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발트 액상촉매를 제조하는 3개 사업자가 의류·음료수병의 소재를 제조하는 6개 석유화학업체공급하는 가격과 각 사의 거래처 및 공급물량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6억4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발트 액상촉매는 의류 및 음료수병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의 원료를 제조하는 과정에 필요한 촉매다. 오에스씨, 메케마코리아, 제이테크 등 3개 사는 가격 경쟁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거나 급감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모임을 갖고 각 사의 코발트 액상촉매 거래처를 지정해 공급물량을 배분했다. 또한 공급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2023년 까지 8년 동안 코발트 액상촉매의 공급가격과 각사별 거래상대방 및 공급물량을 합의해 각사의 거래처는 고정됐다. 이윤을 포함한 임가공비가 2015년 1월경 185달러/톤에서 2022년 1월경에는 300달러/톤으로 약 62% 상승했다. 공정위는 "최종 소비재는 물론 이를 제조하는 원재료와 관련한 담합에 대해 감시를 지속할 것"이라며 "법 위반행위 확인 시에는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23 10:33:10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최윤석 박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정우철 교수, 부산대 재료공학부 박범경 교수 연구진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전력생산 능력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공기와 접촉되는 양극 촉매의 코팅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코팅기술로 촉매를 만들어 연료전지를 400시간 이상 작동시키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료전지의 전력 생산량이 65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기존 142 ㎽/㎠ 에서 418 ㎽/㎠로 3배 이상 향상됐다. 또 전기화학 반응 중 발생하는 저항이 10배 낮아졌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보고된 LSM-YSZ 복합전극 적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성능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석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전기화학 증착기술은 기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제작 공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후처리 공정으로 경제적으로 산화물 나노 촉매를 도입해 산업적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뿐만아니라 수소 생산을 위한 고온 수전해(SOEC) 등 다양한 에너지 변환장치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수소, 바이오가스,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복합발전도 가능하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성능은 공기극인 양극에서 일어나는 산소환원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연료극인 음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비해 양극의 반응 속도가 느려 전체 반응 속도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활성이 높은 새로운 공기극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화학적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안정성이 우수해 산업계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인 LSM-YSZ 복합전극의 성능을 한 차원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상온, 상압에서 작동하면서 복잡한 장비와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전기화학 증착법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진공 상태에서 원하는 금속을 가열, 증발시켜 그 증기를 물체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힌다. 복합전극을 프라세오디뮴 이온이 포함된 용액에 담가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극 표면에서 생성된 수산화기와 프라세오디뮴 이온이 만나 침전물의 형태로 변하고 전극에 균일하게 코팅된다. 이렇게 형성된 코팅층은 건조 과정을 거쳐 산화물 형태로 바뀌고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극의 산소환원반응을 촉진한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2 18:33:10[파이낸셜뉴스]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지원되는 전환지원금이 도입 3개월째를 맞았지만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제도 도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조만간 전환지원금 일선 적용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제도 도입 후 첫 신규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라인업인 갤럭시Z플립6·폴드6(갤럭시Z6·가칭)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3·4분기부터는 전환지원금이 활성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BJECT0# 3월말 이후 미동없는 전환지원금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지난 3월 말 이후 전환지원금 라인업을 사실상 손보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달 말과 올해 초 일부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일부 수정하는 데 그쳤다. 현재 전환지원금이 지급되는 라인업은 일부에 한정돼 있다. 특히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와 같은 최신 모델에 대해선 전환지원금 지급 규모가 10만원대 이하거나 아예 지원되지 않는 라인업도 다수다. 이통 3사는 3월 16일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해 3월 말 최대 지원 규모를 30만원대로 상향한 이후 지급 모델과 규모는 정체 상태다. 갤럭시 점프·버디 시리즈, 샤오미 레드미노트13 시리즈 등 중저가 신규 모델을 전환지원금 대상에 추가한 정도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 이후에도 번호이동 시장이 제도 시행 이전 대비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월 번호이동 건수(알뜰폰→알뜰폰 제외)는 35만3870건이다. 이통3사 위주의 번호이동 건수가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가파르지 않다. 반면, 알뜰폰 유입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들도 현재 환경상 담합 조사 같은 현안이 있다 보니 전환지원금에 신경이 쓸 겨를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며, 이통사와 제조사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산도입·갤Z6, '전환 포인트' 될까 이통 3사는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전환지원금 관련 전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영업 전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환지원금 라인업이 보다 다양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전산망이 구축되면 제도 선시행으로 영업 일선에서 수기 등으로 대체됐던 전환지원금 적용 작업을 공시지원금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7월 중 삼성전자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6가 번호이동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통신·단말시장에선 3~7월 신규 플래그십 출시가 없는 '비수기'로 통한다. 