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탈모인'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통상 사람의 모발은 봄철에 그 수가 늘어나고 가을철에 줄어드는 패턴을 보인다. 모발은 두피 보호와 체온조절 기능에 더해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19일 의료진들은 당사자에게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탈모를 약물 복용이나 일상생활 습관 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순 있다고 조언했다. ■천만 탈모인 시대…90%가 유전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탈모증이라고 한다. 크게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구분한다. 그중 전체 탈모증의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증이며,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유전자, 노화, 남성호르몬(DHT 호르몬) 세 가지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전성 탈모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층에서 분비되는 염증유발물질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비만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우리나라 50세이상 남성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흔한 형태"라며 "20대 후반 또는 30대부터 앞머리의 양측과 정수리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돼 결국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고, 흉터형성 탈모증는 외상, 화상, 감염 등으로 인해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발생한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올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재료인 아라키돈산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탈모가 심한 이유도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유발 단백질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질층을 두껍게 해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탈모를 촉진시킨다. ■여성형 탈모는 왜 생기나여성형 탈모는 많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로 더이상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건강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탈모 환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2.5%씩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점차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에 개선해야 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의 안드로겐 탈모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성에서 주로 이마의 헤어라인이 올라가거나 정수리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그 주변이 휑해지는 양상이다. 3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폐경기 이후로 심해진다. 환자들은 머리가 급격히 빠지는 것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가늘어지거나 숱이 준다고 느낀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에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과 달리, 여성형 탈모는 호르몬 뿐만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요인들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라이드 등 제제의 경구약이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는 쓰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신 교수는 "미녹시딜이나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도포제로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며, 저장철이 기준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임신 계획이 전혀 없거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남성에서 쓰는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는 이뇨제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모발 이식이나 가정용 LED 탈모치료기기 등의 방법도 효과가 있어, 도포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탈모 심하면 '모발이식'도 답유전성 탈모의 경우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DHT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5-α환원효소를 차단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사용한다. 진행된 후에는 모낭을 자극하여 성장기 진입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성장기의 모발은 한 달에 약 1㎝자라나므로, 약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유의미한 발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탈모는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큼 효과가 있다고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적절한 약물과 용량은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뒷머리를 채취해 앞머리로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뒤쪽 두피는 이마나 정수리 두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용체 발현이 적어서 탈모가 심해져도 모발이 잘 유지된다. 