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더블유안테나는 메타머티리얼을 이용한 초소형 안테나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엠더블유안테나는 이 기술을 안테나제조 및 무선통신 부품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09-07-08 10:17:08아모텍은 23일 저주파 대역용 내장형 안테나 및 이를 이용한 안테나 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FM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저주파 대역용 내장형 안테나에 관한 것으로, 저주파 대역에서 주파수 대역폭이 좁아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외부의 별도 이어폰 등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정한 FM 수신 감도를 유지할 수 있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아모텍은 "이동통신단말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FM 라디오 방송 기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로 수신감도가 우수하고 슬림화, 소형화 추세의 단말기에 적합한 FM 내장형 안테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설명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2009-01-23 14:15:54[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유럽 맞춤형 방산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4’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비롯해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초연결 솔루션으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시장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의지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SAR 위성은 레이다파를 사용해 광학 위성으로는 관찰이 쉽지 않은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와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를 촬영한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크라쿠프는 17세기 초반, 폴란드가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수도였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 통신 통합 솔루션인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MOSS 플랫폼은 기존 전차·장갑차·지휘관차량 등의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장비를 한 개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군 위성 통신 서비스 이용에 특화된 초소형 단말기인 휴대용 ESA 단말기도 모습을 드러낸다. ESA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다. 위성 통신을 위해 사용자의 물리적 조작 없이 전자식으로 위성을 자동 지향해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소형·경량·저전력 설계를 바탕으로 ESA 송수신 안테나, 전원 및 제어부, 모뎀이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돼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통합 단말기, 일반 상용 스마트폰과도 연동 사용이 가능하다. 통합 단말기는 다계층∙초연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미래 표준 모바일 통신플랫폼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4 09:40:4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의 독자적 감시정찰능력의 지속 증대를 위해 425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신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과 감시권 내 주변국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우주분야 기술개발 '유형별 투자 과제'로 올해 이후에도 신규 투자할 계획 등을 수립했다. 또 첨단 군 정찰위성의 확보를 위한 '분야별 개발 투자 추진' 등을 통해 지속적인 대북 정보 우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형별 과제 9412억원 투입 중, 올해 이후 2755억원 신규 투자 방사청은 현재 우주분야 기술개발 '유형별 과제'로 총 45개 분야에 94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론 △'핵심기술' 과제로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 안테나, 적외선 검출기, 자세제어시스템 등 위성 탑재체, 인프라 등 우주분야 기반기술 확보, △'미래도전기술' 과제로 우주 무기체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모듈 결합형 위성 기술, 우주파편 제거 위성 기술, 위성 레이저 통신기술 등 기술 확보, △민·군 공동활용 가능한 '민군기술협력' 과제론 대용량 우주급 메모리 및 태양전지판 등 핵심부품, 확장형 추진 기관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024년 이후에도 16개 분야에 275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 지속적 첨단 군 정찰위성의 확보로 대북 정보 우위를 달성한다는 게 방사청의 계획이다. ■분야별, 2021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 +α 투자 계획 방사청은 또 우주 원천기술 확보 및 해외도입품목 대응을 목표로 주요 분야별 투자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우주기술 분야별 투자 계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관련분야에 총 1조5000억원 +α를 투자할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론 △'감시·정찰 위성' 관련 분야에서 차기 정찰위성 및 차기 (초)소형 SAR·IR 위성체계 확보를 위한 핵심 구성품 국내 개발 및 기술 고도화 등에 8000억원, △'통신 항법' 분야엔 차세대 대전자전 중계기, 위성 간 통신, 군 전용 항법위성 탑재체 등 차기 군 통신위성 및 항법위성 관련 기술개발 등에 7000억원 △ 발사체 관련 '우주전력투사' 분야에서도 고에너지 연료, 경량복합소재 등 고체발사체 기술 고도화 등에 +α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軍 정찰위성 2호기(SAR) 위성 발사 성공, 3호기도 올해 후반기 발사 예정 우리 군은 425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정상급 성능의 SAR 위성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한국시각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메리트(Merritt)섬에 위치한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후 발사 2시간 40분 만인 이날 10시 57분쯤, 해외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의 발사 성공이 확인됐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1호기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을 역시 팰콘9 로켓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올해 3월까지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마치고 3월 말부터는 운용시험평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6∼7월쯤엔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찰위성 2호기도 향후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호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며, 완전히 전력화되면 주·야간과 기상 악화와 무관하게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현재 3호기 SAR 위성체 조립이 완료됐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한 상태로 9월에 관련 평가가 완료되면 올해 후반기에 발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25년 425 사업, 중대형 위성 5기+'30년 소·초소형 위성 50~60기 추가 확보 2025년까지 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와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방사청은 보다 신속한 위협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력 구축이 모두 확보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게 돼 한국형 3축체계 기반 강화, 특히 킬체인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발사한 425사업 1호기 EO·IR 위성은 일반적인 카메라 기술과 유사한 가시광 대역에서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광원을 전자결합소자로 포착해 영상화하는 EO(전자광학)센서와 빛이 없는 밤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온도·열원을 감지해 적외선 대역에서 영상화하는 IR(적외선)센서를 탑재한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 정찰위성 2호기에 적용된 SAR 센서는 전자파를 방사해 반사되는 신호 차이를 영상화하는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으며, 감시정찰 위성 탑재체의 3가지 센서(EO·IR·SAR) 중 가장 복잡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부연했다. 