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청년 인구·주택·사회복지·고용 등에 대한 행정자료를 수집·분석해 청년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청년통계를 작성한다고 1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청년통계는 지난 2017년 통계청의 최초 승인을 받아 3년 주기로 작성하는 지역 특화 통계이며, 올해로 3회째 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정부와 공공기관, 관련 부서 등 다양한 부서에서 생산한 행정자료와 기존 통계를 활용해 분석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통계 방식을 적용한다. 통계는 순천시 청년(18~ 45세)을 대상으로 인구, 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행정자료를 수집한 후 통계 분석 전문 용역 기관을 통해 8월부터 12월까지 6개 부문 98개 지표로 분석해 순천시 누리집에 공표한다. 지표는 청년정책 전담 부서와 사전 협의해 정책 활용 가능성, 청년들의 가치관, 취업 형태, 구직 현황, 복지 서비스 실태 등을 반영했다. 순천시 디지털정책과 관계자는 "'2023년 순천시 청년통계'가 순천 청년들의 현주소를 알려 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시의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1 10:37:14[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꼽은 지역통계 최우수사례에는 서울특별시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활용'이 선정됐다. 이 사례로 서울시는 청년 주택입지선정 및 올빼미 버스 노선 확대(9개→14개) 등 서울시 교통·주택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통계청은 '2022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 심사결과 우수사례 9건을 선정·발표했다. 본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은 지역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통계 작성기관인 지자체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전국의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은 '지역통계의 정책활용 및 서비스 사례'를 주제로 실시됐다. 각 지방통계청별 예선과 통계청의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9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사례에는 서울특별시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활용'이 선정됐다. 이 사례에서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등 공공 데이터와 ㈜KT 휴대통신 LTE+5G 시그널 데이터 등을 연계하여 '서울 생활 이동 데이터'를 개발하였고, 분석결과는 청년 주택입지선정 및 올빼미 버스 노선 확대(9개→14개) 등 서울시 교통·주택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우수사례(2건)에는 대구광역시의 '공간정보 연계로 지역통계 정책활용도 UP++'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데이터 활용·분석을 통한 지능적 행정 재난·안전 서비스 실시'가 선정되었다. 한훈 통계청장은 "지방자치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정책 수립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정책에 대한 국민의 높은 신뢰가 중요하며, 그 시작은 정확한 지역통계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며 "이번 공모전이 지역정책 수립에 있어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지역통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통계청도 데이터 기반 지역정책에 필요한 고품질의 지역통계 생산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0-24 09:17:14지난해 청년층 고용은 늘고 실업은 감소했다. 25~29세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61만8000원이었다. 대졸 이상 평균임금은 233만3000원으로 고졸보다 약 29만3000원 많았다. 2021년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7명은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진학률은 2017년 이후 증가세다.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24.9%)이며 뒤이어 국가기관(21.1%), 공기업(18.8%), 자영업(10.6%) 순이었다. ■대졸 이상 평균임금, 고졸보다 29만3000원 많아 여성가족부는 25일 '2022 청소년 통계'를 발표하고 2021년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2.0%p 증가한 44.2%, 실업률은 1.2%p 감소한 7.8%라고 밝혔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15~19세 7.4%, 20~24세 43.1%, 25~29세 68.5%다. 2020년 20~24세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14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25~29세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61만8000원이다. 연령대별 성별 임금격차는 20~24세에 남자가 여자보다 15만원 높았다. 성별 임금격차는 전년 대비 3만2000원 증가했다. 대졸 이상 평균임금은 233만3000원으로 고졸보다 약 29만3000원 많았다. 2020년 25~29세(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은 261만8000원이었다. 평균임금은 남자가 여자보다 약 17만3000원 많았고, 대졸이 고졸보다 36만3000원 더 많았다. 2021년 20대 취업자의 직업별 구성비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8.3%, 사무 종사자 22.5%, 서비스 종사자 14.1% 순이었다. 2021년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7명(73.7%)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진학률은 2017년 이후 지속 증가세다. 여자(77.4%)가 남자(70.3%)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2020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전년 대비 2.0%p 감소한 65.1%였다. 