이식 후 약물치료를 병행해 남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미용적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밖에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이 제거되면 수개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회복되므로 원인을 찾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형 탈모증은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흉터형성 탈모는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모발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주로 모발 이식을 실시한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노화 현상의 일환이며, 노화를 멈출 수 없듯 탈모도 완벽히 치료하기 어렵다"며 "단,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므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18:14:17#OBJECT0# [파이낸셜뉴스] 가을은 ‘탈모인'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통상 사람의 모발은 봄철에 그 수가 늘어나고 가을철에 줄어드는 패턴을 보인다. 모발은 두피 보호와 체온조절 기능에 더해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19일 의료진들은 당사자에게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탈모를 약물 복용이나 일상생활 습관 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순 있다고 조언했다. '천만 탈모시대'..탈모인 90%가 유전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탈모증이라고 한다. 크게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구분한다. 그중 전체 탈모증의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증이며,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유전자, 노화, 남성호르몬(DHT 호르몬) 세 가지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전성 탈모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층에서 분비되는 염증유발물질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비만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우리나라 50세이상 남성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흔한 형태”라며 “20대 후반 또는 30대부터 앞머리의 양측과 정수리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돼 결국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고, 흉터형성 탈모증는 외상, 화상, 감염 등으로 인해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발생한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올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재료인 아라키돈산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탈모가 심한 이유도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유발 단백질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질층을 두껍게 해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탈모를 촉진시킨다. '넓어지는 가르마'..'여성형 탈모' 왜 생기나 여성형 탈모는 많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로 더이상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건강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탈모 환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2.5%씩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점차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에 개선해야 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의 안드로겐 탈모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성에서 주로 이마의 헤어라인이 올라가거나 정수리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그 주변이 휑해지는 양상이다. 3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폐경기 이후로 심해진다. 환자들은 머리가 급격히 빠지는 것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가늘어지거나 숱이 준다고 느낀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에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과 달리, 여성형 탈모는 호르몬 뿐만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요인들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라이드 등 제제의 경구약이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는 쓰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신 교수는 "미녹시딜이나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도포제로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며, 저장철이 기준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임신 계획이 전혀 없거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남성에서 쓰는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는 이뇨제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모발 이식이나 가정용 LED 탈모치료기기 등의 방법도 효과가 있어, 도포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형별로 치료법도 달라..탈모 심하면 '모발이식'도 답 유전성 탈모의 경우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DHT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5-α환원효소를 차단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사용한다. 진행된 후에는 모낭을 자극하여 성장기 진입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성장기의 모발은 한 달에 약 1㎝자라나므로, 약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유의미한 발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탈모는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큼 효과가 있다고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적절한 약물과 용량은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뒷머리를 채취해 앞머리로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뒤쪽 두피는 이마나 정수리 두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용체 발현이 적어서 탈모가 심해져도 모발이 잘 유지된다. 