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장신 남성과 최단신 여성이 6년 만에 재회했다. 21일(현지시간) 기네스북 홈페이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튀르키예 출신 남성 술탄 쾨센(41)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인 인도의 조티 암지(30)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서 만났다는 소식이 실렸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앉아있는 쾨센 무릎 위로 올라선 암지는 마치 인형처럼 여겨질 만큼 작았다. 서 있는 암지의 키는 쾨센의 무릎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이들은 지난 2018년 이집트에서 처음 만나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한 홍보활동에 동참한 둘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 이번 만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생인 쾨센은 10세까지는 일반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지만 이후 '말단비대증' 때문에 키가 급격하게 자랐다. 그는 2009년에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수술을 받아 현재는 251cm에서 키가 멈춘 상태다. 그는 큰 키를 활용해 농구선수로 활동하면서 한때 농구계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그만뒀고 이후 농부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SNS 팔로워 수가 26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암지는 1993년에 태어났으며 '원발성 왜소증'이란 희귀병을 앓아 성장이 멈췄다. 그녀의 키는 같은 질환을 가진 여성들의 평균(약 122cm)보다 절반 정도 작은 62.8cm다. 암지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2 10:35:37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4개 팀 중 평균신장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은 평균신장 183㎝로 이란(184㎝)에 이어 2위"라며 "좋은 신체조건과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제공권 능력을 갖춘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까지 합류하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내 최장신 선수는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으로 공식신장은 193㎝다. 수비수 김민재(전북·190㎝)와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 골키퍼 조현우(대구·이상 189㎝), 수비수 권경원(톈진), 정승현(가시마·이상 188㎝)이 뒤를 잇는다. 대표팀 내 최단신 선수는 나상호(광주)와 김문환(부산)으로 173㎝다. 손흥민은 183㎝로 한국대표팀 평균신장과 같다. 한편 아시안컵 출전국 중 최단신 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다. 폭스스포츠는 "베트남 대표팀 평균신장은 175㎝로 아시안컵 출전국 중 최단신"이라며 "특히 응우옌반퀴옛의 키는 170㎝에 불과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베트남은 빠른 스피드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있으며,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12-29 09:23:58<사진=KBL> ‘최단신 가드’ 원지승(23,모비스)이 1군 선수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26일 울산 모비스는 “팀 내 2군 선수인 원지승을 1군 선수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67cm에 불과한 원지승이 모비스 1군에 등록됨에 따라 역대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단신 1군의 주인공 역시 그의 몫으로 돌아갔다. 앞서 원지승은 농구 선수로서는 너무나도 작은 키로 인해 1부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2부 대학인 초당대에 입학한 그는 발군의 실력으로 농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프로 진출을 앞두고 또다시 작은 신장에 발목을 잡혀 1군에 호명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2군 전체 1순위로 모비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비시즌 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유재학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지난 8개월 동안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원지승의 가능성을 확인해 프로농구 개막을 보름 앞두고 1군 선수로 끌어올렸다”고 등록 이유를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 역시 “키가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패싱력, 기동력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며 “1군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원지승은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앨런 아이버슨의 말처럼 단신은 핸디캡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모비스는 2012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장동영(25)을 KCC에 조건 없이 이적 시키기로 결정했다. 모비스는 “최근 KCC가 장동영에 대한 트레이드를 요청해옴에 따라 출전기회를 더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선수의 미래를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09-26 13:15:45세계 최단신 부분에 새로운 기네스북 기록이 갱신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매체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준레이 발라윙(17)이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의 한 보건소에서 기네스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협회 관계자들이 측정한 준레이의 키는 55.88cm로 그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남성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이에 준레이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으로 알려진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흥분된다"며 "하지만 이제 나도 남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가족들에 따르면 준레이는 태어난 지 1년만에 성장을 멈췄으며 이후 계속 같은 크기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작은 키에 몸까지 약해 오래 걷는 것은 물론 장시간 서 있기도 힘들다고. 한편 현재 세계 최단신 남성은 네팔 국적의 카겐드라 타마 마가르로 신장이 67.08㎝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작은 남성은 57cm로 지난 1997년 사망한 인도의 굴 모하메드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어린이집 곰팡이 죽, 영유아 유통기한 지난 급식 '충격' ▶ 아이언맨 복장 출근한 중국 남성에 전 세계 네티즌 초집중! ▶ 논산훈련소 전염병 사망, 군 당국 늑장 대응 '안타까운 죽음' ▶ 대학등록금 감사, 감사원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엄중 처벌'
