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올해 첫 임금 본교섭에서 노사간 입장차만 확인해 향후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른 철도 사고와 관련한 안전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면서 철도 파업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7일 코레일 노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열린 코레일 노사간 본교섭에서 임금 정액 인상, 성과급 지급, 승진포인트제 도입, 4조2교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레일 노사의 올해 첫 본교섭이다. 올해는 안전 문제, 임금 인상과 관련한 재원 마련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교섭에서는 임금 인상안을 놓고 노사간 입장차만 확인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측은 기본급 인상(22만6000원)을 사측에 제안했다. 사측은 철도노조측 요구에 대해 인상률은 약 4% 수준으로 총 인건비 인상률(2.5%)과 한도에서 벗어난다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요구안에 따른 인상 소요 재원으로 약 7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인상분(1.8%)과 호봉 승급분(1.4%)을 감안하면 이미 3.2%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근속수당 개선을 위한 재원 마련을 놓고도 맞서고 있다. 장기근속수당 개선을 위한 필요 재원은 219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측은 재정 여건상 기본금 인상은 물론 인상 재원 마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부채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조4653억8200만원에 달한다. 2019년 16조3297억9600만원보다 약 4조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부채 비율 237%다. 안전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지난 9일 코레일이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작업용 차량끼리 충돌하면서 전기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노조측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인접선로의 열차 운행을 차단하거나, 차단할 수 없을 경우 안전감시단을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철도 사고 예방을 위해 4조2교대 전환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4조2교대는 인력 확충 문제로 2018년 부터 약 6년간 정식 제도로 정착하지 못하고 시범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이날 열린 철도노조 확대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올해 철도 파업이 처음으로 공론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인력 확충과 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왔다"며 "파업 여부는 10월 대의원 회의 등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사 경영 여건과 국민 경제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고, 정부 지침을 준수하면서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임금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성실히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4-08-27 14:29:57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5시 파업을 예고하면서 부산시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4일 시, 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도시철도 1∼3호선을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려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평균 운행률은 68.3%가 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해운대 심야 노선을 일부 증차할 예정이다. 또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임시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3-10-05 18:38:38[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5시 파업을 예고하면서 부산시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4일 시, 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도시철도 1∼3호선을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려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평균 운행률은 68.3%가 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해운대 심야 노선을 일부 증차할 예정이다. 또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임시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노사 양측이 최종교섭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달라”면서 “시는 만약을 대비해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철저한 준비로 파업 때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05 09:36:44[파이낸셜뉴스] 무기한 2파 파업을 예고했던 철도노조 파업이 급브레이크를 걸고 중단됐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노·사·정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는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귀성 및 여행객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금 연휴기간에 철도파업이 이어질 경우 국민적인 질타가 예상됐다. 20일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전이 없던 철도노조,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노·사·정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지면서 '철도대란' 위기를 일단 넘겼다. 추석 연휴기간 철도대란 파국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이 모두 한발 물러난 셈이다. 철도노조와 국토부, 코레일 모두 추석연휴기간에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선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면서 무기한 2차파업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노사 양측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여왔다. 노조는 정부가 수서-부산 간 경부선 SRT 고속열차 11.2%를 축소한 것을 문제 삼아 왔다. 지난 1일부터 수서발 민간투자 고속열차인 SRT가 경전·동해·전라선 운행을 확대하면서 부족한 열차를 경부선 열차를 줄여 해당 노선에 투입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정부가 수서-부산 경부선 열차를 축소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해당 노선에 KTX 투입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철도노조측은 "이번 파업의 원인은 국토부가 지난 1일 단행한 수서~부산 노선 감축때문이다. 그 결과 하루 최대 4920개의 좌석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좌석을 줄였지만 국토부가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회 등 사회적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철도노조측은 그동안 불만을 보여왔다.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을 먼저 초래한 것은 국토부라며 대책을 요구하면서 1차 파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측이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적인 정치파업으로 규정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다만 국토부는 파업 기간에도 철도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의 여지를 남겨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내달 초부터 원점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20 08:03:16[파이낸셜뉴스] 1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이 고성으로 가득 찼다. 경찰은 방패를 들고 무릎까지 보호장구를 낀 채 "막아, 막아"를 외치며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을 저지했다. 현장에서는 몸싸움도 벌어졌고 넘어진 활동가 한명이 밟힐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장연 발언과 지하철 열차 지연 안내방송, 경찰 경고 방송 등이 겹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이동권 보장하라" 전장연 탑승시위 전장연 활동가 7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청역 2호선 승강장에 집결했다. 