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지난 21일 인천 서구 레드엔젤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단에 유니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스폰서 파트너인 엄브로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비롯해 간식 등 지원 물품을 가정여중 선수들 30여 명에게 전달했다. 또 가정여중 출신 최지나 선수(FW) 등 레드엔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 해 여자축구 유망주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 등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제철의 유니폼 지원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보다 실질적인 지역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중단됐던 기존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을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니폼 지원을 비롯해 춘추연맹전·여왕기·선수권·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오는 9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한 입단테스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연고 지역 여자축구 육성기반 조성 프로그램이 유소녀 선수들을 위한 인프라 및 지원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유니폼·간식 등 물품과 입단테스트 외에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14:42:32[파이낸셜뉴스] 독일 축구대표팀 유니폼 등번호 ‘44’번이 나치 군사조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아디다스가 해당 번호 유니폼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올리버 브뤼겐 대변인은 “우리는 등번호를 44번으로하는 유니폼 맞춤 제작 주문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유니폼을 판매하면서 각자 선택한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주는 맞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히틀러’ 등 나치와 관련된 이름은 차단해 왔는데, 여기에 등번호 ‘44’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14일 독일 축구팀의 새 유니폼을 공개한 이후 받은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아디다스는 원정용 유니폼에 전통적인 색깔이 아닌 분홍색을 도입해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폰트 디자인 때문에 ‘44’를 새기면 나치 군사조직인 친위대(SS·Schutzstaffel)의 문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알파벳 ‘S’ 두 개를 각지게 쓴 듯한 SS문양 ‘지크루네’는 하켄크로이츠(십자가 갈고리)와 함께 나치(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대표적 상징으로 여겨져 독일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독일 축구 협회(DFB)와 아디다스는 이 폰트로는 ‘44’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주문한 유니폼은 배송이 중단될 예정이다. 다만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등번호를 23번까지만 달기 때문에 4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일은 없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약 100개국 출신의 사람들이 아디다스에서 근무하고 있고, 반유대주의, 폭력 등 모든 형태의 증오에 맞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의도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2 20:24:23[파이낸셜뉴스] 19일 공개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두고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대표팀 신규 유니폼을 실제 착용한 선수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실착 사진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등 18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해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 선수들이 등장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합류하는 대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에 대해 "한국 전통 예술에서 기인한 위엄과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을 담았다"라고 발표했다. 우선 홈 유니폼은 한국 전통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 패턴을 바탕으로 하며, 깃과 소매에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했다. 이와 더불어 깃에는 호랑이에서 영감을 얻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 원정 유니폼에는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담았다. 나전칠기를 재해석해 짙은 검은색과 은은하게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을 대조시켰다.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는 호랑이의 발톱 문양이 새겨졌다. 유니폼을 본 팬들의 반응에는 호평과 혹평이 공존했다. 일부는 "생기 있어 보이고 좋다" " 막상 입으니 예쁘다" "색 잘 뽑았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고기와 상추쌈인 줄" "한우 마블링이 떠오른다" "촌스럽다"라며 혹평하기도 했다. 한편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새 유니폼은 이날 경기부터 착용하는데, 대표팀은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0 09:24:5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유니폼 비리 관련해서 해명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이 내부 비리 탓에 입을 홈 유니폼이 없어 원정용을 택했다는 주장에 전격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팀은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이었다"며 "추가 조사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린 탓에 수량이 부족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용 유니폼을 입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협회가 내놓은 해명이다. 다만 협회는 문제 인물로 지목된 직원이 요르단전 유니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표팀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은 사실은 시인했다. 협회는 "요르단전과 같은 경우, 우리가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유니폼 색깔 등 상대 팀과 상충하는 부분이 없다면 경기 전 AFC·상대 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회의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팀장은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진행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업무 관례를 보면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도록 현장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낳은 것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은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매뉴얼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같은 일련의 의혹에 따른 실망감을 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8 21:56:47[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스포츠 개막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 유니폼을 찾는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4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3일까지 30일간 무신사에서 스포츠 유니폼 거래액은 직전 기간(2023년 12월 16일~1월 14일) 대비 16배나 증가했다. 