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으로 배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가격이 급등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비축 배추를 판매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대대적 할인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7월 29일~8월 1일)가락시작 경매가 기준 배추가 1통당 평균 5990원을 형성하고 있다. 소매가 역시 최저 4000원대에서 최대 6000원대까지 올라 평균 시세가 전주대비 20%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7일까지 시세보다 50% 가량 저렴한 정부비축 상생 배추를 299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배추는 지난 5월부터6월까지 한달 간 산지 수확되어 저장성이 좋은 봄배추다.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사전 협의해 약 2만 5000통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문경, 의령 등 산지와의 협력을 통해 장마 이전에 수확한 200여톤의 저장 배추 약 7만 5000통 가량을 사전 확보해 8월 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15일까지는 유명산지 2024년산 햇 건고추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햇 건고추 준비 물량은 약 16톤으로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지역 경북 영양 산지의 고품질 고추를 주력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 세절 건고추(3kg)'는 행사 카드 결제 시 9만 9900원으로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며, 경북 우수산지인 영주·봉화·안동의 '화건초(1.8kg)' 역시 행사 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달 3일, 9일, 17일 3회에 걸쳐 반값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1포기 당 2990원으로, 1인당 2포기까지 구매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공정경제과에서 주관하는 '서울시 물가안정 지원사업'에 참여해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상추류(꽃상추, 청상추, 아삭이상추, 모둠쌈)를 판매가 대비 50% 할인한다. 해당 행사는 서울시 관내 85개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진행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04 13:09:50[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상추 등 채소와 제철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이는 한 달 전의 891원보다 136.4% 오르고, 1년 전보다 16.5% 높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추는 가락시장 반입량의 절반 이상을 재배하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에 침수가 발생하면서 이달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깻잎도 100g에 255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3% 올랐다. 이는 1년 전보다 11.7%, 평년보다 31.6% 각각 오른 수준이다. 깻잎 가격은 가락시장 공급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충남 금산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올랐다. 시금치는 100g에 1675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5% 상승했는데, 평년보다 53.5% 오른 가격이다. 일부 농가에서 침수 피해를 본 과채류 가격도 일주일새 상승세를 보였다. 제철 과일 중 피해가 큰 품목은 수박이다 대표 사진인 논산 부여에 지난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며 전체 하우스 재배 산지의 60~70%이상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들 지역은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 안팎을 맡고 있다. 수박은 1개 2만1736원으로 1주일 전보다 3.5%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7.5% 오른 수준이다. 공급 물량 비중이 비교적 큰 수박 산지에서 대규모 수해를 겪은 데다 장마철 늘어난 수분량으로 비파괴 당도 검사 기준을 통과할 물량이 적어질 가능성이 커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채소류의 경우 이달 호우로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됐으나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아직 정체 정선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채소류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는 점을 감안, 병해충 발생 등에 대비한 방제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채소 등 농산물 공급량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밥상 물가 상승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수·과채, 노지 채소 '생육 관리 협의체'를 매일 열면서 품목별 주산지의 피해 상황 및 복구 계획, 생육 상황, 병해충 방제 상황, 농가 현장 기술 지도 상황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피해를 입은 채소류에 대해 농작물재해보험 손해 평가를 조속히 완료하고, 토양 소독 후 바로 재정식(재파종)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수급을 조기에 안정시킬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마 피해가 발생한 직후 농촌진흥청 기술 지원과 농협의 무이자 자금 지원 등 대책을 동원해 공급량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품목의 경우 주산지에 호우가 집중돼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랐지만, 밥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21 12:04:56[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채소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농작물 재배지 침수 면적(10일 오후 6시 기준)은 9522㏊(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3000개 크기가 넘는 면적이다. 품목별로는 벼 피해 면적(7456㏊)이 가장 컸으며, 콩(486㏊)과 고추(309㏊)를 비롯해 수박(116㏊), 포도(99㏊)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봤다. 또 농경지 유실·매몰 88㏊, 축사 침수·파손 약 21㏊, 가축 폐사 33만9000마리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파악된 잠정치다. 추후 집계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338원으로 한 달 전(770원)보다 74% 올랐다. 같은 기간 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891원에서 1227원으로 38% 상승했다. 7월 상순(1~9일) 기준으로 보면, 전달 대비 시금치는 45.8%, 오이 35.3%, 상추 29.1%, 배추는 17.9% 올랐다. 