2012-03-16 19:37:56세계 최단신 부분에 새로운 기네스북 기록이 갱신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매체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준레이 발라윙(17)이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의 한 보건소에서 기네스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협회 관계자들이 측정한 준레이의 키는 55.88cm로 그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남성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이에 준레이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으로 알려진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흥분된다"며 "하지만 이제 나도 남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가족들에 따르면 준레이는 태어난 지 1년만에 성장을 멈췄으며 이후 계속 같은 크기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작은 키에 몸까지 약해 오래 걷는 것은 물론 장시간 서 있기도 힘들다고. 한편 현재 세계 최단신 남성은 네팔 국적의 카겐드라 타마 마가르로 신장이 67.08㎝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작은 남성은 57cm로 지난 1997년 사망한 인도의 굴 모하메드로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어린이집 곰팡이 죽, 영유아 유통기한 지난 급식 '충격' ▶ 아이언맨 복장 출근한 중국 남성에 전 세계 네티즌 초집중! ▶ 논산훈련소 전염병 사망, 군 당국 늑장 대응 '안타까운 죽음' ▶ 대학등록금 감사, 감사원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엄중 처벌'
2011-06-12 14:56:55[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가장 작은 여성이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215.9cm의 최장신 여성인 튀르키예 출신 루메이사 겔기(27)와 63.5cm로 세계 최단신 여성으로 기록된 인도 출신 조티 암지(30)가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 기네스 세계기록 아이콘으로 선정된 두 사람은 지난 20일 '2024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해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났다. 세계 최단신 여성으로 기록된 조티는 TV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마 프티트' 역을 맡은 배우다. 그는 왜소증의 일종인 연골무형성증을 가지고 있는데, 연골무형성증은 뼈 성장에 유전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는 세계 최장신 여성인 루메이사를 만나 "나보다 키 큰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데 익숙하긴 하지만 오늘은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여성을 만나 올려다보게 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루메이사는 과도한 성장과 골격 기형을 보이는 위버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위버증후군은 과도한 성장과 골연령 증가 소견 외에도 넓은 이마 및 전두부 돌출, 편영후두, 큰 귀, 작은 턱, 낮게 위치한 귀 등 특징적인 두개 안면부 이상소견과 사지골격이상, 신경학적 장애, 심장기형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루메이사는 "건강이나 화장, 보석 등 공통의 관심사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우리는 키 차이 때문에 가끔 눈을 마주치기 어렵기도 했지만 멋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편집장인 크레이그 글렌데이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서로 다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놀라운 여성을 함께 모셔 삶에 대한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3 09:20:27[파이낸셜뉴스] 가수 윤종신이 훌쩍 큰 딸과 손잡고 저녁 산책을 하는 일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 테니스 선수인 전미라(46)는 지난 3일 자신의SNS를 통해 윤종신이 본인보다 키가 큰 여성과 손을 잡고 밤거리를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전미라, 윤종신과 둘째 딸의 저녁 산책 모습 공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전미라와 윤종신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지만 전미라는 "전미라 아님"이라는 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전미라는 "윤라임, 윤종신 둘째 딸. 아빠보다 큰 딸"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 전미라 부부는 2006년 결혼해 1남2녀를 두고 있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달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첫째 딸이 168cm"라며 "다행히 아이들이 다 엄마 유전자를 닮았다”고 했다. 이어 "집안에서 최단신이 됐다”고 고백 했다. 전미라는 키 175cm의 장신이다. 윤종신과 손을 잡고 길을 걸은 윤라임양은 올해 15살이 됐으며 중학교 3학년이다. 최근 전미라는 라임 양의 키가 168~169㎝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과연 윤종신이 언급한 것처럼 자녀의 키는 부모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까? 