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 6개월간 집과 편집실만 오갔죠. 기존엔 어부의 방식으로 일했다면 (개봉 연기로) 후반작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농부의 방식으로 일했어요. (1편 흥행 부진으로)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6개월이 지나자 마음이 편해지면서 내가 원래 영화 만들기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죠.”(최동훈 감독)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부터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까지 만드는 족족 흥행했다. 특히 ‘도둑들’과 ‘암살’은 각각 1298만명과 1270만명을 동원했다. 두 편의 천만영화를 보유한 최동훈 감독은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였다. 멀티캐스팅이 흔치 않던 시절 ‘도둑들’에는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 톱스타급 배우가 총출동했다. ‘암살’에는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가 출연하며 최감독 작품에 대한 톱스타 배우들의 신뢰도를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기대에 비해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전우치’도 600만명이 봤다. 그랬기에 2022년 7월 ‘외계+인’1부의 흥행성적은 거의 충격에 가까웠다. 코로나19이후 극장시장의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겨우 154만명을 모으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1부와 2부를 한꺼번에 촬영해 순차 개봉하려던 계획은 1부의 예상치 못한 흥행부진으로 차일피일 늦춰졌고, 그나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1년 6개월만에 2부가 지난 10일 개봉했다. 약 1년 6개월간 2부 편집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매달린 최동훈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실패를 모르던 감독, 40대 후반에 첫 흥행 시련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실패를 모르는 감독이었다’는 말에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하면 꼰대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나는 진짜 영화를 좋아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결과를 떠나 영화를) 만드는 게 즐겁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죠. 지난 1년 반 동안 집과 편집실만 오갔는데 6개월쯤 지나자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지면서 그게 관객에게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또 “영화감독의 운명이란 이런 것이구나, 받아들여야겠다, 도사가 나오는 영화다보니 내가 도를 닦는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부연했다. “2부가 개봉하는 날이 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진짜로 그날이 오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미안한 사람들도 많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배우들에게 특히. 후반작업 이렇게 길게 한 것은 처음입니다. 예전에는 3일 빡세게 하고 이틀씩 쉬는 어부의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농부처럼 매일매일 하고, 목욕 재계하고 관객의 마음으로 모니터링했죠.” ‘외계+인’ 2부는 그가 52번째 편집 끝에 완성한 영화다. 2부 도입부를 만드는 데만 6개월 가량 걸렸다. 그는 “뮤직비디오처럼 멋있는 버전도 있었다”며 “사건의 전모를 아는 캐릭터가 김우빈이 연기한 썬더와 (김)태리씨가 연기한 이안뿐이라 두 사람께 각각 여러 차례 내레이션 녹음을 부탁했다. 결국 임무를 띤 이안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김태리씨가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는데, 그때 태리씨가 우빈 오빠 어떡하느냐고 걱정했다”며 1부의 흥행실패를 딛고 2부를 완성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는지를 엿보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끊었던 담배를 이번 영화를 편집하며 다시 핀 그는 다시 담배를 끊을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헤밍웨이가 100번 담배를 끊었다”며 “근데 저는 기분이 좋을 때 담배를 피고 싶다. 원래는 2부 개봉하는 날 끊을 생각이었다”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외계+인’ 시리즈는 최동훈 감독의 장기 중 하나인 각각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특히 극중 ‘웃음’을 책임지는 두 신선과 고양이 우왕좌왕 캐릭터가 손에 꼽힌다. 그는 “영화가 끝난 후 캐릭터들이 관객들 마음속에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는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영화를 찍게 됐습니다. 멀티캐스팅을 위한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류준열이 연기한 무륵은 아무래도 ‘전우치’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한 영화 뒤풀이 자리에서 준열씨를 만난 적이 있는데 이 배우가 도시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딱 하나 물어봤어요. 와이어를 잘 탈수 있냐고. 준열씨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무륵을 내일이라도 궁금한 일이 생기면 바로 문 열고 나가는 호기심 많은 캐릭터라고 설정했는데, 준열씨는 자기가 실제로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능력이 있어 보이려고 하는 사람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두 신선에 대해서는 득도를 했으니 오히려 근엄하기 보다는 어린애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 발짝 먼저 화내고, 당황하고 서두르길 바랐다”고 부연했다. “염정아씨는 세 번째 작업인데 매번 할 때마다 좋았습니다. 정말 배우와 캐릭터 얘기는 너무 할 말이 많습니다.” 그는 영화를 만들면서 “무조건 흥미로운 스토리 쓸 것, 매혹적인 캐릭터를 만들 것, 그리고 관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를 목표로 삼는다”고 했다. 그동안 그의 영화는 이 세 가지 목표를 다 충족했다. ‘외계+인’ 시리즈는 발상은 기발했지만 스토리의 흥미도는 전작들에 비해 떨어졌다. 