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었다. 용상에서 마지막 3차인 173kg을 실패했지만,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기록이었다. 자신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종전 296㎏)을 경신한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를 앞둔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합계 288㎏(인상 126㎏·용상 162㎏)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대회 마지막 날 박혜정이 은빛 바벨을 들면서 파리에서는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올해 4월 모친상을 당한 아픔을 꾹 누르고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박혜정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우상'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20:47:19[파이낸셜뉴스]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를 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민종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 은메달을 확보한 것은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처음 나온 쾌거다.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뿐이었다.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인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에 금메달을 가져다줄 후보로 꼽혀왔다. 김민종은 지난 5월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서 3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종은 잠시 후 프랑스의 테디 라이너와 결승전을 갖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00:06:34[파이낸셜뉴스] 세계를 재패했던 역사 장미란의 후계자가 탄생했다. 무엇보다 사상 최초로 여자부에서 한국 역도가 금은을 합작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10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사실 박혜정의 금메달은 어느정도는 예상이 되었다. 이 체급 최강자 리원원(23·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만 발휘하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성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고 남녀 통틀어서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90㎏급 김병찬(금메달), 이형근(은메달), 남자 110㎏급 김태현(금메달), 전상석(은메달) 이후 33년 만이다. 여자 최중량급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박혜정과 손영희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박혜정은 2023년 세계선수권, 손영희는 2021년 세계선수권 챔피언답게 명승부를 벌였다. 승부는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갈렸다. 손영희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용상 한국 기록과 같은 169㎏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벨을 끝까지 들어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남은 것은 박혜정의 세레머니였다. 사실, 허리쪽에 살짝 무리가 있어 3차시기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박혜정은 용상 169㎏도 번쩍 들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우며 '클린 시트'(인상, 용상 총 6차례 시기 모두 성공)로 경기를 마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7 17:36:40손영희(25·부산체육회)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영희는 인상 122㎏, 용상 160㎏을 들어올렸다. 손영희는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합계 282㎏을 들어올려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금메달은 북한의 김국향이 차지했다. 김국향은 인상 126㎏, 용상 165㎏, 합계 291㎏으로 우승했다. 이희솔(29·울산광역시청)은 같은 체급에서 1㎏ 차로 동메달을 놓쳤다. 이희솔은 인상 122㎏, 용상 157㎏, 합계 279㎏을 들어 올렸다. 동메달은 인상 121㎏, 합계 159㎏, 합계 280㎏을 들어올린 태국의 칫차녹 풀삽사쿨이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역도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얻었다. 북한은 역도 종목 15체급에서 8개의 금메달을 쓸어가며 역도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8-27 21:11:18[파이낸셜뉴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PMIK)가 가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 은메달,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쥔 유도 최중량급 김민종 선수(사진·양평군청)에게 부상 회복에 필요한 제품을 후원한다. 22일 PMIK는 지난 20일 장기후원선수인 김민종 선수를 직접 만나 올림픽 유도 최중량급 결승 경기 도중 다친 무릎 관절 쾌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사 제품들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후원한 제품들은 '겔링핏'을 비롯해 '파워칵테일' '리스토레이트' '액티바이즈' 'C-밸런스' '피트니스드링크' '프로쉐이프' 등이다. 특히 겔링핏을 충분히 제공해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민종 선수는 올림픽 출전 전에도 PMIK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선수들에게만 지급되는 '피트라인' 맞춤형 스페셜 팩을 제공받은 바 있다. 김 선수는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이상급'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남자 3명(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3명(57㎏급·70㎏급·70㎏ 이상급)이 참여한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은메달 달성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 유도 최중량급에서 최초로 달성한 업적이다. 김민종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PMIK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피트라인' 제품 섭취로 정말 큰 도움을 얻었다. 빠른 시일내에 부상에서 회복해 4년 후 올림픽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MIK는 독일계 건강기능식품 '피트라인' 제조 판매사인 피엠인터내셔널의 한국지사다. 피트라인 전제품은 독일 쾰른 리스트 명단에 등재된 건강기능식품으로 실제 대회 참가 도중에도 섭취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2 16:52:03[파이낸셜뉴스] 잘못하면 통한의 실수가 될 뻔 했다. 이번 올림픽 최고의 헤프닝이 될 수도 있었다. 박혜정(21·고양시청)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차례대로 성공하며, 인상 한국 신기록(종전 기록 130㎏)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1차 163㎏, 2차 168㎏을 연이어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인상 126㎏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은 박혜정의 기록 추이를 보고 용상 3차 시기에 174㎏을 신청했다. 무리한 무게였지만, 캠벨도 3위 자리를 확보한 터라 과감한 시도를 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민하다가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다. 역도는 '알람'이 울린 뒤 1분 안에 바벨을 들어야 성공 판정을 받는다. 선수 대부분은 40초 정도 남기고 플랫폼에 올라 바벨을 든다. 하지만, 이날 용상 3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플랫폼에 올랐다.입장하면서 벨트를 걸쳤고 분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2초를 남기고 겨우 바벨을 잡았다. 정신 집중할 시간은 언감생심이었다. 바벨을 드는 클린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성공했다. 하지만 당연히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중계를 하던 전현무 아나운서가 “왜 저렇게 급하게 나오죠”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용상 173㎏는 박혜정이 보유한 한국 기록 170㎏보다 3㎏ 무겁다.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코치진의 실수로 박혜정이 너무 급하게 플랫폼에 오른 점은 아쉽다. 캠벨이 예상대로 용상 3차 시기 174㎏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은 2위가 확정됐다. 