자녀의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한데 유전부터 현재 아이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체지방률, 2차 성징 발현 시기와 성장 속도, 적정 영양 상태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소의 운동량이나 방법, 푹 잘 자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정서적으로 문제없는지 등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 중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23% 정도로 적다’, ‘70%로 크다’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나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오랜 기간 쌍둥이를 연구한 논문들에 따르면, 키의 유전성이 70~80%로 보고됐을 정도로 유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후천적인 영향을 내세우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 유전적인 영향이 50% 이상 영향을 끼친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이 등장하면서 아동의 키에서 후천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의 키 성장에 유전적 요인이 끼치는 영향은 20~30% 정도에 그치며 환경적·후천적 요인이 약 70% 이상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키는 유전이 아니라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유전적 요인은 자녀의 키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전자는 키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키가 크기 위해서는 수면, 운동, 영양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적절한 수면·운동·영양 중요..오후 9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잠이 들고 1~2시간 후 숙면을 취할 때 가장 많이 분비돼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성장기에는 늦어도 오후 9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도 키 성장을 촉진시킨다. 성장기에는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 것이 좋다. 걷기, 수영, 줄넘기, 농구, 배구 등의 운동이 뼈를 강화시키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들이다. 올바른 영양 섭취는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유전적 요인을 뛰어넘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등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다. 키가 크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미는 철분, 칼슘, 인, 단백질,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현미를 백미와 함께 3:1 비율로 밥을 지어 먹이면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도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키 성장을 돕는다. 단백질,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멸치는 뼈 건강에 효능이 있고, 콩은 키 성장은 물론 두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8:44:25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도전이 첫 경기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에 밀리며 무산됐다. 강영미(39·광주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 송세라(31·부산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31-37로 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수확했던 여자 에페는 같은 멤버로 2연속 메달을 노렸지만 첫판에서 일격을 당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리게 됐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송세라가 마리 플로랑스 캉다사미와 맞붙은 1라운드에서 2-3으로 밀린 이후 줄곧 끌려다녔다. 팀 세계랭킹에선 한국이 2위로 프랑스(9위)보다 7계단이나 높지만, 프랑스는 8강전에 나선 선수 3명 중 최단신이 179㎝일 정도로 체격 조건에서 한국을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그랑팔레를 가득 메운 프랑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지며 초반부터 분위기가 프랑스 쪽으로 기울었다. 1∼3점 차의 열세가 이어지던 가운데 강영미가 코랄리네 비탈리스와 맞붙은 7라운드부터는 4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며 경기 흐름을 바꾸기가 더 어려워졌다. 19-23에서 두 팀의 에이스가 맞붙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송세라가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오리안 말로-브레통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1분 20여초를 남기고 22-27로 더 멀어지며 결국 패했다. 한편, 단체전 첫날을 '노메달'로 보낸 한국 펜싱은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에 도전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0 22:13:47【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65연승을 기록하며 경륜 최강자로 등극한 임채빈 선수가 불러온 피그말리온 효과(원하는 대상에 정신을 집중해 닮기를 갈구하면 불가능한 일도 실현된다는 심리적 효과)일까? 최근 임채빈(169cm)처럼 신장 170cm 이하 선수들이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특선-우수급에서 주축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보통 운동선수 신장은 일반인보다 크고 경륜도 170cm 이상 키에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경우가 전체 선수 중 94%를 차지한다. 반면 단신 선수는 6% 소수에 불과하지만 저돌적인 경기운영과 빠른 상황대처능력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는 선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태호-정충교-이진원-이찬우-김다빈-이인우-안효운 선수가 대표적인 경우다. ◇돌아온 테크니션 격투사 이태호 최근 임채빈 못잖게 화제를 낳고 있는 선수는 이태호(170cm)다. 이태호는 작년 5월30일 출전 이후 7개월간 공백기를 갖고 올해 1월 격투사가 되어 돌아왔다. 그가 속한 특선급은 공백기 없이 경기에 출전했던 비노조 선수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초주 줄서기에서 좋은 자리 확보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다. 그러나 이태호는 자리가 나지 않는다 해도 전혀 게이하지 않았다. 강축이 있는 편성에선 몸싸움을 불사하며 그 뒤를 노렸고 가끔은 보여주기식 선행, 젖히기도 구사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이런 이태호 열정은 5월 접어들면서 진가가 발휘됐다. 박용범-정재원 대결로 압축됐던 5월20일 광명에서 반주 전 깜짝 젖히기 우승을 선보이면서 쌍승 57.8배, 삼쌍승 128.4배 이변을 연출했다. 6월17일에도 당시 슈퍼특선급이던 정하늘 선행을 내선에서 받아간 후 추입까지 연결시키며 자신을 응원했던 팬에게 쌍승 10.0배, 삼쌍승 55.7배를 선사했다. 