이식 후 약물치료를 병행해 남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미용적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밖에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이 제거되면 수개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회복되므로 원인을 찾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형 탈모증은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흉터형성 탈모는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모발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주로 모발 이식을 실시한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노화 현상의 일환이며, 노화를 멈출 수 없듯 탈모도 완벽히 치료하기 어렵다"며 "단,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므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8 17:34:00저출산 기조로 신생아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하나뿐인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른바 '골드키즈(Gold Kids)'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들의 니즈에 따라 국내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2016년 1320억원에서 2022년 2534억원으로 약 92% 성장했다. 최근에는 풍부한 영양을 더한 간식이나 맛있고 간편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유아동 전용 식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는 최근 어린이 전용 라면인 '미역국 초록쌀라면'(가운데 사진)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고기와 소고기를 진하게 우린 고기 육수와 국산 미역과 마늘로 바다의 맛을 더한 제품으로 봉지와 컵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국산 쌀을 최대 20% 함유한 건면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1㎜의 면 두께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씹고 소화할 수 있다. 웅진식품은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담은 어린이 음료 '캐치! 티니핑 제로'(오른쪽 위 사진)를 출시했다. 국산 건조과일을 추출해 상큼 달콤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어린이 음료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2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유산균, 아연 그리고 비타민 C·D를 넣었다. 두 제품 모두 식약처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받았다. 정식품은 베지밀 영유아식 신제품을 선보이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신제품 '베지밀 킨더랜드 프리미엄'은 성장기 유아를 위해 맞춤 설계된 제품으로 10종의 비타민과 5종의 무기질을 함유했다. 하루 2팩으로 성장기 유아의 평균 영양 섭취량 중 부족 섭취량인 칼륨과 철분의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다. 직접 갈아 만든 콩 원액에 건강한 당원인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내 한층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리뉴얼 출시된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 프리미엄'과 '베지밀 토들러 프리미엄'은 기존 제품 대비 두뇌 구성 성분(DHA+EPA) 함량을 2배 강화하고 특허 받은 nF1 유산균 배양물로 장 건강과 자기방어력을 위한 설계를 업그레이드했다. 박지현 기자
2024-09-01 19:02:04[파이낸셜뉴스] 저출산 기조로 신생아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하나뿐인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른바 '골드키즈(Gold Kids)'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들의 니즈에 따라 국내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2016년 1320억원에서 2022년 2534억원으로 약 92% 성장했다. 최근에는 풍부한 영양을 더한 간식이나 맛있고 간편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유아동 전용 식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는 최근 어린이 전용 라면인 '미역국 초록쌀라면'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고기와 소고기를 진하게 우린 고기 육수와 국산 미역과 마늘로 바다의 맛을 더한 제품으로 봉지와 컵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국산 쌀을 최대 20% 함유한 건면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1㎜의 면 두께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씹고 소화할 수 있다. 나트륨 함량 또한 국수 나트륨 평균 함량 대비 580㎎ 낮춰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짜지 않게 간했다. 웅진식품은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담은 어린이 음료 '캐치! 티니핑 제로'를 출시했다. 국산 건조과일을 추출해 상큼 달콤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어린이 음료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2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유산균, 아연 그리고 비타민 C·D를 넣었다. 두 제품 모두 식약처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받았다. 정식품은 베지밀 영유아식 신제품을 선보이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신제품 '베지밀 킨더랜드 프리미엄'은 성장기 유아를 위해 맞춤 설계된 제품으로 10종의 비타민과 5종의 무기질을 함유했다. 하루 2팩으로 성장기 유아의 평균 영양 섭취량 중 부족 섭취량인 칼륨과 철분의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다. 