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회부 화상에> ■사진설명=부산항 축제기간에 불을 밝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등대’. 【부산=노주섭기자】세계 최고 높이인 119m 규모의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등대가 ‘부산항 축제’를 알리는 불을 밝힌다. 2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개척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제16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제4회 부산항축제’가 27∼29일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만공사가 주최하고 부산 영도구가 특별 후원하며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항만관련 기관·업체가 적극 참여한 가운데 6종 41개의 교육,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개막행사, 부산항 국제교류의 밤을 국제항만협회(IAPH) 부산총회와 연계해 개최하고 테마를 ‘바다의 빛! 등대와 함께하는 부산항’으로 정해 처음으로 등대를 테마로 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등대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은 △등대 만들기 체험 △등대체험교실 △부산항&등대사진전 △등대도자기특별전 등이 눈길을 끈다. 행사장에 전시될 대형 등대조형물은 1906년 건립된 부산 최초의 등대인 영도등대를 형상화했다. 항만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한국해양대 총장배 전국요트대회 △세계인의 날 축하행사 △해양환경홍보전 △선박항해 시뮬레이터체험 △부산바다전, 한국해운사&선박모형전 △시민선상아카데미 등이 마련된다. 축제 관계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산항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행사기간 중 가급적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oh12340@fnnews.com
2011-05-26 13:45:11최근 부동산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잭슨홀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사실상 9월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선언했다. 한국은행도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만 3,437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16%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강원도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상반기 9,464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전국 평균보다 높은 23%나 급증했다. 이처럼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일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속초프라임뷰’ 마지막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라 눈길을 끈다.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84~110㎡, 136~180㎡(복층), 142~147㎡(펜트하우스) 총 1,02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축구장 20개 크기인 4.3만평 규모의 영랑공원 내에 아파트가 함께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로 지상 최고 33층에서 동해바다와 영랑공원, 영랑호와 설악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노라마 조망으로 누릴 수 있다. 아파트에서 공원으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되고,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영랑호CC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인 그린프리미엄도 갖춰졌다. 교통환경은 2027년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KTX)와 동해북부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특히 KTX 속초역 (예정)에서 서울 용산까지 약 99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과 7번 국도, 동해대로 등도 가깝다. 생활인프라는 속초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교동 중심 생활권’으로, 속초로데오, 등대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이마트 등이 위치한다. 속초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커뮤니티는 피트니스와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탁구장, 케어운동실, 에듀라운지, 스터디룸, 멀티스튜디오, 북카페와 키즈룸, 복층형 더샵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공유다이닝 등이 계획됐다.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현재 계약금 5%(1차 계약금 1천만원)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인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집값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향후 속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샵 속초프라임뷰’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위치한다.
2024-08-29 15:21:45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K뷰티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22일 충북 음성군 화장품 제조기업 코스메카코리아를 방문, 스마트공장을 경험하고 K뷰티 글로벌 성공 사례 등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1999년에 설립한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꼽힌다. 국내 최초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했다. 기존 ODM 방식에 국가별 유통구조 분석과 규제 검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글로벌표준생산(OGM)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22년 화장품 제조업계 최초로 정부 스마트공장 선도사업인 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된 코스메카코리아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 원료 배합 최적화 등이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중견기업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생산 정보의 디지털화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레벨3 수준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실시간 자동제어가 가능한 레벨4 수준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공급망 최적화와 보안 솔루션 강화, ESG 경영 실천 등 경영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 장관은 "그동안 노고와 열정에 감사하다"며 "우리 화장품이 생산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편 중기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에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솔루션과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을 지원해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2 18:11:25[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K뷰티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22일 충북 음성군 화장품 제조기업 코스메카코리아를 방문, 스마트공장을 경험하고 K뷰티 글로벌 성공 사례 등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1999년에 설립한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꼽힌다. 