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DS투자증권에서 미디어·엔터·인터넷업종을 담당하고 있는 최재호 연구원(사진)은 패션쇼 런웨이를 누비는 모델이었다. 톱스타가 된 김우빈, 이종석과 함께 패션모델로 활동했다.최 연구원은 "모델로 일했으나 수입이 일정치 않아 20대 중반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주식을 공부하게 됐다"며 "금세 주식시장의 매력에 빠졌다. '금융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자격증을 취득, 증권가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메리츠종금증권 강남지점의 프라이빗뱅커(PB)로 입사했다가 영업보다 기업의 본질과 가치를 발굴하고 싶어 애널리스트로 궤도를 수정했다.최 연구원은 "그간 패션모델뿐만 아니라 벤더사에서 상품 중개 및 유통판매, 외식사업팀에서 마케팅전략 수립, 매출분석, 인력 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리서치의 기본은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산업에 대한 이해라고 볼 때 과거 경험이 지금의 종목 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많은 무대 경험, 방송 촬영, 모델·연예인 인맥이 미디어 및 엔터 기업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애널리스트로 명함을 바꾼 후 그는 현재 13개의 종목을 커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상반기 주요 언론사의 일간 베스트리포트로 3차례 선정된 것이다. 그가 내세운 종목은 푸드나무, 위지윅스튜디오, 아프리카TV였다. 이 가운데 위지윅스튜디오와 아프리카TV는 연초 이후 주가(11월 말 종가 기준)가 각각 42.15%, 79.11% 올랐다.최 연구원은 내년이 미디어섹터가 턴어라운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사업에 본격 가세하면서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그는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제작사들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는 콘텐츠제작사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업종 톱픽은 국내 1등 드라마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라고 덧붙였다.최 연구원은 "평소 본인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종목이나 섹터 정보에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옥석을 가리는 눈이 생길 것"이라며 "결국 내가 잘 아는 산업군을 철저히 공부해서 투자하면 실패확률이 줄어든다. 모델 출신인 내가 미디어, 엔터 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5 17:20:43[파이낸셜뉴스] 녹십자웰빙이 약 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톡신 수출 가시화 전망에 장중 오름세다. 태반 주사제 '라이넥' 역시 성장 요소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오전 9시 42분 현재 녹십자웰빙은 전 거래일 대비 6.62%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이 인수한 이니바이오는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이니보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연간 최대 900만Via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중국, 브라질, 페루, 태국, 코스타리카, 쿠웨이트, 대만 등 주요 국가들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공급 계약 규모는 약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2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주 INI101’의 적합성 조사 및 실사를 통해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신약허가신청(NDA)를 제출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동사의 라이넥은 2024년 9월 중국 의료특수 ‘하이난성’에 신속 승인을 받으며, 국내 기업 최초 및 유일하게 중국에 태반 주사제 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선적이 시작됐고 올해부터 판매 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30 09:45:5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30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녹십자웰빙은 2004년 설립되었으며 전문 의약품, 건강기능 식품, 에스테틱 제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사의 주력 제품인 ‘라이넥’은 태반 주사제로 2024년 기준 국내 태반 주사제 M/S 약 77%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성 간 기능 개선부터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파른 성장세(2020년 205억원 2022년 289억원 2024년 390억원)를 이어오고 있다. 최재호 연구원은 “동사를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이처럼 전문 의약품 및 에스테틱 부문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실제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 매출액 75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에 2024년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OPM 3.1%, 9.7%로 급성장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동사는 건강기능 식품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아왔다”라며 “사업 구조 변화가 뚜렷한 만큼, 이제는 피부 미용 등 에스테틱 기업들과의 밸류에이션(P/E 30배 이상) 비교가 가능하다. 현재 밸류는 3분의 1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동사의 매출액 비중은 전문의약품 64.5%, 84.9%, 건강기능 식품 32.8%, 13.7%로 전문 의약품이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에스테틱 제품 라인업(Line-up)확대도 박차를 가하는 중인 점도 호재로 꼽았다. 녹십자웰빙은 올해 4월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 조 기업 ‘이니바이오’ M&A(지분율 21.4%)를 통한 관계사 편입으로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HA 필러 및 PN 스킨부스터 중심의 자사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태반 주사제 ‘라이넥’만 놓고 봐도 성장 요소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녹십자웰빙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48억원(+5.3%, YoY), 영업이익 50억원(+81.6%, YoY), OPM14.3%(+6.0%p, YoY)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향후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태반 주사제 라이넥의 성장에 주목해야 하는데, 현재 두 가지 이슈가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국내 시장 성장성”이라며 “현재 투여 용법(근육 주사, 정맥 주사)과 용량 다변화(2.5ml 10ml) 및 제형 변경(Ample Vial)과 적응증 확대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완료 이후 내년부터 상용화 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두번째는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인데, 동사의 라이넥은 2024년 9월 중국 의료특수 ‘하이난성’에 신속 승인을 받으며, 국내 기업 최초 및 유일하게 중국에 태반 주사제 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선적이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판매 