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소스, 우발 손실충담금 환입..4분기 영업이익 17억원 증가 테라리소스는 예전 (구)세고엔터테인먼트시절 당시의 분쟁자들과의 원만한 합의로인한 우발 손실충담금의 환입으로 2011년도 4사분기에 약 17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라리소스는 3분기까지 3억3300의 영업이익과 9억5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02-15 15:08:01앞으로 증권사들은 정상 채무보증(우발채무)까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또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보다 정교하고 보수적인 시나리오로 채무보증 유형별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 증권사는 그동안 부실 채무보증에만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채무보증 규모가 2년 반 사이 40% 이상 늘어나면서 정상과 요주의 채무보증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채무보증이 자기자본의 100%가 넘는 메리츠종금증권, 교보증권,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채무보증 규모를 줄이기로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개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6월 말 22조9000억원으로, 2013년 말(16조2000억원)보다 41.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이 15조3000억원으로 67%에 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채무보증 규모가 많은 9개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태파악에 나섰다. 이들의 채무보증 규모는 같은 기간 14조2000억원으로 전체 27개사 중 62%를 차지했다.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중도 79.8%로 전체 27개사 평균 56.9%보다 1.4배 높았다. 9개사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이 100% 이상인 곳은 3곳이었으며, 이들은 올해 채무보증 축소 의지를 나타냈다. 9개사의 채무보증 기초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부동산(11조원)으로 전체 77.5%였다. 유형별로는 리스크가 큰 신용공여(매입확약 및 미담확약)가 11조4000억원(80.3%)으로 위험자산 비중이 높았다. 매입확약과 미담확약은 유동성 위험과 신용 위험을 모두 부담하는 신용공여로, 매입의무 범위가 넓어 리스크가 큰 것으로 인식된다. 위험부담이 큰 신용공여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고, 부동산에 대한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판단이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채무보증 관련 예상손실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0.5~4.7% 수준으로 각 회사가 자체 유동성으로 감내 범위 가능하다고 평가했지만 더 보수적인 시나리오로 평가해야 한다"며 "시장 유동성 경색과 자산거품 붕괴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동시에 맞물리는 최악의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대규모 유동성 부담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희 기자
2017-03-05 19:20:11서울시는 현재 20~30년 수준인 아파트 수명을 최장 10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장기수선계획을 통한 '아파트 시설물 생애주기 관리'를 본격 추진하고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장기수선계획 및 장기수선충당금 집행을 현실화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아파트 관리를 위한 보험 성격인 장기수선충당금은 대규모 수리 때 드는 비용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주택 소유자로부터 매달 징수, 적립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평상시 아파트 건축물과 각종 시설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20∼30년이 지나면 재건축이 불가피했던 주택의 수명을 유럽처럼 50년 또는 100년이 지나도 끄?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생애주기 관리 1단계로 내년부터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장 교육, 공동주택 전문가 파견, 장기수선충당금 기금화 학술 연구용역(사업비 1억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이어 2013년에는 장기수선계획 수립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하고, 아파트 장기수선 전문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인 2014년에는 서울시가 20%를 출연하는 조건으로 장기수선충당금의 기금화를 원하는 단지를 신청받기 시작해 2020년까지는 모든 단지에 대해 기금화할 방침이다. 아파트 시설물 생애주기 관리정책은 지난 여름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단지들을 점검한 결과 장기수선계획에 의한 유지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가 수해에 취약한 49개 단지를 골라 장기수선계획의 적정성과 전기·변전시설 등 안전시설 실태를 점검한 결과 장기수선충당금 적립액은 평균 37%, 집행률은 47%에 불과했다. 서울시 김윤규 주택정책과장은 "주택공급 시대에서 주택관리 시대로의 전환기에 들어섬에 따라 아파트 생애주기관리 정책 추진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이 줄어들게 돼 자원절감 효과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1-12-29 19:25:15[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이달과 11월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 정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경·공매 절차를 서두르면서 저축은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실우려 사업장이 증권사, 캐피탈의 2배에 이르는 데다 충당금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리를 서두르고 싶지만 '가격 절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주도한 1·2차 부실 PF 정리 펀드의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3차 펀드 조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일 저축은행 PF대출 담당부서장에 '저축은행 PF 토지담보대출 경·공매, 자율매각 진행경과 제출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부동산 PF와 토지담보대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관리를 매주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치솟는 연체율과 충담금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업계도 PF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사업지마다 상황이 다르고,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부실을 털라고 압박하니 가격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순위 상위 10곳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7.9%로 전년동기(5.2%)보다 2.7%포인트 뛰었다. 