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초미세수술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림프부종 및 당뇨발 재건 환자에게 초미세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을 통한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팔이나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발적, 통증, 전신 발열 등이 나타나는 ‘연부조직염’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림프부종 환자 대부분은 수술, 종양, 방사선치료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돼 발생한다. 최근 유방암 전이를 막기 위한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림프부종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발 환자의 경우, 발의 작은 상처가 감염으로 발전돼 발가락이나 발의 절단으로 이어지고 보행에 지장이 생기며, 때로는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낮은 장기 생존율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질환을 치료하려면 1㎜ 이하의 작은 혈관을 현미경을 이용해 정교하게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인 ‘초미세수술’이 효과적이다. 림프부종 환자에게 직경이 0.4~0.5㎜ 정도인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하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시행해 림프액의 원활한 순환을 도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발등이나 발가락 주변 1㎜ 미만의 작은 혈관을 연결해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당뇨발 환자의 발가락 절단을 막거나 최소화하는 유리 피판술도 초미세수술에 해당한다. 1㎜ 이하 작은 혈관을 다루는 초미세수술은 숙련된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이에 초미세수술이 가능한 국내 의료진은 손에 꼽는다. 수술 전 작은 혈관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도 수술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림프부종 및 당뇨발 환자는 공통적으로 기능적 어려움뿐 아니라 외적인 변화도 피할 수 없다"며 "이는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미세수술은 수술 소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큰 부작용이나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다"며 "증상 개선 효과도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0 09:47:1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공기청정기 필터 기술로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에 물로 씻어 재사용할 수 있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를 새롭게 탑재했으며, 이 필터에 적용된 기술로 2024년도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그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의 '하이브리드 방식 전기 집진 기술'은 공기청정기 내부에만 고농도 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효과적으로 포집하면서도 외부로 방출되는 이온과 오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초미세먼지 99.999% 이상 제거하고, 포집균과 바이러스 99% 이상 살균 및 오존 발생량 0.01ppm 이하로 관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 성능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물로 세척해 재사용해도 유지된다. 또 신제품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광분해 탈취 필터'를 탑재해, 기존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자외선(UV)으로 냄새 물질을 흡착∙분해해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신기술 인증 외에도 지난 2월 한국 오존자외선협회의 'PA 인증'을 획득하며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 저감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실내외 공기질을 분석해 공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면 미리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맞춤 청정 인공지능 플러스(AI+)' 기능으로 한국표준협회 'AI+ 인증'을 받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31 10:16:28반도체 초미세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사의 차세대 장비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차세대 EUV 장비 도입을 망설이던 TSMC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주요 행사마저 불참하고 네덜란드로 날아가 ASML과 차세대 EUV 장비 논의를 하면서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미만 초미세 공정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 수장, ASML 극비 방문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CEO는 지난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2024' 일정에 불참하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와 독일 디칭엔 소재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 '트럼프(TRUMPF)'를 연이어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은 TSMC가 주관하는 최대 행사로 고객사들과의 협력 및 향후 TSMC의 기술로드맵 등을 발표하는 자리다. 웨이 CEO는 매년 행사를 참여하는 등 공을 들여와 현지 업계와 언론에서는 올해 불참을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극비리 출장길에 올랐던 웨이 CEO의 행방은 크리스토퍼 푸케 ASML CEO와 니콜라 라이빙어-캄뮐러 트럼프 CEO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푸케 CEO는 "웨이 CEO에 ASML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하이 뉴메리컬어퍼처(하이NA) EUV' 장비가 향후 도입될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고 전했다. 하이NA EUV는 기존의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한계를 넘을 수 있는 ASML의 최신형 장비다. 주로 '마의 영역'으로 꼽히는 2나노 미만 파운드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당 5000억원에 달하는 최고가 반도체 장비로, 전 세계에서 ASML이 독점하고 있다. 