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라이넥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는 450억원이며, 중국 하이난성향 매출액 가이던스는 5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2024년 국내에서만 39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이던스를 상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녹십자웰빙이 인수한 이니바이오는 2023년 7월 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이니보주)에 대한품목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며, 연간 최대 900만 Vial의 생산 Capa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중국, 브라질, 페루, 태국, 코스타리카, 쿠웨이트, 대만 등 주요 국가들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허 가를 추진 중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공급 계약 규모는 약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 2월 브라질 ANVISA(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주 INI101’의 적합성 조사 및 실사를 통 해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4월은 중국 NDA(신약허가신청)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빠르면 올 2분기부터 관련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5년 녹십자웰빙의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이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충분히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30 09:18:48[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일 이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매주 ‘주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5월 3주차 발간 리포트를 대상으로, 갭상승률(전일 종가 대비 시가 상승률), 고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상승률), 종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 세 가지 지표뿐 아니라 주간 고가 수익률까지 고려해 상위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번 주간 수익율 1위는 로보티즈를 분석한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해당 리포트는 5월 14일 발간 후 16일까지 3거래일 동안 57.64% 상승하며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 기대감과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디앤디파마텍(김선아 하나증권), 케어젠(오병용 한양증권), 아스테라시스(하태기 상상인증권), 셀비온(김선아 하나증권) 리포트가 각각 2~5위에 올라 지난주 순위권에 들었다. 2위를 기록한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의 디앤디파마텍 보고서는 펩타이드 경구제형화 기술과 미국 임상 2상 진입,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종가까지 매수세가 이어졌다. 3위를 기록한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의 아스테라시스는 신제품 효과와 미국 FDA 승인 기대, 소모품 매출 급증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고수익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4~10위는 코디(박종현/다올투자증권), 비에이치아이(김학준/키움증권 외 1명), 씨앤씨인터내셔널(한유정/한화투자증권 외 4명), 대명에너지(안주원/DS투자증권), SK케미칼(김도현/키움증권), 케어젠(오병용/한양증권), DL(이동욱/IBK투자증권 외 1명) 리포트가 차지했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지난주 상위 리포트들은 로봇, 신약, 콘텐츠, 친환경 등 시장 주요 테마를 고루 담아낸 점이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은 리포트의 실질 수익률을 참고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앞으로도 매주 실제 투자 성과에 기여한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객관적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공개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STOCK9330(리서치알음 앱)을 통해서 애널리스트별 실시간 수익률 순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9 15:23:10[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일 아이텍에 대해 고성장이 전망되는 자율주행과 AI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텍은 2005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테스트는 제조 공정상 후 공정에 속하며, 칩의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양품 및 불량을 판별하는 핵심 공정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텍이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DEEPX)’의 첫 AI 반도체 ‘DX-M1’에 대해 다제품 공동 제작 웨이퍼 (MPW) 단계부터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으며, 현재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을 테스트하는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중"이라며 “자율주행 반도체와 AI 반도체의 경우, 열 발생률이 높은 고사양 칩으로 정밀한 온도제어를 통한 성능검증이 중요하다. 이를 검증하는 번인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텍이 능동형 열 제어 기능을 탑재한 핸들러 번인테스트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 확장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이텍은 2024년 누적 기준 176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대만, 일본 세일즈 오피스를 통해 해외 기업들에 대응 중이다. 그는 “아이텍의 매출액 비중이 기존에는 레거시 제품 및 모바일 등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높은 사양 및 안정성 등을 요구하는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 난이도 상승으로 테스트 시간이 길어져 매출단가가 높아지고, 기존의 자동차 대비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수가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수량도 많아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은 장치 산업으로 대규모 Capex를 집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과 Advanced 제품 및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 고사양 제품의 설계능력 및 장비 확보 여부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아이텍이 주요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현재 약 11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 중이고, 고사양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2022년부터 국내최초로 ‘V93K-PS5000’ 장비를 도입 및 확장해 왔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선택하는 