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첫 초단기채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7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초단기내일드림’이 이날 설정돼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다. 자체 첫 초단기 채권형으로 만기 3개월 이하인 우량 단기채를 담은 파킹형 상품이다.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수익이 누적된다는 뜻이다. 환매 신청 시 2영업일(T+1) 기준가로 2영업일에 지급(17시 이전 신청 기준)된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하게 환매주기도 짧아 환금성도 높다. △A-등급 이상 채권(국채, 지방채, 특수채, 통안채, 은행채, 기타 금융채, 회사채 등) △A1~A2등급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현금성 자산(양도성예금증서(CD), 정기예금, 발행어음 등) 등 안정성 높은 자산을 주로 편입한다. 또 해당 펀드는 가격 변동 최소화를 위해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는 0.15년 내외 수준으로 유지한다. 듀레이션이 짧을수록 금리 민감도가 낮아 지금 같은 시점에 변동성을 줄일 수 있고, 금리 상승 시 자본 손실을 이자 수익으로 상쇄가 가능하다. 세 가지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도 추구한다. 우선 ‘종목선택 전략’으로 동일 등급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분석해 높은 투자 이점을 가진 채권을 선택한다. ‘이자수익 추구 전략’을 통해서는 만기가 짧고 연 환산 만기수익률(YTM)과 유동성이 높은 크레딧 채권을 선정해 보유이익(캐리수익)을 극대화 한다. 끝으로 ‘환매조건부(Repo) 매도’를 활용해 펀드 총액의 50% 이내에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된 자금으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운용을 맡은 김동주 한투운용 FI운용1부장은 현재 MMF 및 한국투자e단기채ESG 등 지난 6일 설정액 기준 4조553억원 규모 단기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 부장은 “한국은행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유휴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 증가세에 있다”며 “이번 상품은 MMF와 같이 기준가 변동성은 낮추고 안정적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으며 환매 신청 시 2영업일(T+1) 기준가로 2영업일에 지급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7 09:22:13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파킹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의 초단기채 펀드가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다. 환금성과 함께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초단기채'의 설정액은 8113억원(2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5월 말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같은 유형의 공모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수익률은 연환산 4.26%를 기록했다. 초단기채 펀드는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이다.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금성(익일 설정 및 환매)을 가지면서도 환매수수료가 없다. 유연한 투자전략으로 MMF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신한초단기채'는 편입 채권의 만기를 90~180일 이내로 잡아 금리 변동성에 적극 대응한다. 채권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 저평가된 신용채권(AA-, A2-)을 선별한다. 고평가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 종목을 매수하는 상대가치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운용 송한상 채권운용2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됨에 따라 MMF보다 펀드 듀레이션이 긴 초단기채가 수익률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며 "철저한 크레딧 분석을 통해 높은 등급 안정성을 가진 저평가 종목을 발굴함으로써 성과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7 18:11:21[파이낸셜뉴스]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파킹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의 초단기채 펀드가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다. 환금성과 함께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초단기채’의 설정액은 8113억원(2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5월 말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같은 유형의 공모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수익률은 연환산 4.26%를 기록했다. 초단기채 펀드는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이다.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금성(익일 설정 및 환매)을 가지면서도 환매수수료가 없다. 유연한 투자전략으로 MMF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신한초단기채’는 편입 채권의 만기를 90~180일 이내로 잡아 금리 변동성에 적극 대응한다. 채권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 저평가된 신용채권(AA-, A2-)을 선별한다. 고평가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 종목을 매수하는 상대가치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운용 송한상 채권운용2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됨에 따라 MMF보다 펀드 듀레이션이 긴 초단기채가 수익률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며 “철저한 크레딧 분석을 통해 높은 등급 안정성을 가진 저평가 종목을 발굴함으로써 성과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 LS증권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7 10:45:22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의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8:46:38[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맨 앞에서 이끄는 동시에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자금 유입 양쪽 측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기술주 거품이 꺼질 우려는 없다고 보면서도 채권형이나 밸류업 수혜권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일반 공모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UH)’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44%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41.39%), 'KCGI더블리자드'(40.27%)가 뒤를 이었다. 30%대 수익을 낸 '마이다스글로벌리더스성장주(H)'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UH)' '삼성글로벌반도체' 등도 모두 AI 반도체 테마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비슷했다. 