이들은 '장애인의 공간 이동 권리를 즉각 보장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2호선 플랫폼에서 탑승 시위를 전개했다. 전장연의 탑승 시위는 지난 11일 재개된 뒤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과 전장연 탑승 시위가 겹치면서 시청역 혼란은 극심했다. 전장연의 집회가 있었던 2호선의 경우 외선 운행은 5~10분 지연됐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대 90여명이 이를 제지했다. 결국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탑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전장연 활동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밀지 말라고 외치자 전장연 활동가들은 "미는 게 아니라 댁들이 지금 막고 있는 것"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집회 신고는 했냐"며 "이동권이 아니라 장애인 예산에 대한 시위면 용산에서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오전 9시께에는 점점 더 다툼이 격렬해져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이리저리 밀쳐졌다. 그 와중에 성인 남성에 비해 크게 체구가 왜소한 장애인 활동가 한명이 넘어졌다. 현장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들에게 순간적으로 밟힐 뻔해 사고 위험도 있었다. 현재 전장연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을 위한 예산이 적게 편성됐다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권달주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막아선다고 장애인 목소리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24년도 장애인권리예산이 철저히 배제됐다는 걸 다시 한번 말한다"고 말했다. "통근 시간 시위는 피해줬으면..." 현장에서 시위를 목격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출근길에 1호선을 타고 이동해 시청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는 강모씨(36)는 "이제 파업이 끝난다고 괜찮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러 왔는데 연달아 시위하니까 불편하다"며 "시위는 통근 시간만 피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모씨(35)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주부터 평소보다 10~20분 정도 일찍 출근하고 있다"며 "심정은 이해되지만 이런 시위는 시위하는 사람도, 시민도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취업 지원 예산 삭감을 항의하는 전장연 활동가들이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습 점거 농성을 벌이다 전원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전장연 활동가 27명을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오전 7시께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9-18 10:44:26[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18일 오전 9시부터 잠정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추석연휴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면서 귀성객들의 불편을 최소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면서 2차 무기한 파업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시한부 파업이 이날 오전 9시에 종료됨에 따라, 열차운행 정상화에 신속히 나서설 계획이다. 오전 9시 파업 복귀 이후 대부분 열차가 운행이 재개 되겠지만,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전철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정상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89.7%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운행하고, 광역전철(수도권전철 등)은 93.2% 운행한다. 다만, 광역전철은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95%, 퇴근시간대 99%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면서 14일부터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실상 경고성 파업을 끝낸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아울러 이번 파업이 민영화 반대 파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원인은 국토부가 지난 1일 단행한 수서~부산 노선 감축때문이다. 그 결과 하루 최대 4920개의 좌석이 줄었다. 국토부는 좌석을 줄이면서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회 등 사회적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철도노조는 국토부의 좌석 축소로 발생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서행 KTX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을 먼저 초래한 것은 국토부라고 책임을 돌렸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약 7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노조의 2차 총파업에 대해서는 "노조도 국민의 불편을 도외시하는 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추석 전에 2차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에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18 08:14:06[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시한부 파업이 18일 오전 9시에 종료됨에 따라 모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복귀 예정시각인 오전 9시를 전후해 파업기간 운행 중지한 열차에 대해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오전 9시 파업 복귀 이후 대부분 열차가 운행이 재개 된다. 다만,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전철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열차가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89.7%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운행하고, 광역전철(수도권전철 등)은 93.2% 운행한다. 광역전철은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95%, 퇴근시간대 99%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불편을 드린 점에 사과드리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차 이용 전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18 07:38:46[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째 이어진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철도노조와 국토교통부 양측은 협상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노조의 2차 파업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 철도노조는 당초 14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한시적 1차 경고파업을 한 뒤 국토교통부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2차 파업을 준비해왔다. 17일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1차 경고파업이 끝난 뒤 곧바로 2차 파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국토부가 철도노조가 요구한 사안에 대해 국토부의 답변이 계속 없으면 2차 파업은 향후에 다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다음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철도노조는 아울러 이번 파업이 민영화 반대 파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원인은 국토부가 지난 1일 단행한 수서~부산 노선 감축때문이다. 그 결과 하루 최대 4920개의 좌석이 줄었다. 국토부는 좌석을 줄이면서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회 등 사회적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철도노조는 국토부의 좌석 축소로 발생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서행 KTX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을 먼저 초래한 것은 국토부라고 책임을 돌렸다. 한문희 코레일사장은 이날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약 7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특히 지난 14∼17일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이 평소 일평균 117회에서 38회로, 수송량은 일평균 6만t에서 2만t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 시 철도 수송분담률이 20%로 높은 시멘트부터 타격이 있을 것으로 한 사장은 우려했다. 한 사장은 그러면서 "노조법상 화물 운수사업은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아 파업 시 영향이 크다"며 정부에 법률개정 추진을 건의했다. 