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 6월 시중에 풀린 돈이 16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4개월째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에만 10조원에 넘게 쏠린 결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5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6%)에 비해 증가폭(0.4%)은 줄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7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7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2%로 전월 증가폭(6.1%)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이 10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이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도 5조3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융채는 각각 5조9000억원, 3조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고 기타 통화성상품은 외화예수금과 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했다”며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금융채는 통화안정증권 및 은행채가 순상환되며 감소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8조9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위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기반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16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4조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3 10:19:56[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 매력이 높아진 비우량 회사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 회사채들이 잇따라 기관 자금 모집에 성공하고 있어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년 6개월물은 3.87 대 1, 2년물은 4.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BBB+의 비우량채이지만 넉넉한 기관자금을 끌어모은 것이다. 당초 300억원 공모채 발행을 목표로 잡았지만, 한솔테크닉스는 이날 150억원 증액한 4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4.075~연 4.077% 수준에서 결정됐다. 신용등급 A- 수준인 삼양패키징도 지난달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약 5대 1로 치솟았다. 발행목표금액도 기존 900억원 모집에서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고채 금리에 반영되면서 회사채 금리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우량채의 높은 금리 매력이 점차 부각되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이달 공모채 발행 예정 명단에도 A-등급 이하 기업들이 줄대기하고 있다. 신용등급 SK어드밴스드는 오는 6일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 BBB+ 수준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오는 11일 공모채 발행 예정이다. 이 외에도 높은 금리를 제시한 금융기관의 자본성 증권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 계열 금융지주의 영구채 형태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연초와 달리 최근 보험사 후순위채권 수요예측에서는 높은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순위채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대비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 레벨이 낮아진 만큼 동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3 14:39:45[파이낸셜뉴스]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은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이번에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협회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그러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62%가 '보합'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54%) 대비 올라간 수준이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시장금리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금리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까닭이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보다 5%p 낮은 12%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 29%에서 이번에 26%로 낮아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20 15:26:20'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하이일드 채권이 투자등급 채권 대비 수익률이 높은 대신 가격 변동성이 커 최소 3년~최대 5년까지 장기 투자가 필요해서다.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절대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하이일드 채권의 위험 수준이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대목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다음달 2일 '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를 내놓는다. AXA-IM의 미국 회사채 운용 전문가그룹에서 운용하는 'AXA WF US High Yield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신용등급은 B1이다. 글로벌 기준의 신용등급 B1은 국내 신용등급 기준으로 A등급 또는 AA-등급에 해당한다. 285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돼 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BBB 4.4%, BB 30.9%, B에 42.2%, CCC 18.1%를 투자했다. 톱5 섹터로는 서비스 11.6%, 테크 11.3%, 미디어 8.8%, 산업재 8.6%, 헬스케어 8.6% 등이다. AXA-IM은 약 6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미국 회사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채권 자산 운용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127억달러(약 17조원)다.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투자, 운용을 하고 있다. 설정일 이후 (보수차감 후 연환산 기준) 1년 수익률은 10.49%(6월 말 기준)다. 기간별 수익률은 3년 2.15%, 5년 4.07%, 10년 4.09%, 설정 후 7.06% 등이다. 벤치마크(BM)인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수익률이 1년 10.45%, 3년 1.65%, 5년 3.73%인 것을 고려하면 BM을 웃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박세량 글로벌운용팀장은 "올해 하이일드 기업의 부도율 예상치는 2.8%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3.3%를 하회하고 있고,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높아진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절대금리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이 낮은 것도 펀드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보수차감 후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02%, 3년 8.11%, 5년 8.23%, 10년 6.90%, 설정 후 7.10% 수준이다. 같은 기간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22%, 3년 8.48%, 5년 9.40%, 10년 7.70%, 설정 후 9.10%으로 해당 펀드보다 높다. 