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론 중위라운드에서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5선발 황동하나 주전 좌완 셋업 곽도규가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황동하는 보기 드문 중하위라운드(2차 7라운드)의 대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6월 6일 펼쳐진 한화이글스배. 이날 관심은 온통 정우주와 정현우 등 전체 1~2순번을 다투는 특급 투수들에게 쏠렸다. 정현우는 압도적인 제구력과 퍼포먼스를, 정우주는 엄청난 스피드를 과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들이 전부는 아니다. 한화이글스배에서는 그들 외에도 알짜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부산고 천겸이다. 천겸은 이날 6회에 등판해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비록 안타 2개를 맞기는 했지만, 실점은 1루수 차승준의 실책성 플레이의 영향이 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천겸이 부산고의 16강을 이끌었다. 부산고는 지난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초반 5-0으로 앞서고 있다가 컨벤션고에 대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김정엽은 투구수 제한으로 등판하지 못했고, 천겸은 부상으로 등판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계원 감독은 시작부터 천겸을 선발로 내세웠다. 절대 질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에서도 천겸은 4.2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사구가 없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부산고는 천겸의 활약으로 컨벤션고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황금사자기 복수에 성공했다. 천겸은 제구력은 이미 완벽하게 입증이 된 선수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탄도가 낮게 포수 미트에 빨려들어가는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천겸이다. 지난 겨울에는 LG 백성진 팀장 과 스카우트진 앞에서 역대급으로 좋은 불펜 피칭을 선보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 겨울 부산고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가 천겸이다. 천겸은 지난 주말리그에서 무려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과연 사실일까 하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내 그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한화이글스배에서 최고 147km의 스피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2개가 나온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146~ 147km의 스피드를 과시하며 문교원 등 대학올스타의 중심타선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천겸은 올 시즌 33.2이닝을 던져서 평균 자책점이 1.84다. 3학년 중에서는 김정엽, 천겸, 김동후 세 명이 부산고 마운드를 이끄는 3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천겸의 아쉬운 점은 신장. 182cm의 신장은 최근 우완 투수들의 성향을 보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KBO리그에서는 신장보다도 중요한 것이 제구력, 투구폼과 스피드다. 실제로 박영현이나 김택연 등 작은 투수들도 강한 공을 뿌리며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고ABS가 적용이 되면서 더욱 정교한 제구력을 요구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이호민(전주고 3학년)이 빠르지 않은 스피드와 크지 않은 신장에도 올 시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또한 그런 이유다. 천겸은 향후 16강 이후에도 계속 등판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고는 이번 대회 덕수고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천겸 본인도 순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청룡기에서 부산고와 천겸을 주목해봐야 할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9 10:42:29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신임 원장(사진)으로 천영길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4일 취임한다. 천 신임 원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과학기술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30회에 합격하고 1995년 공직에 입문하여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 지역경제총괄과장,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부단장, 정책기획관, 중견기업정책관, 에너지전환정책관, 에너지정책실장 겸 원전수출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촉진에 기여했다. 천 원장은 "시험인증기관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공정성과 시장성의 조화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험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소통경영과 고객만족경영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3 18:32:07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소설가 겸 희곡작가 욘 포세였다. 당시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중국 작가 찬쉐에 이어 욘 포세를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 2위에 올렸다. 각종 도박 사이트가 예측하는 작가 중 수상자가 나온다는 걸 증명한 사례다. 지난 2006년 영국의 유명 도박 사이트 레드브룩스(Ladbrokes)가 그해 수상작가인 오르한 파묵(튀르키예)을 정확히 맞히면서 전 세계 언론은 이들 사이트들이 내놓는 자료를 토대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점쳐보는 관행이 생겼다. 나이서오즈는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85·사진)을 꼽았다. 평생 호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머네인은 자신이 살아온 빅토리아주를 소재로 소설을 써왔다. 지난 1974년 발표한 첫 장편 '타마리스크 로(Tamarisk Row)'를 시작으로 '평원', '백만 개의 창', '내륙', '경계지역' 같은 작품을 내놨지만 국내 번역·출간된 책은 아직 없다. 머네인을 배당률 4.5배로 1위에 올린 나이서오즈는 이밖에 중국 작가 찬쉐(5배)를 비롯해 미국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8배), 한국 시인 고은과 캐나다 작가 앤 카슨(10배) 등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또 매년 단골 후보로 등장하는 토마스 핀천(미국)과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는 12배, 무라카미 하루키(일본)와 살만 루시디(영국)는 15배, 조이스 캐롤 오츠와 스티븐 킹(이상 미국)은 각각 30배와 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오는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발표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7 09:57:44[파이낸셜뉴스]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2000억 달러(약 2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폭스 비즈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현재 저커버그의 순자산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10억 6000만 달러, 연초 대비 722억 달러 증가한 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앞서 '순자산 2000억 달러' 고지에 오른 인물로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같은 날 기준 2650억 달러(약 352조원), 베이조스는 2160억 달러(약 287조원)다. 저커버그의 개인 자산 대부분은 메타 지분 가치에서 나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레드의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62.5% 가까이 상승, 24일 현재 시가총액이 1조4200억 달러(약 1888조원)에 달한다. 