새 시즌을 맞은 각 스포츠 종목별로 신규 유니폼 발매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추세라는게 무신사의 분석이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축구다. 2024 K리그1 개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프로축구단 유니폼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무신사에서 축구 유니폼 검색량은 직전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 구단별로 이번 시즌 신규 유니폼을 선보이는 가운데 빠른 품절을 기록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골스튜디오는 지난 5일 대구FC 2024 시즌 유니폼 4종을 무신사에서 한정 발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 지급용과 동일한 디자인의 어센틱 유니폼은 무신사에서 발매된 지 2시간 30여 분 만에 품절을 기록했고, 레플리카 유니폼 또한 실시간 랭킹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닌 e스포츠 분야에서도 매 시즌 팀별 정체성과 개성을 담은 유니폼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에 맞춰 발매된 T1, DRX, 농심 레드포스 등의 봄 시즌 유니폼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13일에 출시된 DRX 어센틱 점퍼는 무신사에서 발매 직후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당일 품절을 기록했다. 이밖에 LG트윈스,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등 국내 프로야구단도 오는 3월에 시즌 개막을 맞아 유니폼 발매를 앞두고 있어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구단별 신규 유니폼을 가장 먼저 선보여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블록코어 트렌드의 영향으로 일상에서 유니폼 착용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스포츠 유니폼을 찾는 고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4 14:31:22[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780만 달러(약 100억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 "메시가 지난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 6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니폼 상의 6벌은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시작으로 16강(호주), 8강(네덜란드), 준결승(크로아티아)에 이어 프랑스와 결승전까지 메시가 전반전에 입었던 것들이다. 메시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 유니폼 세트는 스포츠 선수가 경기 도중 입었던 유니폼 경매가 최고액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고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때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9월 1천1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30억원 정도에 팔린 것이다. 이 유니폼은 조던이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마지막 시즌을 뛰었던 ‘라스트 댄스 저지’로 관심을 모았다. 또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8강전 때 입었던 유니폼은 2022년 5월 경매에서 928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해당 유니폼은 손으로 골을 넣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신의 손’ 경기 당시 마라도나가 입었던 옷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5 08:04:37축구 유니폼을 일상복과 매치하는 '블록코어(Blokecore)룩'이 올 여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 스타일의 저지 티셔츠, 트랙 팬츠 등을 찾는 10·20대가 늘자 블록코어 스타일을 내세운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실제 스포츠팀 유니폼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 그룹인 뉴진스의 패션 역시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의 블록코어룩이다. 해외 패션 업계도 블록코어룩을 주목하면서 발렌시아가, 슈프림 등에서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컬렉션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뉴진스도 입었다… '블록코어룩' 인기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봄여름(SS) 시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블록코어는 영국에서 '사내아이'을 뜻하는 속어인 블록(Bloke)과 평범한 멋을 뜻하는'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단어다. 영국의 펍(pub)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축구팬 남성의 모습을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이 유니폼 패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발매한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뮤직비디오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어 블록코어룩을 대중에 알렸다. 올해 3월에 열린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뉴진스 멤버인 해린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조바이아조'의 싸커 티셔츠를 착용했으며, 이달 초에 또 다른 멤버 혜인이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 2000아카이브스의 '2000 풋볼 티셔츠'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제니도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에서 아디다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가이스트 저지'를 착용했다. 블록코어의 인기는 쇼핑몰 데이터 검색량에서도 입증된다. 에이블리가 지난 3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니폼'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5% 늘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 후 체온 유지를 위해 입었던 '트랙탑'은 11배(1010%)가량 급증했다. 축구화 가방으로 활용되던 '짐색'도 330% 많이 검색됐다. 스포츠 선수복을 코디 아이템으로 매치하는 패션이 젊은 층 사이에서 '힙(Hip)'한 스타일링으로 급부상하며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블록코어의 영향으로 유니폼 스타일의 아이템뿐만 아니라 스포츠 유니폼 판매량도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판매된 축구 유니폼 거래액은 전월 대비 63%, 야구 유니폼은 51% 증가했다. 블록코어 트렌드와 프로축구 및 야구 시즌 개막이 맞물린 영향이다. ■럭셔리 브랜드도 블록코어룩 출시 급부상한 블록코어 트렌드에 발맞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브랜드로는 아메스 월드와이드, 위캔더스, 스페이드클럽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엠블럼을 새기거나 어깨를 따라 선을 넣어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 로고를 스포츠팀명처럼 활용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메디쿼터스가 전개하는 아메스 월드와이드는 최근 10·20세대 고객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다. 