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앨리스랩이 뼈 건강을 위한 신제품 ‘칼마디 & 초임계 비타민K2’를 출시했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비타민K까지 4중 복합 기능성 성분을 한 캡슐에 담은 제품으로, 흡수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칼마디 & 초임계 비타민K2’는 뼈와 치아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을 중심으로, 근육과 신경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 칼슘 흡수와 뼈 유지에 관여하는 비타민D, 정상적인 혈액응고와 뼈 건강에 기여하는 비타민K2까지 균형 있게 배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제품에 사용된 칼슘은 고온 소성이 아닌 저온 비소성 공법으로 가공한 ‘청정 산호칼슘’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일일 권장량 기준 700mg이 함유돼 있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흡수 효율이 높은 2:1 비율로 설계돼 체내 이용률을 극대화했다. 또한, 비타민D는 흡수와 생체 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D3 형태로 구성됐으며, 일일 기준치 100% 수준을 충족한다. 여기에 포함된 비타민K2는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나토균을 발효한 고순도 트랜스 MK-7 형태로, 체내에서 뼈 형성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했다. 비타민K2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초임계 추출’ 방식으로 정제돼, 원료 손상 없이 잔류 용매 걱정 없이 섭취 가능하다. 이 밖에도 보스웰리아추출물분말, MSM, 초록입홍합분말, 피쉬콜라겐, 폴리감마글루탐산(PGA) 등 다양한 부원료를 더해 뼈와 관절 건강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앨리스랩은 제품 안전성과 소비자 건강을 고려해 폴리에틸렌글리콜, 이산화티타늄, 합성향료, 착색료 등 각종 첨가물을 배제하고, 무첨가 처방을 통해 고순도의 기능성 중심 제품을 구현했다. 앨리스랩 관계자는 “칼슘의 흡수율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이번 신제품은 뼈와 치아 건강이 중요한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기능식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약국 유통 전문 브랜드로서 신뢰할 수 있는 고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13:48:54[파이낸셜뉴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린이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친환경 제조공법인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한 '초임계 비타민 K2&D3 프리미엄' 제품을 27일 정식 출시한다. 25일 닥터린에 따르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이 제품은 바실러스 나토균을 발효하여 생산된 100% 발효 비타민 K2 제품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120시간 발효 후 초임계 추출해 얻은 특허 받은 국내 생산 비타민 K2 원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제품 1정당 비타민 K2가 140마이크로그램(㎍) 함유돼 있어 일일 권장섭취량의 200%를 충족한다고 닥터린은 소개했다. 또 뼈 건강을 위한 비타민 D3를 함유해 칼슘과 인의 흡수 및 형성과 유지, 골다골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9mm 소형 정제로 제작돼 중장년층 이상도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닥터린 관계자는 "뼈 건강 영양제를 선택할 땐 비타민 K2와 비타민D3가 함께 배합돼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타민 K2는 뼈를 생성하는 대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칼슘이나 비타민D를 먹을 땐 비타민 K2를 같이 섭취해야 원활한 체내 칼슘 흡수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5 11:06:44[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가 연산 13만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3만9669㎡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다.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특히 바이오 디젤은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 디젤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이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와 같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 가능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 폐자원 순환 경제에 적극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 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할 예정이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8 09:19:54[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는 '초임계유체 국제 심포지엄(ISSFT) 2023'에 참여한 국내외 연구진들이 자회사 지에프퍼먼텍의 초임계 설비 현장을 견학했다고 20일 밝혔다. 초임계유체 국제 심포지엄은 전 세계 초임계유체 관련 전문가, 학자, 연구원, 기업가 등이 모여 초임계유체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 상호 교류를 통해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성균관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생산기술원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프레젠테이션, 워크샵, 네트워킹에 이어 19일에는 참가자 30여명이 국내 유명 초임계유체 관련 설비를 보유한 지에프퍼멘텍을 방문했다. 초임계유체는 액체와 기체가 구분되는 임계점 이상의 온도 및 압력에서 존재하는 물질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인 액체나 기체와는 다른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체의 높은 확산력과 액체의 용해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 의약품, 화장품 원료 등의 추출과 고급 염색등에도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초임계 기술을 활용한 추출은 친환경 청정 기술이기 때문에 환경과 인체에 무해하고, 온도나 압력에 따른 물성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퍼멘텍은 최신 초임계유체 설비 투자를 완료해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비타민 K2가 초임계설비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뼈 건강을 증진시키고 골다공증 개선 및 예방 효과가 있는 비타민 K2를 초임계유체 추출 기술을 통해 생산하는 곳은 지에프퍼멘텍이 유일하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초임계유체 국제 심포지엄 행사에서 직접 현장을 견학할 정도의 최신 초임계유체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개발과 생산을 위한 친환경 공정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고객만족과 지속적 성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20 14:28: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선정돼 기술 개발·실증 기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수국가산단은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산단 내 공정 폐열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저탄소 발전 기술 산업화 지원'으로 산단 경쟁력과 탄소중립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323억원을 들여 여수 미래혁신지구(삼동지구)에 국내 유일의 2메가와트(MW)급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산업 및 전후방 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부터 제품화, 평가·표준화까지 전주기 기술을 지원하는 센터가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한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공대 등이 참여한 산·학·연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추진한다. 