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내년 본예산안으로 올해보다 7027억원(10.2%) 증가한 7조6069억원을 편성해 11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인구·기후 3대 지표 회복과 함께 산업·인재·창업 등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 도약'을 목표로 △민생 회복·미래 투자 △공동체 회복·돌봄 확대 △기후 회복·안전망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민생 회복·미래 투자 부문에선 지역 경제의 주요 주체인 소상공인·중소기업·전통시장 상인 등에 대한 부담 완화와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12종의 정책 자금을 편성했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의 제2금융권 대출 지원을 위한 '영세 소상공인 중소금융권 금융비용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공배달앱 지원 예산과 청년에게 광주가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청년월세, 주택임차보증금이자 지원, 일자리 공제, 청년구직활동수당, 일경험드림 등 청년 지원 사업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광주 대표 산업인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 창업·실증, 광주형 실무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하고, 인공지능(AI) 기업 창업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해 AI 창업캠프·AI 사관학교·AI 데이터센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EV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점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공동체 회복·돌봄 확대 부문에선 대한민국 표준 돌봄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개별 돌봄을 넘어 관계돌봄과 공동체 복원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쓴다. 또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운영, 생활권 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강화한다.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일·가정 양립, 임신, 출산, 육아 돌봄에 재정을 지원함으로써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에 적극 대응한다. 광주 대표 저출산 대응 정책들이 정부 대표 사업으로 거듭난 만큼 기존 사업들을 확대하는 한편 출생가정축하 상생카드 지원, 대체인력 근로자 특전(인센티브) 등 새로운 저출산 극복 정책들을 대표 사업으로 추가 발굴·운영한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마을공동체 사업을 확대하고, 주민자치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지원 사업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기후 회복·안전망 강화 부문에선 다른 도시보다 빠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와 연계한 광주형 모델 'G-패스'를 시행해 연령층별로 'K-패스' 지원금 외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과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난관리 예산,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시민들이 광주천을 친수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광주천 수질 개선과 유량 확보 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한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양림권역 근대문화자산을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까지 이어지는 광주천 자전거길과 보행로를 정비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해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확산, 지역 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만든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본예산 편성에 앞서 지난 7월 재정혁신단을 신설해 재정 건전화를 위해 주요 투자 사업 점검, 비효율 예산 발굴, 추가 세입 확보 방안 등을 추진했다. 또 '재정 전략회의'를 통해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고, 추진 시기 조정이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은 분할 편성 또는 폐지하는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고금리(평균 3.7%)의 차입금 1548억원을 저금리(2.8%)로 차환해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 168억원을 줄여 재정 건전성도 높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생 회복과 동시에 미래 투자에도 중점을 둬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1 17:15:19[파이낸셜뉴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한 달 새 3만명 이상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활성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와 지방 미분양 문제로 인해 청약통장 인기는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45만7228명으로 전월(2548만9863명) 대비 3만2635명이 감소했다. 이는 전년(2561만3522명)에 비해서는 15만6294명이, 지난해 같은 달(2581만5885명)에 비해서는 35만8657명이 감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19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정부의 청년주택드림 등 지원 정책 속에 3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다시 감소세에 놓였다. 약발이 먹히지 않자 지난 6월 정부는 주택·토지 규제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청약통장 월 납입인정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시켰다. 납입 인정액 조정은 1983년 청약통장 제도 도입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이 외에도 기존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그럼에도 청약통장 인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높은 분양가가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역대 최고 수준인 133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 15.3% 증가했다. 이를 3.3㎡로 환산했을 때는 4393만9500원, 국민평형(전용84㎡) 기준으로는 14억9394만3000원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어 청약에 대한 줄어든 점도 있다. 올해 1~7월 분양에 나선 서울 12개 단지를 살펴봤을 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48.9대 1을 기록했다. 1481가구를 모집에 22만472명이 몰렸다. 다음 달부터 월 납입 인정한도 상향되지만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쉽게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미분양 적체로 인해 청약시장으로의 유입 요인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전국 미분양 7만1822가구 중 지방 미분양이 5만7833가구로 80.5%를 차지한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지난달 말 전체 1만6038가구 중 81.9%(1만3138가구)가 지방에 위치해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정부가 혜택을 많이 부여하지만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쌓여있어 청약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의 미분양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약시 공공주택은 필요시 80%까지 예금 담보대출이 나오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시세차익도 예상되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9 16:15:48[파이낸셜뉴스] 제주도가 신혼부부에게 월세 2만5000원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친다. 12일 제주도는 '인구정책 신(新)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구정책 종합계획(2025~2029년)에 따라 중점적으로 추진할 대표적인 전략사업을 우선 발굴하고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최종 반영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거 안정을 위한 ‘신혼부부 연 30만원(월 2만5000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정책이다. 