영국의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는 최근 보고서에서 저커버그 순자산의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하면 2030년대 초반 그의 자산이 1조 달러(약 1천3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5 16:39:02[파이낸셜뉴스]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의대 정원 확대 청문회에서 정부의 준비 미흡과 교육부의 회의록 폐기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들은 16일 국회서 실시된 '연석 청문회'에서 정부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를 꼬집으며 정부가 대응책 마련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식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그런데 전공의 사직 여파로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출신의 정성국 의원도 "2천명을 증원하면 제일 문제가 교육의 질"이라며 "아무리 정원을 늘려봐야 국립대 병원 교수들이 지금처럼 다 사직해버리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졸속'이라고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고민정 의원은 "이런 졸속과 날림이 없다"며 "현장 확인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거의 관심법 수준이다. 이건 순살 의대를 만드는 것이다"이라고 비판했다. 김윤 의원도 "의대 정원을 배정할 때 최우선 원칙이 의사 수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돼야 하는데 그런 원칙 없이 배정했기 때문에 불균등한 배정이 이뤄졌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가 2000명의 의대 증원 배분을 심사한 '의과대학 정원 배정심사위원회' 회의록을 폐기했다고 밝히며, 야당 의원들의 강도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회의록이 유출돼 더 갈등을 촉발할 수 있지 않냐는 실무진의 우려가 컸던 것 같다"며 파기 이유를 밝히자, 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자료를 유출하는 집단이냐"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총리는 "배정위원의 이름,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위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그런 것"이라며 "국회의 권위나 신뢰성을 문제 삼은 게 아니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16 17:01:57[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인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8만호 이상 신규택지를 발굴하는 등 향후 6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42만7000만호 이상 주택과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시장 안정화의 핵심은 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주택공급과 적정 수준의 유동성 관리에 있으며, 이에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주택수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서울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 핵심은 수요에 부응한 충분한 주택공급과 적정 수준의 유동성 관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향후 6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총 42만 7천호 이상의 주택과 신규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21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하겠다"며 "서울 인근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8만호 이상의 신규택지를 발굴하고 신규 택지 발표시까지 서울 그린벨트 전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 수요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에 인접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의토지이용 효율화를 통해 2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한다. 빌라 등 비아파트를 11만호 이상 신축매입임대로신속 공급하고, 이에 더해 서울의 경우 비아파트 공급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 공급할 계힉이다. 신·구축을 포함한 비아파트 매입임대 총 규모는 종전 계획 12만호에서 최소 16만호 이상으로 늘린다. 최 부총리는 주택 수요 관리와 관련해 "시중 유동성과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투기수요를 차단하겠다"며 "9.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등 DSR 규제를 점진적으로 내실화·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8 15:25:5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티메프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책임을 비판하며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구제 및 진상 규명을 위한 '티메프사태대응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TF는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의 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사태를 키운 원인이 금감원과 공정위의 관리·감독 소홀에 있으며 피해자 구제책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안녕하시냐는 인사도 건네기가 참 겁이 날 정도로 현재의 상황이 매우 참담하다"며 "사상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대참사인 티몬·위메프 사태로 수많은 입점업체들이 줄도산 위기"라고 짚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정부는 자율 규제라는 입장만 고수하며 거대 온라인 플랫폼이 시장에 등장하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외면해왔다. 금융당국이 사실상 시한폭탄을 그대로 방치해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부실 대응과 무사안일, 무책임이 낳은 끔찍한 인재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당사자인 이복현 금감원장을 해임하고 한기정 공정위원장을 문책해야 한다"며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 있는 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구체적으로 △피해 현장 점검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국정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TF 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강제력을 갖고 증인 소환도 필요하고 자료 요구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정무위 차원에서의 청문회를 제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조사는 국회 상황에 따라 시기를 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문회 등을 개최하고 난 뒤 11월경 국정감사가 이뤄지기에 국정감사 이후에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설명이다. 천 의원은 "이 사안이 국정조사를 할 정도로 주요한 사안이라 인식하지만 국정조사가 시행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우선적으로 정무위 청문회를 통해 1차적으로 논의하는 게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필요하겠다고 판단했다"며 "그걸 마칠 시점에 국정감사가 진행되기에 국정감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래도 미흡하면 그 뒤에 국정조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커머스사의 정산 주기를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판매자들을 위한 피해 구제책을 적극 마련해야 하는데, 오늘 나온 대책이 미봉책에 그치고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 지원 관련해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 금리를 2%의 고정 금리로 하는 등의 대책이 충분히 필요한데 발표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 온플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06 14:36:16경기도 평택에 공장을 둔 건축 미디어 글라스 선두주자 캡티비전이 성공적인 420만달러 규모 출자전환 및 220만달러 사모사채 발행으로 재무제표를 크게 강화했다. 