농식품부는 장마,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정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1일 열린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집중호우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채소류는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큰 특징이 있으므로 앞으로 장마 기간 생육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정부 가용물량(배추 2만3천t·무 5천t)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비상 상황 발생 시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비축한 배추와 무를 지난주부터 시중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박 차관은 축산물 수급에 대해서는 "복날 등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나 닭고기 공급이 원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10:47:47[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채소가격 안정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입안정보험과 겹치는 가격 보장에 대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수입안정보험으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채소가격 안정 방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배추 등 노지 밭작물 7개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에 면적 조절, 출하 조절 등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도매시장 평년 가격의 80% 수준에 맞춰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다. 지난 5일 농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주요 업무현황'에서 채소가격안정제에 대한 부분이 제외되며 폐지 검토에 대한 지적이 일어났다. 송 장관은 "채소가격안정제는 올해도 하고 있다"며 "다만 수입안정보험을 하게 되면 겹치는 가격보장에 대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자연스럽게 수입안정보험으로 통합되면 채소가격안정제 부분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제는 유지된다. 폐지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시범사업으로 (현재) 수입안정보험을 하고 있고 내년에 전면 본사업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09 14:02:40지난 겨울 작황 부진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4월 중순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하순부터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며 공급측 타격을 줄여서다. 6월부터 생산비용이 낮은 노지재배 물량이 더해지면 가격 안정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들어 먹거리 물가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5월 소비자물가 인상률 2.9% 가운데 농식품분야의 기여도는 1.33%p로 전월 1.44%p에 비해 줄었다. 4월까지 높은 농산물 가격이 유지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작황 부진이다. 올해도 2~3월 잦은 비와 눈이 내리며 노지 채소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위(수확물의 질)가 떨어지면서 상등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른 봄 수확하는 시설재배 배추와 양배추 등은 재배 면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 부진까지 겹쳤다. 농식품부는 "6월 이후 본격 출하되면 대부분의 노지 채소류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이전까지는 전년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는 4월 하순부터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중순 포기당 5295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4월 하순 4732원, 5월 초 4671원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4% 높은 수준이다. 김치 업체의 겨울배추 재고 소진으로 수요가 높은데 비해 시설재배 출하물량은 아직 많지 않아 가격은 당분간 전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양배추도 전년 대비로 115.2% 올라 두 배 가량 비싼 포기 당 5950원을 유지 중이다. 시설재배 물량 출하로 가격이 내려가는 중으로 6월 노지 물량이 출하되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겨울무는 평년수준의 작황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보였다. 대파는 당분간 전년대비 높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 지역 겨울대파 출하가 끝났고 봄 대파가 2~3월 잦은 강우와 저온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되는 중이다. 5월 하순에 전북 완주, 부안과 경기 포천 등지에서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된 이후에 점차 안정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늘은 평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지만 재고량이 충분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이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는 5~6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격이 낮고 저품위 문제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07 18:09:50[파이낸셜뉴스] 지난 겨울 작황 부진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4월 중순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하순부터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며 공급측 타격을 줄여서다. 6월부터 생산비용이 낮은 노지재배 물량이 더해지면 가격 안정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들어 먹거리 물가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5월 소비자물가 인상률 2.9% 가운데 농식품분야의 기여도는 1.33%p로 전월 1.44%p에 비해 줄었다. 4월까지 높은 농산물 가격이 유지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작황 부진이다. 올해도 2~3월 잦은 비와 눈이 내리며 노지 채소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위(수확물의 질)가 떨어지면서 상등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른 봄 수확하는 시설재배 배추와 양배추 등은 재배 면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 부진까지 겹쳤다. 농식품부는 "6월 이후 본격 출하되면 대부분의 노지 채소류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이전까지는 전년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는 4월 하순부터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중순 포기당 5295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4월 하순 4732원, 5월 초 4671원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4% 높은 수준이다. 김치 업체의 겨울배추 재고 소진으로 수요가 높은데 비해 시설재배 출하물량은 아직 많지 않아 가격은 당분간 전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양배추도 전년 대비로 115.2% 올라 두 배 가량 비싼 포기 당 5950원을 유지 중이다. 시설재배 물량 출하로 가격이 내려가는 중으로 6월 노지 물량이 출하되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겨울무는 평년수준의 작황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보였다. 