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류반입이 금지된 당 연찬회 후 별도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동하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감자탕집에서 당직자 등과 모여 술자리를 가지는 장면이 담긴 28초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권 원내대표가 술병을 잡은 채 노래를 부르고 주위 사람들이 환호를 보내는 소리가 이어진다. 이 영상이 찍힌 곳은 이날 국민의힘이 연찬회를 가진 충남 천안 연수원 인근 음식점으로 추정된다. 김 부대변인은 "미친 겁니까? 이러니 지지율이 뚝뚝. 정신은 차립시다. 이 당은 미래가... 없습니다. 윤 대통령님 또 체리 따봉 주시죠"라는 신랄한 멘트를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이 언급한 '체리따봉'은 앞서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중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이모티콘이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나는 체리따봉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윤 대통령과 주변인사들 간 친연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상징이 됐다. 20대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에 몸담았던 백지원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절망'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김 부대변인이 올린 동영상의 일부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 연찬회에는 국민의힘이 최근 경제 위기 및 수해 피해 등 국내 분위기 등을 고려해 주류를 반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술 대신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주스로 건배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술은 못하지만 술 먹은 거랑 똑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회포를 풀자"고 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 역시 이날 연찬회에서 "지난 정부로부터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물려받았다. 거기에 코로나 재확산 그리고 자연재해까지 겹쳤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의 그런 원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삿말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6 08:37:18[파이낸셜뉴스] 권성동(64)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중 불거졌던 비키니 논란과 체리따봉 사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권 의원은 23일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2014년 국정감사 당시 질타를 받은 ‘비키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 의원은 "그때 난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봤다. 연예면을 보다가 그렇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주당 보좌직이 자기 의원을 찍는다고 내 뒤에 와서 그걸 찍고 기자에게 넘겼더라. 주말 내내 내 기사로 도배가 됐다. 아내에게 혼났다"라고 억울해하며 "요즘 솔직히 지나가다가 비키니 입은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2014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부 국감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검색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권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던 중 잘못 눌러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체리따봉’ 사건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많이 당황했다. 난 괜찮으나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문자 메시지가 노출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이)'이미 엎질러진 물. 알았다'고 했다. 뭐 주워 담을 수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또 '이준석 의원과 친하냐'는 질문엔 "현재는 같은 당이 아니라 친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권 의원은 부인 김진희씨와 집도 공개했다. "아내와 3대3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다"라고 밝힌 권 의원은 "내가 눈이 작아서 콤플렉스였다. '눈 큰 여자를 만나서 2세 개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를 처음 봤는데 눈이 크고, 맑고, 엄청 순진했다. 말 한마디에 얼굴이 발그레 해져서 고백했다"라고 회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5 06:30:06[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연일 이어지고 있는 명태균씨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폭로에 “이 정도 됐으면 사실 관계를 잘 모르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국민에게 해명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 부부가 지금처럼 오리발과 발뺌으로 일관하다가는 자신들이 스스로 판 수렁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침묵과 오리발로는 명태균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진실만이 유일한 출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명씨는 김 여사가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며 대통령 부부와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이 2000장 넘게 있고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일을 잘한다며 보낸 ‘체리 따봉’ 이미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숨김없이 낱낱이 고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며 “특히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대선 당시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여론조사 비용을 무상 제공했다는 의혹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인 만큼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10-17 09:43:4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지역 총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파격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보다 나경원 동작구 후보가 더 예쁘며 차은우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이 더 잘생겼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추 후보는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 5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배우 차은우 중 누가 더 잘생겼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그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와 자신 중 더 예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나경원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모 경쟁을 하기보다는 정말 바른 정치인으로서 그런 건 얼마든지 양보하고 싶다. 더 예뻐지세요"라고 전했다. 또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찐(진짜) 공신은 체급 키워준 추미애?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이라는 질문에 추 후보는 곤란한 듯 웃음을 지으며 그건 뭐 정직해야지. 2번(문재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6단계를 건너뛰어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고, 검찰총장으로 발탁했다"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본인의 정치 발판으로 활용했다. 그런 점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추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누구 죽빵을 날리고 (얼굴을 때리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에 "빵 대신 술을 드셔서 헛배가 잔뜩 부르신 분. 그래서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시는 분. 열차를 타면 다리를 모으지 못하고 쫙 벌리거나 반대편 의자에 다리를 걸치시는 분"이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영상 편지를 요청하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시죠. 피곤하실 거다. 그만 내려오시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후의 삶도 중요하지 않냐. 사랑하는 여보와 함께 체리따봉도 이렇게 힘이 빠지면 꺾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예상 의석수에 대한 질문에 "151석"이라고 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4 18:45:49[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한 데 대해 "내부에서 싸우면 진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은 단결, 강한 야당, 독주정권과 투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내 일부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의 험지출마론은 하지하책(下之下策·낮은 수준의 계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는 차기 대선 후보이자 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 묶이면 총선 승리를 위한 전국 지원 유세는 누가 하나"라며 "가장 효과적인 선거 운동의 기능이 상실된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지역에 묶이면 총선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박 전 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표리부동"이라며 "당무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체리 따봉 날리시고 인요한 혁신위원장께도 시그널을 보냈다. 