그 여파로 캐릭터의 면면은 매혹적이나 스토리와 시너지를 일으키지 못하면서 파괴력은 떨어졌다. 그래도 영화가 끝난 뒤 이 캐릭터들의 잔상은 여전히 남는다. 정성과 완성도를 높인 ‘외계+인’ 2부에 대해 한 네티즌은 “1부도 그랬지만 2부도 기존 한국영화에 없는 색다른 느낌이 있는 영화라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무륵이 너무 호감캐릭터에 우왕이 좌왕이는 좀 슬펐다” “조우진, 염정아 나오는 신들은 다 괜찮았고 1부에서 지적되었던 부분들은 감독이 영혼을 갈아 넣은 편집으로 많이 해소된 것 같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외계+인' 시리즈는 영화감독 최동훈을 만든, 그의 10~20대를 열광하게 했던, 전 세계 온갖 장르의 대중문화 흔적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처럼 이 작품도 너무너무 만들기 어려웠어요. 신인 감독에게 이렇게 큰 예산의 작품을 맡기진 않겠지만, 정말 신인 감독이 된 기분이었죠."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2 08:26:14[파이낸셜뉴스]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이 ‘2부에서 가장 고생하는 배우’로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의 류준열을 꼽았다. 그는 제작사를 통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서 배우들에게 언제나 미안하고 고맙다"고 운을 뗀 뒤 "일단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 배우는 촬영장에 와서 언제나 구르고 뛰고 넘어지고. 또 와이어를 타고 나르고 하면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다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가장 만들기 힘든 캐릭터는 역시 외계인이었다. 외계인이 나올 때, 시나리오에 써 놓은 이름은 ‘기괴한’이었다. 기괴하고 난폭하고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에너지를 우리들에게 선사하고 있으니 어쩌면 외계인이 가장 재밌고 흥미로운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1부에는 없는데 2부에는 있는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2부에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들을 호명했다. 최감독은 “1부에서 짧게 나왔던 이하늬가 연기한 ‘민개인’이라는 캐릭터가 2부에서는 주된 드라마적 역할을 하며, 그녀의 정체가 2부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산병원에서 잠깐 비춰졌던 인물로, 윤경호 배우가 연기한 ‘삼식이’가 새로운 악당 캐릭터에 합류하며, 진선규 배우가 하는 ‘능파’라는 맹인 검객 역시 새롭게 등장한다. ‘2부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는 “후반부 시퀀스를 통해 긴 시간 동안 쫓고 쫓기는 액션이 펼쳐진다”며 액션신을 언급했다. 그는 “기차에서 액션도 있고 ‘가드’와 ‘이안’이 떠나왔던 집에서의 액션도 있다. 그 장면들을 찍기 위해서 근 두 달쯤 촬영을 했는데 영화를 100번 넘게 보면서도 그 장면들에서는 계속 집중이 되고 또 아주 흥미롭다”고 전했다. 10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3 18:55:12[파이낸셜뉴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외계+인‘의 속편 ’외계+인‘ 2부가 내년 설 연휴에 개봉한다. 2022년 여름에 개봉한지 1년 6개월만이다. 22일 제작발표회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장장 387일간 1, 2부를 동시에 촬영했다. ■"1년 6개월간 편집실서 살아, 화면 속 배우들 짝사랑" 최동훈 감독은 “첫 촬영은 무륵(류준열)과 이안(김태리)의 가짜 결혼식이었다. 바로 옆에서 '가드, 썬더' 역 김우빈이 가드 역할을 위해 쫄쫄이를 입고 대기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끝나고 병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이렇게 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기억난다”고 돌이켰다. 마지막 엔딩신을 장식하는 대전투는 몇 주에 걸쳐 찍었다. 김우빈은 제작기 영상에서 “이 짧은 장면을 정말 오랫동안 찍었다. (모두가 같은 목표로 위해 애쓰는 순간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1년 6개월간 편집실에서 살았다. (화면 속 배우들을) 짝사랑했다"며 배우들께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외계+인‘ 1부는 극장 개봉 당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OTT 등에 공개된 후 오히려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상반된 반응이 2부 편집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최동훈 감독은 "애초 설정대로 갔다"며 "편집을 오래한 이유는 여러 가지 실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제가 열심히 하는 게 관객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고, 편집 과정이 점점 재미있어졌다. 편집은 시나리오를 이길 수 없다. 구조와 밸런스를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 딱 하루 재촬영을 했다. 이하늬씨가 출연하는 장면이다. 간단한 세 개의 쇼트를 하루 만에 다 찍었다." 그는 또 "'2부가 독립적인 영화로 보이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부연했다. "영화 시작에 앞서 1부에 대한 서머리(요약)가 있다. 15개 버전을 갖고 앞에다 붙이면서 2부가 짝이 있는 영화로 보이게 했다. 동시에 1부에 대한 약간의 정보만 갖고도 볼 수 있게 (2부를) 편집했다.” ■1부와 다른 2부, 캐릭터 변화 어떻게? 2부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신검 쟁탈전을 벌인다. 김우빈은 모두가 탐내는 신검에 대해 “신검은 외계 에너지원이다. 시간의 문을 열어서 시간 이동이 가능하고, 외계인 죄수를 탈옥시키거나 병을 낫게 해주는 도구다. 모두가 이걸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인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류준열)은 1부에서 남의 도술을 흉내내던 얼치기 도사에서 진짜 도술을 터득하며 완성형 도사로 거듭난다. 권총을 들고 과거로 온 이안은 다시 미래로 돌아간다. 김태리는 “누군가가 모두를 구하지만, 모두가 알지 못한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안의 임무“라고 말했다. 미래로 돌아갈 시간의 문을 여는 썬더는 1부에서 헤어졌던 이안과 재회한다. 1부에서 큰 웃음을 준 염정아와 조우진은 요괴를 쫓는 신선 흑설과 청운으로 호흡을 맞췄다. 염정아는 “누군가의 몸에 들어간 요괴를 내쫓기 위해선 신검이 필요하다는 정도만 알고 열심히 쫓아다닌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이번 임무는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 둘의 호흡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소문, 믿어도 된다“고 부연했다. 