신혼부부에게 기존 임대주택 대비 획기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함으로써 도민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청년 The+하영드림 주택마련 지원' 정책도 준비 중이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받은 7년 이내 신혼부부·자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대출 이자 최대 1.5%(연 450만원)를 지원한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제주청년 희망충전 월세지원사업'도 있다. 35~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를 대상으로 월 20만원의 임차료를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기존 국토교통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정책의 연령 제한(19~34세)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출생 및 육아 지원을 위한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 정책, 정주 인구 증가와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도입' 등의 정책도 게획 중이다. 제주도는 올해 극심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7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제주의 인구는 69만864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59명이 줄어든 수치다. ‘제주살이’를 꿈꾸며 귀촌하는 인구 역시 1년 사이 1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13:52:44내년부터 중산층 가정의 대학생 50만명도 국가장학금을 받게 된다. 소득분위 기준 8구간까지 지급하던 국가장학금을 9구간까지 늘려 대학생의 75%가 등록금 부담을 덜게 됐다. 기존 지원대상인 기초·차상위 계층에도 고향을 떠난 대학생에게 주거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부담 완화방안을 더했다. 27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는 대학생은 1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소득인정액 1~10구간 중에서 1~8구간 100만명에게 지급하던 것을 9구간까지 늘려 전체 대학생의 75%까지 범위를 늘린 것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소득분위 9구간에 대한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00만~200만원으로 검토되고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기존 구간에 비해 지원금액은 적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총지원예산은 6000억원 수준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포함되는 중산층뿐 아니라 기존 지원대상인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원거리 대학으로 진학한 기초·저소득 학생에는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월 20만원의 비용을 정부에서 부담한다. 약 4만2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회 진출 이전인 대학생들이 학업과 병행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근로장학 프로그램도 기존 대비 6만명 늘렸다. 학업을 마친 후에도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과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이 이어진다. 청년층이 주택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경우 분양가의 80%까지 저리대출도 지원한다. 청년주택청약 당첨 시 최저 2.2% 금리로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약 8000억원의 재원으로 청년층의 주거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7 18:03:43[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전국 200만명의 대학생 가운데 75%가 국가·근로장학금의 수혜 대상에 들어간다. 집을 떠나 원거리의 대학에 진학하게 된 기초·차상위계층의 대학생에게는 월 20만원의 주거안정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졸업 이후에도 소득이 낮은 미취업청년에 자립자금 400억원을 저리로 제공하고, 주택 청약 시에도 당첨 시 분양가의 80%를 저리대출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터 자립까지 청년들의 생애주기별로 '맞춤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취업 전 교육 지원 강화27일 정부는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내년 국가장학금 수혜대상을 9구간으로 확대해 중산층까지 혜택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기존 대비 50만명이 추가로 수혜 구간에 속함에 따라 약 15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소득분위 9구간에 대한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00~200만원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 지원 예산은 6000억원 수준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포함되는 중산층 뿐 아니라 기존 지원대상인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원거리 대학으로 진학한 기초·저소득 학생에는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월 20만원의 비용을 나라에서 부담한다. 약 4만2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회 진출 이전인 대학생들이 학업과 병행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근로장학 프로그램도 기존 대비 6만명 늘렸다. 시간당 1만30원을 받는 교내 근로는 13만5000명으로, 1만2430원을 받는 교외 근로는 6만5000명을 유지해 총 20만명의 근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생 외에도 저소득층 학생을 도울 수 있는 '꿈사다리 장학금'의 지원 범위도 늘렸다. 기존 중·고등학생에 그치던 지원 대상은 기초·차상위·다문화 가구의 우수 초등학생까지 넓어진다. 총 6000명을 선정해 우수 초등학생 5·6학년에는 월 15만원, 중학생 25만원, 고등학생 35만원을 지원한다. 졸업 후 자립까지 지원학업을 마친 후에도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과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이 이어진다. 직무경험이 가능한 1~5개월의 인턴이나 2개월 내외의 프로젝트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청년 일경험 지원을 5만8000명에게 제공한다. 약 469억원을 증액해 기존 4만8000명 대비 1만명을 늘린 숫자다. 특히 취업·자격증 특강 등을 포함하는 특화지원을 미취업 졸업생 6만명에게 새롭게 제공한다. 기존 9000명 가량의 구직을 단념한 청년에게 제공하던 취업프로그램 역시 3000명을 늘렸다. 약 300억원의 예산이 구직단념 청년의 복귀에 사용된다. 청년층이 주택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할 경우 분양가의 80%까지 저리대출도 지원한다. 청년주택청약 당첨 시 최저 2.2% 금리로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약 8000억원의 재원으로 청년층의 주거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6 10:27:38[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청년 일경험 사업 참여 인원을 전년보다 1만명 확대하고, 미취업 졸업생에 대한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청년에게 더 많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을 충실히 뒷받침하기 위한 2025년 예산안을 다음 주 발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년 일경험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협업 예산 중 하나로 진행된다. 만 15~34세 미만 미취업자에게 3개월내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일 경험을 지원하고 실제 과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줌으로 써조직문화 경험, 업무처리 절차 이해 등 취업 역량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에 5만8000명으로 참여 인원을 늘린다. 최 부총리는 "미취업 졸업생에 대한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청년에게 더 많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국토부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그리고 내년에 신규 출시하는 ‘주택드림대출’을 연계하여 청년의 자산형성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협업 예산으로 인구소멸 대응 예산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지자체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주거, 일자리, 생활 인프라가 골고루 갖춰져야 한다"며 "지자체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인구 소멸 대응 계획을 마련하면, 부처별 가용수단을 연계해 패키지 형태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21 10:23:39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우대금리, 이자 비과세, 소득공제 등 전방위 혜택에 청년층 가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청년 내집 마련 1.2.3'정책에 따라 올해 2월 출시 된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의 가입자 수가 지난 16일 기준으로 105만명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통장보다 금리가 1.7%p 높은 4.5% 우대금리에 이자소득 비과세 및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이다. 