다음날에도 정하늘과 다시 승부를 벌이며 간발의 차이로 2착하는 등 6월17일 이후 현재까지 10연속 입상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임채빈을 5차례 만나 7월17일 부산결승, 8월15일 광명결승을 포함해 4차례 2착, 1차례 3착을 기록했다. 이태호의 신사팀 후배 정충교(166cm)도 이태호와 거의 흡사한 경기운영으로 1월14일 쌍승 222.4배, 삼쌍승 647.0배의 대박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31전에 1착 3회, 2착 4회, 3착 12회(승률 9%, 연대율 23%, 삼연대율 61%)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LTE급 일취월장 이진원-이찬우 우수급 기교파 이진원(160cm), 이찬우(169cm)는 올 시즌 들어 LTE급 속도로 일취월장해 경륜 팬 인기를 누리고 있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경륜 최단신 이진원이다. 작년 9월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진출한 뒤 1착 2회, 2착 5회의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2021년을 마치더니 올 시즌에는 5월14일 쌍승 162.1배, 삼쌍승 720.8배 대박 우승을 비롯해 41전에 1착 9회, 2착 13회, 3착 7회(승률 23%, 연대율 55%, 삼연대율 71%)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찬우는 이진원보다 시작은 조금 늦었으나 최근 8경기 중 8월15일 광명결승, 28일 부산결승을 제외한 나머지 6경기에서 추입 5회, 젖히기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8월에만 6승을 쓸어담으며 월간 최다승자로 우뚝 서고 26일, 27일 부산에서 우수급 대표적 선행형 강자인 조봉철, 오기호를 연달아 잡아냈다. ◇기교+선행 갖춘 신예 폭격기 김다빈-이인우 우수급 김다빈(168cm), 이인우(169cm) 선수는 기교에 능하면서도 선행에도 강점이 있는 신인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선발급에서 적응기를 마치고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우수급으로 올라온 김다빈은 어떤 강자와 붙더라도 기죽지 않는 선행을 감행하면서 입지를 넓혀갔다. 결국 1, 2월 시행착오를 거친 뒤 3월부터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현재까지 43전에 1착 11회, 2착 11회, 3착 7회(승률 26%, 연대율 51%, 삼연대율 6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선행입상 14회, 젖히기입상 6회로 선행-젖히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인우 우수급 데뷔는 김다빈보다 6개월 뒤진 올해 7월부터다. 7월1일 선행 3착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날 토요경주에서 젖히기 4착을 하며 예열을 마친 이인우는 3일 일요경주에서 다시 젖히기를 쏘면서 김종력을 여유 있게 막아내고 빠르게 우수급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주 광명에선 금요일 선행 2착, 토요일 선행 4착, 일요일 젖히기 3착을 각각 기록했다. ◇백전노장 ‘불꽃 젖히기’ 안효운 안효운(168cm) 선수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고 있는 46세 백전노장이다. 작년 6월27일 출전 이후 약 9개월만인 올해 3월25일 선발급으로 복귀한 뒤 가볍게 특별승급에 성공하더니 4월29일 우수급 첫 시합에서도 특유의 젖히기를 앞세워 후배들을 무력화시켰다. 초주 대열 4~6번째 자리를 선호하는 안효운은 46세 선수가 맞나 싶을 만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이다. 선행형 선수들 시속이 밋밋하면 가차 없이 젖히기로 넘어서고 강자들이 승부거리를 좁히더라도 막판 추입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우수급 성적은 31전에 1착 10회, 2착 7회, 3착 3회(승률 32%, 연대율 55%, 삼연대율 65%)를 기록 중이며 10회 우승하는 동안 젖히기 우승은 6회, 추입 우승은 4회를 차지했다. 조금만 힘을 내면 최고령 특선급 등극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비선수 출신으로 최초의 그랑프리 우승자로 지난주 광명에서 다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박병하(170cm), 호남권 김기범(168cm), 김이남(169cm), 강재원(169cm), 최원재(168cm), 우수급 자유형 강자 천호성(168cm), 최창훈(170cm) 등도 단신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03 09:20:07[파이낸셜뉴스] 발레리나 김희선이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미안하다"는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3일 무용계에 따르면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인 김희선은 지난 1일 사망했다.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 출신인 고인은 지난 2015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이듬해 정단원이 됐다. 이후 입단 1년 만에 인기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후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발레리나로서는 최단신에 속하는 키(156㎝)였다. 그러나 그는 연습으로 자신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학창 시절부터 유명했다. 고인은 국립발레단 합류 전인 지난 2012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와 2013년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 2013년 프랑스 그라스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또 2015년 한국발레협회 신인무용상, 2016 핀란드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고인은 국립발레단의 코르드발레(군무진) 무용수 시절 헬싱키 발레콩쿠르에서 여자 시니어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는 한국인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이 2001년 4회 대회 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입상 사례였기 때문에 더욱 값진 상이었다. 고인은 작년 1월 코르드발레에서 드미솔리스트로 승급했지만 이제 그의 무대는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고인은 사망 며칠 전 자신의 SNS에 "언젠가는 이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도해본다. 저에게 아낌없는 정과 관심 주시는 모든 분께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SNS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무대 위에서 항상 빛나던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당신의 춤을 많이 애정했었다"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03 07: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