니다.오리지널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커크 선장 역을 맡았던 팝컬처 스타 윌리엄 샤트너(William Shartner)도 최근 라이트가 사토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번 생각해보라. 사토시라고 주장하면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는 이유가 뭐란 말인가? 보여줄 증거가 없다면 잠자코 입 다무는 게 맞다. 안 그런가?”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2-25 14:48:2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관련주를 대거 매각하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캐시 우드, 자사 신탁 매각..."단기 차익실현" 2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한 달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70만주를 매도했다고 알려졌다. 우드 CEO의 올해 첫 GBTC 지분 매각은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진행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하며 3400달러를 돌파한 시점으로, 우드 CEO는 GBTC 지분 약 10만주를 매각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우드 CEO는 지속적으로 GBTC 보유 지분을 정리했고, 이달 22일(현지시간) 약 3만6000주를 마지막으로 이달에만 무려 70만주에 이르는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후 보유 주식은 430만주다. 외신은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캐시 우드가 관련주들을 공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인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의 이번 달 매각으로 ARK 차세대 인터넷 상장지수펀드(ETF)에서 GBTC 보유 지분은 약 430만 주로 줄어들었다. 또, 해당 ETF에서 GBTC가 차지한 비중도 9.2%로 감소해 기존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최근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을 상방 저지선으로 횡보하는 가운데, 캐시 우드의 매각에 투자자들은 "지금이 고점인가"라며 혼란해 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코인거래소에 투자해 수익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호재가 내년에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적극 뛰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늦어도 내년 1·4분기 중에는 첫 상장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주요 운용사들이 신청에 나선 만큼 승인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가 증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한 것도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커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분석가는 “바이낸스의 유죄 인정은 가상자산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한화 약 5224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국민연금이 나스닥에 상장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동안 변동성 등을 이유로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온 국민연금이 코인베이스 매수를 통해 거둔 수익률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물 ETF 출시로 수혜를 받는 종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한정되는 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입지 않는 나머지 알트코인의 가격 조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8 16:42:1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과 관련해 홍콩이 문호 개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홍콩이 글로벌 가상자산으로 부상할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홍콩 최대 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가상자산과 관련한 ETF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HSBC가 홍콩 은행 중 최초로 이를 허용한 은행이 된 것이다. HSBC는 이외에도 가상자산 투자자 교육 센터를 개설하며 투자자 보호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는 미국과 다르게 가상자산 기업 유치를 위한 홍콩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홍콩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실제로 홍콩은 이달부터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가 거래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개인 투자 허용'이다. 기존에는 100만달러 이상 또는 상위 7%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문 투자자만 직접 투자가 가능했하지만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서 일반 개인 투자자도 코인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중국의 코인시장도 곧 개방할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윤창배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홍콩을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와 연결해 외국 자본 유입의 관문으로 활용해 왔다"며 "홍콩이 독립적인 금융 및 법률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경제 개방 관문 역할이라는 점에서 홍콩의 가상자산 규제 변화는 향후 중국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CZ) 최고경영자 또한 "홍콩은 가상자산에 매우 개방적인 지역이다. 이는 매우 좋은 변화"라며 "홍콩이 중국 가상자산 시장 개방의 시험장 역할을 하는 것은 현명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기대감은 과잉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제이미 크롤리는 "지난해 12월부터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서는 CSOP 비트코인 선물 ETF와 CSOP 이더 선물 ETF가 상장돼 거래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27 17:49:49[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최근 인수한 고팍스 대표까지 바꾸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美·유럽에서 '사면초가' 바이낸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달에만 미국, 영국, 유럽 등에서 5개 이상의 국가와 규제 관련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큰 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이다. 지난 5일 SEC는 바이낸스US와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를 불법 거래 플랫폼 운영 및 고객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기소장에서 법원에 바이낸스가 더 이상 미국 시장에서 영업하지 못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17일 바이낸스US의 자금이 동결되기도 했다. 네덜란드와 키프로스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자(VASP)' 라이선스 발급 실패를 이유로 철수했고, 영국 자회사가 현지 금융감독청(FCA)에 기관 등록 취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자금세탁 연루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팍스 소방수'로 韓 진출 꾀했지만 이런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고팍스의 운영사 스트리미를 인수했다. 곧이어 고팍스 대표로 바이낸스는 레온 싱 풍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앉히고 바이낸스 출신 2명도 등기이사로 등재했다. 고팍스는 대표 및 임원 변동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결과 통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법 상 당국이 45일 내로 신고 수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인수 당시 바이낸스와 고팍스는 '투자자들의 예치금 보호'를 명분으로 금융당국을 압박했다. 