전문대학(68.7%)이 일반대학(61.0%)보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이 높았다. ■청소년 직업선택, 수입-적성·흥미 순 2021년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24.9%)이며 다음으로 국가기관(21.1%), 공기업(18.8%), 자영업(10.6%) 순이었다. 2019년 대비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하고 대기업, 전문직,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13~19세가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27.6%), 국가기관(22.2%), 공기업(15.2%) 순이며, 20~24세는 공기업(22.7%), 대기업(21.9%), 국가기관(20.0%) 순이었다. 2021년 청소년(13~24세)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4.1%), 적성·흥미(27.9%), 안정성(18.4%) 순이었다. 수입을 중요시하는 비중은 2013년 27.0%에서 2021년 34.1%까지 증가했다. 13~19세는 20~24세보다 적성·흥미, 명예·명성을, 20~24세는 13~19세보다 안정성, 근무시간 등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수입, 명예·명성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았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근무시간, 적성·흥미, 안정성 등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았다. 2019년 대비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하고 대기업, 전문직,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022년 전체 청소년(9~24세) 인구는 814만7000명으로 총인구의 15.8%(전년 대비 0.4%p 감소)로 나타났다. 대신 다문화 학생 수는 8.6%p 증가한 16만여명을 기록했다. 1982년 1420만9000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 총인구의 10.7%인 454만5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5-25 18:17: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역 청년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는‘인천시 청년통계’를 개발·공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청년통계는 청년의 인구, 인구 동향, 가구, 인구 이동, 주택, 건강, 참여⋅복지, 경제활동, 고용⋅구직 등 9개 분야 91개 항목의 분석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인천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활용된다. 통계분석은 2020년 11월 1일 기준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인구 85만4000명(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규 개발된 청년통계는 정부, 공공 기관, 인천시 관련부서 등 다양한 기관에서 생산하는 행정자료와 기존 통계자료를 집계⋅연계⋅결합해 분석하는 행정통계 방식을 개발·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청년인구는 85만3655명으로 전체 인구의 29.0%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국 청년인구 평균(28.4%)보다 높다. 시도별로는 여섯 번째에 해당된다. 청년 가구 수는 전년 대비 1.9%(4,730가구) 증가한 25만4539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22.2%를 차지했다. 청년 가구의 가구원 수는 1인 가구(42.3%)가 가장 많고, 3인 이상 가구(35.9%)와 2인 가구(21.8%)가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로 전입한 청년인구는 7만3562명, 전출은 8만359명으로 6797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출지역은 경기(47.6%), 서울(28.3%), 충남(4.1%) 등이었으며 주된 전출 사유는 직업(39.1%), 가족(26.7%), 주택(18.8%) 등이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 가구는 8만3214가구로 전체 청년 가구의 32.7%를 차지했고, 영유아자녀를 양육하는 청년가구의 51.9%(32.407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85만7312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29.5%를 차지하며, 직장 가입자가 75.8%(65만19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중 1회 이상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72.0%로 전년 대비 5.6%p 감소했으며, 영화 관람(93.9%), 연극·마당극·뮤지컬(20.1%), 스포츠(14.0%) 등의 순으로 관람 비율을 보였다. 청년층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22만6050명으로 전체 피보험자의 36.8%를 차지했다. 종사 산업별 비율은 제조업(32.2%)이 가장 높았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5.5%), 도매 및 소매업(12.6%)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청년 통계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광역시 누리집(인천 데이터포털→데이터 개방→통계 간행물→기타 지역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헌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지역통계를 작성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30 15:49:032019년 1인 가구 비중이 30%대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장년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남성이 소폭 감소한 반면 여성은 증가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청년 고용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수준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각종 행정 통계와 실태 조사 등을 정리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0'을 7월 중에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는 국민의 삶과 정책영역을 고려해 '가족과 생애주기' '일과 소득보장' '삶과 사회서비스' '사회재정' 등 4가지 범주의 14개 분야를 중심으로 총 269개 지표를 담았다. 사회보장과 관련된 주요 현안도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1인 가구 수는 약 614만8000가구(전체 가구의 30.2%)로 추계됐다. 