국내 최초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했다. 기존 ODM 방식에 국가별 유통구조 분석과 규제 검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글로벌표준생산(OGM)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22년 화장품 제조업계 최초로 정부 스마트공장 선도사업인 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된 코스메카코리아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 원료 배합 최적화 등이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중견기업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생산 정보의 디지털화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레벨3 수준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실시간 자동제어가 가능한 레벨4 수준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공급망 최적화와 보안 솔루션 강화, ESG 경영 실천 등 경영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 장관은 "그동안 노고와 열정에 감사하다"며 "우리 화장품이 생산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편 중기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에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솔루션과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을 지원해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2 14:29:10"사장님은 '자기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영미권 해외법인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아직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신다. 분초를 다투는 빡빡한 일정에도 LG전자 관련 기사 외에도 직접 신문을 읽으며,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는 기사는 직원들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LG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갓생(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을 사는 CEO란 평가가 많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특유의 꼼꼼한 성격으로 미국·캐나다·호주 등 글로벌 가전업계 최전선에서 '가전명가' LG전자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전자업계 불어닥친 실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조 CEO는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가전 전장(戰場)에서 쌓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십분 발휘됐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 CEO는 다양한 시장 경험과 고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의 변곡점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승부사 기질이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B2C→B2B 체질개선 '승부사' 조 CEO는 지난해 7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 지어준 '가전은 LG'라는 명성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결코 현재에 만족하고 머무르지는 않겠다"면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천명했다. 당시 조 CEO는 글로벌 선도 가전기업을 넘어 △B2B(전장·냉난방공조·빌트인·사이니지) △서비스(구독·웹OS 콘텐츠) △신사업(로봇·전기차 충전)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며 LG전자의 미래 전환에 승부를 띄웠다. 조 CEO는 위기 관리에도 두각을 보였다. 지난 2022년 11월 '워룸'을 신설해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선게 대표적. 수익성 강화와 위기극복을 위한 일종의 사내 협의체인 워룸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홍해 리스크 등 글로벌 악재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끌었다. 재임 중 LG전자의 '미운 오리새끼'였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사업을 '백조'로 탈바꿈 시킨 것도 그의 승부수였다. 2022년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장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90조원 중반대를 기록하는 등 TV 사업에 맞먹는 LG전자의 주력사업으로 떠올랐다. 올해 초 CES에서는 인공지능(AI) 비전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명명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AI 가전과 차별화 선점에도 나섰다. 그는 "AI는 근본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美 테네시공장 탄생 주역 조 CEO는 1987년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에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오른 정통 LG맨으로 37년 간 본사와 사업부, 해외법인 등을 두루 거치며 글로벌 전략가로 거듭났다. 그는 1996년 독일 뒤셀도르프지사에서 근무하며 해외사업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캐나다법인장과 호주법인장을 맡았다. 2014년 미국법인장을 맡은 조 CEO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거래선 확대로 3년간 매출을 12% 이상 올려 주목 받았다. 이후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할하는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했다. 