직접 갈아 만든 콩 원액에 건강한 당원인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내 한층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리뉴얼 출시된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 프리미엄'과 '베지밀 토들러 프리미엄'은 기존 제품 대비 두뇌 구성 성분(DHA+EPA) 함량을 2배 강화하고 특허 받은 nF1 유산균 배양물로 장 건강과 자기방어력을 위한 설계를 업그레이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1 13:20:39[파이낸셜뉴스] 정밀영양협회가 ‘1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질병과 영양 불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내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고 이는 비만과 만성질환의 급속한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분석을 담당한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 일산백병원 윤영숙 교수 연구팀은 2007~2021년까지 19세 이상 7만7565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1인 가구의 건강과 영양 문제에 대해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년에서 2021년 사이 국내 가구 세대 구성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3세대 이상 같이 사는 가구 수는 15.9%에서 4.9%로 줄었다고 전했다. 1인 가구는 4.6%에서 13.9%로 약 3배 증가했고,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또한, 1인 가구에서 비만과 고도비만 유병율이 가장 높았으며, 1인 가구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비1인 가구(모든 세대)에 비해 각각 1.26배, 1.29배, 1.24배, 1.15배 컸다. 아침결식률은 나이가 젊을수록 그리고 1인 가구일수록 높았다. 특히 19~29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 연령층에서 1인 가구의 아침 결식률은 68.2%에 육박했으며, 비1인 가구도 49.8%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인 가구는 비만과 질병을 유발하는 지방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 섭취를 선호하는 반면에, 건강에 이로운 식이섬유, 오메가3지방산, 철분, 칼슘 섭취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상우 교수는 “한국인의 특성을 대표하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고 이는 비만과 만성질환의 급속한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라며 "1인 가구는 혼자서 식사를 준비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생활습관 평가에 따른 세심한 맞춤형 영양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 국내 1인 가구는 오히려 아침 결식을 더 많이 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제는 개인의 특성과 생활형태에 맞춘 영양 및 건강생활습관 개선과 환경 조성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1 09:37:08[파이낸셜뉴스] 갑자기 어지러운 느낌이 들면 열에 아홉은 ‘빈혈인가’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그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기에 빈혈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빈혈은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인성 교수는 "빈혈은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국민의 약 12% 정도가 겪고 있을만큼 흔하지만, 빈혈이 발생하는 원인 자체가 다양하고 빈혈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16일 조언했다. 어지럽다 싶으면 무조건 빈혈일까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속 적혈구가 담당하며 대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기준으로 빈혈을 진단한다. 흔히 갑자기 어지럼증이 오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정작 빈혈은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이는 얼굴, 생리주기 또는 양의 변화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돼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만을 가지고 빈혈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으며, 빈혈의 확진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헤모글로빈 수치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6세 미만 또는 임산부의 경우 11g/㎗, △6세 이상 16세 미만 또는 성인 여성의 경우 12g/㎗ △성인 남성의 경우 13g/㎗ 이하일 때 빈혈로 진단한다. 가장 흔한 '철 결핍성 빈혈' 철은 헤모글로빈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질 수 없고 헤모글로빈이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빈혈을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며,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철 결핍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다. 이는 미숙아, 영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체중이 증가하고 키가 크면서 체내의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음식을 통해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는데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하고 적혈구 총량의 증가, 분만 시 출혈 등으로 인해 철분 요구량이 증가한다. 두 번째로는 위궤양, 치질,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 월경과다, 암 등에 의해 철분 소실이 증가한 경우다. 조 교수는 “성인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연령이나 상태가 아니므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나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단 때문에, 혹은 소화기질환에 의한 철 흡수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빈혈, 무조건 약부터 먹는 것이 좋을까 빈혈 치료의 핵심은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급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 수혈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증상만으로 스스로 빈혈을 진단하고 무조건 빈혈 약 혹은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약부터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 공급으로 쉽게 교정될 수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빈혈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빈혈은 원인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않고 빈혈만 치료하는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회복으로 착각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 대부분 만성적인 출혈, 특히 위장관내의 출혈 때문에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년 및 노년기에서의 빈혈은 빈혈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진단이 더 중요하다. 