전체 가구 수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5년에는 689만7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35∼64세 중장년의 경제활동은 성별로 차이점을 보였다. 2010년 이후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남성은 2010년 89.5%에서 2019년 88.9%로 0.6%p 소폭 감소했다. 여성은 58.9%에서 63.2%로 4.3%p 증가했다. 같은 나이대의 총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0년 74.3%에서 2019년 76.2%로 늘어났다. 청년고용률도 지난 10년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15~29세 고용률은 2010년대 이후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10년 40.4%에서 2019년 43.5%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42.6%로 전년 대비 0.9%p 감소했다. 지난 2005년의 경우 45%로 최근 20년래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노년층의 사회안전망, 아동 빈곤율, 공공사회지출 등도 분석했다. 노년층의 2019년 기준 기초연금 수급률은 66.2%로 집계됐다. 남자가 59%, 여자가 71.6% 수준이었다.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현황 등을 고려한 노인의 공적 장기요양 보호율은 8.6%로, 2015년(6.5%)보다 올랐다. 복지부는 "고령화로 노년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노인 돌봄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9년 기준으로 아동의 상대적 빈곤율은 10.6%로 전년 대비 1.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12.7%)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아동의 빈곤 상황은 지속해서 해소되고 있다고 복지부는 분석했다.공공사회지출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주요 국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공공사회 지출은 1990년 2.6%에서 2019년 12.2%로 늘었다. OECD 평균은 GDP 대비 20.0%로 전체 평균에 비하면 2019년 수치는 61% 수준이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6-28 18:28:23【 대전=조석장 기자】 대전시가 각종 청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될 ‘대전광역시 청년통계’를 신규 작성해 공표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 청년통계는 대전청년의 인구, 주택, 건강, 복지, 일자리 5개 부문의 실태를 담고 있다. 2017년 기준 조사결과, 대전시의 20~39세 청년구직자는 모두 6만 3,674명으로 시 전체의 49.2%를 차지하고 있으며, 희망임금은 150~200만원 미만을, 희망근무지는 대전시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39세 대전 청년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4만 9,671명이며, 대표자 연령이 20~30대인 청년대표자의 사업체수는 9,610개로 전체의 17.0%, 종사자수는 6만 4,715명(10.7%)으로 2016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종사자 1~4인 사업체가 8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거주 청년 중 4만 6,976명이 대전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중 아파트 소유가 84.2%로 가장 많았고, 청년 가구주가 거주하는 주택유형은 단독주택이 46.4%, 아파트 44.5% 순이었다. 대전 청년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대전시 수급자의 13.4%, 국민연금은 24만 7,095명, 공무원연금은 1만 9,877명, 사학연금은 5,697명이 가입됐으며,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직장가입자는 41.4%, 지역가입자는 27.4%, 피부양자는 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초혼연령은 남편 32.38세, 아내 29.97세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혼인률은 남 27.1%, 여 31.1%이며, 이혼건수 및 이혼률은 35~39세 연령대가 가장 높았다. 가구주가 청년인 청년가구는 16만 4,562가구로 그중 1인 가구 비중은 50.7%를 차지하며, 특히 20~24세 청년의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00~300만원미만이 29.4%,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00~200만원 미만이 34.9%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청년인구의 타시도 이동규모는 전입 13만 729명, 전출 14만 5,858명으로 전출자 중 43.1%, 전입자 중 44.5%가 직업때문에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간 순이동자는 35~39세가 △5,4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입전 거주지는 충남도, 경기도에서, 전출은 서울시, 세종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았다. 2017년 말 기준 19~39세의 대전시 청년인구는 남자 23만 3,558명 (51.9%), 여자 21만 6,070명(48.1%)으로 청년의 남녀 성비는 남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광역시 청년통계는 대전청년의 현재 모습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정책 활용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2년마다 새로운 항목들을 새롭게 공표해 지속적으로 지역통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1-26 10:45:11【광양=황태종기자】전남 광양시가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손잡고 맞춤형 청년통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현복 광양시장과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 청년통계'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시의 청년 현황을 분석하고, 특성을 파악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광양시 청년통계'는 특히 만 19세~39세 이하 청년을 중심으로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행정자료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저비용, 고효율로 활용할 수 있는 행정통계로 개발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주체가 돼 청년들의 생애 주기의 전반적 사회상황을 진단해 인구, 혼인 및 출산, 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연금, 건강 등 9개 분야 114개 지표를 작성하고 오는 12월에 공표할 계획이다.