전체 상품 중 1~3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해도 상위 10개 중 8개가 빅테크 상품이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최대 순매수 ETF 역시 ‘그래닛세어스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4억6767만달러)였다. 자금은 주로 ‘파킹’됐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로 쏠렸다. 올해 설정액 증가 절대치로 보면 상위 50개 가운데 MMF가 29개, 초단기채 펀드는 6개로 절반을 넘었다. ETF 중에서도 'KODEXCD금리액티브(합성)'가 가장 많은 자금(3조315억원)을 끌어모았다. 주도주가 있긴 하나 그 외 마땅한 자산배분 대상이 없던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펀드의 시련은 계속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합산 설정액(MMF 제외)은 107조509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00조원이 붕괴(97조9944억원)된 후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ETF는 순자산 150조원을 넘어 운용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수도 863개에 이른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은 ‘자기 색깔’ 찾기 쪽으로 방향을 튼 점이 특징이다. 과거 자금 몰리는 상품을 비슷한 구조로 꾸며 내놓는 행태가 많았으나 'TIGER'는 커버드콜, 'RISE'는 채권형, 'ACE'는 빅테크, 'SOL'은 월분배형 등 제각각 특색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 성적이 미진하다. ‘수익률 저조→자금 이탈→출시 동기 약화’라는 고리에 갇혀 공급 자체가 더디다. 올해 증시에 오른 해외주식형은 31개, 국내주식형은 14개다. 2021년만 해도 신규 출시는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뒤집혔다.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의 상승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주 거품 붕괴’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사업성이 탄탄하고 독과점 시장인 만큼 대체할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수요 증가 상황에서 디램, 낸드 모두 시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도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영역이 많아 거품이 꺼질 정도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도 “미국정부를 중심으로 AI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금리인하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테마는 기존 반도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밸류업 정책 영향권에 드는 수혜주를 찾는 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는 선반영돼 있어 이에 기대기는 힘들다”면서 “밸류업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구성 등 구체적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팀장 역시 "세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밸류업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금리인하시 미국 장기채, 배당주, 리츠 등 인컴형 자산으로 눈을 돌려불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시 글로벌 해운사들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3:36:42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초단기채 혹은 장기채 일변도에서 중단기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시장 기대를 섣불리 반영하지 않고, 정책금리가 내릴 땐 장기채보다 더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6일 '코레이트중단기미국채(채권)'를 설정할 예정이다. 자펀드는 환헤지(H), 언헤지(UH)로 나눠 구성된다. 전자는 선물환을 통해 70% 내외로 헤지 비중을 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미국채 투자 공모펀드로는 6개월 미만 초단기채나 10년 이상 장기채 유형이 대다수다. 이번 상품은 그 사이 중단기채를 향한 수요를 겨냥해 기획됐다. 장기채 대비 안정성, 고정수익이 높다는 코레이트운용 측의 판단이다. 미국 국채로 평균 듀레이션을 2년 안팎으로 맞추는 공모펀드가 있으나 모두 일반 회사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국 국채만으로 구성하는 상품으로는 처음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5 18:21:01[파이낸셜뉴스]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초단기채 혹은 장기채 일변도에서 중단기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시장 기대를 섣불리 반영하지 않고, 정책금리가 내릴 땐 장기채보다 더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6일 ‘코레이트중단기미국채(채권)’를 설정할 예정이다. 자펀드는 환헤지(H), 언헤지(UH)로 나눠 구성된다. 전자는 선물환을 통해 70% 내외로 헤지 비중을 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미국채 투자 공모펀드로는 6개월 미만 초단기채나 10년 이상 장기채 유형이 대다수다. 이번 상품은 그 사이 중단기채를 향한 수요를 겨냥해 기획됐다. 장기채 대비 안정성, 고정수익이 높다는 코레이트운용 측의 판단이다. 미국 국채로 평균 듀레이션을 2년 안팎으로 맞추는 공모펀드가 있으나 모두 일반 회사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국 국채만으로 구성하는 상품으로는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자산을 미국 국채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각각 40% 비율로 담는다. 나머지 20%는 유동성 관리 등을 위해 만기 2년 이내 국내 국고채를 편입한다.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없으나 미국 고용시장 등을 고려했을 때 그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한 투자수단으로 분석된다. 일단 금리 향방이 불투명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각각 4.954%, 4.624%를 가리키고 있다.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하면 시장의 기대를 일부 반영해버린 장기채보다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더 큰 자본차익을 안겨줄 수 있다. 코레이트운용 이재헌 채권운용본부장(상무)은 “장기금리는 대개 경기, 인플레이션 상황을 선반영하지만 중단기 금리는 정책금리가 가시화될 때 비로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후자는 전자 대비 더 가파른 하락 폭을 보여 (채권가격은 상승) 자본수익 실현 정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들과 비교해도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다. 미국 2년물 금리는 5%에 육박하는 반면, 지난달 말 명목금리 기준 2년물 국고채 금리는 3.518%에 그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3 07:5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