방사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감시정찰위성은 각 국가가 군사비밀로 관리하기 때문에 타 국가 수준과 비교는 제한되지만, 우리의 위성개발 기준수준을 고려하면 동아시아 환경에서 최상위 성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시 신속한 정보수집과 최단 시간 내 경보발령, 적극적 대응이 가능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대응능력 구축에 국가행정조직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9 10:36:21[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우주 지상국 시스템 솔루션 및 네트워크 솔루션 1위 업체 컨텍에 대해 우주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Spin-Off하여 2015년 설립된 위성데이터 관련 플랫폼 서비스 및 지상국 설계 구축 통합 서비스 전문 업체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과거 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에서는 규모가 큰 중대형 위성 발사가 주를 이루었으며 민간 기업의 참여가 어려웠다”라며 “그러나 위성이 초소형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며 부품 조달 표준화가 이루어졌으며 관련 비용 절감이 나타나며 민간 기업의 산업 진출이 용이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5월 국내 우주항공청 설립이 예정된 상황에서 민간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발사 위성 수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발사 위성 수의 중가는 지상국 설치 증가로 직결되기에, 컨텍은 지상국 시스템 솔루션과 위성 데이터 서비스(GSaaS)를 주력으로 우주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돼 동 사에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컨텍의 2023년 기준 매출 비중은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 78%, GSaaS 네트워크 솔루션 6%,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 4%,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 6%, 기타 6%이다. 향후 지상국 설치 확대에 따라 GSaaS 솔루션 매출 비중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특히 향후 성장 동력은 GSaaS 네트워크 솔루션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 관측위성은 영상을 최대한 많이 촬영해야 하는데, 위성 내 데이터 메모리 저장공간의 한계가 존재하기에 특정 지역 촬영 후지상국 향 데이터를 송신해야하는 필요성이 대두된다. 컨텍은 2019년 제주도에 최초의 민간지상국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지니며 현재 글로벌 총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보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자체 지상국을 통해 고객사 위성의 데이터를 수신하는 건마다 일정 비용을 과금하는 사업 구조인데,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 GSaaS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우주 산업 다운스 트림 밸류체인을 구축한 업체는 국내에서 컨텍이 독보적”이라며 “고객사 입장에서도 자체 지상국 설치 및 데이터 송수신 대비 동사의 솔루션 이용이 가격 경쟁력을 지니기에 우주 산업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고객사 증가가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컨텍은 자체 지상국 5개 추가구축을 진행 중이며, 현재 지상국 원재료인 안테나 수급 이슈로 일부 물량 지연 가능성 존재하지만 지상국 구축 지속 증가에 따라 향후 GSaaS 솔루션 매출 비중 증가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 향으로도 사업 확장이 진행 중이며 특히 위성영상 활용의 경우 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기에 고마진의 사업”이라며 “향후 GSaaS 솔루션 실적과 함께 전사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컨텍의 2024년 실적 관련 매출액 311억원(+92.4%, YoY), 영업이익 -31억원(적자지속, YoY)로 예상했다. 그는 “지상국 솔루션 수요 확대로 인해 연내 신규 수주 400억원 이상 발생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수주잔고 450억원으로 실적 반영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하다”라면서 “사업 비용 발생 및 지상국 구축 일부 연기로 올해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지상국 15개 전격가동이 유력한 2025년에는 완연한 흑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4 10:37:26[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오전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발사체가 오전 9시 2분쯤(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추진체와 페어링 분리 성공, 첫 지상국 예비 교신은 안 돼... 10시 54분 본 교신 시도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7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하지만 발사 45분 후 팰컨9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2호기는 오전 9시 11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었지만, 예비 교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9시 11분께(한국시간) 해외 지상국과 시도한 예비교신은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전 10시 54분께 (해외 지상국과) 본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호기는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다. 구성품 조립·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친 상황. 전날엔 발사 준비 검토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을 끝냈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와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425 사업, EO·IR 위성 1대와 SAR 위성 4대 상호보완 운용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EO·IR 위성은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현존하는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이 위성은 민첩한 자세제어 능력을 활용해 조밀한 지역에서 다수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른바 '425' 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425 사업에 따라 위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발사에 성공한 1호기 EO·IR 위성은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시험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6~7월쯤 공식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3호기도 위성체 조립이 완료됐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9월에 관련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425 사업 이후 2030년까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10:07:07[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8일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한다. 