대만 현지 언론과 업계는 "TSMC 경영진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위해 전격 ASML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7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에서 노광장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TSMC도 경쟁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SMC는 2026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1.6나노 제품인 A16까지는 하이NA EUV 장비 대신 기존의 장비(로우NA EUV)를 사용하고 이후 공정부터는 하이NA EUV 도입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3사 ASML 구애 격화지난해 업계 최초로 인텔이 ASML로부터 하이NA EUV 장비를 공급받으면서 ASML 구애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하이NA EUV 장비를 안정화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14A(1.4나노) 반도체 공정부터 하이NA EUV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적극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6일 ASML의 푸케 CEO와 ASML의 핵심 파트너사인 독일 자이스의 카를 람프레히트 CEO를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 본사에서 만나 '반도체 삼각 동맹'을 공고히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과 ASML 본사 동반방문 이후 4개월 만에 푸케 CEO와 재회했다. 2나노 파운드리 공정뿐 아니라 최근 최첨단 메모리(D램) 공정에서도 EUV가 부상하면서 삼성전자도 하이NA EUV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미세 공정 경쟁 속에서 EUV 노광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공룡들의 ASML 장비 확보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26 19:03:43[파이낸셜뉴스] 지난 겨울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집중 추진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느느 29일 이번 5차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1㎍/㎥으로, 2019년 첫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이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농도는 22.81㎍/㎥로, 4차 25.91㎍/㎥보다 12% 감소했다. 전북은 20.9㎍/㎥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충북은 23.8㎍/㎥로 18% 감소했다. 행안부는 기상 여건 개선과 적극적인 국민 참여, 지자체 노력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상 여건을 보면 전년보다 비가 많이 와 강수량 및 강수일수가 늘고, 동풍이 많이 분 덕분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가 많은 중국에서 오는 서풍이 불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도 늘어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자체 우수사례로는 충남의 '찾아가는 농업부산물 파쇄단' 운영, 인천시 '도로날림먼지 포집 시스템' 신규 설치, 경기도의 '취약계층 대상 친환경 가정용 보일러 지원' 등이 선정됐다. 농촌에서는 짚, 옥수수대 등 농업부산물을 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이를 태우지 않고 파쇄하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시행하는 미세먼지 저감 우수시책을 지속해 발굴하고 전 지자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29 13:16:15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관련 오염원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3년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원은 2018년부터 초미세먼지(PM-2.5) 자동성분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연산동(상업지역), 장림동(공업지역), 부산신항(항만지역) 등 3개 지점에서 이온성분 8항목, 탄소성분 2항목, 금속성분 23항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게 조사됐다.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유기탄소(21.5%), 황산이온(17%), 질산이온(15%), 암모늄이온(10.7%) 등이 주성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장림동에선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등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탄소 비중이 24.1%로 높았고, 부산신항에선 선박 연료 연소에서 나오는 무기탄소 비중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이온, 탄소 성분은 대체로 증가 추세지만 금속 성분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미세먼지 발생 주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관련 이동오염원이 전체 33.2~50.2%로 가장 높은 기여율을 보여 자동차 기인 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장거리이동, 해염, 중유연소, 토양먼지(국외유입), 산업활동, 도로 재비산먼지 등이 꼽혔다. 부산신항 내 선박 배출에 기인한 초미세먼지 기여율은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규제한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실행 이후 36%에서 5.9%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권병석 기자
2024-04-01 18:24:5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관련 오염원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3년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원은 2018년부터 초미세먼지(PM-2.5) 자동성분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연산동(상업지역), 장림동(공업지역), 부산신항(항만지역) 등 3개 지점에서 이온성분 8항목, 탄소성분 2항목, 금속성분 23항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조사됐다.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유기탄소(21.5%), 황산이온(17%), 질산이온(15%), 암모늄이온(10.7%) 등이 주성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장림동에선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등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탄소의 비중이 24.1%로 높았고, 부산신항에선 선박 연료 연소에서 나오는 무기탄소의 비중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이온, 탄소 성분은 대체로 증가 추세지만 금속 성분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미세먼지 발생 주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관련 이동오염원이 전체 33.2~50.2%로 가장 높은 기여율을 보여 자동차 기인 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장거리이동, 해염, 중유연소, 토양먼지(국외유입), 산업활동, 도로 재비산먼지 등이 꼽혔다. 부산신항 내 선박 배출에 기인한 초미세먼지 기여율은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규제한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실행 이후 36%에서 5.9%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 주요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수립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1 10:58:4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사전 알림 서비스를 새로 추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환경부에서 발표한 ‘봄철 초미세먼지 줄이기 범부처 총력 대응’과 도의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체계 가동’과 관련 고농도 미세먼지 사전알림의 중요성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경보발령 때 당일 문자메시지 발송에서 초미세먼지가 나쁨(35㎍/㎥ 초과)일 때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24시간 전 알림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예보 알림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오픈 에이피아이(open API)*를 이용한 자료 수집 기반을 마련, 알림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연구원은 8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연구원 누리집 배너를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제5차 계절관리제(2023년 12월~2024년 3월) 기간 동안 충남도내 초미세먼지 나쁨 횟수는 현재까지 24회로, 전국에서 경기도(25회)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5회와 비교하면 10회나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김옥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은 "이 시기에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도민들의 건강과 우려가 크며, 개인의 노출에 대한 현명한 회피를 위해서는 사전 알림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봄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빈틈없는 대기질 실시간 감시로 선제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9 08:15:2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연중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36㎍/㎥ 이상)’ 일수도 가장 많다. 