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학급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지만 긴급돌봄 이용이 급증해 학교들이 우려하던 '사실상 등교 개학'이 현실화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학습도우미로 고용해 원격수업을 지원하라고 안내했지만, 결국 교사들의 업무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서울시교육청 긴급돌봄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일 기준 긴급돌봄 신청자 2만2511명 중 1만9170명이 등교해 참여율이 85.2%에 달했다. 온라인 개학 전인 지난 13일 1만7338명(참여율 73.8%)에서 11.4% 가량 늘었다. 지난달 2일 1만2776명(참여율 43.8%)과 비교하면 64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사실상 등교개학인 셈이다.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맞아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에게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자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지난 20일 돌봄수요가 많은 초등 1~3학년이 개학하면서 수요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청자 급증에 일선 학교들은 비상이 걸렸다. 개학 전 긴급돌봄 학생 60여명을 유지하던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이후 신청자가 145명으로 2배 넘게 치솟았다. 이 학교 교감은 "학부모들께 일일이 전화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신청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해 21일에는 80명대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신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긴급돌봄에 대한 지원 인력을 구해야 하는 점도 고민거리다. 교육당국은 돌봄교실을 정규수업시간과 하교 이후 시간으로 나눠, 수업 시간에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학습도우미로 활용해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하교 이후 시간에는 돌봄전담사가 학생을 관리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여전히 긴급돌봄에 투입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후 5시~7시의 경우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근무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원격수업 준비와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분주한 상황에서 결국 선생님들의 업무가 더 가중되는 것이다. 일부 학군이 좋다고 소문난 지역의 경우 원격수업 기간 동안 운영할 돌봄교실을 마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전담 교사는 "교육부 안내 지침에는 원격수업 교실을 돌봄교실로 쓰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신청 학생 수가 많아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여건상 추가로 긴급돌봄 신청을 받기 어려운 곳들이 있으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파악된다"며 "지역 마을돌봄 기관 등을 활용해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21 16:40:37"아이들이 대통령 상 받은 선생님 제자라며 더욱 좋아합니다"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일영 부산교육청 해원초등학교 교사(사진)는 "아이들에게 너희들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함께 희망을 갖고 도전하며 위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다음 세대를 바로 세우는 예방적 인성교육을 평생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사는 '한 아이' 살리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사생활까지 모두 다 반납하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한 아이'를 찾아 사회 적응력을 기르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바로 서기까지 졸업 후에도 물심 양면으로 지원했다. 화재로 온가족이 화상을 입고 아버지는 가족을 구하다 4층에서 추락해 장애를 가지게 돼 경제가 어려운 학생의 학비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 대학입학까지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제적 환경이 열악한 아이, 장애우 형제, 발달장애 학생 등을 위한 주말 돌봄공부방인 '하나공센터'를 자비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태까지 안 좋았던 아이들이 신기하게 한달만에 변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라며 "외곬수 아이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한번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쓰인다. 특히 비밀을 지켜줘야 하는 아이들이라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2018-04-15 17:36:53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은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등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했으나 의정 갈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했는데 예년의 2∼2.5배에 달하는 의대생을 내년에 한꺼번에 교육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혔다. 교육부의 국가책임 교육·돌봄 정책은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의대생 교육 문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올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방과 후 돌봄 대기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보통합도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 업무를 이관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보통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 1997년 김영삼 정부에서부터 추진됐지만 교사 양성체계 일원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무산됐던 정책이다. 다만 교사 통합을 둘러싼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 일원화 방안, 안정적 재원 확보 등 핵심 과제에 대한 청사진도 여전히 미완성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역점을 둔 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효과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026년 이후 AI디지털교과서 도입 교과목은 전문가 검토와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당초 2026년에 국어와 사회, 과학, 기술·가정을 시작으로 2027년 역사, 2028년에는 고등학교 공통 국어와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AI디지털교과서를 순차 도입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교육당국의 속도조절로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와 범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현장의 준비시간 부족과 교사 연수 문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교육비 절감정책은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총사교육비는 27조1143억원으로 2021년 대비 3조6985억원(15.8%)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7200원(18.3%) 올랐다. 올해도 의대정원 확대, 무전공 학과 모집 등으로 대입 불안이 커지며 사교육 시장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몰리고 있다. 교육재정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교육개혁 과제들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 교육자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계는 정부가 교육개혁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안정적 재원 마련방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7 18:39:08정부가 유치원 교육과 어린이집 보육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유아교육법에 정하고 있는 유치원 교육은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영유아는 7세 이하의 취학 전 아동이 대상이다. 