정찰위성 2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발사 44분 43초 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며,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진다. 이어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을 하며,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처음 교신할 예정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이 제한된다. IR 장비는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획득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24시간 촬영이 가능하며,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또 EO·IR 위성은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돌고 SAR 위성은 경사궤도로 돌면서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 한다. 국방부는 '425사업'에 따라 작년 12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2∼5호기는 모두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Ⅹ도 홈페이지에 발사 단계별 상세한 타임라인을 공개해둔 상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06:19:4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425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를 오는 8일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자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7분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2호기, SAR 위성...기상 상황과 상관 없이 고해상도 영상과 정보 수집 우리 군은 2025년까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 시점은 지난주 결정됐다"라며 "기상 변동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판단으론 예정대로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2호기는 주·야간과 기상 악화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SAR 위성으로, 하루에 4~6회 한반도 주변을 방문해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호기 SAR 위성은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으며, 구성품 조립 및 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발사 전날인 현지시간 6일엔 발사 준비 검토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17분 발사 후 44분 뒤 위성 분리 궤도 진입, 54분 뒤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 정찰위성 2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발사 44분 43초 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며,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진다. 이어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을 하며,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처음 교신할 예정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하며, 현존하는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며 "우리 군은 425 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SAR 영상은 픽셀 하나씩 점으로 전송돼 그 자체로는 구분이 어렵고 판독관이 봐야 알 수 있다"라며 "구분을 위해선 사람이 즉각 볼 수 있는 EO 영상과 비교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가면서 SAR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 군은 낮과 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더 기반 SAR 정찰위성을 최초로 확보해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체계 역량인 킬체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EO/IR 위성 1기와 중형 SAR 위성 4기 전력화, 2020년 후반까지 소형 SAR위성 50~60기 발사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군사정찰위성 1호'인 EO/IR 위성을 美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어 정확히 우주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올 6~7월쯤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까지 425 사업 1호기 EO/IR 위성 1기와 중형 SAR 위성 4기 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기지·핵실험장 등 주요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425 사업 이후에는 202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는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도 발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4일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군용이 아닌 '민간 상용 용도의 소형 SAR 위성'이 탑재돼 목표 궤도에 올렸다. 향후 우리의 독자적 능력으로도 SAR 위성의 우주궤도 안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425-2 사업은 선행연구가 끝났고, 전반적인 (위성) 수량이나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합동참모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하이로우 믹스 개념으로, 빨리 볼 때는 초소형을 활용하고 세밀하게 봐야 하는 건 425를 쓸 것"이라며 "기술 발전 추세를 볼 때 (미래엔) 초소형 자체만으로도 상당 부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우리 군은 30분 또는 그 이하 간격으로 독자적인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의 전략표적에 대한 정밀한 감시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5 12:55:56[파이낸셜뉴스] 민간 주도의 우주시대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내 최대 우주위성개발 업체 한화시스템이 자체 제작한 고해상도 지구 관측위성(SAR 위성)을 올해 안에 우주로 쏘아올린다. 민간기업이 위성체를 제작, 발사해 운용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SAR 위성은 '우주의 눈'으로 불리는 '작지만 강한'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이다. '국내 최초' 소형 SAR 위성 연내 발사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올해 안에 우주로 발사한다. 발사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상용 SAR 위성을 민간 기업이 발사, 직접 운용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민간이 주도해 한국형 뉴스페이스 산업(K-스페이스)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은 탑재체·본체·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다. 원통 또는 박스형 본체와 태양전지판 날개가 달린 일반 위성과는 다른 형태다. 이번에 발사하는 국내 1호 SAR 위성은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100kg급이다. 