한전은 앞서 지난 2014년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을 '차세대 핵심 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사업화를 목표로 2메가와트(MW)급 개발을 수행해 주요 요소부품 제작 및 시험 완료, 국제적 기준 인허가 기준 통과 등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을 축적했다. 또 미국에너지국이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10메가와트(MW)급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연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물을 끓여 스팀으로 터빈을 돌리는 기존 발전 방식 대신 이산화탄소를 데워 초임계 상태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스팀터빈 대비 발전 효율은 2~5% 향상하고, 설치 면적은 35%가 감소해 발전 비용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또 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할 수 있어 저탄소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단 및 난방시설의 폐열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이 가능해 분산 전원 형태로 산단 내 전력을 공급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증진도 기대된다. 현재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기술 난이도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미국(10메가와트급 실증), 유럽(2메가와트급 실증) 등 일부 나라에서만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수준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발전시켜 관련 기업이 기술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테스트베드 및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을 확보하겠다"면서 "전남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등 저탄소화 발전 산업을 선점하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7 09:01:49[파이낸셜뉴스]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와 터빈이 하나로 통합된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R&D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이란 이산화탄소를 임계점 이상으로 가열 및 가압해 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로 만든 뒤 발전사이클을 통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비다. 증기 터빈 대비 고효율 및 소형화가 가능해 획기적인 차세대 동력 변환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R&D 월드 매거진이 후원하는 R&D 100 어워드는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 100개를 선정하는 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만큼 전세계 기업, 정부,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과학기술 시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한화파워시스템의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은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 가치를 인정 받아 이번 수상 명단에 올랐다. 1963년부터 60년간 이어진 어워드 역사상 초임계 CO2 발전 기술로 수상한 기업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처음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초임계 CO2 엔진은 최대 720도씨 고온에서 작동이 가능한 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장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고압 기술력을 달성헸다. 향후 폐열회수 발전(WHR), 태양열 발전(CSP), 소형원자로(SMR)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동안 한화파워시스템은 미국 정부 및 기업으로부터 초임계 CO2 발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 및 성공해 내며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려왔다. 20여년간 축적해온 터보 기기 독자 기술을 인정받아 2015년 한국 업체임에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으며, 빌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헬리오젠사와 지난해 세계 첫 MW급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1-21 08:53:29[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연세대학교와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발전을 위해 지난해 4월 맺은 ‘초임계 소재기술 발전 업무협약(MOU)’과 관련, 올해 첫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LIG넥스원과 연세대학교 초임계 소재 산업기술거점센터는 이번 성과 발표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초임계 소재를 기반으로 한 방산분야 신소재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LIG넥스원은 국방 연구개발(R&D) 분야에 초임계 기반의 신소재가 적용되면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권병현 LIG넥스원 C4ISTAR 부문장은 “이번 성과 발표회는 초임계 소재의 국방분야 응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방산분야 소재·부품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7-14 08:59:35[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과 연세대학교가 방위산업 소·부·장 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첨단소재’ 연구개발(R&D) 역량 확보를 위해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권병현 C4ISTAR 부문장, 강동석 연구개발본부장, 이우영 연세대학교 초임계 소재 산업기술거점센터 총괄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임계 소재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연세대학교 초임계 소재 산업기술거점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초임계 소재’의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그램 및 학술교류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정보 및 자료의 교환 △공동 학술대회 및 세미나 △인적 교류 등 긴밀한 협력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신소재의 