또 빈혈에 좋은 음식으로 소고기, 달걀, 녹황색 채소, 해조류, 견과류 등이 꼽히지만, 이미 빈혈이 진행된 상태라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5 08:50:22[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따뜻한 밥 한 끼가 유독 생각나곤 한다. 최근 바쁜 현대인들은 큰 그릇 하나에 여러 재료를 넣어 편리하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는 ‘솥밥’의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강만호 원장은 대표적인 솥밥 메뉴인 스테이크·전복·장어 솥밥의 경우 겨울철 면역력 향상과 기력회복에 효과적이지만 양념장∙버터 등 조미료가 과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및 나트륨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22일 조언했다. 스테이크 솥밥에 올라가는 쇠고기는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기혈을 보강하고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다.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소화기를 보하고 힘줄, 뼈, 허리, 다리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게다가 ‘소는 하품 밖에 버릴 게 없다’라는 말처럼 쇠고기에는 비타민B,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겨울철 몸이 쉽게 차가워지는 사람들의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테이크 솥밥 못지않게 전복 솥밥의 인기도 높다. '바다의 산삼’ 등으로 불리는 전복은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찾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한의서인 ‘의림찬요’에도 ‘심장을 보하고 간장을 좋게 하며 눈을 밝게 한다’고 돼있는 등 예전부터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또 전복은 심장질환 예방을 도와주는 오메가-3의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진대사 개선 및 겨울철 면역력 증강에 탁월하다. 단,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자칫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어 솥밥의 장어는 스태미너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한의서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피로를 풀고 부족함을 보한다’고 전해진다. 장어는 실제로 비타민A 함량이 100g당 1137㎍(마이크로그램)으로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삶은 달걀(67㎍)에 비해 약 17배 더 많은 수치다. 이외에도 혈류를 활발하게 해주는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과 아르기닌도 많아 최근 유독 피로감이 심했다면 기력 회복을 위해 장어 솥밥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맞게 첨가하는 조미료를 주의해야 한다. 솥밥 양에 비해 너무 많은 버터를 추가한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당 소화가 어려운 한국인들의 특성상 소화에도 좋지 않다. 또 함께 구비된 양념장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솥밥에 간이 돼있기 때문에 과한 첨가는 위장에 부담을 주거나 혈중 나트륨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2 10:08:11[파이낸셜뉴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들었던 고리타분한 멘트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를 매일 외치고 싶은 23개월 워킹맘입니다. 그대신 소소하면서 트렌디한 '요즘 육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 지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다채롭게 이유식을 만드는 엄마들 보니 이유식을 사먹이는 게 살짝 죄책감 같은게 들긴 하네요. 워킹맘 아니라도 시판이유식 많이 이용하셨을까요?" (맘카페 A회원) 생후 6개월이 되면 부모들은 '이유식'이라는 큰 과제를 만나게 된다. 모유나 분유만 먹었던 아기들이 처음으로 음식물을 접하게 되는 이 순간을 앞두고 부모들은 설렘도 있지만 걱정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시판 이유식 왜 선택했나 평소 요리를 하지 않았던 경우는 과연 이유식을 해먹일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 출산 후 매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데 이유식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니 우울감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일단은 이유식을 어떻게 만드는 지 전혀 정보가 없었기에 관련 책을 한권 샀다. 십 여분 책을 훑어본 후 나는 그냥 이유식을 사 먹이겠다고 결심했다. 먼저 이유식용 조리기구를 따로 구매하는 과정부터 매우 귀찮았고, 평소 칼질에 서툰 나에게 있어 초기 이유식에 맞는 크기에 맞춰 재료들을 준비하는 과정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 시간 동안 생길 짜증은 남편 몫이 될 것만 같았다. 결국 이유식 만드느라 쏟는 시간에 아이를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봐주자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곧 복직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이유식을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도 주된 이유였다. 주변을 봐도 시판이유식이 대세처럼 보였다. 