해상도는 1m(지표면 가로·세로 1m 식별)다. SAR 위성은 여러 개의 모듈로 구성된 전장품을 단일 모듈로 통합, 경량화·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일체형 설계는 무게를 줄이면서 발사체 수납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쏜 레이다의 반사파를 미세한 시간차로 합성,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레이다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SAR의 핵심장치 중 하나인 안테나는 반도체 송수신 장치를 활용, 초경량 고효율 능동위상배열안테나가 적용됐다. 고해상도 관측 모드와 확장 영상 획득이 가능한 광역 관측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상관제 센터에서 발사위성의 제어 및 실시간 지상 영상을 획득·분석해 위성 개발·활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100㎏급, 해상도 1m급 성능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현재는 이보다 더 정확한 0.5m급 해상도의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100kg 이하의 초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 100%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초소형 SAR 위성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감시·정찰 기술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궤도면당 약 500km 고도에서 재방문 주기(30분) 단축 △위성별로 전파의 편파 다각(수직·수평 편파) 송신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군집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도 SAR 위성의 강점이다. SAR 위성군은 다른 궤도에 존재하는 위성 간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긴급 상황에서 위성 간 통신을 이용해 위성 임무를 변경할 수 있다. 이같은 SAR 위성이 전력화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의 전천후 영상 정보 수집이 가능해 선진국 수준의 감시·정찰 능력을 구축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반도를 실시간 감시·정찰할 수 있도록 광역 카메라로 개발 중"이라며 "군집 운용을 위한 크기·무게·전력·비용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 꿈' SAR-IR위성-우주인터넷 초연결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의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정찰 위성 및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SAR 탑재체, 초소형 위성의 체계·탑재체 개발 솔루션을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이중대역 초소형 적외선(IR) 위성을 국책과제로 개발 중이다. 특히 한반도를 실시간 감시·정찰할 수 있도록 광역 카메라 탑재형 IR위성으로 개발 중이다. 군집 운용을 위해 단가를 낮추고 경량화해 크기·무게·전력·비용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안보 위협체의 화염은 특정 대역에서 IR 신호가 강하게 나타난다"며 "대기 투과를 고려해 지상과 성층권에서 탐지가 가능한 이중대역 IR탑재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이라 불리는 상용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사업을 국내에서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처음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정부용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우선순위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최근 다국적 위성통신기업 원웹과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해외 위성망을 사용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의 필수 절차인 정부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우주인터넷 사업은 한화시스템이 3억달러를 투자(2021년)한 원웹의 위성망(총 634대 통신위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 및 재난 재해, 지정학적 위기 등 긴급 상황에서도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수천 개의 위성과 지상 기지국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도 함께 개발 중이다. 나아가 한화시스템은 차량용(OTM)·운반용·함정용 단말기 개발·양산, 서비스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최종적으로 구축하려는 '초연결 솔루션'이다. 초소형 SAR 위성에서 탐지한 지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위성망과 지상망을 통합하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전시 및 재난재해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끊김없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4 16:23:37우주에서 해저까지 육·해·공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한화시스템의 독보적인 방산 플랫폼 통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7일 서울공항에서 엿새간 진행되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우주, 항공, 안티드론 및 통합전장시스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상 및 공중·해양·우주 플랫폼 전체를 잇는 미래 방산기술,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주 산업부문에서 정찰 위성 및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SAR(합성개구레이다) 탑재체, 초소형 위성의 체계·탑재체 개발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우주 및 공중전에 요구되는 저궤도 초소형 위성 체계 종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인공위성의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그 중 초소형SAR 위성은 '우주의 눈'으로 불린다.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쏜 레이다파의 반사파를 미세한 시간차로 합성,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급, 1m급 성능의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 정확한 0.5m급 해상도의 SAR위성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에서 현개 개발 중인 초소형 적외선위성을 실제 크기 모형으로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반도를 실시간 감시·정찰할 수 있도록 광역 카메라로 개발 중"이라며 "군집 운용을 위한 크기·무게·전력·비용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우주 인터넷도 핵심사업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사업을 국내에서 추진 중이다. 국내에선 2025년 하반기에 처음 상용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차량용(OTM)·운반용·함정용 단말기 개발·양산, 서비스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억달러를 투자한 다국적 위성기업 원웹의 위성망(총 634대 통신위성)을 활용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지·해상·공중 등에서 24시간 우주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를 개발하고 있다. 수천 개의 위성과 지상 기지국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이다. 이같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4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 한화페이저를 설립한 것도 그 중 하나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사업부문장은 "항공기·선박·기차·차량·우주항공교통(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로 사업을 우주인터넷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한화시스템은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기업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포획드론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5 18: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