교보악사운용 측은 종목 선정의 우수성으로 변동성은 줄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1987~2023년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에서 연평균 자본차익은 -0.26%, 이자수익은 8.75%로 수익의 원천이 되는 부분은 이자수익"이라며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해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장기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 수익창출 전략으로 가져가고, 채권시장의 국면별로 자본차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8 18:21:11#OBJECT0# [파이낸셜뉴스]올해 2·4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미국 국채 펀드·상장지수펀드(ETF)·신탁 상품의 합산 판매규모가 약 5000억원(잔액기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4분기에만 5대 시중은행에서 미국 국채 상품 판매규모가 35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금리인하기에 채권, 특히 미국 채권을 투자하라는 조언에 따라 미국 국채에 투자한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미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더 강화할 지 고심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미국 국채 펀드·ETF·신탁 상품의 합산 판매규모는 약499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33억원)보다 20배 넘게, 직전 1·4분기보다 판매잔액이 약 3484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에서 매매차익을 누리려는 금융 소비자들이 미국 국채 펀드, 신탁 등 상품에 많이 가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지난 2·4분기에 금융 소비자 니즈에 맞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을 연이어 내놨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미국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를 분할 매수할 수 있는 'KB 미국 국채 분할매수 목표전환 증권 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의 수요를 확인한 뒤 지난달에 'KB 미국 국채 분할매수 목표전환 증권 투자신탁 제2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단기채로 운용을 전환해 금리 변동 위험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3월 출시한 '대신미국장기국채액티브목표전환형펀드'의 고객 반응이 뜨겁자 지난 4월부터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상품을 팔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0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같이 KB자산운용이 만든'KB 미국 국채 분할매수 목표전환 증권 투자신탁'을 팔기도 했다.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6%)를 달성해 현재 전환 운용 중이다. 시중은행들은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미국 국채 투자 상품을 더 추가할 것인지를 놓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를 눈 앞에 두고서는 수익률 관리가 쉽지 않다"면서 "금리인하 예상 시차가 있을 때보다 신상품 출시를 더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미국 국채에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KB국민은행 PB센터 관계자는 "한국 장기국채가 이제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들이 미국 장기국채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다만 환율이 아직 높기 때문에 환헷지형 펀드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1 15:49:33[파이낸셜뉴스]미국 고용 지표로 촉발된 경기침체(R의 공포, 리세션) 공포가 과장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따라서 최근의 금리 하락은 과도하며, 떨어진 금리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아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지난달 1일 연 3.210%에서 이달 9일 연 2.941%까지 26.9bp 하락했다. 10년물은 연 3.312%에서 연 3.01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30bp 떨어졌다. 우리나라 국채 금리는 통상 미국채와 동조화를 이루는 성향이 강해 미국채 금리 변동성을 따라가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샴룰 근거 부족+금리 하락 과도"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은 8월 들어서 4%를 하회하기 시작했는데, ISM제조업 PMI와 고용지표가 경기 우려를 자극했다"면서 "실기했다는 Fed에 대한 비판부터 일부의 긴급회의를 통한 인하 주장 등이 공포를 더 자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ISM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침체와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 '샴 룰(Sahm's rule)'을 믿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샴의 법칙은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가 지난 12개월 최저 실업률보다 0.5%p 높아지면 경기 침체로 들어간다는 지표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미국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고, 지난 고용지표는 허리케인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가 미국 국채금리를 추가로 하락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현재 시점에 미국 장기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는데 베팅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리세션 공포는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면서 "미국 장기물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0월과 11월 25bp씩 연속 인하, 그리고 내년 상반기 중 2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면서도 "다양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2.5%라는 기준금리를 현 시점에서 반영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말 한국 기준금리를 3.0%로 보는 관점에서 국고 10년물을 3.0% 이하에서 추가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경기 우려가 과장된 것이 맞다면 금리 반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美경제지표 등 불확실성 지속" 그러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샴의 법칙, R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안전 자산 선호로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는 "지난 5일 시장 조정은 공포심리로 인한 과도한 반응이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남아있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매수한 해외 자산 매도) 물량, 미국 경제지표 확인, 잭슨홀 미팅, 9월 FOMC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위험자산 조정 내지 변동성 확대구간이 장기화될 것인 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단기간 내 진정된다면 별일 없었다는 듯이 이전의 행보를 이어가겠지만 좀 더 장기화된다면 기존의 (증시)약보합 추세가 조금 더 강화되는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경우에도 급격한 신용스프레드의 확대나 신용 경색의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따라서 현 국면에서는 성급하게 특정 방향성을 염두에 둔 대응보다는 사태를 관망하면서 위험관리 모드에 들어갈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11 14:58:28[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이날부터 9월30일가지 디지털 특판채권 출시 기념 '장외채권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비대면 계좌 및 은행연계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9월30일까지 장외채권 매수시 순매수액별 최대 7만원을 지급하며, 디지털 특판채권은 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또 100만원 이상 디지털 특판채권 최초 첫 매수시 1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DB금융투자는 6월부터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하는 '디지털 특판채권'을 출시했다. 