영유아보육법도 건전하게 교육함이 목적으로 적시되어 있고, 3∼5세 아동에 대해서는 누리교육 과정이 공통 적용되고 있어 0∼2세 아동에 대한 교육을 유치원이 할 수 있게 하면 외형적 통합은 끝난다. 윤석열 정부는 유보통합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중앙단위 영유아 보육사무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법을 여야 합의로 개정하여 지난 6월 시행함으로써 유보통합 성공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유보통합이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자 및 종사자의 이해관계 상충에 있다. 초등학교 입학 이전 조기교육 개념에서 시작된 유치원과 영유아 돌봄에 중심이 있는 어린이집은 태생부터 다르고 사회적 기능이 상이하여 교사 자격기준이 다르고 처우 수준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영유아에 대한 보육 및 교육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맞벌이가 일상화되면서 영유아에 대한 보육 및 교육은 더 이상 가정에서 담당하기 어려워졌다. 아이 키울 때 어려움이 초저출산의 제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 보육 및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와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에서는 6년의 초등교육과 3년의 중학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정하고 있고, 고등학교 교육도 필요한 비용 상당 부분을 무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취학 전 0∼5세 아동에 대해서는 의무교육 기간에서 제외되어 있다.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할 때가 되었다. 영유아에 대한 보육과 교육은 교육에 덧붙여서 충분한 돌봄에 대한 요구가 현존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방과 후 시간과 방학 기간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집중적인 돌봄이 줄어드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전까지는 사회 차원에서 교육과 돌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가 유보통합과 함께 방과 후 시간 늘봄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보통합은 산적한 실무적 차원의 통합 및 일원화에 필요한 과제를 넘어 중장기적 차원의 교육과 돌봄에 대한 비전 수립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요구된다. 유보통합은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아이 양육에 대한 책임을 이제 더 이상 가정에만 맡겨둘 수 없다. 그러나 유보통합을 전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정도로 완벽하게 시행하자면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정부의 행정조직 일원화에 이어 보육업무의 교육청 이관을 위한 입법화를 연내 완료해야 한다. 통합서비스 기준의 구체화와 통합교사 자격 일원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행정관서나 공급자 입장보다 서비스 받는 부모와 아동의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이 분명하면 어려울 것도 없다.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재정투입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 보육 및 교육 서비스의 질과 종사자 처우개선을 아무런 재정적 부담 없이 추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종사자의 직무안정과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사학연금 적용 확대는 교직원 간 형평성 및 처우개선으로 유보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재정은 기존 중앙정부·지자체·교육청 간의 분담기준을 중심으로 조정하되, 논란 많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지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도출하면 된다. 유보통합을 임기 내 추진하면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최고 치적이 될 수 있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2024-10-15 18:18:2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호주 보육교사 양성 전문기관 찰튼 브라운, 명문 사립학교 존 폴 칼리지와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해외학교 설립과 교육발전특구 추진에 나선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보육교사 양성 전문기관이자 명문 직업교육학교인 '찰튼 브라운(Charlton Brow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발전특구의 큰 틀인 '디지털 기반 늘봄·유아보육 통합 지원'을 구축했다. 찰튼 브라운은 보육교직원 양성분야에 강점을 가진 NIET그룹 산하 직업교육학교이며 영유아교육·노인돌봄·IT·비즈니스 등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5개 학부를 운영한다. 호주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샌디베이 등 6곳에 캠퍼스가 있다. 고양특례시와 찰튼 브라운은 ▲교육분야 발전을 위한 소통 채널 구축 ▲어린이집 교원 연수 프로그램 등 인적교류 사업 추진으로 벤치마킹과 우호 증진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 내 찰튼 브라운 한국지사 설립 지원 ▲고양특례시 교육발전특구와 관련한 온라인 영어학습 컨텐츠 제공을 위한 협력 등 교육분야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트로이 유(Troy Yue) 찰튼 브라운 대표이사는 "고양시에 찰튼 브라운의 지점을 설립하여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한국에 적용하길 희망하며 고양시의 교사, 학생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동환 시장은 호주 브리즈번 명문사립학교 존 폴 칼리지(John Paul College)를 방문하고 벨린다 구에라(Belinda Guerra) 교장을 만났다. 이 시장은 고양시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에 존 폴 칼리지 초등학교 설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존 폴 칼리지는 차일드케어(한국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해당)·세컨더리스쿨(중·고등학교)·국제학교 등 3개의 학교를 운영하는 명문사립학교다. 존 폴 칼리지 국제협력담당자는 "향후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이 확정되면 존 폴 칼리지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호주와 연계하여 학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버밍엄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호주의 ‘찰튼브라운(Chalton Brown)’에 이어 존 폴 칼리지(John Paul College)에서 제안한 초등학교까지 설립된다면 고양시는 전국 교육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골드코스트시에 위치한 호주 최고층 빌딩인 Q1타워를 방문해 골드코스트시 국제교류 관계자들로부터 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두 도시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내년 열릴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을 초청하며 친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이어 스마트팜 기업 어스픽스(Earthfix Austrailia)를 방문해 고양형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고양형 스마트팜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어스픽스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식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브리즈번지회 소속 한인경제인들도 참석하여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한국-호주 양국 기업의 네트워크 구축 등 고양특례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명문 외국교육기관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경제자유구역, 교육발전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명품도시 조성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4 10:05:22웅진컴퍼스가 늘봄학교 사업자로 선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는 올해 서울 도성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위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약 40개가 넘는 도성초의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사 양성 등 사업 역량 강화 및 노하우를 축적하고, 향후 위탁 학교를 확대해 공공사업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정규수업 외에 제공하는 초등생 대상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에 더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무료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1학년, 2026년부터는 모든 학년이 대상이다. 