조리원 동기 4명 중 3명은 시판 이유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실제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간한 '2022 식품 등의 생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용 이유식 판매액은 1257억원으로 전년보다 5.0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산으로 아기들이 줄어들고 있어도 다양한 이유들로 이유식 시장은 쑥쑥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고르는 것도 일, 소고기 더 보충해야 이유식을 사 먹이기로 결정한 뒤, 이왕 사 먹이는 것 꼼꼼하게 골라 제대로 만든 이유식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이유식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고려할 사항은 의외로 많다. 가격이나 성분은 물론, 배송방법, 포장방법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가장 필수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아무래도 영양성분이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아기의 성장세가 빨라지고 필요한 영양이 증가한다. 철분이 부족해지는 것도 이쯤이다. 모체에 받은 미네랄이 거의 소모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시판이유식에서 제공하는 소고기 함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소고기를 별도로 첨가해 먹이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소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야채 등도 추가해서 시판이유식에서 모자라 보이는 부분만 보충하기도 한다. 내 아이의 입맛이 까다롭지 않으면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은 몇 개의 브랜드를 테스트해본 후 가장 잘 먹는 것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여기에 따른 비용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일부는 이유식을 직접 해먹이다가 아이가 잘 먹지 않아 시판이유식으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시판이유식은 모두 거부해 직접 해먹일 수밖에 없는 경우 등 아기의 입맛과 특성에 따라 부모의 선택이 불가항력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시판 이유식이 후회되는 순간 다양한 이유로 이유식을 사 먹인 부모들의 마음이 가장 철렁 할 때는 내가 먹인 이유식에 문제가 생겼을 때다. 최근 식약처는 원재료 함량을 실제 배합 함량과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이유식 제조업체를 적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엘빈즈' 브랜드로 내담에프앤비 자사몰과 쿠팡, 11번가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 27곳에서 약 1729톤(100~180g 1000만개 분량), 248억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브랜드의 한우 15.7%, 비타민채 8.7%라고 적힌 '비타민채한우아기밥'은 실제 배합비율이 한우 5.6%, 비타민채 6.8%에 불과했다. '아보카도새우진밥'은 아보카도 9.5%, 새우(새우살) 10.8%로 표시하곤 실제로는 절반 수준(아보카도 5.8%, 새우살 5.8%)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식은 기본적으로 아기들이 먹는 음식인만큼 더 신경써서 만들었을 것이란 부모들은 믿음이 크다. 그러나 이 신뢰를 깨버렸기 때문에 배신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해당 제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정도로 업계에서는 유명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분노가 더 하다. 이에 맘카페 등에서는 "첫째뿐만 아니라 둘째까지 먹였는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반응부터 환불이 가능한 지 등을 물으며 격앙된 분위기다. 문제는 이유식의 품질문제는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다. 물론 절대적으로 그 업체의 잘못이다. 그러나 결국 부모들은 "내가 해 먹이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는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이유식을 사 먹이면서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15 16:33:49[파이낸셜뉴스]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로 더욱 지치는 이번 여름은 온몸이 복슬복슬한 털로 덮여있는 반려동물에게도 힘든 계절이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데다 땀샘이 없어 더위에 더욱 취약한 만큼, 유독 식사량이 줄거나 평소보다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면 더위에 지쳐있을 가능성이 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은 갖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시기이기도 한 만큼, 반려동물의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여름을 견디기 위해 복날에 삼계탕 등의 영양식을 먹듯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도 특별식을 급여하는 것이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 여름 영양 듬뿍 '생육 펫푸드'로 특별 보양식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보양식을 찾고 있다면 우리와주식회사의 생육 펫푸드 브랜드 ‘이즈칸’에서 출시한 반려동물 건강식 ‘영양듬뿍 기력보충’을 추천한다. 강아지용 3종과 고양이용 3종으로 구성된 ‘영양듬뿍 기력보충’은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반려동물에게 균형 잡힌 한 끼를 제공한다. 강아지용 제품은 △소고기 황태죽 △닭고기 황태죽 △연어 황태죽 3종으로 구성됐으며, 고단백의 황태를 베이스로 해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철분이 많은 소고기, 고단백 닭고기, 오메가3 및 타우린이 함유된 연어 등의 원재료를 사용해 영양은 물론 높은 기호성까지 챙겼다. 고양이용 3종은 △가쓰오 닭고기 스프, △닭고기 야채죽, △닭고기 참치스튜 등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를 사용해 단백질 수분 밸런스를 개선해 균형 잡힌 한 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진하고 풍부한 육수로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강아지용과 고양이용 모두 부드러운 제형으로, 음수량 보충 및 소화흡수율이 좋아 기력이 없는 반려동물의 영양 보충용으로 급여하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 고양이용은 수프, 죽, 육수형 등 다양한 타입이 있어 취향에 따라 급여가 가능하다. 