증권사가 마진을 줄이면 투자자는 그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디지털 특판채권은 장외채권 및 단기사채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금리의 우량회사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DB금융투자 모바일앱(MT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도 소진 시 특판은 조기 종료된다. DB금융투자는 " 앞으로도 온라인 고객을 위한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DB금융투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01 14:15:01[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5%대 고정금리를 제시하며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19일 1년 6개월물과 2년물 총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표면이자율은 1년 6개월물의 경우 5.0~5.6%, 2년물은 5.1~5.8%로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기관들에게 인기 없는 상품일 수밖에 없다. 나이스신용평가 권준성 연구원은 "진행사업장의 분양률은 양호하지만 분양경기 저하로 예정 현장의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롯데건설의 올해 6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4조8945억원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2조7832억원에 달한다. 권 연구원은 "분양경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선 사전청약에서 미매각이 나더라도 주관사가 이를 떠안아 개인 투자자에 셀다운(재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기업들은 수요예측에서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자금 모집에 실패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조달에는 잇달아 성공했다. 고금리를 선호하는 채권 개미들이 미매각된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있어서다.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믿음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롯데건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6 11:09:02불안한 증시 상황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대형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하나자산운용은 공모주와 고위험·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하나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시장에 내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설정액은 306억원(5일 기준)이다. 지난달 5일 설정된 이 펀드의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다.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첫 공모주 펀드로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장 큰 혜택은 요건 충족시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를 가진다. 기업공개(IPO)시 코스피 종목은 5%, 코스닥 종목은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공모주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공모주 관련 운용은 박일규 펀드매니저가, 하이일드채권 운용은 고영철 펀드매니저가 각각 맡았다. 고영철 매니저는 "하나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BBB+ 이하, 단기사채 A3+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채권에 45%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하이일드채권을 포함한 국내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지만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채권"이라며 "공모주 투자는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해 판매할 때 발생하는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고 매니저는 "하이일드채권 운용은 금리변동성 위험 최소화 추구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하이일드 채권 평균 만기를 짧게 구성하고 만기보유할 계획"이라면서 "그 외 기타 채권과 유동성자산은 환매 대응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국공채 및 초단기 수익증권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준금리는 연내 인하가 시작돼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한 2회 이상의 인하를 예상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하이일드 채권 수요도 확대되고 있고, 채권수익률도 하향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일규 매니저는 "이 펀드는 기존 펀드 대비 주식에 대한 노출도가 적어 향후 상장되는 신규 공모주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에 적합하다"면서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일반 공모주 펀드 대비 높은 공모주 투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투자전략으로 향후 신규상장 종목에 대해 상장 초기 매도로 공모주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주가 변동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박 매니저는 "채권과 유동성자산 부문의 운용수익률은 3% 중후반대를 예상한다"면서 "공모주 운용성과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07 19:12:51[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은 2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부채권의 첫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행규모는 2000억원으로 만기는 3개월이며 KOFR 1일물 연복리평균에 8bp(1bp=0.01%)를 가산해 발행했다. KOFR는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1일물 RP를 사용해 산출된 금리다. 호가기반이 아닌 실거래 기반의 금리를 표준금리로 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지난 2021년 9월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주관한 지난 2019년 6월 지표금리개선 추진단의 시장참가자그룹 활동을 시작으로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 및 KOFR 활성화 워킹그룹 등에 참여하며 국책금융기관으로서 KOFR를 현물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KOFR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을 추진해왔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제정된 산업은행의 KOFR 변동금리부채권 약정서가 KOFR 이자계산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시장 거래 표준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KOFR 기반 변동금리부채권의 발행을 통해 초기단계인 KOFR 기반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2 10: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