이번 달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고기압에 따른 대기 정체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제5차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 대책 강화에 중점을 두고, 민간과 함께 봄철 초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한 3대 방향으로는 △도민 생활공간 집중 관리 △봄철 이행 과제 강화 △핵심 배출원 실행력 제고 등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충남도는 철도 대합실과 버스 터미널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환기·공기 정화 설비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인다. 초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인 학교와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공기질을 점검하고, 각 이용자에게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대해서는 청소차 운영을 하루 최대 4회까지 확대한다. 또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정지 및 운행 제한을 확대하고, 영농철 불법 소각 예방을 위해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한다. 초미세먼지와 그 원인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주 배출량과 감축 목표 이행 상황을 관리하고, 공공기관 소각시설은 비상저감조시 시행 시 가동률을 조정해 배출량을 줄인다. 이와 함께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 장비를 활용, 불법 배출을 단속하고, 대형 경유차와 도심 버스 등의 배출가스와 불법 공회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빈준수 충남도 대기환경과장은 "민관 협력을 통한 총력 대응으로 봄철 초미세먼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5등급 차량 저공해 조치와 대중교통 이용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활 속 실천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6일 당진 행담도휴게소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당진시, 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실천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05 08:22:0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초미세먼지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202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지하철을 법적기준보다 30% 이상 낮은 '초미세먼지 청정구역'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초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입해 터널과 승강장, 대합실 등 지점별 미세먼지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38.8㎍/㎥ 수준인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법적 관리기준 50㎍/㎥보다 36% 낮은 32㎍/㎥ 이하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공사는 역사 내 공기질에 관여하는 모든 시설물을 포괄적으로 개선해 터널과 승강장, 대합실을 아우르는 공기 순환 전 과정을 개량해 나간다. 터널 내 환기설비와 선로 등 구조 문제 개선을 통해 초미세먼지 배출과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줄인다. 또 서울지하철 터널 678개소 중 현재 259개소(38%)에 설치된 노후 환기설비를 전면 개량한다. 선로에 깔린 자갈이 진동하며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131.5km에 달하는 자갈 도상도 콘크리트 도상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승강장 공기 순환설비도 개량한다. 실내에 정체된 공기를 승강장 하부 선로에서 정화·토출시키는 배기시설도 설치해 공기 순환에 힘을 쏟는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존 대비 20% 가까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신발 등에 묻은 외부 먼지가 승강장이나 열차까지 유입되지 않도록 대합실 출입구엔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설치한다. 특히 유원지와 공원 인근 역사엔 흙먼지 유입 가능성이 큰 만큼 우선적으로 흡입매트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해오던 땜질식 대응에서 벗어나 ‘터널~승강장~대합실’ 공기가 머무는 모든 공간을 분석, ‘지하역사 전반’을 대상으로 마련한 첫 종합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지하철 서비스·시설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믿고 타는 서울지하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기질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1-10 10:56: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해 경기도의 초미세먼지가 좋았던 날이 1년간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좋음'(15μg/㎥ 이하) 일수가 150일로, 2022년 166일 대비 16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23년 21μg/㎥로 2022년 20μg/㎥대비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 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8년 28μg/㎥로 최고 수위를 기록한 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21년 21μg/㎥, 2022년 20μg/㎥까지 낮아졌었다. 도내 초미세먼지는 31개 시·군 110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국립환경과학원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2023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 이상(36μg/㎥ 이상) 일수는 46일로 2022년보다 6일 증가했으나 '매우나쁨' 등급 일수는 1일로 2022년보다 1일 감소했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증가 원인을 코로나 19 종료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국외 유입 오염도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시·군별 평균농도를 보면 여주시가 25μg/㎥로 가장 높았으며 동두천시가 15μg/㎥로 가장 낮았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5μg/㎥를 기록한 첫 번째 시·군이 되었다. 군포시와 구리시는 2022년보다 3μg/㎥씩 증가해 31개 시군 중 가장 농도 증가폭이 컸다. 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기도 대기질에 대한 자세한 분석 결과를 담은 2023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4 09: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