지난해 글로벌 코인거래소 FTX가 파산하면서,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에 예치된 고객들의 자금 566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위기에 빠진 고팍스에 소방수를 자처한 게 바로 바이낸스였다. 바이낸스는 앞서 고파이 예치 자산 출금을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고팍스 인수를 내걸었다. 바이낸스는 올해 초 일부 자금을 투입했으나 잔금은 변경신고가 수리돼야 투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변경신고를 수리해야 고파이에 돈이 묶인 투자자들도 자금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대표까지 바꾸면서...韓에 러브콜 인수 초기의 금융당국은 해외 거래소의 국내 진출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며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바이낸스가 해외에서 다양한 마찰을 겪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고팍스의 변경 신고 직후에도 이미 미국 SEC가 바이낸스USD(BUSD)를 발행 중지시켰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바이낸스를 제소하는 등의 리스크가 있었다. 여기에 자금세탁 등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변경 신고의 심사를 맡은 FIU의 고민은 깊어졌다. 바이낸스 측도 가만히 기다리진 않았다. 고팍스는 이달 19일 한국인이자 내부 인사인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인을 대표 자리에 중용함으로써 금융당국에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종훈 신임대표에 대해 고팍스 측은 "당국 눈높이에 맞춰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금융업계에서 재직 시 규제 영역에서의 업무 경험이 많고, 작년 고팍스에 합류해 바이낸스와의 계약도 주도하면서 양측에서 신뢰를 많이 얻고 있는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뿐만 아니다. 리처드 탱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국회 세미나에 직접 참여해 "거래소는 규제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라며 "책임감 있는 플랫폼이 적절한 솔루션으로 국가와 정책 입안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韓 코인시장 판 흔들까 바이낸스는 고팍스 인수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낸스가 다른 국가의 거래소를 인수할 때 쓴 돈보다 5~10배 많은 수준이다. 그만큼 바이낸스는 한국시장에 대한 진출 열망이 상당하다. 고팍스는 국내 5대 원화마켓거래소 중 점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 받지만, 세계 1위 규모인 바이낸스에 편입될 경우 격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처한 규제 리스크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는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에 국내 금융당국이 거래소에 엄혹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것도 사업자로서 군침을 흘릴만한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의 가상자산 증권성 판단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은 거래소가 내부적으로 판단한 가상자산의 증권성에 대해 '검토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이익에 대한 기대만 존재해도 투자계약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손익을 귀속받는 계약상의 권리가 있어야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한다. 미국보다 투자계약증권의 범위가 좁은 만큼, 한국에선 더 많은 알트코인이 법적 리스크 없이 상장 및 거래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팍스의 대표이사 재변경에 대해, FIU 관계자는 "변경 신고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심사 과정에서 대주주 이슈 등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여전히 고팍스의 대주주인 바이낸스의 리스크가 고팍스에 대한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26 17:15:45[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웹3.0 커뮤니티 빌더 팩트블록과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KBW2023)'를 공동 주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총 7일간 개최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KBW는 블록체인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와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블록체인 및 웹3.0 행사다. 대한민국이 웹3.0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팩트블록이 2018년 설립했다. 행사에선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해 전시회와 아트 페어,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창펑자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설립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등 140여 명의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이 연사로 대거 참여했다. 이틀 간 열린 컨퍼런스 행사에만 총 8700명의 청중이 참석했는데, 이중 약 40%가 해외 참석자였다. 해시드와 팩트블록은 이번에도 보다 풍성한 행사를 위해 웹3.0 산업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이번 KBW2023 메인 컨퍼런스 ‘KBW2023:임팩트(IMPACT)’의 핵심 테마는 총 10가지다. 9월 5~6일 양일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과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임팩트'는 이러한 테마를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 여정, 온체인 분석의 다양한 응용 등 최신 산업 이슈와 규제 문제 등을 다각도로 다룰 계획이다. '임팩트' 행사 입장권은 7월 7일까지 KBW202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가 기준 6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타 부대행사 및 초청 연사 등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지난 5년간 KBW 행사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저명한 글로벌 웹3.0 창업자와 개발자들을 초대하여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올해 KBW2023은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세션들을 마련해 블록체인 기술과 웹3.0 산업이 가져올 혁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웹3.0 이벤트라는 명성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연사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블록체인 기술과 웹3.0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함께 이끌어 나가길 원한다면 KBW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6 14:10:22[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orea Blockchain week, 이하 KBW)가 오는 9월 개최된다. 