부동산 PF 연체율은 14.17%에 이른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드러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도 19.76%에 달해 일부에서는 부동산 PF 부실을 저축은행업계가 떠안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PF의 경우 증권사를 통해 브릿지론을 해결한 만큼 저축은행업계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정리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총 5조4000원(커버리지 기준)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강화한 사업성평가 결과 저축은행의 PF사업장 중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은 27.7%다. 증권사 및 캐피탈은 각각 12.5%, 8.7%에 그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며 경·공매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사업성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고, 현재 부실우려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PF 위험이 일부 해소될 경우 경·공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사업장의 경우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비수도권, 지방의 부동산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팔아도 손해가 뻔한데 팔려는 곳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비수도권 부동산 회복세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올해 안에 경·공매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7 15:51:28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압박하면서 제2금융권이 당국의 경·공매 정책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시장의 안정기만 기다리며 버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은 당국 압박이 강화될 수록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내주면서 담보물을 헐값에 내놓는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동산PF 대출을 '부실'로 규정하고 1개월마다 경·공매를 실시하라고 강제하면서 담보물(토지)의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브릿지론을 내어줄 당시 책정한 감정가를 토대로 경·공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1개월 마다 경·공매를 진행할 경우 매각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입찰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매달 경·공매 절차를 거치면 유찰될 때마다 가격이 떨어질 것을 알고 있는데 누가 땅을 사려고 하겠냐"면서 "당국의 결정은 결국 우리가 원금 손실을 떠안으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달마다 경공매를 시행하라는 기존 안에도 불만이 컸다"면서 "충담금 쌓으랴, 담보 헐값에 내놓으랴 업계 고충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팔라며 압박이 거세니 팔 수 밖에 없다"면서도 "대출은 부실이 커지고 수신 영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총 79개의 저축은행들은 약 500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년간의 순손실(5758억원) 규모에 맞먹는 것으로 일부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 사업장 담보를 '헐값'에 처분하다 보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PF로 미분류되어 '사각지대'라고 불리던 토지담보대출의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계의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은 2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0%p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PF 초기 단계인 브리지론에선 전체 금융권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저축은행의 브리지론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1%p 상승한 것이다. 한 2금융권 관계자는 "토담대 연체율이 급격히 올라간 이유는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을 압박하며 만기 연장을 못해줬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토담대가 부동산 시장이 좋았던 2022년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 토담대 만기가 보통 6개월로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연체율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5 18:13:27[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압박하면서 제2금융권이 당국의 경·공매 정책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시장의 안정기만 기다리며 버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은 당국 압박이 강화될 수록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내주면서 담보물을 헐값에 내놓는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동산PF 대출을 '부실'로 규정하고 1개월마다 경·공매를 실시하라고 강제하면서 담보물(토지)의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브릿지론을 내어줄 당시 책정한 감정가를 토대로 경·공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1개월 마다 경·공매를 진행할 경우 매각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입찰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2금융권 관계자는 “매달 경·공매 절차를 거치면 유찰될 때마다 가격이 떨어질 것을 알고 있는데 누가 땅을 사려고 하겠냐”면서 “당국의 결정은 결국 우리가 원금 손실을 떠안으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달마다 경공매를 시행하라는 기존 안에도 불만이 컸다”면서 “충담금 쌓으랴, 담보 헐값에 내놓으랴 업계 고충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팔라며 압박이 거세니 팔 수 밖에 없다”면서도 “대출은 부실이 커지고 수신 영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총 79개의 저축은행들은 약 500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년간의 순손실(5758억원) 규모에 맞먹는 것으로 일부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 사업장 담보를 ‘헐값’에 처분하다 보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PF로 미분류되어 ‘사각지대’라고 불리던 토지담보대출의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계의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은 2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0%p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PF 초기 단계인 브리지론에선 전체 금융권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저축은행의 