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이번 '광양시 청년통계'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세대를 심층 분석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양'을 위한 정책수립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청년 정책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청년 통계개발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협약으로 청년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2016년 11월 청년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광양시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제23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희망도시 광양' 비전을 선포하고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청년정책 실현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3-09 13:51:35【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청년 일자리 등 청년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 정책 맞춤형 통계인 '울산시 청년통계‘를 광역시 최초로 개발, 분석하고 11일 공표했다. ‘울산시 청년통계’는 국가승인통계(제207009호)로, 2016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청년세대(82년~97년)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흩어져 있는 행정자료를 연계, 분석해 작성됐다. 이번 울산시 청년통계 개발은 동남지방통계청과 협업해 최근 행정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조사에 대한 응답부담을 줄이고 예산도 절감했다. 청년 통계는 청년세대의 △인구 △주택 △일자리 의식 △고용 △건강 △복지 6개 분야로 분석됐다. 부문별 내용을 살펴보면 울산시 ‘청년 인구’는 25만 7050명으로 울산 전체인구의 21.9%를 차지하고 있고, 특·광역시 중 네 번째로 비중이 높으며 전국(21.2%) 대비 0.7%p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청년인구 전입은 6만 7161명이고, 전출은 6만 8347명으로 순유출이 1186명이며, 주된 전입·전출 사유는 ‘직업’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소재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2만 3084명으로, 그 중 89.5%가 울산 거주자이다. 청년 사업체는 1만 4695개로, 그 중 31.4%가 신생, 19.1%가 소멸 업체이며, 주요 산업은 ‘도·소매업(34.6%)’, ‘숙박·음식업(21.5%)’이다. 울산 청년 중 40.5%는 취업을, 7.1%는 창업을 원하고 있으며 가장 희망하는 취업분야는 ‘국가기관·공기업’이며, 창업분야는 ‘서비스업’으로 파악됐다. 또 울산 청년 중 59.7%는 울산 내에서 취·창업을 희망하고, 36.5%는 직업교육훈련을, 가장 희망하는 분야는 ‘사무’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보험 자격 취득은 6만 1084건으로, 가장 많이 취득한 종사산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광·제조업’이고, 여성은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가장 많이 진료 받은 만성질환은 남성이 ‘고혈압’, 여성은 ‘당뇨병’이며,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암은 남성이 ‘대장암’, 여성은 ‘난소암’으로 나타났다. 청년 공적연금 가입자는 13만 8625명으로, 그 중 95.8%가 국민연금 가입자이다. 청년 기초생활수급자는 1455명으로, 울산시 총 수급자의 7.7%를 차지하며, 청년 장애인구는 3870명으로, 울산시 총 장애 인구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경제의 미래성장 동력인 청년세대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청년의 일할 기회 및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청년 인재 양성 및 능력개발, 창업의 성공기반 확대, 활동 생태계 및 자립기반 조성 등 청년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2년 주기로 공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2-11 09:16:08정부의 공식적인 청년실업률 통계가 벼랑 끝에 몰린 젊은 층의 일자리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정부내에서 제기됐다. 현재 공식 통계에서는 제외된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니트족(일할 능력이 있는데로 쉬고 있는 청년층을 지칭)', 36시간 미만 비자발적 비정규직 등도 '사실상 실업자' 범주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 작성 주무부처인 통계청은 이같은 범주를 포함한 실업률 통계는 국제기준에 어긋난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처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체감 청년실업률 지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정부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 창조일자리팀이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창조일자리팀은 지난 1월 한국산업기술대 박철우 교수와 체결한 '청년고용체감지표 설계·연구'에 대한 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최근 받았다. 용역결과물에는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공식 청년 실업률(15~29세)을 보완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저활용지표를 활용해 체감가능한 청년고용지표를 도입하고, 전국 각 지역별로 청년층 고용상황을 '맑음·흐림·갬' 등 날씨로 표현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고 있는 공식 실업률 지표가 실제 고용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진의 지적이다. 