이유유”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2 08:49:1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2일 네온테크에 대해 드론과 푸드테크, 로봇 신성장 산업이 기대되고 특히 미국의 중국산 드론 규제, 국내 산불 대응 추경에 인한 수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온테크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MLCC용 절단 장비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 드론 및 푸드테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네온테크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사업 비즈니스 전개의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선 드론 부문을 꼽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동사는 자체 개발한 FCS(Flight Control System)을 비롯해 드론의 동체 설계 및 제작에 대한 H/W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콥터 다중 통제·비행 계획 설정·광학 및 열상 장비 표적 추적 등이 가능한 S/W까지 내재화 시켰다”라며 “제품 라인업은 원거리 감시 및 정찰용 수직 이착륙 무인기 ‘VTOL’, 산불 감시 및 진화 드론, 물류 배송 드론 등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동 사는 2024년 12월 포천시와 ‘국방 무인기 산업 잘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발사체 개발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고성능 국산 추진 기관 회수형 공격 무인기 개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면서방산 분야에 적극 대응 중이다. 2024년 4분기 VTOL의 군납이 일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는 예비군 기동대, 지역 우주항공산업센터, 수송용 물류 풀필먼트, 동남아 국가 공격형 드론 수출 등 올해 드론 가이던스 매출액은 약 30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푸드테크 부문은 자동화 조리용 로봇 ‘보글봇’을 보유 중이며, 2024년 3월 롯데GRS와의 MOU를 시작으로 BBQ, 교촌, 바른치킨, 단토리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기업들과의 MOU를 통해 납품을 준비 중이고, 올해 총 100대 판매를 목표 중인데 달성 시 매출액은 약 50억원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중국산 드론 규제와 국내 산불 대응 추경에 따른 수요 증대가 동 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지난 1월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 우려 및 기술 주권 경쟁에 따른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임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비중국계 드론 기업들의 반사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K-드론의 수출 금액은 232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국내도 우호적”이라며 “지난 4월 18일 정부는 산불 대응 및 통상 AI 지원을 위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재난 대응력 강화에 1.7조원을 추가 예산 편성을 발표했는데, 이는 드론의 수요 증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사의 2025년 가이던스 실적은 매출액 약 1500억원, 영업이익 약 110억원으로 드론 및 푸드테크 실적 반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8:49:15[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로보티즈에 대해 물적분할 발표 이후 주가하락이 과도해 저평가 매수 기회라면서 피지컬AI 사업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보티즈는 지난 18일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인 로보이츠(가칭)를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 설립을 공시했다. 분할 존속회사 로보티즈가 종속회사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분할 기일은 2025년 6월 1일로 결정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 R&D 비용이 다수 발생하는 로보이츠와의 분리를 통해, 로보티즈는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액추에이터등 사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을 피지컬 AI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설 법인 로보이츠는 향후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며, 비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 로보티즈가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기 때문에 로보이츠의 비상장을 가정하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 구글 등 이미 굵직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이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여기에 2대주주인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으로 비즈니스적 협력 관계에 오히려 우호적으로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는 액추에이터뿐만 아니라 신규로 협동 로봇인 오픈 매니플레이터-Y(Open Manipulator-Y)의 초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으로 실적이 증가 할 전망”이라며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성장, 글로벌 경쟁 력 기반 제품 공급 확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계획 발표 등 피지컬 AI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구간으로 현재 과도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로보티즈의 핵심은 ‘액추에이터’라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밸류체인 수혜 강도를 살펴봤을 때 모든 로봇의 관절에 사용되는 필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공급자 우위에 위치한다.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40~50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 액추에이터에 포함되는 감속기의 경우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가 글로벌 M/S 약 70%를 차지하는데 로보티즈는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매출액 비중은 9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4 09:04:58[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4일 엣지파운드리에 대해 한화시스템과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엣지파운드리는 핵심 군사 무기에 탑재되는 적외선 열영상 센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2021년 2월 한화시스템과 군수, 방위 산업에 사용되는 비냉각형 열화상 센서 내재화 및 자율주행 NVS(Night Vision System)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2021년 9월 한화인텔리전스(지분율 한화시스템 51대 엣지파운드리 49)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2021년 11월 박경식 한화시스템 회계1팀장이 감사로 선임됐고, 2024년 1월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육·해·공군 감시정찰 활동을 위한 방산용 센서를 개발 중이다. 