브리지론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1%p 상승한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토담대 연체율이 급격히 올라간 이유는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을 압박하며 만기 연장을 못해줬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토담대가 부동산 시장이 좋았던 2022년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 토담대 만기가 보통 6개월로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연체율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4 15:58:21[파이낸셜뉴스]DGB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500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3098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룹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충당금 1509억원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DGB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1.6%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DGB금융의 이자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 동기(7890억원) 대비 9.4%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642억원에서 2672억원으로 26.6% 급감했다.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그룹과 iM뱅크 모두 충담금과 대손비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DGB금융의 충담금은 지난해 상반기 235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756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은행 충당금도 1525억원에서 2309억원으로 51.4%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을 드러내는 부실채권(NPL)비율과 연체율도 치솟았다. DGB금융의 상반기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56%, 1.3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각 0.97%, 0.90%와 비교할 때 0.59%p, 0.41%p 늘어난 것이다. iM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2504억원) 보다 16.1% 줄었다. 2·4분기 당기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직전 1·4분기 1195억원과 비교하면 24.2% 감소했다. iM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457억원으로 집계돼 1년새 46.2% 급감했다. iM뱅크의 연체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2·4분기 연체율 0.71%로 1·4분기(0.64%)와 비교할 때 0.05%p 증가했다. 전년 동기(0.50%)와 비교할 때는 0.21%p 증가했다. 일각에서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구 대구은행)가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충성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200여개 영업점의 대구은행 간판을 iM뱅크로 바꾸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로 영업망 구축에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어서다. 주요 비은행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수익이 급감했다. 2·4분기 하이투자증권의 순 영업이익은 -69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때비 195.7%, 직전분기 대비 296.3% 줄어든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9 16:41:14은행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의 후속 모멘텀으로 순이익 상승, 대출 증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날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22.3% 높였다. 하나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은행주에 대한 배당 규제 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외했다"며 "CET1(보통주자본비율)에 따라 앞으로 펼칠 수 있는 자본정책의 운신의 폭이 다르므로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게 부여했다"고 전했다. KB금융, 카카오뱅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4조6000억원)를 약 3.7%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사상 최대 분기이익이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일 KB금융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KB금융의 2·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6.6% 웃돌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H지수 반등에 따라 1·4분기에 적립한 주가연계증권(ELS) 충담금 일부가 환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10만원), 하나금융지주(8만3000원), 신한지주(6만7000원) 등 3개사의 목표가를 이날 일제히 높였다. 은행 대출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이 영업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대출뿐만 아니라 정책금융 위주로 가계대출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대출증가율이 기존 전망치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5월 말까지 총대출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2%에 달하는데 주택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은행주의 목표가 상향과 발맞춰 연기금의 비중 확대 움직임이 눈에 띈다. 연기금은 최근 3거래일 연속 KB금융의 주식을 사들였고,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앞서 신한지주는 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큰 변동이 없는 한 연간 6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최근 한 달간 연기금 순매수가 100억원 넘게 집중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9 18:24: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은행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의 후속 모멘텀으로 순이익 상승, 대출 증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날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22.3% 높였다. 