박혜정은 “탄마 가루도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들어갔다. 17초를 남기고 들어가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용상 3차 시기가 너무 많이 아쉽고 화가났다”라고 말했다. 리원원과의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작았기에, 용상 3차 시기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도대체 운용을 어떻게 한것 인가" "올림픽에서 이게 나올 수 있는 실수냐" 라며 해당 실수를 성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박혜정은 잠시 아쉬워했지만, 워낙 급박한 상황에 나온 실수여서 코치진을 이해했다. 박혜정은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9:11:10'포스트 장미란'으로 평가받는 박혜정이 첫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박혜정의 은메달을 끝으로 총 메달 32개를 획득하며 2024 파리올림픽을 마무리지었다. 박혜정은 1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릭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이날 경기에서 인상 131㎏과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올려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한국 역도는 파리올림픽 마지막 날 박혜정이 메달을 수확하며 노메달 기록을 끊어냈다. 박혜정의 은메달로 한국 역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얻어냈으며, 한국 역도 올림픽 메달 수를 17개(금 3, 은 7, 동7)로 늘렸다. 이 중 메달 4개(은 2, 동 2)는 경쟁자들의 사후 도핑 적발로 승계받은 메달이다. 박혜정이 들어올린 인상은 지난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든 130㎏과 지난 2018년 국제역도연맹(IWF)의 체급 재편으로 대한역도연맹이 여자 최중량급 기준 기록으로 정한 130㎏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인상에서 박혜정은 1차 123㎏, 2차 127㎏에 이어 3차 131㎏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인상 136㎏을 들어올린 세계 최강의 리원원(중국)에 밀렸지만, 126㎏을 든 3위의 에밀리 캠벨(영국)을 5㎏ 차로 제쳤다. 용상에서도 박혜정의 기세는 이어졌다. 박혜정은 1차 163㎏, 2차 168㎏에 성공하며 3차 173㎏에 도전하며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중국의 리원원은 2차 시기에 173㎏을를 성공한 후 금메달을 확정짓자 3차 시기를 포기하고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인상에서 3위를 기록했던 캠벨은 리원원과 박혜정에 이어 162㎏을 들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인 296㎏을 299㎏으로 경신하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혜정은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우상'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혜정의 은메달로 한국 대표팀은 총 메달 32개(금 13, 은 9, 동 10)로 이번 올림픽의 마침표를 찍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11 21:26:40[파이낸셜뉴스] 역도는 이번 대회 금메달은 힘들지만,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무더기 메달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너무 어이없게 무너졌다. 간판선수들이 모조리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메달 후보로 꼽히던 장연학(27·아산시청)이 무릎 통증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올림픽을 9위로 마쳤다. 장연학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를 했다. 유동주(30·진안군청)도 선전하기는 햇지만,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 12명 중에 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용상 217kg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여자 81kg급 김수현은 무려 3차례나 성공이 실패로 바뀌는 판정의 악재속에서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부상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대명사 박주효(27·고양시청)도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87㎏, 합계 334㎏를 들어 12명 중 7위에 올랐다. 전원이 6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이제 대한민국 역도의 시선은 오롯이 박혜정에게로 향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그리고 만약 이 경기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이는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의 마지막 메달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아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13:00:30[파이낸셜뉴스]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석연치않은 판정에 울며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김수현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김수현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인상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수현은 110㎏을 신청한 인상 1차 시기에서 바벨을 번뜩 들어올렸다. 하지만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약간 삐긋 거리는 과정이 있어서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가 되었다. 김수현은 이내 아랑곳하지 않고 2차 시기에서 110㎏을 번쩍 들었지만, 3차 시기에서는 113㎏을 머리 위로 들고도 '팔 동작의 완결성'을 지적받아 '실패'로 판정받았다. 110kg보다 더 완벽하게 들어올렸지만, 부저가 울렸음에도 실패가 선언된 것이다. 중계를 하던 해설 위원 조차도 "말이 안된다. 이런 기준이라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팔도 제대로 펴졌고, 무릎도 꼿꼿하게 펴졋다. 인상에서 6위로 밀린 김수현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40㎏을 들어 다시 메달 경쟁을 시작했지만, 2차 시기에서 147㎏에 실패하면서 코너로 몰렸다. 그런데 또 다시 이상한 판정이 나왔다. 2차 시기에서 김수현은 바벨을 머리 위로 들고 처음에는 성공을 의미하는 '굿 리프트'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번복됐다. 아쉬운 판정 속에 김수현은 용상 3차 시기에서 다시 147㎏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바벨을 들지 못했다. 김수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당시 용상 140㎏를 들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76㎏급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고 3위에 오르며 '종합 대회 노메달'의 한은 풀었지만, 올림픽 메달의 꿈은 미완으로 남았다. 김수현은 대표적인 '장미란 키즈'다. 김수현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8년 8월 16일, 장미란 차관이 베이징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인상 140㎏, 용상 186㎏을 들어 당시 세계 신기록인 합계 326㎏으로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역도에 입문했다 한국 역도는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히던 김수현 마저 무너지면서 이번 대회 출전했던 4명이 모두 6위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11:08:3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첫 번재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반하준·금지현이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파리에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마지막 메달은? 근대5종 여자와 역도 박혜정 둘 중에 하나가 될 확률이 높다. 시간상으로 볼때는 근대5종의 경기시간이 더 올래걸리기 때문에 두 종목 모두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성승민과 김선우가 마지막 메달이 된다. 하지만 만약 메달이 나오지 않으면 역도 박혜정이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 된다.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에서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사실 리원원이 부상 등의 이유로 갑자기 기록이 확 줄지 않는다면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않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폐회식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한다. 올림피언들은 보름여 간 펼친 열전을 뒤로 하고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9: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