특히, 북미지역대표로 재직하면서 3억9000만 달러를 투자, 미국 테네시주에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기획·추진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 최초의 '등대공장'에 선정, 북미 가전 수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글로벌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는 CEO 취임 이후에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비빔밥 오찬'을 갖고 확장현실(XR)기기, AI 등 양사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MS CEO 서밋 2024'에 사티아 나델라 CEO와 회동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도, 직원도 직접 소통이 철학 조 CEO는 취임 직후부터 고객경험(CX)을 강조했다. 2022년 연말에는 CEO 직속으로 CX센터를 신설했다.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구매한다"는 조 CEO의 경영철학이 깃든 행보로 풀이된다. CX 관련 활동 중 '만들되(만나보기·들어보기·되어보기)' 프로젝트는 재계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시도로 평가 받는다. 조 CEO는 지난해부터 전화상담 컨설턴트, 서비스센터 매니저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에어컨 수리 성수기를 맞아 직접 고객의 집에 찾아가 에어컨 수리에 동참하며 고객의 불편과 현장의 어려움을 체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통형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구성원과 격의 없이 솔직하게 소통하는 'CEO F.U.N. Talk'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CEO 약력 △1962년 출생 △부산 동성고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연세대 경영학(석사) 졸 △1987년 금성사 업무부 입사 △2002년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 그룹장(부장) △2010년 호주법인장 △2018년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 △2019년 최고전략책임자(CSO) △2021년 최고경영자(CEO) 겸 CSO(사장)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5 18:10:50[파이낸셜뉴스]6월2주에는 전국 8개 단지 총 6273가구(일반분양 496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서한이다음그레이튼’, 부산 동구 범일동 ‘e편한세상범일국제금융시티’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4개동, 총 215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84~130㎡, 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 10분 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접근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성동초, 구남초, 광진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및 공동주택, 업무시설, 광진구청 신청사 등을 복합 개발하는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정주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0㎡, 총 903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연산동과 양정동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 조성되는 ‘더샵 속초프라임뷰’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84~180㎡, 총 1024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속초로데오, 등대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전남 순천시 풍덕동 일원에서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 규모다. 단지 중심 반경 1㎞ 거리에 순천역이 위치해 KTX·SRT를 통한 광역이동이 용이하고, 순천원주고속도로 동순천IC도 차량으로 10분 내 접근 가능하다. 풍덕초, 풍덕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고,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근거리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09 11:35:43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의 연간 관광객이 2,500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대표 관광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속초시가 공개한 관광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속초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490만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방문 결과를 살펴보면 관광객 최다 방문 월은 여름 성수기로 7월과 8월 각각 242만명과 286만명이 방문했으며, 월 평균 약 200만명 가량이 속초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는 지난 2017년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속초를 찾은 관광객 중 56.2%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효과도 대폭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속초 등 국내 5대 기항지 (속초, 제주, 부산, 인천, 여수)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공동 홍보행사 등에 나서면서, 2025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8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에서는 초대형 공원을 마당처럼 누리는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속초에서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 금호동 영랑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 조성사업으로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84~110㎡, 136~180㎡(복층), 142~147㎡(팬트하우스) 총 1,024세대로 구성됐다. 2027년 춘천~속초로 이어지는 동서고속화철도 (KTX)와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속초에서 서울 용산까지 약99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7번 국도, 동해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동초와 설악중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속초중, 해랑중, 속초여고 및 교동의 학원 밀집지역도 가깝다. 속초로데오와 등대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이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여가생활과 건강을 위한 스포츠존, 자녀교육과 가족을 위한 에듀·패밀리존, 아이돌봄과 휴식을 위한 퍼블릭존으로 구성된다. 스포츠존은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스크린 8타석), 스크린골프(2개소), 사우나(냉온탕), 탁구장, 프라이빗GX, 케어운동실, 헬스케어로비 등 다양한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되며, 에듀·패밀리존은 에듀라운지, 프라이빗 스터디룸, 멀티스튜디오, 미디어세미나실, 북카페, 키즈룸, 복층형 더샵카페 등 자녀교육과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된다.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탁 트인 조망을 극대화 하기 위해 4방향으로 단지를 설계했다. 입주민들은 최고 33층 높이에서 영랑근린공원, 영랑호, 설악산, 영랑호CC, 동해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파노라마 조망으로 즐길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 속초시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라며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포스코이앤씨가 속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명품 브랜드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샵 속초프라임뷰의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마련되며 이달 오픈 예정이다.
