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근길 만원 버스에서 임신부를 배려한 한 버스 기사의 일화가 알려졌다. 최근 JTBC에 따르면 간선버스 270번을 모는 기사 전진옥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버스가 청량리역 환승센터를 출발한 뒤 버스에 임신부 A씨가 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전 씨는 "서울 상암 차고지(기점)와 망우동 양원역(종점)을 오가는 270번 버스는 노약자가 많은 편이라 늘 (승객을) 세심하게 보는 편"이라며 "이날도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승객이 들어찬 버스에서 인신부 한명이 힘겹게 버스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출근 시간대니까 다들 자리를 차지하고 핸드폰만 본다. 임신부 A씨가 버스 뒤쪽을 쳐다보길래. 아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에 사이드를 채우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전씨는 일어나 몸을 뒤로 돌린 뒤 승객들을 향해 “임산부가 탔는데 자리들 좀 양보하시죠”라고 외쳤다. 이를 들은 승객 한명이 A씨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A씨는 9개 역을 지나는 20분 동안 자리에 앉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버스기사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한 A씨는 버스를 내린 뒤 버스회사 홈페이지에 “정말 감동이었고 감사했다”며 전씨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당시 감사함을 나타내던 A씨에게 전씨는 “못 챙겨줘서 죄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씨는 “A씨가 버스에서 내리기 전 앞으로 나와서 ‘정말 고맙다’고 하길래, 오히려 내가 죄송하다 그랬다"라며 "내가 미리 자리를 마련해줬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곧 해온 일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2 20:35:2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하이테크밸리와 판교제2테크노밸리 근로자들을 위한 평일 출근 전용 급행버스 2개 노선을 오는 9월 신설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S1번 시내버스는 성남하이테크 일대 급행 맞춤형 운행으로 모란역~성남하이테크밸리~단대오거리역~남한산성입구역 등 주요 거점 7개소에 정차하며, 오는 9월 27일 개통되며 총 4대가 투입된다. 이어 S2번 시내버스는 판교제2테크노밸리 일대를 오가며 모란역~I SQUARE 창업주택~벤처타운 등 3개소에 정차한다. 오는 9월 2일부터 총 2대가 운영된다. S1, S2버스는 평일 출근 시간대에만 운행되며, 그 이외 시간에는 증차 수요가 많았던 시내버스 342번(사기막골~청계산옛골)과 382번(모란역~판교제2TV) 노선에 추가로 투입돼 증편 운행된다. 이외에도 심야·새벽형 노선인 광역버스 반디4번(오리역~서현역)은 오는 26일부터 미금역~오리역~판교원마을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해 서판교 일대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확대한다. 오는 9월 2일부터는 마을버스 105번은 폐선되고, 마을버스 111번(현대R&D~분당서울대병원) 노선에 통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정자역~분당서울대병원을 오가던 111번 노선이 현대 R&D센터까지 연장되어 증편 운행한다. 다음 달 판교대장지구 10단지 입주에 대비해 정자동, 구미동 일대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310번(구미동~판교제2TV)과 380번(도촌동~판교대장지구) 노선에도 연말까지 버스를 3대씩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하반기 버스 개편을 통해 하이테크밸리와 판교제2테크노밸리 근로자의 출근길을 원활히 하고 판교대장지구, 고등지구, 원도심 재개발, 분당 동부 등 신규 개발 지역 추가 입주자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 개편으로 관내 신도심과 원도심의 주요 거점을 다양하게 연계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근로자 집중지역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신규 입주 기업 및 개발계획 지역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2 09:44:52[파이낸셜뉴스] 출근길 버스 안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도주 2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 충정로지구대 소속 경장 신다현 등 2명은 지난 23일 오전 8시경 출근길 혼잡한 버스 안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도주한 50대 남성 피의자를 추격·검거했다. 경찰은 출근길 버스안 강제추행 신고를 접수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출동했다. 그 시각 버스 안에서 피해자가 추행 당했다며 기사에게 알리고 정차를 요청하자, 버스안 시민들이 함께 피의자를 제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차를 보자마자 피의자는 영천시장과 주택가 골목길로 도주했다. 경찰관들은 즉시 추격하며 피의자의 도주경로와 인상착의를 무전으로 전파했다. 무전을 듣고 도주예상로를 미리 차단·수색한 경찰이 끝내 피의자를 붙잡아 검거했다. 추격이 시작된 지 2분 만이었다. 특히 신다현 경장은 추격전 중 발목을 접질렀지만 끝까지 범인을 쫓았다. 출동했던 정유석 경위는 "피의자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우리 팀원들간의 무전과 협업이 빛을 발했다"며 "우리 관내에선 누구든 범죄를 저지르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전했다. 조재광 서대문경찰서장은 "현장경찰의 노고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다"며 "우리 경찰은 시민 곁에 항상 있으니 범죄 등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112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9 18:07:4112년만에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이 지연돼 28일 서울 시민들이 출근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노사 협상이 파업 돌입 약 11시간여만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퇴근길 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 28일 오전 출근길은 아비규환이었다. 오전 8시 30분, 비 내리는 날씨에도 정류장을 찾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도착 시간 등을 알리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의 상황도 평소와는 달랐다. 버스는 모두 '출발대기', '차고지' 등의 상태로 도착 시간을 알 수가 없었다. 가끔 버스정류장을 찾은 시민들도 상황을 확인하고는 급하게 지하철역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지자체의 셔틀버스 정도만 버스전용차로 위를 다녔고 시내버스인 초록, 파란버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발이 묶인 직장인들이 지하철로 몰리기도 했다. ■"파업 몰랐다… 이미 30분 지각"이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손모씨(42)도 이날 평소보다 10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 그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너무 불편하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자차로 출근하지만 일부러 지하철을 탄 시민도 있었다. 60대 이모씨는 "택시 타는 사람도 많아 길이 밀릴 것 같아 지하철을 탔다"며 "각자의 이익만을 위해 파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스비를 올리면 또 전체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국민이 힘들다"고 비판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 차량 400여대를 투입했다. 