현재는 이용욱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부 팀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에 대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2025년 3월 10일로 결국 한화시스템이 약 686만주를 합병 신주를 배정 받으며 엣지파운드리의 2대주주(약 8.9%)가 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단순 투자 목적 제외 지배 법인은 한화시스템 베트남, 미국 법인, 에이치 파운데이션(H Foundation)을 제외하고 한화인텔리전스가 유일한 상황으로 엣지파운드리의 적외선 열화상 센서 제조 대한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합병 이후 기대 효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적외선 열화상 센서 기술 내재화로 응용 제품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적외선 센서 시장 규모는 2025년 11억9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이며, 2030년은 16억9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외선 센서는 물체로부터 방사되는 방출파를 직접 감지하는 센서로 야간, 연막 등 시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환경의 감 지가 가능하며 냉각형과 비냉각형으로 나뉜다.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특정 소수의 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엣지파운드리는 소총 등 군수용뿐만 아니라 전장, 드론, 로봇 등 민수용까지 응용 분야 확대가 가능한 비냉각형 방식을 주력으로 개발 중"이라며 "QVGA급(320 x240) 저가형 비냉각형 방식 적외선 센서 제품 개발 완료로 현재 양산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4 13:14:25[파이낸셜뉴스] 사회복지계 지도자들이 정기 회의체를 발족했다. 이들은 매달 한데 모여 사회복지계의 발전을 논의키로 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사복)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사복회관에서 한국사회복지리더스포럼(리더스포럼)을 발족해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이 한사복 회장(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경기연구원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김용하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 △조범기 한국시니어클럽협의회 회장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포럼의 제1대 회장을 맡은 김 전 장관은 "한국 사회복지계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생각과 달리 없어 리더스포럼을 만들게 됐다"며 "지도자들이 매달 한곳에 모여 사회복지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문제를 발굴하며 대안을 토론하는 등 사회복지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강연에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보건(의료) 분야와 복지분야를 나눠서 운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보건분야와 복지분야가 통합돼 정책이 운용되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뿐이지만, 이같은 특수성 덕에 한국은 사회복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단시간에 이룰 수 있었다"며 "한국의 경우 보건분야가 민간의 시장에 맡겨지지 않은 채 건강보험제도로 묶여 보건복지부의 관리·감독을 받으므로 모든 국민들이 질 좋으면서 값싼 의료행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소비자인 환자와 공급자인 의료인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보건분야가 복지분야와 통합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즉 보건분야가 시장 중심으로 운영되면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사회통합과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2-18 17:11:29[파이낸셜뉴스] 더블유에스아이가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넘어 제조·AI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이같이 평가하며 올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전문 기업인 더블유에스아이는 혈액대용제, 국소지혈제, 척추·관절 의료기기 등을 국내 총판 계약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현재 매출에서 의약품 비중이 68%로 가장 높고, 의약품 중에서도 국소지혈제의 비중은 65%를 차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의약품 중심의 유통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15% 수준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부터 국내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부문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영국 키말(KIMAL)과 협력으로 중심정맥카테터(CVC), 말초삽입 중심정맥카테터(PICC) 유통을 시작했고 중국 선건테커(Lifetech Scientific)와 계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승인된 '럭스 밸브(Lux-Valve)'도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중국 러푸와 MOU를 체결해 심혈관 질환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유통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단순 유통을 넘어 의약품 제조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분 67.0%를 인수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PIC/S GMP 인증 시설을 보유한 의약품 제조·개발 기업으로 제형 개발 및 변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자동화 신공장 구축을 통해 기존 생산 역량(CAPA) 대비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증가할 계획이며, 자동화 설비 완공 이후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 점진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의료 로봇 ‘유봇(U-BOT)’으로 의료 혁신 사업도 본격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지난 2021년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설립하고,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인 ‘유봇’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12월 국내 특허 등록 완료 및 미국, 유럽 국제 특허를 출원 중이며, 지난 2023년 11월 서울대학교 병원 혁신 의료 기술 연구소로부터 3개 항목 중 작업 성공률 2개 항목 100%, 1개 항목 93%를 기록해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다. 지난해 6월 협동 로봇 전문 기업 ‘두산로보틱스’와 의료 로봇 솔루션 MOU를 통해 공동 연구 개발 및 협동로봇 ARM을 공급 받으며, 2024년 7월에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시술용 장착부 핸들 및 인젝션, 구동 AI S/W가 동사의 핵심 기술이다. 올해 3·4분기 시제품 테스트가 완료되면 4·4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 신청을 받고, 이후 빠르면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6 15: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