기기변경·번호이동은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 시기에 가장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갤럭시Z6는 전환지원금 도입 이후 처음 출시되는 플래그십 라인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은 정책적인 사안이고, 지원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특정 요인이 지원금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신규 단말 출시 시기에 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갤럭시Z6 출시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13 14:28:2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가 곧 개최될 가운데, 이 행사가 반도체 상승의 촉매로 역할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오는 18일부터 21일 열리는 엔비디아 GTC는 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규모,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라며 “900개 세션, 250개 이상의 전시 및 기술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어 30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각국은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먼저 프랑스 현지매체 라트리뷴에 따르면 AI 위원회가 "향후 생성형 AI 기술 진화로 연간 경제성장률이 2배가 될 수 있다"라며 "향후 5년간 매년 50억유로(7조원)를 투자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또 AI 위원회는 AI가 프랑스 경제에 미칠 영향과 전망 보고서를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AI 보고서에서 프랑스는 생성형 AI 투자가 미국대비 20배나 낮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소프트뱅크의 AI 반도체 펀드와 같이 100억 유로 (14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 올해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핵심 의제가 AI라고 강조한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는 민관 AI 투자펀드 30억유로(4조2000억원)를 조성하는 동시에 AI 국가 전략을 실행하고 감독 지원하는 정부 기구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Temasek)은 최근 수개월 간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과 수차례 만나 AI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NTT데이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800여개 기업 의사결정권자의 75%가 사업 경쟁 우위를 위해 향후 3년 이내 적극적 AI 투자 의사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국내 업체들도 AI 관련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체 생산라인에 엔비디아 AI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도입해 현재 제조라인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표현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팹 구축을 강화해 최선단 공정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프로세서 최적화를 통한 수율 개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이 19일 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2단 적층 (12H) 36GB HBM3E를 공개하며 별도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SK하이닉스는 HBM3E를 비롯한 다양한 HBM 신기술을 선보이며 엔비디아 밸류체인과 협업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범용 인공지능(AGI) 연산 폭증과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가 된 만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신경망처리장치(NPU) 수요는 당분간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처럼 엔비디아 GTC 2024는 AI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가온칩스 등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5 13:20:32[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AUM)이 58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더 나은 회복탄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사모시장이 보다 더 단기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오늘날 경제 불확실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그리고 변화, 혼란 및 성장의 혜택을 받는 기타 섹터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아담스 스트리트가 실시한 ‘2024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Global Investor Survey for 2024)’ 결과 4년 연속 글로벌 투자자들은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24년 사모시장 탐색: 변화의 가속화에 따라 찾아온 기회(Navigating Private Markets in 2024: Opportunity Knocks as Change Accelerates)"라는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되었다. 설문조사는 연초 6주간에 걸쳐 미국,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관투자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88%의 응답자가 사모시장이 계속해서 공모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응답자 중 3분의 2는 올해 자신들의 사모시장 투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응답자의 21%가 2024년 북미 지역이 최고의 투자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5% 포인트 감소한 수치였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19%로 작년보다 3%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신흥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작년 설문조사 때보다 4% 포인트 상승한 13%, 유럽은 2% 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섹터에 있어서는 40%의 투자자가 2024년에도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에서 가장 큰 투자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AI가 확실한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 중 절반은 금융 서비스를 선호했는데 이는 작년의 35%에서 증가한 수치였다. 