다만 서울 시내버스가 10대 중 1대도 채 운행하지 않고 있어 효과는 미지수다. 평소 버스 이용이 많은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 대학생 박모씨(23)는 버스 파업인 줄 모르고 한동안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가 더욱 늦었다. 택시마저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늦잠을 잤고 버스 파업인 줄도 몰랐다"며 "이미 수업에 30분 늦었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이모씨(22)도 "택시를 잡으려는데 계속 잡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 정상화에 안도버스 파업은 정상 운영 중인 지하철에도 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왕십리역에서 만난 박모씨(40)는 "새벽에 긴급 문자에 버스 파업을 알기는 했다. 구청에서 셔틀버스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배차간격이 30분이라 지하철을 선택했다"며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역에 사람이 너무 많다. 이미 한번 열차를 보냈는데 다음 열차를 탈 수 있을지 걱정이다. 타지 못하면 지각할 거 같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서울 지하철역은 몰려든 사람들 큰 혼잡을 겪었다. 열차 내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승객이 탑승해 한두차례 열차를 보낸 뒤에야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특히 집이나 회사 또는 학교가 지하철역과 먼 경우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컸다. 신모씨(81)는 "택시를 기다리다 모두 다 손님이 탄 차만 지나가고 도저히 안 잡혀 지하철을 탔다"며 "지하철역에서 집이 가깝지도 않아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에는 무조건 반대한다"며 "파업해도 어느 정도 비율을 나눠서 하면 되는데 버스가 거의 다 멈추는 식으로 파업하는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2시 30분께 노사협상이 타결되면서 안도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서울 용산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박모씨는 "집에서 나올 때 파업 소식을 모르고 나왔다가 급하게 택시를 탔는데도 회사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면서 "그나마 퇴근때 수월하게 집에 갈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이진혁 기자
2024-03-28 18:10:5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12년만의 파업에 28일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혼란이 시작됐다. 서울 시내 버스는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새벽비가 내리는 와중에 차편까지 끊기면서 출근길에 혼란이 시작됐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시내 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일부 운행하는 버스도 간혹 있었지만 요금을 받지 않았다. 이들 버스 요금 단말기에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중으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임금협상 결렬로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전날 자정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후 추가 협상도 불발됐다. 노조는 인천과 경기로 인력 유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급을 12.7%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받아 들이지 않았다. 사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2.5%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조는 전날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재적 조합원 가운데 88.5%가 찬성했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을 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영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에 480대가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3-28 05:22:2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출근 시간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버스 승객 1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1일 오전 8시 45분 울산 아산로에서 발생했다. 북구 염포동에서 시내 방향으로 향하던 124번 시내버스가 앞서 가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승용차도 앞뒤 부분이 모두 파손 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시내버스 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2-01 13:55:05[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50분께 예루살렘 외곽에서 괴한 2명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사건 직후에는 10대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있는 것으로 보도됐으나 실제 희생자는 엘리멜렉 와세르만(73), 하나 이페르간(67), 리비아 디크만(24) 등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다. 출근 시간대에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사상자 규모가 컸다.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정거장 앞에 정차한 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남성들이 내려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고, 이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비번 군인들과 민간인이 나서 이들 괴한을 모두 사살했다. 이들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범행했으며 팔레스타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다. 사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에 발생했다. 이날 오후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자신들 대원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처우를 비판하며 "점령군이 자행한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현장을 찾아 "이런 유형의 사건은 우리가 왜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지, 왜 오직 전쟁으로만 하마스와 소통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1 07:03:2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기흥구 강남대역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운행하는 출근시간 전용 5005번 광역 전세버스를 오는 13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이후 강남대역이나 기흥역 등 노선 중간지점에서는 시민들이 이미 만석이 되어버린 광역버스를 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다. 