대파는 당분간 전년대비 높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 지역 겨울대파 출하가 끝났고 봄 대파가 2~3월 잦은 강우와 저온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되는 중이다. 5월 하순에 전북 완주, 부안과 경기 포천 등지에서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된 이후에 점차 안정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늘은 평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지만 재고량이 충분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이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는 5~6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격이 낮고 저품위 문제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07 11:44:00[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치솟는 채소 가격에 'CA 저장양파'를 선보인다. 13일 롯데마트는 14~17일 전 점포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CA 저장양파'를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CA 저장양파는 가격이 오르기 전인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한 상품이다. CA저장은 온도와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절해 농산물 노화를 억제하고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14∼20일 전 점포에서 '상생무'를 10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품에 비해 크기가 20% 작지만, 가격이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하다. 이밖에 시금치, 상추, 깻잎, 대파, 애호박, 청양고추, 오이, 파프리카 등 주요 채소 8종은 오는 20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할인쿠폰을 적용해 2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임승범 롯데마트·슈퍼 채소팀장은 "밥상에 많이 활용되는 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장을 보는 고객 부담이 늘고 있다"며 "고물가 시기 밥상 신선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3 14:07:51[파이낸셜뉴스] 이랜드킴스클럽이 연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시세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실속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속 채소는 모양과 크기가 최상급 상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신선도와 맛, 영양 등 품질면에서는 이상이 없는 정상 상품을 말한다. 9일 이랜드킴스클럽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34% 성장했다. 출시 후 3개월 간 무려 2백만개의 ‘실속 채소’가 판매됐다.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주 소비층은 합리적 가격의 식재료를 찾는 주부 고객인데,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추구하는 1인 가구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위치가 눈에 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집밥 식재료로 구성된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매대를 매장 입구에 배치하면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부분의 마트는 과일과 같은 시즌 상품을 입구에 배치하는데, 수요에 발맞춰 고객 관점으로 매장을 재구성했다는 것이 이랜드킴스클럽의 설명이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고객 조사를 통해 구입 후 2일내에 집밥 식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양파, 대파, 오이, 파프리카, 감자 등 15종의 채소로 ‘쓸어 담는 실속 채소’를 구성했다. 이번 ‘실속 채소’는 농산MD들이 전국 산지를 돌아다니며 소외될 수 있는 채소까지 한번에 구매해 지역 농가의 부담을 덜면서 단가를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랜드킴스클럽에 따르면 개당 시가 1400원의 당근이 500원, 시가 1780원의 파프리카가 700원 등으로 최대 60% 낮은 가격으로 실속 있게 장볼 수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매일 장보는 고객이 가격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쓸어 담는 실속 채소’를 전면에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절반 가격에 2배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상품 구성을 확장해 물가 안정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09 12:35:37[파이낸셜뉴스]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치솟았던 채소류들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밥상물가도 안정될지 관심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일 기준 취청 오이 10개의 소매가는 1만5028원으로 지난 15일(1만7861원)보다 15.9% 떨어졌다. 전월(1만6945원)보다 11.4% 낮은 가격이다. 애호박도 1개에 2001원으로 하루 만에 18.3%, 주키니는 2311원으로 22.3%, 적상추 100g은 1017원으로 16.0% 각각 하락했다. 전월보다 큰 폭의 하락세다. 애호박은 15.5%, 주키니는 27.8%, 적상추는 13.1%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풋고추는 100g에 2052원으로 전일(2171원)보다 5.5%, 전월(2432원)대비 15.7% 하락했다. 전국에 최고 20도에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채소류들의 산지 출하가 원활해져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채소류들의 고가가 한동안 이어지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도 가격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매서운 기세로 치솟던 양념채소류들도 가격 하락세로 돌아섰다. 쪽파는 1㎏에 5460원으로 전월(7433원)보다 26.6% 하락했다. 특히 양파는 1㎏에 2963원을 기록하며 전일(2990원)보다 0.9% 소폭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이달 말부터 조생종 햇양파 수급이 예상되며 저장양파가 시장에 풀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조생종 햇양파 출하 농가 비중이 전년보다 2.7%포인트(p) 오른 21.2%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며 채소류들의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봄 대파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6.9%, 마늘 재배면적은 4.0%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aT는 "최근 좋은 기상 조건으로 산지 출하량이 증가해 시장 내 물량이 적체되고 있다"며 "소비 부진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3-18 10:37:37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 일각의 가격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다"며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 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민생 물가 분야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유가·곡물가격 안정과 함께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면서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늦어도 10월 이후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분야별로 물가 불안요인들이 잠재돼 있어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채소류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식품업계 등의 가격인상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도 많은 경제주체들이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11월 초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물량을 완전 생육 전 조기출하하고 수출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수입(600t, 10월 상순→9월 하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또한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 화물·운송업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지방 공공요금은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9-19 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