캡티비전은 100% 자회사인 (주)캡티비전코리아의 420만달러 규모의 채권 출자전환과 신규 220만달러 규모 사모 사채 발행으로 인해 재무건전성과 자금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캡티비전은 자회사인 캡티비전코리아의 채권자들과 출자전환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출자자들은 캡티비전의 미래 성장성을 인정하고 캡티비전코리아와 체결한 각종 채무약정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미상환잔액을 캡티비전 보통주로 출자전환하기로 합의하였다. 전환에 따라 총 1,414,895주를 주당 3.00달러에 해당하는 전환가격으로 발행하는 대가로 출자채무 총 57억9186만7301원 (환율 계산일 기준 약 420만 달러)을 캡티비전에 출자하게 된다. 또한 캡티비전코리아는 총 22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발행하였다. 전환사채권자는 주당 약 2.7달러로 캡티비전 주식으로 전환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게 된다. 이에 앞서 캡티비전은 6월 12일 New Circle Principal Investment LLC와 3천만불 규모의 주식매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7월 말까지 1차로 100만달러 규모의 자본투자가 유입될 전망이다. 캡티비전과 캡티비전코리아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본력과 재무상태 개선을 빠른 속도로 전개해 나가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규어 글로벌 사모펀드가 캡티비전의 경영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전략들이 실행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캡티비전의 Gary Garrabrant 회장 겸 CEO는 "캡티비전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최근 성공적인 3천만불 주식매수계약과 220만달러 채권 발행과 420만달러 출자전환은 재무상태를 강화 해줌으로 앞으로 많은 중요한 사업 확장 이정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7-24 13:41:12[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에 대해 "청문회는 명백히 국회의 권한이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는 청문회"라며 "위법이니 위헌이니 운운하는 억지 주장은 언급할 가치고 없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140만 명이 넘는 국민이 탄핵 청원에 동의하셨다.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박 직무대행은 "우선 19일은 채상병 관련 청문회로, 26일엔 김건희 여사 관련 청문회로 진행한다"며 "법사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는 반드시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청문회에 불출석하면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거부하는 증인이 있다면 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것임을 미리 경고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18 10:09:34[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 반 사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계열사 주식 매도 규모가 5조 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삼성가(家)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최근 1년 6개월 새 3조3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같은 기간 계열사 주식을 매도한 총액 약 5조원의 3분의 2가 넘는 수준이다.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주식 3조3000억원 처분…상속세 부담 추정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동일인(총수)이 있는 대기업집단 71곳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계열사 주식 취득·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주식 처분 규모는 5조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매도한 곳은 삼성 일가였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세 모녀는 총 3조3157억원의 지분을 매각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홍 전 관장은 총 1조4052억원의 삼성전자 지분을 팔았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6159억원을 비롯해 삼성SDS 2465억원, 삼성물산 1448억원, 삼성생명 1428억원 등 총 1조1500억원의 지분을 처분했다. 이서현 사장도 삼성전자(5893억원), 삼성SDS(1713억원) 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총 760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가는 202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았다고 CEO스코어는 전했다. 대기업 오너 일가 상속·증여 지분 규모 1조원 돌파 삼성 일가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매도한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지주사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809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1359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형제간 계열 분리에 나선 효성그룹이 지주사를 분리하면서 조 부회장이 쥐고 있던 효성중공업 지분을 매도한 것이다. 이어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1017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938억원),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776억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720억원),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676억원) 순이었다. 반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데 그쳤다. 이 중 약 60%는 현대백화점그룹(3222억원), OCI그룹(1938억원), 동국제강그룹(1818억원)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세 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계열 분리 등 지배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이에 따른 유상증자, 공개매수청약 등의 영향으로 주식 취득 규모가 컸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상속·증여도 이어졌다. 지난 1년 반 동안 상속·증여된 지분 규모는 총 1조2천13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주식이 상속·증여된 오너 일가는 효성그룹이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소유하던 효성과 효성중공업 등의 계열사 5곳 주식(7880억원)이 장남인 조현준 회장(6135억원)과 3남인 조현상 부회장(1745억원)에게 각각 상속됐기 때문이다.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한솔그룹이 뒤를 이었다. 조동혁 한솔그룹 회장은 787억원의 한솔케미칼 지분을 장녀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에게 신탁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차녀 서호정 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631억원어치를 증여했고, 정지선 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524억원어치를 부인과 자녀, 조카들에게 나눠 증여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은 아들 허윤홍 GS건설 사장에게 311억원어치의 GS건설 지분을 증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7 08: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