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17일 경남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에서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운행 시승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는 버스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심리 지원을 돕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전남을 시작해 △대전(2023년 10월) △세종(2023년 12월) △충북(2월) △경남(5월)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 버스는 지금까지 1만2000여명의 청소년을 만났다. 경남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는 앞으로 49만여명의 경남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청소년 상담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협업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수련관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또 초기 상담 과정에서 위기도가 높은 청소년을 찾고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의 '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를 통해 청소년이 겪고 있는 문제와 원인을 파악한다. 필요시 △집중심리클리닉 △청소년 동반자 △또래 상담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윤정 여가부 청소년 가족 정책 실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7 13:54:42[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가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을 돕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와 손을 맞잡았다. 여가부는 기업이 지원해준 버스를 이용해 도서지역 위기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마음건강을 돌본다. 여가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9일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위기청소년을 위한 '제2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위기청소년 마음건강과 가정 밖 청소년 등의 자립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ERT는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 및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청소년동반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나눔프로젝트를 통해 SK그룹은 15억원, 신한은행과 이디야커피는 각각 7억원, 1억원을 기부한다. 여가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위기청소년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되도록 위기청소년 후원단(명칭 공모 예정) 출범을 알리고, 민간과 일반인 조언자(멘토)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위기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5대를 시범운영한다. 이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지난달 약속 1호로 '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겠습니다!'를 발표한 것의 일환이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상담 1388의 정신건강 상담과 불안·우울 증세를 호소하는 청소년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위기청소년은 지리적 한계로 원활한 상담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이에 청소년동반자와 청소년상담사 등이 찾아가는 버스를 타고 은둔·방임·학교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과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발굴된 청소년은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또 여가부는 가정폭력, 가정해체 등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가정 밖 청소년 등을 위한 자립지원적금과 경제금융교육,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인턴십), 행복도시락을 운영해 위기청소년 자립을 돕는다. 신한은행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 100명이 납입하는 금액만큼 추가금액(월 최대 15만원)을 입금해 만기시 최대 108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3년 만기 이율우대(최대 5.85%) 적금 상품을 운영한다. 이디야커피는 카페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 30명에게 커피전문가 양성 교육을 제공하고 수료 후 전국 이디야 매장에서 실습사원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K는 다른 분야에 적성을 가지고 있거나 관심 있는 회사가 멀어 출퇴근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급여의 70%를 지원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인턴십)을 통해 출퇴근 걱정 없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곳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장관은 "성장, 자립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을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특히 이번 후원으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을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가 운영되고 위기청소년 자립지원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19 14:55:20[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수능 후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인 ‘스트레스 부셔 위드(with) 마음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시간 전후로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를 운영하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내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는 민관협력으로 지난해 전남에서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만 6000여 명의 청소년 등을 지원했다. 청소년상담사가 버스를 타고 학교, 청소년 밀집지역, 도서·벽지 등으로 찾아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발굴하고, 초기상담 진행 후 위기도에 따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3 13:14: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자살률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자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봄철 자살률 증가는 일조량으로 인한 수면시간 변화, 졸업, 구직 등 계절적 요인과 상대적 박탈감, 우울증 재발 등 심리적 요인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5월까지 불안, 우울 등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살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홍보 내용은 △자살 예방 상담전화(109) 온·오프라인 매체 집중 홍보 △다중이용시설 자살 예방 홍보물 배부 △찾아가는 취약계층 자살 예방 홍보활동 전개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집중 양성 등이다. 특히 삶의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도움받는 방법을 알지 못해 자살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부채, 일자리, 법률, 정신건강 등 위기대응 사회서비스 도움 기관의 정보를 홍보한다. 또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우울감 등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탁상용 홍보물 3600개를 배부해 상담 전화를 집중 홍보한다.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안심버스 6대를 활용해 주 2~3회 이상 독거노인, 소상공인 밀집 지역을 찾아가는 자살 예방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5 08:17:21[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자살이나 자해, 우울, 불안 위험에 처한 고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 클리닉'에 전담 인력 105명을 신규로 배치해 더 많은 미래세대가 신속하게 도움을 받도록 한다. 