또 한 사장은 코레일 직원들에게 파업의 부당성을 수시로 알리고, 위법·위규 행위를 철저히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지난 1일 태업행위도 위법요소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한 사장은 "과거 파업 때는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나 업무방해죄 고발 등 조처를 했는데, 이 부분은 아직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노조의 2차 총파업에 대해서는 "노조도 국민의 불편을 도외시하는 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추석 전에 2차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에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17 18:49:2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나흘간 파업으로 인해 약 7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노조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14~17일 나흘간 한시적 파업을 이어왔다. 한문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7일 파업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약 7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특히 지난 14∼17일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이 평소 일평균 117회에서 38회로, 수송량은 일평균 6만t에서 2만t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 시 철도 수송분담률이 20%로 높은 시멘트부터 타격이 있을 것으로 한 사장은 우려했다. 한 사장은 그러면서 "노조법상 화물 운수사업은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아 파업 시 영향이 크다"며 정부에 법률개정 추진을 건의했다. 또 한 사장은 코레일 직원들에게 파업의 부당성을 수시로 알리고, 위법·위규 행위를 철저히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지난 1일 태업행위도 위법요소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한 사장은 "과거 파업 때는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나 업무방해죄 고발 등 조처를 했는데, 이 부분은 아직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노조의 2차 총파업에 대해서는 "노조도 국민의 불편을 도외시하는 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추석 전에 2차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에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감축운행은 지속됐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열차 운행횟수가 30%가량 감소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이 이어졌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열차 운행률은 이날 평시 대비 80.1%로 집계됐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 여객열차 74.7%, 화물열차 47.4%, 수도권전철 83.8% 등이다. 국토부는 이날 파업 참가자는 29.5%로 추산했다. 출근대상자 2만7305명 중 8058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려했던 대규모 물류 및 수송 대란은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00.6%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는 추석 연휴를 앞둔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시민들을 볼모로 제 밥그릇만 챙기려고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파업 원인을 두고서도 노사 양측의 의견은 엇갈렸다. 노조원들은 이번 파업기간에 '철도 민영화' 반대 구호를 외쳤지만, 철도 민영화가 이번 파업을 한 직접적 이유가 아니라고 노조 집행부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철도 민영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철도노조는 실체조차 없는 민영화라는 허상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열린 파업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파업을 위한 파업'에 얼마나 납득할지, 검토한 적도 없는 민영화에 대해 정부가 무엇이라고 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기 위해 이번 파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17 18:44:09【대전=김원준 기자】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나흘간 파업으로 인해 약 7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노조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14~17일 나흘간 한시적 파업을 이어왔다. 한문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7일 파업 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약 7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특히 지난 14∼17일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이 평소 일평균 117회에서 38회로, 수송량은 일평균 6만t에서 2만t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 시 철도 수송 분담률이 20%로 높은 시멘트부터 타격이 있을 것으로 한 사장은 우려했다. 한 사장은 그러면서 "노조법상 화물 운수 사업은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아 파업 시 영향이 크다"며 정부에 법률 개정 추진을 건의했다. 또 한 사장은 코레일 직원들에게 파업의 부당성을 수시로 알리고, 위법·위규 행위를 철저히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지난 1일 태업 행위도 위법 요소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사장은 "과거 파업 때는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나 업무방해죄 고발 등 조처를 했는데, 이 부분은 아직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노조의 2차 총파업에 대해서는 "노조도 국민의 불편을 도외시하는 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추석 전에 2차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 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에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감축 운행은 지속됐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열차 운행 횟수가 30% 가량 감소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이 이어졌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열차 운행률은 이날 평시 대비 80.1%로 집계됐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 여객열차 74.7%, 화물열차 47.4%, 수도권전철 83.8% 등이다. 국토부는 이날 파업 참가자는 29.5%로 추산했다. 출근 대상자 2만7305명 중 8058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려했던 대규모 물류 및 수송 대란은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00.6%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는 추석연휴를 앞둔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시민들을 볼모로 제 밥그릇만 챙기려고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파업의 원인을 두고서도 노사 양측의 의견도 엇갈렸다. 노조원들은 이번 파업기간에 '철도 민영화' 반대 구호를 외쳤지만, 철도 민영화가 이번 파업을 한 직접 이유가 아니라고 노조 집행부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이를 두고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철도 민영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철도노조는 실체조차 없는 민영화라는 허상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열린 파업 대응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파업을 위한 파업'에 얼마나 납득할지, 검토한 적도 없는 민영화에 대해 정부가 무엇이라고 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기 위해 이번 파업을 시작했다고 설명중이다. 민간 투자철도인 SRT의 전국 노선 확대를 두고 '우회 민영화'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렇지만 철도사업의 회생을 위해선 더 이상 공적자금만 투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코레일은 코로나19와 불실 경영으로 인해 지난 3년간 2조7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wj5797@fnnews.com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17 16: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