이번 행사 메인 이벤트인 KBW2023:IMPACT(이하 IMPACT)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규제의 최신 동향을 다루는 다양한 키노트 스피치와 패널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팩트블록은 9월 5~6일 ‘IMPACT'가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IMPACT'는 KBW의 메인 이벤트로 10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콘퍼런스 행사다. KBW는 웹3.0 커뮤니티 빌더 팩트블록이 설립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다룰 예정이다. IMPACT의 핵심 테마는 △블록체인의 근본을 묻다(Fundamental Questions) △이더리움 왕국(Kingdom of Ethereum) △제도권으로 진입(Institutional Bridge) △디지털 국가의 정의(Digital Nations) △블록체인 기술 트렌드(Tech Unleashed) 등 10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각국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합법화하기 위한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Regulation)'가 IMPACT의 핵심 테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규제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 핵심 규제 기관도 해당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체인 분석의 힘(What’s On-chain) △동아시아 블록체인 산업(Regional Taste)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IMPACT에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설립자 창펑자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등 140여명의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8700명(외국인 약 40%)의 청중들이 몰렸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일시적인 시장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사회를 주도해나갈 기술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올해 KBW는 미래 기술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이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서는 방법에 대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과 커뮤니티가 함께 고민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해시드 이사는 “올해도 코리아블록체인위크 행사를 팩트블록과 함께 주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해 KBW 2023은 작년보다 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세션들로 구성돼 있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웹3 산업이 가져올 혁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팩트블록은 지난 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얼리버드(Early Bird)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상가 기준 60% 할인된 가격에 IMPACT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얼리버드티켓'은 내달 7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6-13 10:06:09[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3일 고팍스는 '고파이' 투자금의 전액 상환을 위해 바이낸스에게 투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금은 지난해 11월 조성된 산업회복기금(IRI)을 통해 마련됐다. IRI는 FTX가 파산하자 관련 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바이낸스가 만든 기금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와 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IRI는 지난해 여러 사건들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유망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팍스와 함께하게 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고파이는 고팍스가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 투자금을 맡겨 이자를 주는 예치상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형 거래소인 FTX 파산 영향으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출금을 중단했고, 고파이의 원금과 이자 지급이 지연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2-03 21:19:27[파이낸셜뉴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 파산 이후 바이낸스를 비롯해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줄줄이 '유동성 위기가 없음을 증명하겠다'며 투자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세계 10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에 수상한 송금 내역이 알려져 고객 인출 사태가 빚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이 확인되면서 월가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발을 빼고 있다. ■'FTX 파산' 거래소들 신뢰 위기 14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FTX 파산 이후 보유자금을 다른 투자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금 증명'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신뢰가 무너지자 다른 거래소들에서도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게이트아이오, 쿠코인, 폴로닉스, 비트겟, 후오비, OKX, 비트멕스 등이 준비금 증명에 동참했다. 그러나 크립토닷컴은 준비금 증명 직후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장은 다시 혼돈에 빠졌다. 크립토닷컴이 자체 계좌에서 4억달러어치 이더리움 32만개를 게이트아이오로 송금했다가 서로 부족한 자금을 빌려주며 고객 돈으로 ‘돌려 막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갑(계좌) 내 예치금을 증명하기 전에 높은 금액이 오고 갔다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CEO는 "즉각 출금이 쉽지 않은 오프라인 지갑인 새로운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에 옮겨질 예정이었던 이더리움이 다른 계좌로 잘못 송금이 됐다"며 송금된 이더리움을 다시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 기준 크립토닷컴의 발행 코인인 크로노스는 24시간 전보다 15% 넘게 급락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 손실 눈덩이 가상자산 업계의 취약성이 잇따라 부각되면서 월가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를 접는 분위기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가상자산이 급등하면서 월가에서 낙관론이 쏟아졌지만 이젠 불신과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가 제도권에 급속히 진입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7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월가 기관 투자자들은 대체투자 상품으로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기 시작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는 올해 1월 기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5%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JP모건은 장기적으로 가상자산이 금을 대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FTX 사태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테라·루나 코인 붕괴와 셀시어스, 스리애로우 등 가상자산 대출·투자업체의 파산에 이어 FTX의 파산신청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상자산 생태계의 생존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FTX 사태로 만만찮은 손실을 본 것도 기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는 이유다. FTX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들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으로 광범위하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비전펀드를 통해 약 1억달러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도 지난해 4억2000만달러 규모의 FTX 펀딩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다우딩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될 것이란 주장은 거짓일 뿐"이라며 "더 많은 투자자가 이탈하고 가격이 또다시 급락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1-14 15: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