또, 설문 응답자의 85% 이상은 사모시장 보유 자산의 최대 5분의 1을 벤처캐피탈 및 성장주식 전략에 배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함으로써 이들 전략이 혁신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세컨더리 및 사모 크레딧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세컨더리 전략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비율은 2023년 27%에서 올해 36%로 증가했다. 세컨더리 시장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M&A와 IPO 시장의 유동성 가뭄 속에서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투자자의 81%와 88%가 향후 5년 동안 각각 사모시장 자산 중 최대 1/5을 사모 크레딧과 세컨더리에 배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모 크레딧의 경우 사모 크레딧 운용사가 제공하는 유연성과 변동금리 구조의 매력적인 수익률, 대출자 보호조치 강화로 투자자와 차입자 모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아우르는 대규모 사모시장 운용사들이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그리고 변화, 혼란 및 성장의 혜택을 받는 기타 섹터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사모시장 운용사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으로는 심도 있는 섹터 전문성(44%), 포트폴리오의 선진화된 디지털 분석 및 보고(43%), 대규모의 복잡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규모와 능력(39%), 부채 레버리지보다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는 역량(36%) 등이 꼽혔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 중 9명이 2024~25년에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을 겨냥한 기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2년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수치였으며, 57%는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담스 스트리트의 제프 디엘(Jeff Diehl)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금리는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거래 활동과 유동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50년 이상 투자 경험에서 위대한 기업은 어떤 금리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으며, 최고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6 14:06:4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초미세먼지 제거 기업 나노가 폴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에니아(ENEA)와 54억원 규모의 SCR촉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나노는 에니아 산하 폴라니체 발전소(Elektrownia Połaniec)에 1680만즈워티(약 54억3446만원) 규모의 SCR촉매를 공급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3년 10월 24일부터 오는 2025년 10월 1일까지다. 나노가 공급할 SCR촉매는 ‘플레이트형 촉매(Plate type SCR catalyst)’로, 촉매원료를 금속 메시(Mesh)에 압착 코팅시켜 플레이트 형태로 제조한 제품이다. 사용 조건에 적합한 최적의 규격으로 공급해 유속이 빠르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나타내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질소산화물과 다이옥신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주로 석탄화력발전소나 산업플랜트, 소각장 등에 적용된다. 나노는 지난 2016년 폴란드 최대 화력발전기업 라파코(RAFAK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코지에니체(Kozienice) 발전소에 331만5600유로(약 41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용 플레이트 촉매를 공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독일 최대 발전사 이엔비더블유(EnBW Energie Baden-Wurttemberg AG),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 등에 SCR촉매를 공급하는 등 유럽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마켓리서치 글로벌인포메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을 포함한 세계 SCR 탈질촉매 시장 규모는 연평균 5.7%씩 성장해 2029년에는 약 27억9500만달러(약 3조76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나노 관계자는 “유럽 내 환경규제가 강화될수록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미세먼지 속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SCR탈질 촉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럽 국가 화력발전사와의 SCR촉매 공급 계약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25 09:55:26【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의 방위산업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기록한 한국이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촉매제로 수출시장 외연 확충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방위산업은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방산물자를 대부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있는데, 한국과 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사우디의 방산협력은 장기적이고 체계적 관점에서 협력 프로그램이 논의되고 있다. 김 차장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우디가 한국에 원하는 무기체계나 계약 규모는 사우디의 상황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방공무기인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등의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계약이) 성사 단계에 와 있고, 규모와 액수는 상당히 크다고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와의 방산협력은 중동 지역에서 한국 방산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한국의 방산 수출은 지난해 17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실제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의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한국과의 방산협력 확대 가능성이 충분한 곳으로 꼽힌다.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등의 갈등과 분쟁이 잦은 한편으로 오일머니가 풍부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지역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 세계 무기수입국 중 2위가 사우디, 3위가 카타르였다. 아랍에미리트(UAE)도 10위에 올랐다. 