또 상담센터에서 임상심리사 등이 진행하는 종합심리평가를 상시 운영해 청소년이 필요할 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지난해 도서·산간 지역에 사는 전남과 대전, 세종 지역 청소년 4800명을 상담한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는 올해 충북과 경남으로 확대해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공간에서 상담원이 먼저 위기 청소년을 찾아 상담하는 '사이버 아웃리치' 운영 시간을 하루 10시간 30분에서 14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5 14:24: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3일 도청 왕인실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행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전국 첫 '청소년 행복성장지원 혁신지구' 선포식을 갖고, 여성가족부 등과 청소년정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청소년, 청소년지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날 여성가족부, 전남도교육청과 청소년정책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 특화형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확대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지원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어 열린 '청소년 행복성장지원 혁신지구' 선포식에선 △청소년 행복시대 도약을 위한 청소년 행복성장 활성화 △청소년 안전망 고도화 및 보호 확대 △청소년 참여 권리 보장 강화 △지역 맞춤형 청소년활동 등 청소년 행복시대 도약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 과제와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청소년 행복성장지원 혁신지구' 선포식이 진정한 청소년 행복시대를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더욱 과감히 도전하고, 더 큰 꿈을 펼치면서 행복해지는 토대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 앞서 도청 정문 광장에선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운행'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전남도가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이후 마음 건강이 악화된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3 16:06:18SK그룹은 13일 전남 무안 전남도청 광장에서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을 갖고 이 지역 위기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오른쪽 앞)과 관계자들이 버스 안에서 환담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2023-07-13 09:02:40[파이낸셜뉴스] 20년간 200여명의 가정 밖 청소년을 돌봐온 임천숙 천찬경미용실 원장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이나 단체에 28점의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2005년부터 매년 열린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다. 걸그룹 AOA 멤버 찬미의 엄마로도 알려진 임천숙 원장은 위기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임 원장은 2004년부터 200여명의 가정 밖 청소년에게 미용실 내 주거 공간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함께 나들이하러 다니거나 상담해주면서 이들이 다시 가정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도록 지원했다. 소년원에 간 아이들을 위해 면회를 가거나 교도소 내 미용봉사를 하기도 했다. 전명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30여년간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모델,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개발하는 등 청소년지원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국민포장은 총 3점으로 박충서 시립중랑청소년센터 관장, 백진영 부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송원섭 인천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관장에게 수여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청소년들이 로봇 코딩·자율주행 체험, 가상현실(VR)·메타버스 체험, 3D프린터 이용을 해볼 수 있는 250여개의 현장 체험활동 공간이 설치된다. 청소년의 심리와 정서를 돌보는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청소년 이동쉼터) 2대도 운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참여가 가능하다. 청소년을 위한 특강도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열린다. 인공지능(AI) 전문가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 폴윤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계 홍보대사, 방송인 박성광과 김해준이 연사로 나선다. 범정부 청소년 정책 참여기구인 청소년 특별회의도 25일 박람회 현장에서 출범한다. 청소년위원들은 위촉장을 받고 청소년 투표로 결정한 올해 정책 주제인 '기후환경'을 소개한다. 이들은 올해 정기적인 토론을 거쳐 기후환경 관련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고, 9월 본회의에서 최종 정책과제를 확정해 정부 부처에 제안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24 14:21:26가정과 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을 돕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한뜻으로 뭉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경기 군포에 위치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두 번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와 더불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위기 청소년=문제아'라는 부정적 편견이 사회에 만연하지만, 실상은 70%가 가정과 학교폭력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SK가 위기청소년에 대한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신한은행과 이디야커피가 동참하며 성사됐다.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립준비 청년에게만 집중됐던 사회적 관심을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청소년까지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복지 사각에 놓인 청소년에 대한 우리 사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심리상담'과 더불어 '직업교육' '금융지원'까지 패키지화해 지원한다. 참여기업들의 지원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이다. SK그룹은 "청소년들이 고립되고 단절됨으로써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15억원 규모의 행복도시락 배달, 인턴십 운영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적금상품 지원과 경제 금융교육에 7억원을 후원한다. 이디야커피는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명에게 커피전문가 양성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디야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자립금 마련'과 '금융지식'이라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19 18:21:12[파이낸셜뉴스] 가정과 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을 돕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한 뜻으로 뭉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두 번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와 더불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위기 청소년=문제아'라는 부정적 편견이 사회에 만연하지만, 실상은 70% 가정과 학교 폭력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SK가 위기 청소년에 대한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신한은행과 이디야커피가 동참하며 성사됐다. 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립 준비 청년에만 집중됐던 사회적 관심을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 청소년까지 넓히는데 의미가 있다"며 "복지 사각에 놓은 청소년에 대한 우리 사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심리상담'과 더불어 '직업교육', '금융지원'까지 패키지화해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의 지원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 규모다. SK그룹은 "청소년들이 고립되고 단절됨으로써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15억원 규모의 행복도시락 배달, 인턴십 운영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적금상품 지원과 경제 금융교육에 7억원을 후원한다. 이디야커피는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명에게 커피전문가 양성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디야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자립금 마련'과 '금융지식'이라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RT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특정 기업이 사회공헌 분야, 지역, 실천과제 등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소방관 회복버스' 기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기업들이 다수 대기 중인 만큼, 연내 우리 기업들이 사회 곳곳에 후원하는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19 08: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