2024-05-29 14:40:13【제주=장인서 기자】 입춘이 지나면서 언제 겨울이었나 싶게 봄바람이 살랑거린다.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꽃들이 곳곳에 많지만 제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일찌감치 꽃을 피우며 봄맞이에 나서는 부지런함 때문일 것이다. 제주에서도 평균 기온이 더 높은 동쪽 끝자락에는 천혜의 경관이라 불리는 섭지코지를 따라 리조트 시설들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그중 휘닉스 아일랜드가 운영하는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은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로 명성이 높다. 제주의 햇살과 바다, 바람을 모티브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를 감상하게 돕는다. 건축과 자연, 휴식이 어우러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봄의 미학을 발견해보자. ■'제주를 품은'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의 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을 찾은 데에는 건축가의 명성이 한몫했을 것이다. 안도 타다오는 섭지코지를 두고 "아주 매력적인 땅"이라고 극찬했으며, 그가 설계한 뮤지엄과 글라스하우스에 제주에서 느낀 핵심 요소를 담아냈다. 뮤지엄은 리조트 객실 동에서 전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리조트에서 뮤지엄까지는 자연 지형을 따라 완만한 경사로 오르락내리락 또는 구불거리는 길이 이어져 산책 삼아 걷는 재미가 있다. 뮤지엄의 외관은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벙커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로 진입할수록 공간이 열리고 확장되며 다채로워진다는 점에서 안도 특유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지상의 아담한 연못은 한라산의 백록담을, 미술관으로 향하는 지그재그 모양의 길은 제주의 중산간을, 벽천폭포는 제주 해안을 각각 상징한다. 벽천폭포로 가는 길에 '삼다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돌·여인·바람을 주제로 각각 삼각, 사각, 원형의 구도 안에 현무암, 꽃, 억새로 꾸몄다. 특히 사각 콘크리트 벽 내부로 걸어 지나가는 '바람의 정원'에서는 주변 시야가 제한돼 억새가 바람에 부대끼는 소리를 생생하면서도 느릿하게 체감할 수 있다. 이어 진입한 벽천폭포 전방으로는 푸른 하늘이 펼쳐지며 이색적인 대비감을 보여준다. 좌우 벽 구조물 위로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지나 출구 앞에 다다르면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슬릿창(뷰파인더)이 나타난다. 현무암으로 만든 자연 액자인 셈인데, 그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성산일출봉의 자태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사계절을 모두 지켜본 이지연 학예사는 "뷰파인더에서 바라보는 봄의 풍경은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향긋한 봄 내음이 가득하다"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돌담을 낀 좁은 폭의 하늘길을 지나면 유민 홍진기 선생(1917~1986)의 아르누보 컬렉션이 전시된 지하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물과 어우러진 프랑스 낭시파의 1890~1910년대 유리공예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안 현대와 과거를 아우르는 일상예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가족 휴양형 리조트 '휘닉스 아일랜드'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는 지난 2008년 6월 개장한 이래 가족 또는 비즈니스 고객들이 선호하는 휴양 리조트로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섭지코지를 자연정원으로 품고 있는 만큼 리조트 주변 곳곳을 자유여행으로 누빌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강점이다. 리조트 객실은 콘도형 3개동(오렌지·블루·레드) 300실과 오션뷰 회원제 별장인 힐리우스 50세대로 나뉜다. 여기에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뮤지엄과 '글라스하우스',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회원 전용 클럽라운지 '아고라', 사계절온수풀, 한식 및 퓨전 F&B 시설이 더해져 편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뮤지엄과 가까운 글라스하우스 2층은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민트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인정받은 김진래 셰프의 특별 코스요리를 오션뷰와 함께 차분하게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셀프사진관이 있는 민트스튜디오와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또 글라스하우스 인근에서 섭지코지 대표 포토존으로 꼽히는 방두포등대, '그랜드 스윙'을 만날 수 있다. 동그란 조형물 안에 쏙 들어오는 성산일출봉과 그네 덕에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가족 고객 비중이 60%에 달해 부대시설과 액티비티도 이들의 기호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오렌지동 1층에 마련된 '키즈 플레이 라운지'를 꼽을 수 있다.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키즈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색종이 접기부터 키링 만들기, 동물 먹이주기, 쿠킹 클래스, 야광 파티 중 취향에 맞게 고른 뒤 라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5 19:40:37[파이낸셜뉴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2월 7~8일 이틀 간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회장 후보가 미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 50일간 30여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논의해왔다. 장 회장 후보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다. 