특히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었던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과 달리 본인만 무주택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소득요건도 3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됐다. 여기에 현역장병 가입도 허용하는 등 가입자격이 대폭 완화됐다.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서 62만3000명이 전환했고 43만2000명이 신규 가입했다. 100만번째 가입자인 직장 5년차 임모씨는 "출시 소식을 듣고 늦지 않게 내 집 마련을 준비하자는 생각에 가입했다"면서 "청약 당첨 시 2%대 금리로 지원하는 대출도 나온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외에도 청년들의 주거안전성을 높이고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 운영 중인 신생아특례대출도 4개월 만에 5조원 넘는 규모의 대출이 시행되는 등 순항 중이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한 무주택 세대주에게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최저 1.6% 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달 30일 기준 총 2만986건의 대출이 접수됐다. 총대출 규모는 5조1843억원에 달한다. 청년 주거지원 정책으로 공공분양 뉴:홈도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혼인 중이 아닌 19~39세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선택형·나눔형 각 15%)을 시행하고 있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기준 140%, 자산 2억8900만원 이하에 해당되면 신청 가능하다. 통합공공임대도 혼인 중이 아닌 18~39세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5%) 시행 중이다. 입주민의 소득수준에 따라 임대료가 차등 부과돼 소득이 적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없이 최장 30년 거주 가능하다. 국토부는 연내에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역세권과 도심 등 선호입지에 청년 맞춤형 주거공간과 서비스가 결합한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은 1000가구가량을 공모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청년전용 버팀목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 대출 △청년월세 한시지원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등이 지원되고 있다. 국토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청년주거지원 패키지를 통해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주거비 경감을 돕고, 이를 통해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년주거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20 18:03:36[파이낸셜뉴스] 여러 대학 소속 학생들이 월 10만~15만원을 내고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가 서울 용산에 건립된다. 16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 신계동에서 연합기숙사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교통부가 무상 제공한 철도 유휴 부지에 짓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자체의 기부금 460억원으로 건립해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한다. 준공은 2026년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59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500명은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경주시·기장군·울주군·영광군) 출신을 우선 배정한다. 기숙사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공간 등이 있어 지역을 위한 복합 시설로도 사용된다. 또 1·4·6호선 지하철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무엇보다 월세가 저렴하다. 기숙사비는 월 10~15만원이다. 교육부와 업무 협약을 맺은 28개 대학과 용인시 소속 기숙사 입주자는 월 5만원씩 주거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해 철도 유휴 부지를 발굴하고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14:23:03월 10만원대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서울 용산에 지어진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 용산구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갖는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지어진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자체인 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가 460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했고 한국장학재단이 건립·운영한다. 연합기숙사는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거장학금 월 5만원 지원도 모색할 예정이다. 수용인원은 약 595명이다.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을 우선 배정한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기숙사는 기숙사 내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이용할 예정이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은 인근 지역의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상담 공간에서 교과 보충, 교우관계 및 진로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16 12:12:0420개월 만에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달 말 신생아특별공급 등이 신설돼 당분간 가입자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 2556만3099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2556만1376명보다 1723명이 증가한 규모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은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청약통장은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인기가 크게 식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 6월 2859만9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말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는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한 청년주택드림의 효과가 한몫했다. 해당 청약통장은 만 19~34세의 무주택자 대상으로 연 소득 기준은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기준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납부 한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됐고 이자율도 최대 4.3%에서 4.5%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 말에는 이와 연계된 저리의 대출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연말기준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이 경과했고, 1000만원 이상의 납입 실적이 있는 청년은 '청년주택드림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분양대금의 최대 80%를 2%대 금리로 대출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25일에는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이 신설돼 당분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부터 특별공급의 경우 뉴홈은 △나눔형 35% △선택형 30% △일반형 20%의 비중으로 물량이 배정된다. 우선공급은 신혼 및 생애최초 물량 중 20%가 배정된다. 민영과 공공 모두 적용되는데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임신·출산이 증명되는 경우다. 이 외에도 그동안 불가능했던 부부 중복 청약도 허용도 점도 가입자 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향후 공공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통장을 보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는 최근 변경된 제도들의 영향과 용산 정비창, 마곡 등 공공분양 또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약통장을 통해서만 신규분양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기에 가점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해서 해약하면 안 된다"면서 "특히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시세 대비 30~40%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언제 어느 지역이 분상제로 묶여서 주변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생길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성석우 기자
2024-03-19 18: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