식욕 없을땐 부드럽고 소화 잘되는 '영양캔' 유독 식욕이 줄고 힘이 없는 반려동물이 걱정이라면 100% 순살코기만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입맛을 되살려줄 캔종류를 급여할 수 있다. ANF에서 선보이는 ‘ANF 캔’은 높은 기호성과 균형 있는 영양을 모두 챙긴 고단백 영양간식으로, 강아지용 5종과 고양이용 6종으로 구성돼 반려동물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100% 닭고기 순살코기로 제조된 강아지 캔 5종은 △치킨순살캔 △치킨&라이스캔 △치킨&게맛살캔 △치킨&비프캔 △치킨&야채캔 등으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고단백의 닭고기 순살이 함유됐다. 소화율이 좋아 수술 후 회복 중인 반려견, 임신수유기인 반려견에 급여하기 좋다. 100% 흰살참치 순살코기가 함유된 고양이 캔 6종은 △참치순살캔, △참치&게맛살캔, △참치치킨무스캔, △참치무스캔, △참치새우캔, △참치연어캔 등이 있으며, 까다로운 반려묘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타우린이 함유된 신선한 흰살참치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기호에 맞춰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NF 캔’은 더운 날씨에 음수량이 부족한 반려동물의 영양 보충과 수분 충전에 효과적이다. 95g의 넉넉한 용량에 캔 뚜껑이 있어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도 남은 제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용이해 복날뿐만 아니라 평소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간식으로도 좋다. 여름철 산책 후엔 안전한 영양 간식이 필수 더운 여름에도 활동성이 높은 반려견을 위한 산책은 필수적이다. 덥고 습한 날씨에 산책을 다녀오느라 지친 반려견을 위해 영양간식은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반려동물 쇼핑 플랫폼 펫박스의 100% 국내 생산 영양간식 ‘그레인프리 빅츄 4종’은 '그레인프리' 및 '글루텐 프리' 설계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는 배제하고 100% 국산 제품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는 간식이다. △소고기, △단호박, △황태, △고구마 져키 등 4가지 원료를 사용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그레인프리 빅츄 4종’은 원료육과 첨가물을 최적 비율로 배합하고 72~80도 저온으로 10시간 이상 건조시키는 에어드라이 공법을 적용해 원료 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육 본연의 풍미와 영양을 가둬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특유의 식감을 구현했다. 똑같은 사료에 특별함 한 스푼 복날을 기념해 매일 똑같은 사료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굽네 듀먼 제품을 살펴봐도 좋다. 듀먼은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만 만든 프리미엄 화식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자연화식’은 식재료에 첨가물을 넣지 않는 식품 조리 방식으로 만들어 소화흡수율 90% 이상, 수분함유량 60%를 자랑하는 부드럽고 촉촉한 제형으로, 음수량 충족 및 결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100% 휴먼그레이드 원료인 신선한 육류와 6가지 이상 채소를 고온 볶음 조리방식을 통해 자연의 맛 그대로를 살려 기호성이 높다. ‘자연화식’은 △닭가슴살&채소 오리지널 △닭가슴살&연어 빛나는피모 △닭가슴살&토마토 튼튼체력 △닭가슴살&초록입홍합 튼튼관절 △닭가슴살&빌베리 눈가반짝 △오리&채소 오리지널 △연어&채소 오리지널 △소고기&채소 오리지널 총 8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급속 냉동돼 있어 전자레인지에 해동해 간편하게 급여 가능하다. 여름철 강아지 배탈..이걸로 '극복'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는 쉽게 탈이 나거나 장염에 걸릴 수 있어 장 건강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hy는 반려동물 영양 보충을 위한 유산균 제품 ‘건강하개 프로젝트 왈’을 출시했다. 자사 대표 유산균음료인 ‘프로젝트 윌’의 제품명에서 착안해 동일 패키지 적용은 물론,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hy균 활용 등 유산균 기술 노하우를 담아냈다. ‘건강하개 프로젝트 왈’은 반려동물의 소화 기능에 맞게 유당을 제거한 저지방 1A급의 100% 락토프리 국산 원유를 활용한 반려견 전용 우유다. 장 건강을 위한 프락토올리고당,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관절 건강을 위한 글로코사민, 변 냄새 개선을 위한 유카추출물 등이 맞춤 설계돼 사료로 채우지 못한 영양과 음수량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천연 코코넛 향을 첨가해 반려견의 기호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어지는 덥고 습한 날씨에 입맛도, 기력도 없어져 지치기 쉬운 요즘, 반려동물의 건강 또한 유의해서 지켜봐야 하는 계절”이라며 “몸을 보신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복날’에 맞춰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제대로 된 한 끼로 반려동물이 더위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21 09:54:08[파이낸셜뉴스]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매일 산책을 해야하는 반려견의 경우 폭염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온다습하고 기후변화가 심한 장마철에는 여러가지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엔 낮산책 피하세요 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온이 30℃가 넘어가는 무더위 여름철은 반려견들의 건강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탈수와 탈진, 심하게는 열사병까지 걸릴 수 있어서다. 열사병은 반려견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 장기가 손상돼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개는 온몸이 털에 둘러싸여 있으며 땀샘이 없어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기능이 사람에 비해 현저히 낮다. 사람은 체온이 상승하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데 반려견의 경우 몸에 땀샘이 없어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어 구강 점막의 수분 발산과 호흡으로 열을 배출한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평상시보다 가쁜 호흡 △빨갛게 변한 혓바닥 △지나치게 많은 침을 흘리는 모습 △무기력함 등이 있다. 