과거에 갇힌 외계인 죄수 자장을 연기한 김의성은 신검을 갖고 싶은 이유로 “어쩌다보니 과거에 갇힌 사람이다. 지구를 멸망시켜 우리별로 만들고 싶어한다. 2부에서는 저도 고생을 많이 한다”고 웃었다. 진선규는 이번 2부에 새로 합류한 캐릭터로 맹인 검객을 연기한다. 신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눈을 뜨고 싶어서 신검을 쫒아 다닌다. 1부에 잠깐 등장했다는 그는 “1부를 다시 보면서 제가 어디서 나왔는지 찾아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 역할로 1부 마지막에 등장한 이하늬가 주요 역할로 나온다. 최동훈 감독은 "중요한 키를 가진 현대의 인물이다. 이름 짓는게 어려웠다. 어렸을 때 외계인이라고 놀림당한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최동훈 감독 팬, 2부 기대된다" 1년 6개월만에 2부가 개봉하는 소감은 어떨까? 류준열은 “2부가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된다"며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이 작업한 배우 이전에 최동훈 감독 팬으로서 감독님 영화가 갖고 있는 연출의 힘, 섬세하게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쫙 풀리는 것을 즐겁게 봤다. 1부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면, 2부에선 다 정리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고 부연했다. 김태리도 “감독이 애정하는 만큼, 배우들도 이 영화를 애정하고 있다.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이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길" 바랐다. 김의성은 “1부를 안보고 2부를 보면 아쉬울 것 같다”며 1부 관람을 권했다. "지난 1년 사이 최동훈 감독에게 드디어 편집이 끝났다고 한 10번 정도 들었다. 저렇게 대단한 감독이 이렇게 열심히 영화를 만드나. 결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동훈 감독은 “아직까지 후반작업 일정이 남아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2 12:45:13[FN스타 이승훈 기자] 최동훈 감독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진행된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4-21 08:32:23[FN스타 이승훈 기자] 감독 최동훈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출연하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20일 개봉한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6-23 13:29:51[파이낸셜뉴스]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가 2022년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투자사 CJ ENM과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3일 개봉 소식을 전하며 '외계+인' 1부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에는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이 출연한다.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스토리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궁금증을 모아왔다. 1부의 런칭 포스터는 고려 말과 2022년 사이 거대한 우주선을 배경으로, 소문 속 신검을 찾으려는 이들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김우빈)’와 외계인에 쫓기게 되는 형사 ‘문도석’(소지섭),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았다. '외계+인' 1부의 런칭 예고편은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자동차를 발견한 두 신선의 모습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끈다. 이어 고려 말 신검을 쫓는 이들과 2022년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의 모습은 “2022년,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새로운 세계가 온다”라는 카피와 교차되며 SF 액션 판타지의 시작을 예고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03 09:50:44▲ 이경숙씨 별세· 최규원씨(자영업) 상배· 최동훈(이코노믹리뷰 산업부 기자) 소영씨 모친상· 이승홍씨 빙모상· 함주영씨 시모상=2월 28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1시. (053)961-4444
2021-03-01 12:46:39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의 심사위원단을 공개했다.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을 심사위원장으로 홍콩의 영화제작자 스 난셩, 일본 영화음악감독 한노 요시히로, '암살'의 최동훈 감독, 대만의 배우 계륜미까지 5명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크리스티앙 쥰은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으로,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영화와 영화 작가들을 발굴, 소개해 왔다. 1983년부터 칸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를 맡으며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브릴란테 멘도자, 에릭 쿠, 가린 누그로호 등 동남아 영화감독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샘 맨데스 감독의 '007 스카이폴',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포함해 100편이 넘는 영화를 직접 번역해 자국에 소개했다. 홍콩의 영화제작자 스 난셩은 1980년대에 서극 감독과 함께 ‘필름 워크샵’을 창립, ‘필름 워크샵’에서 '영웅본색' '천녀유혼' '황비홍' 시리즈 및 '흑협' '촉산' 등의 작품을 제작하며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2007년 베를린영화제와 201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칠검' '무간도' '용문비갑' '도화선' '만추' '심플 라이프' 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오사카 출신인 한노 요시히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자 작곡가다.