또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특히 포스코 재임시절에는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면서 "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8 16:45:15[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쟁자였던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리 전 총리는 2013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무원 총리로 결정되며 올해 초까지 10년간 중국 경제를 이끈 인물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경쟁자였고 중국 서열 2위로 쓴소리와 소신 행보를 보였으나 시 주석이 독보적 지위를 구축하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5년 출생, 후진타오와 동향 중국 관영매체인 CCTV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해왔으며 전날 갑작스러운 심장병이 발생, 이날 0시 10분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1955년 중국 안후이성 동부 추저우의 딩위안현에서 태어난 리 전 총리는 안후이성 명문인 허페이 8중학교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인 1974년에는 19세의 나이로 당시 마오쩌둥의 "지식청년은 농촌으로 가서 배우라"는 '상산하향' 운동에 동참, 펑양현 다먀오공사 다먀오대대 생산대에서 근무한 뒤 1976년 다먀오대대 당지부 서기를 지냈다. 1976년 4월에는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1982년에는 베이징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1988년 베이징대학교 경제학 석사와 1994년 베이징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각각 졸업했다. 정치적으로 급성장한 계기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중앙학교부 부장으로 있을 때인 1983년이다. 리 전 총리는 그해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였던 후진타오를 만났다. 두 사람은 동향의 선후배다. 44세에 허난성의 최연소 성장이 된 리 전 총리는 이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을 거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맡는 등 출세 가도를 달렸다. 공청당 대표,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밀려 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인 리 전 총리는 비슷한 연배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연합해 밀어준 시 주석에게 1인자 자리를 빼앗기고 2인자인 총리 자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리 임명 직후 실세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진핑 1인 권력이 강화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도 함께 약화했다. 그는 총리 재직 10년간 절대 권력에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20년 5월 전인대 기자회견 발언이 대표적이다. 리 전 총리는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의 월수입은 겨우 1000위안(약 17만원)밖에 안 되며,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 주석이 강조한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노골적인 반박으로 읽힐 수 있어서다. 지난해에는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국 화상회의를 열어 10만 명이 넘는 공직자들 앞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이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는 리 전 총리가 '제로 코로나'를 주장하는 시 주석에 맞서며 중국 정가의 권력 암투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3월 퇴임, 쓸쓸한 죽음 지난 3월 퇴임 직전에는 국무원 판공청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 天在看)"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이 유비 사후 8번째 북벌에 나서면서 남긴 것으로 알려진 이 문구를 놓고 전문가들은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장악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에 막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차단됐지만, 유튜브나 트위터 등 해외 SNS를 통해 널리 확산했다. 지난해 20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갑자기 퇴장하면서 리 전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던 장면도 유명하다. 당시 후 전 주석은 시 주석 및 리잔수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대화한 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떠나면서 리 전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무언가 짧은 말을 건넸다. 일각에서는 공청단을 대표하는 그가 리커창 등 핵심 세력이 최고지도부에서 탈락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벌인 행동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누리꾼 애도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부진한 데다 부동산발 경제 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최고 권력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민생을 챙긴 리 전 총리에 대한 향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자유주의 시장경제 개혁에 조종이 울렸다”며 중국 누리꾼들이 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중국 지식인과 자유주의 엘리트들은 “리 전 총리는 중국의 자유주의 시장 경제 개혁의 등대였다”며 "갑자기 등대가 꺼짐에 따라 자유주의 시장 경제 개혁이 끝났다"고 애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도 애도를 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7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리 전 총리는 2018년 5월 일·중·한 정상회담 때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등 일·중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삼가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와 친분이 있었던 오자와 이치로 입헌민주당 중의원(하원) 의원은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고 매우 놀랍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아직 젊은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은 중국의 국가적 손실이며 향후 일·중 양국의 우호 발전을 위해서도 아쉬워해야 한다. 지금은 그저 명복을 빌 뿐이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27 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