하나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은행주에 대한 배당 규제 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외했다"며 "CET1(보통주자본비율)에 따라 앞으로 펼칠 수 있는 자본정책의 운신의 폭이 다르므로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게 부여했다"고 전했다. KB금융, 카카오뱅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4조6000억원)를 약 3.7%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사상 최대 분기이익이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일 KB금융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KB금융의 2·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6.6% 웃돌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H지수 반등에 따라 1·4분기에 적립한 주가연계증권(ELS) 충담금 일부가 환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10만원), 하나금융지주(8만3000원), 신한지주(6만7000원) 등 3개사의 목표가를 이날 일제히 높였다. 은행 대출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이 영업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대출뿐만 아니라 정책금융 위주로 가계대출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대출증가율이 기존 전망치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5월 말까지 총대출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2%에 달하는데 주택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은행주의 목표가 상향과 발맞춰 연기금의 비중 확대 움직임이 눈에 띈다. 연기금은 최근 3거래일 연속 KB금융의 주식을 사들였고,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앞서 신한지주는 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큰 변동이 없는 한 연간 6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최근 한 달간 연기금 순매수가 100억원 넘게 집중됐다. 한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축소되고 있다. 1·4분기 2.5%를 유지하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4월과 5월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하면서 2.38%로 축소됐다. 향후 금리 하락 속도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은행주 순이자마진(NIM)은 시장 예상보다 하락 폭이 커질 전망이다. 김은갑 연구원은 "전망을 상회하는 대출증가율이 NIM 하락 폭을 만회하고 있지만 전부 만회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자이익 증가율은 1.8%로 낮아져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소폭 감소시키는 등 2·4분기 실적에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변화는 아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9 14:18:07[파이낸셜뉴스]건설·부동산 경기 악회로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돌려받기를 포기한 대출 채권 규모가 1조9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금융회사가 무리하게 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지도한 결과다. 회계원칙상 여신의 건전성을 ‘추정손실’로 잡아야 충당금을 더 쌓을 수 있는 만큼 4대 금융이 부동산PF 대상 여신 분유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보수적 여신 분류 배경은 '충담금'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9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3212억원)에서 대비 48.8%(6448억원)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같은기간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2123억원에서 3926억원으로 84.9% 늘었다.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5759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30.5% 불어났다. 하나금융은 235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46.0% 증가했고, 우리금융은 2980억원에서 4790억원으로 60.7% 늘었다. 비상장회사인 농협금융은 그룹 연결 기준 추정손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열사인 농협은행 기준 추정손실은 1179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 분류제도는 지난 1999년 이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운영된다. 중간 단계인 고정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이다. ‘고정 이하 여신’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된다. 업계는 금융회사의 여러 건전성 지표 중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중시한다. 건전성이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르면 △경영내용, 재무상태 및 미래현금흐름 등을 감안할 때 채무상환능력의 악화로 회수불능이 확실해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초과부분 △12개월 이상 연체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초과부분 △최종부도 발생, 청산·파산절차 진행 또는 폐업 등의 사유로 채권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초과부분 등이다. 은행이 사실상 돌려받기를 포기한 빚의 규모를 뜻한다. 지난해 연간 추정손실이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은 국내외 경기 둔화와 더불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다. 특히 국내 주요 부동산PF 사업장의 부실 가능성이 치솟으면서 금융그룹들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나섰다. ■증권사, 해외법인, 카드사 연체 '견인'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건설·부동산업권의 연체율이 치솟는데다 충당금 추가 적립을 위해 여신 분류를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가 길어질 수록 취약 차주의 자산 건전성 악화는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한금융의 경우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에 따라 신한카드의 추정손실이 늘었다. 신한증권도 부동산PF 사업성의 부실 가능성을 기존보다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여신을 재분류한 결과 손실추정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도 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고, 부동산 PF의 사업성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보수적인 기준을 세웠다. 여기에 해외법인의 취급 여신과 우리카드의 연체도 급증했다.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총 8조993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직전 2022년과 비교할 때 73.7% 급증한 것으로 손실우려(리스크) 관리에 열중하는 모습니다.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피벗(인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과 이에 따른 당국의 압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7 16: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