아메스 월드와이드가 이번 서머 컬렉션으로 선보인 '챔피언십 티'는 여유있는 실루엣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블록코어 티셔츠다. 해당 제품은 4000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여성 반소매 티셔츠 카테고리에서 판매 기준으로 랭킹 10위권에 올랐다. 또 다른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위캔더스의 '킹 싸커 저지' 상품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레트로한 축구 유니폼처럼 광택감이 있는 소재에 앰블럼과 칼라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LF의 사내 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한 브랜드 '스페이드클럽서울' 역시 축구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풋볼 티셔츠와 트랙 팬츠를 발매했다. '그리너리(Greenery) 문화'를 기반으로 이색적인 컨셉과 유니폼을 결합한 위트있는 디자인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밖에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팔렛은 '스포츠 클럽 풋볼 져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컬러 배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고 백넘버 그래픽을 더해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는 경쾌한 컬러와 유니크한 패턴이 돋보이는 풋볼 저지 티셔츠를 발매했다. 체커보드와 로고를 조합한 패턴이 돋보이는 하늘색을 포함해 총 3종의 디자인을 판매한다.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제품이다. 해외 패션 업계도 블록코어룩을 주목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도 잇달아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템을 내놓으면서 트렌드에 불을 붙였다. 이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는 손꼽히는 발렌시아가가 지난해 뉴욕에서 공개한 2023 봄 컬렉션은 아디다스와 협업한 풋볼 셔츠와 트랙 수트를 선보였다.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 팔라스 등도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는 굿즈였던 유니폼이 최근 일상에서 스포티하고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는 블록코어룩으로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브랜드마다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양한 블록코어 스타일링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1 18:53:39[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번 유니폼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여성 선수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나이키는 '나이키 우먼 2023' 행사를 열고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이번 유니폼은 여성의 월경 기간에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월경혈 샘 방지'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자 선수들이 운동할 때 월경혈이 바지에 묻을 걱정이 없도록 특수소재로 제작됐다. 나이키는 “수많은 착용 테스트와 소재 검증, 혈액 흡수 실험 등을 거친 제품”이라며 “단순히 생리혈이 샐 염려가 없는 제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편안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또 인체 스캔과 3차원(3D) 툴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류에서 영감을 받아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에너지와 자기 표현 문화를 투영했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 생동감 있는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더해 대표팀의 젊은 투지를 표현했다. 하의는 한국 전통의 수채색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줄무늬로 이뤄졌다. 원정 유니폼은 정제된 대칭과 균형미를 강조했다. 상의는 흰색 배경에 태극기의 색상을 사용했고, 절개 부분에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적용해 대비와 조화를 중시한 전통 미학을 담았다. 이번 유니폼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도 눈여겨볼 요소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작됐다. 국가대표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해 상징적인 의미를 보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4 13:38:2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삼성블루윙즈, 제주유나이티드에프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12일 오후 7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제주유나이티드에프시의 축구 경기에서 ‘생명나눔 유니폼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보근 문체부 대변인은 “문체부는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문화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캠페인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나눔 유니폼 캠페인’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제주유나이티드에프시의 유니폼을 활용해 장기기증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 팀의 선수들은 장기기증 문화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유니폼 가슴에 상대 팀 유니폼을 심장(하트) 모양으로 재단해 부착한 후 경기를 펼친다. 문체부는 이번 캠페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문체부 대표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고, 이벤트를 통해 경기 당일 선수들이 착용한 생명나눔 유니폼을 증정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12 08:34:57[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에 새겨진 일장기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이 어제(25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 3으로 완패한 가운데서다. 누리꾼들은 국가대표팀 유니폼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가 웬 말이냐는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 부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과 영문 'KOREA' 밑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진 사진이 돌고 있다. 이 사진에는 '한국 vs 일본'의 대진과 경기가 열린 이날 날짜, 개최 국가명도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 유니폼의 같은 곳에는 일장기와 일본축구협회 엠블럼만 달려 있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는 "이전부터 상대팀 국기를 함께 새겨왔다"는 입장이다. 또 일본의 경우 일장기만 넣은 것과 관련, "상대국의 선택이지 의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축구팀은 자존심도 없느냐", "축구협회가 일제 식민사관을 떨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에 일장기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26 14: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