버스 좌석이 가득 차면 강남대역 등의 정류장에선 정차조차 하지 않기에 이곳 주민을 위한 출근길 전세버스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중간지점에서 버스를 타는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그간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서 이같은 중간 배차 결정을 이끌어냈다. 전세버스가 투입되는 시간은 오전 6시 40분, 7시, 7시 20분으로, 시는 앞으로 승차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시간대를 조정하는 등 운행의 효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선 기흥역과 신논현역을 오가는 5003번 광역버스와 관련해 친환경 2층 전기버스 2대를 연내에 교체할 방침이다. 좌석 수가 많아 운행 효율이 높은 2층 버스 가운데 고장이 잦은 버스를 신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에도 2층 버스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달 말까지 5001번(명지대~강남역)에 2대, 5003번에 4대의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하고, 12월 말에는 유림동과 양재역을 오가는 광역콜버스(M-DRT)를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5000번(초당역~서울역)과 5005번 노선에 정규버스 1대씩을 늘릴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광역버스 입석 금지 후 기흥구 시민들은 출근 시간대에 버스에 타기조차 어려웠는데 이번 전세버스 투입으로 사정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광역버스 공급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10 09:32:08[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는 운정에서 홍대입구역을 잇는 서울동행버스가 11월 6일부터 운행된다고 1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근길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지자체의 적극 참여로 탄생됐다. 책향기마을10단지를 기점으로 초롱꽃마을을 경유해 합정역 및 홍대입구까지 운행되며, 기점지 기준 오전 6시20분 첫차 이후 20분 간격 6시 40분, 7시 등 총 3회가 운행된다. 해당 노선의 개통으로 광역교통수단 부족으로 서울 방면 출근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정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크게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대중교통 기반 시설이 부족한 동탄과 김포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 등 효과가 확인된 만큼 운정 지역에서도 서울 방향 광역교통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울동행버스 개통과 병행해 24년 국토부 대광위 노선 신설 수요 조사 시에도 적극 참여해 운정3지구 노선 신설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01 11:16:45[파이낸셜뉴스] 26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7시간 넘는 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이뤄내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4%~4.5% 임금협상 조정안 합의 지난 25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버스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간 최종 조정회의에서 양측은 7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이날 오후 11시께 임금협상 등 조정안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6일 첫 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도 철회돼 전 노선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노사 합의서에는 준공영제노선 운수종사자와 민영제노선 운수종사자의 임금을 각각 4%와 4.5% 인상하는 안이 담겼다. 또 준공영제로 후순위 전환되는 민영제노선 종사자 역시 준공영제 종사자 수준으로 임금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동연 경기지사 장모상 중에도 협상장 찾아 역할 이날 합의에는 장모상 상중에도 협상장을 찾아 양측 이견을 조율한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할이 컸다. 김 지사는 임기 내 전면 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던 일반 시내버스 대상의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를 2027년까지는 반드시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이견 조율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노사 합의서 조인식에서 “도민의 발인 버스가 내일도 정상 운행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노사의 단계를 뛰어넘어 도민을 위해 대승적인 타결을 이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기천 노조협의회장은 “지사께서 오늘까지 상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오시게 한 거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경기도 버스는 정말 열악한 근로 환경에 고질적 문제도 큰 데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제도개선을 해주실 거라 본다. 저희는 지사님을 믿고 가는 거다. 기사들이 하루하루 생존에 위기를 겪는데 해결해주시리라 믿고 모든 버스 종사자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측 대표인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지사님과 도 직원들이 3일 밤낮을 함께 하며 협상이 원만히 되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역을 지사님께서 보듬어주셔서 준공영제를 훌륭히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인 9516대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대도 포함돼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월 22일 사측과의 4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 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이달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고 3일 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하는 등 파업 절차를 진행해왔다. 만약 이번 조정이 결렬됐을 경우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9516대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엄청난 교통대란이 예상됐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6 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