실제 한국의 대중동 무기 수출은 2013~2022년 10년 동안 10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한국 무기는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납품 속도가 빨라 중동 지역에서 높은 매력도를 자랑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이번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우리 방산수출 시장의 외연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3-10-23 19:17:4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 규모가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량을 띄울 촉매가 없다고 평가했다. 약 4년 만에 거래량 최저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숫자는 현물 약 7400개와 나머지 파생상품을 포함해 총 12만9307개였다. 지난 12일 거래량은 현물 7900개를 비롯해 총 11만2317개로 2018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적었다. 당시 거래량은 현물 1만4300개를 포함해 총 8만8400개였다. CNBC는 올해 비트코인 거래량이 지난 3월 일일 350만개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다며 현재 거래량이 당시보다 약 94% 줄었다고 지적했다. CNBC는 그래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2만6000달러(약 3436만원) 수준으로 연초에 비하면 57%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5월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로 크게 망가진 이후 같은해 11월 세계 2위 거래소였던 미국의 FTX가 파산하면서 또다시 무너졌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미국의 중소은행들이 연달아 붕괴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지난 6월에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면서 덩달아 비트코인 시세도 추락했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조사부문 대표는 “시장이 하락장에 접어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했고, 그 결과 거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지금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시장이 호황을 맞는다면 거래량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CNBC는 미국 중소은행들의 연쇄 붕괴 사태가 지난 5월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탈했으며 아직 돌아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부족하여 여름 내내 시장이 정체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며 굼뜬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내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장을 반드시 하락장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새 호재들을 기다리며 당장 거래에 무관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현물 ETF 기대, 반감기 신경 써야 시장에서 기대하는 단기 호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가다. SEC는 현재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으로 선물 ETF를 파는 행위는 허용하고 있지만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으며 다른 자산운용사도 이에 동참했다. 현재 SEC는 총 8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검토 중이며 다음달 초 심사 마감 기한이 몰려 있다. 다음달 1일은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에 대한 심사 마감일이다. 같은달 2일에는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의 신청에 대한 심사가 마감된다. 발키리의 심사 마감은 4일이며 아크인베스트의 경우 심사 마감 기한을 연장하여 9월 안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생각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프로그램으로 생산할 때마다 약 4년 주기로 생산량이 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미 2번의 반감기를 겪었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 전후로 추정된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량 감소와 함께 상승한다고 기대 중이다. 추가니는 단기적인 호재 보다는 새로운 시장 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장 주기를 따라 움직여야 진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조시 시글러 애널리스트는 “비록 단기적인 촉매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가상자산의 도입을 확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대체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29 09:54: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흑연 선점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다산솔루에타가 흑연화 촉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다산솔루에타는 전날보다 6.03% 오른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핵심 소재인 흑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32년까지 약 100여개의 흑연 광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업체들은 흑연에 대한 선점 경쟁이 펼쳐지면서 흑연 광구를 찾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산솔루에타는 촉매 흑연화(Catalytic graphitization)을 활용하며 전이 금속 물질이 촉매로 작용해 저온에서 흑연화가 촉진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흑연화(Graphitizing) 및 비흑연화(non-graphitizing) 탄소 모두 낮은 온도 결정화가 가능함으로 대량 생산에 용이한 기술이다. 다산솔루에타는 관련 기술을 통해 생산한 전기차용 제품을 북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이력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26 09:17:15[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하면서 그간 횡보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역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2% 상승한 1만7212.2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9% 하락한 2286만5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45% 오른 1276.20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4% 떨어진 169만6000원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노동 지표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각각 올라갔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13% 상승했다.전문가들은 가상자산 및 위험자산의 다음 변동성 촉매제는 미국 강달러의 잠재적 붕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캐리사르 인사이드비트코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9월 말 114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104.78로 떨어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09 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