문제가 커지자 이를 부인하며 혁신위원장을 닦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폭주, 불통하는 대통령께는 말한마디 못하면서 내부에서 싸우면 진다"며 "개딸도 수박도 없는 하나의 링위에 올라서 민주주의를 위해 외부와 싸우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1-17 14:36:11[파이낸셜뉴스]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저격수 본능이 간만에 살아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동연과 이재명은 같은 사람"이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제출' 문제로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충돌해 고성이 오갔고, 야당의원들이 국감장 밖을 나가자 작심하듯 발언을 퍼부었다. 장의원은 "야당이 어떻게 국감을 방해하냐. 집권여당은 국감장을 지키는데, 야당이 이재명을 온몸으로 막으려고 국감장을 다 나갔다. 국민들께서 이 모습을 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지사를 겨냥한 듯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경기도에 요구했지만 '국가위임사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한 것을 문제삼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래서 국감 무용론이 나오는 것이다.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반발과 함께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날 국민의힘 주 공격수로 장제원 의원이 나섰다. 그는 "지난 4월에 경기도 공무원 공익제보 통로 통해 법카문제, 업무추진비 문제 이런걸 자체감사한 결과가 4월에 나왔다"며 "이런 결과자료를 제출하라는데 무작정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의원은 "김동연 지사 대선 출마 때 부정부패 카르텔을 혁파하겠다 하지 않았나"며 "왜 이걸 자료제출도 안하고 숨기고 은폐해서 이재명 전 지사 방탄에 동참하나"며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민주당이 상임위 독식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의사진행 발언도 안주더니 이제 여당 위원장 야당발언 지적한 걸 갖고 편파적이라며 '내로남불' 난리를 친다"고 언성을 높였다. 장 의원은 소위 권성동 의원의 '체리따봉' 문자노출 사태와 이로 인한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 등 내홍사태 직후 하방생활(지방으로 내려감)을 하며 지역구 활동에만 몰두해 왔다. 그러나 국감기간을 맞아 간만에 중앙정치에서 왕년의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서 야당 당대표를 겨냥해 속사포를 쏟아내면서 존재감을 다시 보여준 셈이다. 장 의원은 문정부 때 조국사태 때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사청문회·국감장 등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고발한 것에 맞서 자료제출을 거부한 김동연 경기지사도 고발조치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8 13:53:37[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다음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리따봉' 문자에 이어 감사원 실세인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왕수석의 '권권유착' 문자로 온나라가 시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유 감사원 사무총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취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박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총괄 기획하고 감사원이 하청으로 실행한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 게이트'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명백한 국기문란이자 헌정 유린의 증거가 드러났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관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당시 윤 대통령은 당무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뒤로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체리따봉' 문자를 보냈고, 이번에도 독립기관이라더니 뒤로는 감사원을 통해 절차와 과정을 뛰어넘는 감사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권권유착 혐의와 정치감사, 하명감사는 헌법과 감사원법에 명백히 위반된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소지도 있다"며 관련 혐의로 최 감사원장과 유 비서실장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감사원과 대통령실에 대한 공수처의 조속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감사원장 사퇴와 사무총장 해임, 엄정한 수사를 기피한다면 국기문란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법에 따른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0-07 10:47:30[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날 당이 새 비대위를 꾸리고 이준석 전 당 대표의 추가징계를 촉구하기로 한 상황에 대해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라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의원총회 결론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코메디"라며 "2024년 총선 공천을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짓을 하는 것이다.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라며 "이준석 대표 징계는 애초부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후에 했어야 했는데 윤리위가 조폭처럼 밀어부친 것이다. '양두구육'으로 추가 징계를 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며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들 눈치 볼 것 없다.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28 16:00: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것에 대해 "서동요 부르듯 '비상상황'이라고 하더니 '진짜 비상상황'을 맞이했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혼비백산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하사하는 '체리 따봉' 받기를 위한 충성경쟁의 결과가 아니었나"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의 '권력 다툼' 양상을 직격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데 대해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의결한 것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기보단 일부 최고위원들이 국민의힘 지도체제 전환을 위해 비상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법원 결정의 골자"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서동요 부르듯 '우리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외쳐대며 비대위를 꾸리더니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라는 초유의 비상상황을 맞이했다"며 "가짜 비상상황을 만든 국민의힘이 진짜 비상상황을 맞이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을 받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 간 '내부 총질' 문자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이 사태의 원인은 윤 대통령이 하사하는 '체리따봉'(텔레그램 이모티콘)을 받기 위한 과도한 충성경쟁이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시기 바란다"면서 "대통령 당무 개입으로 빚은 참사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 이후 친(親)윤계에서 이 전 대표를 내쫓기 위한 과도한 충성 경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신 대변인은 "본말이 전도된 국민의힘의 체제 전환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것은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 민생을 돌봐야 하는데도 권력투쟁에만 매진했던 것을 반성하고 깊이 사죄하라"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26 16:19:37[파이낸셜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자신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언급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관련 “재판부에 제출한 상대방의 편지를 자기들이 공개하는 것이 이례적인데 폭로니 수류탄의 핀이 뽑혔다느니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기들이 공개해놓고 자기들이 평론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탄원서에서 "절대자가 (비대위 전환) 사태를 주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측이 탄원서를 유출하고 자신이 유출한 것처럼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날 탄원서 내용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여당에 진짜 보수정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소위 원로니 다선의원이니 하는 분들이 이준석 이야기를 해서 일천한 인지도를 높여보려는 생각보다는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져보고 그걸 바로잡는 게 답”이라고 했다. 전날 당 상임고문단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역사는 반복된다. 유승민을 악마화해서 유승민을 잡으러 다닌 정부가 유승민 때문에 무너졌나”라며 “당이 혼연일체되어서 유승민을 잡으러 다니고 오니 자기 집이 무너진 케이스다.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24 11: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