니트족과 비자발적인 비정규직, 급여가 낮아 이직을 희망하는 청년층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숨은 실업자'를 포함하면 최악의 경우 체감 청년 실업률이 34%대(2015년 기준)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청년 3명 중 1명은 실업자인 셈이다. 연구진은 제대로 된 체감실업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층 및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고용 정책에 담아야만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정의하는 공식적인 청년 실업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며,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실업 상태인 인구'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공식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연구진이 주장하는 체감실업률과는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해 6월 체감실업률을 34.2%로 추정한 적이 있다. 통계청도 ILO 권고에 따라 공식 실업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실업자의 범위를 넓혀 고용보조지표 1·2·3을 발표하고 있지만 괴리는 여전하다. 실제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의 임시일자리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입사시험 준비자 등을 포함, 실업자 범위가 가장 넓은 고용보조지표3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체감 청년 실업률은 22.6%(2015년 8월 기준)다. 사실상 정부 부처 내에서도 통계청이 발표하는 청년실업 지표가 여전히 체감과 괴리가 크다는 인식을 보인 셈이다. 미래부도 실업자의 정의를 현재보다 넓혀 고용보조지표를 추가로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의 경우 공식 실업률 지표인 U3와 함께 구직단념자와 한계근로자, 경제적 이유로 인한 파트타임 취업자를 모두 실업자로 간주하는 U6 개념을 병용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쓰는 여러 통계지표를 현재보다 확장하면 청년들이 체감하는 상황이 더 와닿을 것"이라며 "청년 고용과 관련된 기획재정부, 통계청, 고용노동부 등 유관부처에 이같은 결과를 제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경준 통계청장이 당시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가 나온 직후 "통계의 기본이 안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부처간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 청장은 '비자발적으로 일하는 비정규직'과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그냥 쉬었음' 인구를 실업자에 포함시킨 것은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7-01-30 13:48:27"제가 이 분야에 30년 연구를 한 사람인데… 선배 연구자로서 (현대경제연구원이) 연구에 좀 신중했으면 한다."유경준 통계청장(사진)이 발끈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청년 고용보조지표의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두고서다.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만들어 대전에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로 한달음에 달려온 유 청장은 숨 돌릴 시간도 갖지 않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국제기준으로 취업자의 정의는 취업을 희망할 것, 취업이 가능할 것, 적극적 구직활동 등 세 가지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중 하나도 맞지 않은데 취업자로 분류하자고 하는 것은 도를 넘는 것이다." 유 청장의 첫마디다.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취업자 기준과 관련, "통계청 고용보조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도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다. 또 지금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그냥 쉬고 있는 청년'도 실업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 청장은 "이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현된다면)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자극적인 보고서가 나오면 청년층이 자꾸 절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는 이미 취업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더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가 있다고 해서 실업에 포함시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쉬었음 인구'는 취업의사가 없고, 구직활동도 안 하고, 구직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을 말하는데 이들을 어떻게 실업자로 하자는 건지 이해가 힘들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뒤에 정책대안을 보면 연구랑 상관없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열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동안 통계청이 내놓는 3대 동향지표(가계.물가.고용)와 관련, 현대연과 통계청이 여러 번 얼굴을 붉혔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 청장은 이 자리에서 체감 경기지표, 열정페이 등 현대연의 지난 보고서를 상기시키며 "통계 해석과 관련한 자극적인 보고서를 계속 써서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 현대연이 내놓은 체감 경기지표는 표본이 800개로, 표본 오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통계의 기본이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수치는 표본 오차가 80~90에 가까워 통계로서 아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열정페이에 대해서도 "자의적으로 해석했으면서도 각주나 제한적 해석을 달지 않고 보고서를 냈다"면서 "해석은 자의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자극을 넘어 왜곡이 돼버리면 곤란하다"고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6-06-14 22: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