웅진컴퍼스는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교재를 포함해 증강현실 기반 놀이 영어 플랫폼 '킨더박스AR', 온라인 전자도서관 '리딩오션스플러스' 등 늘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00여 개의 실물 및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이사는 "늘봄학교 전문 교사를 자체 양성하는 등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공공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3 18:21:23[파이낸셜뉴스] 웅진컴퍼스가 늘봄학교 사업자로 선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는 올해 서울 도성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위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약 40개가 넘는 도성초의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사 양성 등 사업 역량 강화 및 노하우를 축적하고, 향후 위탁 학교를 확대해 공공사업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정규수업 외에 제공하는 초등생 대상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에 더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무료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1학년, 2026년부터는 모든 학년이 대상이다. 웅진컴퍼스는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교재를 포함해 증강현실 기반 놀이 영어 플랫폼 '킨더박스AR', 온라인 전자도서관 '리딩오션스플러스' 등 늘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00여 개의 실물 및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이사는 "늘봄학교 전문 교사를 자체 양성하는 등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공공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3 11:09:3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역민과 학교자원을 공유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비롯해 명절에 학교 주차장을 개방해 귀향민의 편의를 돕고, 평상시에는 학교 강당과 운동장을 인근 지역민과 공유하고 있다. 이날 옛 경양초등학교 부지에 문을 연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도 광주시교육청에서 참여한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도심 속 학교 공간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광주시 북구에서 지역민의 문화·예술·체육공간을 마련하고 싶은데도 부지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자 경양초 이전으로 비어있던 부지와 공사비 25%를 지원해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는 총 13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170.1㎡,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스포츠클라이밍, 가상현실 체험장, 영유아 놀이방, 문화예술공간, 돌봄공간, 교원 연구활동 공간 등으로 구성돼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교원 연구공간인 '교사성장마루'는 수업성장, 나눔, 연구활동, 소통, 힐링 등의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지난 4월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일곡중학교도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만들 예정으로, 복합커뮤니티 교실과 마을온실, 맨발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 3월 개교하는 신가2중학교에는 청소년문화센터와 체육관이 들어선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북구 3개교, 서구 8개교, 광산구 2개교 등 총 13개 학교의 주차장 311면을 공유해 약 4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열린 학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말·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하면서 골목길 주차난에 시달리던 지역민의 어려움이 일정 부분 해소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다가 매년 명절이면 교육청 본청, 지원청, 광주교육연구정보원, 주요 기관, 학교 등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개방이 가능한 학교의 강당(97.5%)과 운동장(98.3%)을 대대적으로 개방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제는 마을이 학교이고, 학교는 지역민의 문화·예술·체육공간이 되는 교육공동체 시대다"면서 "학교가 학생들만의 공간을 넘어 지역민이 마음껏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0 18:01:44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늘봄(방과 후 돌봄·교육) 전용 학교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강서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 지역 인사, 교사,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명지늘봄전용학교의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남명초, 명문초, 명원초, 명지초, 명호초, 신명초, 오션초 등 명지지역 7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기존 초등학교와 별도로 운영하는 늘봄 전용 시설이다. 이곳은 학습형 늘봄과 보살핌 늘봄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부산시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명지동 3245-10 번지에 위치한 시유지를 늘봄전용학교 부지 용도로 무상 임대하는 내용의 협의를 했다. 이후 시는 학교 부지를 3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돌봄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 부족 문제를 늘봄전용학교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1월 교육청과 함께 출생부터 책임 교육·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그램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발표하고 관련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박 시장은 3월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지역 학교를 방문해 늘봄 프로그램 재능 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권병석 기자
2024-09-12 18:48:47[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늘봄(방과 후 돌봄·교육) 전용 학교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강서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 지역 인사, 교사,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명지늘봄전용학교의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남명초, 명문초, 명원초, 명지초, 명호초, 신명초, 오션초 등 명지지역 7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기존 초등학교와 별도로 운영하는 늘봄 전용 시설이다. 이곳은 학습형 늘봄과 보살핌 늘봄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부산시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명지동 3245-10 번지에 위치한 시유지를 늘봄전용학교 부지 용도로 무상 임대하는 내용의 협의를 했다. 이후 시는 학교 부지를 3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돌봄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 부족 문제를 늘봄전용학교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1월 교육청과 함께 출생부터 책임 교육·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그램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발표하고 관련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박 시장은 3월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지역 학교를 방문해 늘봄 프로그램 재능 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번 명지늘봄전용학교의 개관은 부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10: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