심해지면 구토, 경련 증상도 동반된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반려견이 산책 후 과호흡을 지속하며 불안함을 보일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급처치 요점은 빠르게 반려견의 체온을 39℃ 아래로 낮춰주는 것이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고열로 인한 장기의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동물병원에 방문해 추가적인 장기의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낮 산책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꼭 해야할 경우 얼음물을 챙겨 꾸준히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반려견 전용 쿨티셔츠, 스카프 등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옷을 입히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아스팔트 바닥에 의한 발바닥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는 보통 50℃를 넘고 무더위에는 80℃에 육박한다. 때문에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아스팔트 뿐만 아니라 보도블록과 모래 위 등의 햇볕에 달궈진 지면은 항상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냉방병과 감기도 주의해야 더워하는 반려견을 위해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유지할 경우 감기나 냉방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반려견이 더워할 경우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는 것보다는 적당히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리석과 쿨매트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정온도는 25℃~26℃이며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단모종의 경우 털이 짧아 추위를 더 잘 느끼기 때문에 27℃에서 28℃로 맞춰 놓는 것이 좋다. 낮은 온도로 너무 에어컨을 오래 가동하게 되면 실내의 낮아진 온도와 실외의 높은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되면서 실내 습도 역시 낮아지게 된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반려견 점막 역시 빠르게 건조해지며 그 결과 점막이 붓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등의 문제가 덩달아 나타날 수 있다. 반려견이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흐르며 기침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반려견의 경우 사람처럼 기침을 하지 않고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캑캑거리는 소리를 낸다. 냉방병 증상으로 식욕저하, 설사, 기력저하 등의 반응도 보일 수 있다. 반려견이 몸을 웅크리고 코를 숨기는 행동을 할 경우 춥다는 몸짓이므로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을 위해 선풍기를 틀어놓는 보호자들도 있는데, 사실 강아지는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시원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선풍기보다는 적정 온도로 에어컨을 작동시킨 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습한 장마철 귓병·피부병 주의하세요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반려견이 농피증, 무좀,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비오는날 산책을 할 경우 우비를 입혀 비를 최대한 피하고 외출 후 털을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을 경우 털을 빗어 뭉친 털로 인한 습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습도가 높을 경우 귓병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반려견의 귀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진균과 귀진드기를 유의해야 한다. 반려견이 발로 귀를 자주 긁는 행동을 보이고 귓속이 부은 것 같아 보일 때는 외이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귓속에 들어간 물이 충분히 마르지 않을 때 발생하고, 덥고 습한 여름철엔 미생물의 증식이 증가하며 세균 감염이 쉬워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습한 여름에는 황색, 검은색 등의 분비물이나 냄새가 있지 않은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물놀이 후에 귀청소 방법에 맞춰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1~2주에 한번씩 귀 소독을 해주고 비오는날 산책을 했다면 귓속 물기를 충분히 닦아주는 것이 귓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중독도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발한 장마철에는 사료를 소포장 사료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보관시 완전히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의 식기도 자주 세척해 세균증식을 막는 것이 좋다. 여름철 보양식 어떤게 좋을까 여름철에는 사람보다 더욱 더위를 타는 반려견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황태, 닭고기, 단호박, 오리, 당근, 고구마 등이 있다.당근과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해 항산화 작용과 혈액순환을 돕고 황태는 기력을 보충한다. 사람들의 여름철 보양식이기도 한 닭고기는 반려견에게도 최고의 보양식이 된다. 고구마 속 섬유질은 변을 잘 보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효과적이다. 반려견을 위한 보양식 제품을 고를 때는 합성 감미료,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다. 글루텐은 곡류에 존재하는 점착성 있는 덩어리의 단백질로, 사람들도 체내에서 글루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려견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글루텐이 들어간 제품을 먹고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소장의 융모가 손상되는데, 이는 좋은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막으며 면역시스템을 무너뜨린다. 글루텐 프리를 기본으로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도 충분히 보충해줄 수 있는 신중하게 사료를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햇빛을 보지 못하면 반려견이 우울증이나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집에서 노즈워크 등 각종 놀이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이 좋다"며 "또 줄어든 활동량에 따라 식사량도 같이 줄여줘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6 00: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