개발 및 적용은 국방R&D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초임계 소재기술’이 확보되면 레이다, 인공위성 및 유도무기 레이돔을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의 성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소재, 부품, 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우주항공,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미래 산업의 원천핵심기술 개발·축적 및 산업계 기술 공급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해온 연세대학교 초임계 소재 산업기술거점센터의 R&D·학술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차세대 국방역량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이 첨단 신소재 개발을 위한 국방R&D 역량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감시정찰, 우주항공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효율화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4-12 09:21:33[파이낸셜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최초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을 시제품으로 구성해 250㎾ 출력 실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핵심기계인 터보기계의 부피를 기존 발전시스템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발전 시스템의 소형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계연구원 박무룡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에 필요한 펌프, 터빈 및 열교환기 등의 핵심 기계를 개발했다. 박무룡 책임연구원은 "상용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인 실험실 규모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실제 발전 현장에 적용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증기 대신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초임계 상태는 임계점보다 높은 압력에서 작동유체가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작동유체로 사용하면 발전효율이 향상될 뿐 아니라 시스템 소형화도 가능하다. 이산화탄소는 온도 31℃, 압력 7.37㎫ 이상의 조건에서 초임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밀도가 크고 점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의 증기발전 시스템에서 기체인 증기를 고압조건으로 만드는 것 보다 더 적은 에너지로 초임계 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고압 조건으로 만들 수 있다. 점성이 낮은 특성 때문에 발전시스템의 핵심기계에서 발생하는 마찰손실도 줄어 효율이 높아진다. 또 핵심 기계의 반응도 빨라져 발전 시 다양한 부하 변동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빠른 기동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적합한 기술로 시스템 소형화가 가능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책임연구원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계연구원 에너지변환기계연구실은 1990년대부터 에너지플랜트용 핵심 기계인 터보기계에 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핵심기계 설계역량을 비롯해 연구 인력과 시험 인프라 까지 풍부한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2019년 12월에는 과기부 선정 터보기계분야 국가연구실에 지정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03 11:06:02[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증기 대신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발전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해 압축기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작지만 열효율이 높은 소형 발전 기술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의 핵심 장치인 원심형 터보 압축기를 개발, 국내 최초로 실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최대 난제로 꼽히던 초임계 이산화탄소 압축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자석으로 압축기 내부의 축을 고정해 3만4000RPM 이상의 높은 회전 속도에서도 압축기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작은 구슬이나 기름을 채워 축을 고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축 주위에 자석을 설치해 축을 고정시킨 획기적인 기술로, 마찰에 따른 열이 발생하지 않고 윤활유도 사용하지 않는다. 연구를 이끈 차재은 박사는 "이번 성공으로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며, "현 시점에 연구개발에 집중해 퍼스트 무브(first move) 기술을 확보한다면 미래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초임계란 특정 온도와 압력에서 액체와 기체 성질을 모두 가지는 하이브리트 상태를 말한다. 초임계 상태의 물질은 액체처럼 밀도가 높지만 기체처럼 팽창할 수 있다. 즉 팽창과 이동이 쉽고 마찰이 적다. 이를 이용한 초임계 발전 시스템은 열효율이 높고 비교적 구조가 간단해 소형화가 가능하다. 원자력, 태양열, 핵융합부터 선박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열까지 높은 열이 발생하는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원도 선박 엔진에서 나오는 500℃의 배기열을 회수해 사용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산화탄소의 임계점은 31℃, 7.38MPa(메가파스칼)이다. 즉 대기압의 74배가 되는 압력 상태에서는 실온과 유사한 31℃만 되어도 초임계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물은 임계점이 374℃, 220.6MPa에 달한다. 또 이산화탄소는 쉽게 구할 수 있어 저렴하고 독성이 없으며, 물에 비해 금속 부식이 덜하다. 함께 사용하는 금속 부품들이 부식되는 속도가 느린 것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초임계 발전 시스템에서 이산화탄소를 사용한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증기 발전보다 높은 열효율과 소형화에 대한 기대로 196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됐지만, 관련 기술이 성숙되지 않아 꿈의 기술로만 여겨졌다. 2000년대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미국은 국가 주요 기술로 지정해 국가 주도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 시스템 중 압축기는 내부에 모터와 축으로 연결된 임펠러(액체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회전 날개)를 움직여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압축시킨다. 압축된 이산화탄소가 압축기 외부에 연결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압축기는 완전히 밀봉돼 내부의 이산화탄소가 누설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특히 내부에서 모터가 빠른 속도로 돌아갈 때 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 부분이 기술적 난제였다. 이번 연구는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주)진솔터보기계,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13 09: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