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 '해상화'의 음악을 맡아 ‘영화 OST의 새로운 인재’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지아장커, 유릭와이 등 아시아의 대표 감독들과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2015년 직접 대본을 쓴 첫 장편영화 '비에 흔들리는 여자'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최동훈 감독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을 통해 한국의 범죄영화 장르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휩쓸었다. 차기작 '타짜'와 '전우치'에 이어 1300만 관객을 매료시킨 '도둑들'(2012)에서는 화려한 액션과 시각효과로 명실상부 한국 최고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 '암살'로 약 1280만의 관객을 동원, 또다시 그 명성을 확인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계륜미는 2012년 '여친남친'으로 제49회 금마장영화제 및 제55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중화권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2014년에는 '백일염화'로 3년 연속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14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신인상 심사위원, 제15회 타이페이영화제와 제52회 금마장영화제에서도 심사를 맡은 바 있다. 심사위원 5인은 영화제 기간 동안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의 작품 7편 중 대상에 해당되는 ‘롯데 어워드’ 수상작이 될 1편을 선정하게 된다. ‘롯데 어워드’ 수상작에는 한화 2천만 원이 수여되며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된다.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총 6일간 열리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개막작 '장고'가 상영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7-08-04 10:29:08"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다" '범죄의 재구성'(2004년)으로 데뷔해 '타짜'(2006년), '전우치'(2009년), '도둑들'(2012년), '암살'(2015년)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최동훈 감독이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이와 같이 자신만의 연출 철학을 전했다. 5일 CGV에 따르면 최 감독은 지난 4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 강연자로 나서, '영화연출론'을 주제로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 놓았다. 저예산 영화의 연출부에서 천만 감독이 되기까지, 자신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진솔하게 털어놨다. 최 감독은 "연출부를 하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시나리오였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계속 쓰다 보니 늘었고, 연출부가 끝날 때는 시나리오 10편이 완성됐다. 불쏘시개로 쓸 시나리오일지 언정 계속 써야 한다"고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노력을 가장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잘 쓰려면 소설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소설 속 관찰자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묘사하고 있는지 알아야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맞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타짜', '도둑들', '암살' 등의 시나리오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극작가이자 감독인 찰리 카우프만의 "구조를 복잡하게 바꾸면 이야기는 새로워 보인다"는 말을 인용해 "캐릭터가 많아야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달라 보이고 뻔해 보이지 않는다"며 캐릭터가 많은 영화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영화 '암살'의 스토리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그 밑에 서브 플롯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최동훈 감독은 "나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농담, 술집에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많이 기록하려고 한다. 대사는 자기 말투나 자기 식으로 쓰려고 하면 안 된다"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수강생들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 소재를 발생시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충분히 말씀해주시고 이야기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진심을 담아서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다", "감독님의 현장을 생생하게 이야기 해주어서 좋았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CGV 시네마클래스는 CGV아트하우스가 영화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4년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영화 입문학 강좌로, 현재 5기가 진행 중에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6-07-05 09:29:52▲ 안수현-최동훈영화 제작사 안수현, 최동훈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36회 청룡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입장하고있다. 제 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송강호('사도'), 유아인('사도'), 이정재('암살'), 황정민('베테랑')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한효주('뷰티 인사이드')가 참석할 예정이다. 남우주연상 후보인 정재영은 해외 영화제 참석으로 불참을 알렸고 '암살'의 전지현은 임신으로, 전도연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8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 된다./사진=김현우 기자 /fnstar@fnnews.com fn스타 김현우 기자
2015-11-26 21: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