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13종의 충전 단자가 'USB-C' 타입으로 통일된다. 다양한 전자기기를 쓰는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 및 환경 보호 동참 등을 정부가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기자재 충전 및 데이터 전송방식 기술기준 고시'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송통신기자재의 충전 규격을 USB-C로 일원화하는 게 골자다. 국내 유통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전파인증)에서 국립전파연구원의 충전 규격 통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는 제조사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USB-C 의무 적용 기기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 △휴대용 스피커 △전자책리더 △키보드 △마우스 △휴대용 내비게이션 장치 △이어폰 △노트북 등 13종을 정했다. 전자기기에 USB-C 충전 포트 탑재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EU,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과 동일하다. 대상을 추가 확대할 경우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규제심사 의뢰, 관계부처 협의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내년 2월14일부터 생산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단, 노트북은 기술적 요인 등을 고려해 시행일을 2026년 4월1일로 미뤘다. 이번 고시 제정은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의 후속 조치다. 방송통신설비에 한해서만 기술기준을 지정할 수 있던 종전 법안과 달리 과기정통부 장관이 필요 시 판단해 방송통신기자재 충전·데이터 전송 방식에 관한 기술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국내 판매되는 전자기기 충전 규격이 통일되면서 기업들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모든 전자기기 충전 규격을 USB-C로 통일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부터 충전 단자를 기존 8핀 라이트닝에서 USB-C로 바꿨지만, 다른 일부 모델 등에는 여전히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0 18:38:02[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13종의 충전 단자가 'USB-C' 타입으로 통일된다. 다양한 전자기기를 쓰는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 및 환경 보호 동참 등을 정부가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기자재 충전 및 데이터 전송방식 기술기준 고시'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송통신기자재의 충전 규격을 USB-C로 일원화하는 게 골자다. 국내 유통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전파인증)에서 국립전파연구원의 충전 규격 통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는 제조사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USB-C 의무 적용 기기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 △휴대용 스피커 △전자책리더 △키보드 △마우스 △휴대용 내비게이션 장치 △이어폰 △노트북 등 13종을 정했다. 전자기기에 USB-C 충전 포트 탑재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EU,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과 동일하다. 대상을 추가 확대할 경우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규제심사 의뢰, 관계부처 협의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내년 2월14일부터 생산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단, 노트북은 기술적 요인 등을 고려해 시행일을 2026년 4월1일로 미뤘다. 이번 고시 제정은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의 후속 조치다. 방송통신설비에 한해서만 기술기준을 지정할 수 있던 종전 법안과 달리 과기정통부 장관이 필요 시 판단해 방송통신기자재 충전·데이터 전송 방식에 관한 기술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국내 판매되는 전자기기 충전 규격이 통일되면서 기업들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모든 전자기기 충전 규격을 USB-C로 통일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부터 충전 단자를 기존 8핀 라이트닝에서 USB-C로 바꿨지만, 다른 일부 모델 등에는 여전히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7 16:04:49[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특허 등록한 '충전단자함이 구비된 가로등' 특허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 결과 206억원 가치를 평가 받았다. 19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특허 평가는 태창 특허법률사무소에 의뢰해 이뤄졌다. 태창 특허법률사무소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전망에 특허 혁신성과 차별성, 기술 사업화 가능성 등을 분석해 '로열티 접근법'을 적용해 평가했다. 로열티율은 5.3%를 적용했으며, 한국시장만 대상으로 했을 경우 특허 가치를 206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가치평가를 받은 아이엘사이언스 특허는 'EV 충전 가로등 시스템'으로 일반 도로나 주택가 가로등의 상시 전력을 활용하는 완속 충전 방식이다. 도로나 주택가 가로등을 활용하므로 장소와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설치 및 충전이 가능해 충전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전력공급 통제기능이 있어 과충전 및 과전류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전기를 차단해 화재를 예방한다. 특히 가로등 상단에는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친환경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전기차 충전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자체 등을 통해 주택가, 주차장, 쉼터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에 가치 평가를 받은 특허 외에도 급속 충전이 가능한 '급속 EV 충전 가로등 시스템' 특허도 최근 출원해 전기차 충전 시스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으로부터 특허 가치를 200억원 이상으로 평가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평가를 받은 특허는 어디에나 설치된 가로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충전 시설을 쉽고, 빠르게 확충할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확대되는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7-19 09:36:58[파이낸셜뉴스] 애플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팁스터(정보유출자)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USB-C형 충전단자 첫 채택 가능성 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15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USB-C형 충전단자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패드, 맥북에서는 USB-C형 충전을 지원했지만, 아이폰에선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 사용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오는 2024년 가을까지 모든 휴대전화, 태블릿, 카메라 충전단자를 USB-C형으로 통일하기로 한데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도 지난해 말 같은 내용의 국가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디자인에선 아이폰 상징처럼 여겨지던 M자형 '노치'가 사라지고, 화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기본 모델까지 적용된다. 최대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를 탑재도 점쳐진다. 터치 만으로 연락처, 콘텐츠 공유 프로 라인업의 경우 제품 소재를 스테인리스에서 티타늄으로 변경하면서 전작보다 무게가 한층 가벼워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달 초 공개된 새로운 운영체제 iOS 17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어드롭 부수 기능으로 추가된 '네임드롭'에 관심이 쏠린다. 각자의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처음 만난 사람과 연락처 교환을 할 수 있고 콘텐츠 공유도 가능하다. 콘텐츠를 공유하다 자리를 떠도 인터넷으로 안전하게, 원본 품질 그대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됐다. '일기'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특별한 날을 기록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돕고, 맥세이프 충전기에 아이폰을 연결했을 때 활성화되는 '스탠바이' 기능은 먼 곳에서도 시계, 사진, 위젯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중점을 둔 기능 업데이트도 다수 이뤄졌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와 메시지, 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된 링크가 다른 사용자에 의해 추적되지 않도록 했다. 또 신체 노출이 포함된 사진을 보내거나 받을 때 작동하는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민감한 콘텐츠 경고' 기능이 확대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4 11:16: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바이스의 충전단자를 통일하는 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같은 법안이 발의됐다. 기기 간 충전단자를 통일해 폐기물을 줄이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스마트폰 충전단자를 일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원낭비 방지와 소비자 편익 등을 위해 모바일·스마트기기 등 방송통신기자재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방식에 대한 기술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통신기자재 생산자에게 기술기준을 따르도록 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현재 과기정통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스마트폰 국내 유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송통신기자재 인증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행 방송통신발전기본법상 과기정통부 장관은 방송통신설비 기술기준을 지정할 수 있지만, 충전기와 같은 방송통신기자재는 현행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해당 개정안을 통해 필요에 따라 방송통신기자재에 대해서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술기준을 제시하고 제조업체가 이를 준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전자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USB-C를 모바일 기기 충전규격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까지 EU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 태블릿PC, 카메라는 USB-충전포트를 탑재해야 한다. 해당 법안에는 동일 충전속도 보장 등도 포함됐다. EU는 충전기 일원화를 통해 충전기 구매에 사용되는 연간 2억5000만유로(3498억2500만원)를 절약하고 연간 1000t의 전자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처럼 충전규격 다원화된 충전표준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조차 추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USB-C 관련 국내 적용 확대를 위한 국가표준(KS)을 제정했지만, 구속력 없이 기업의 자발적 동참에만 기대고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스마트기기가 더욱 효율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 충전포트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외 다수 모델에 대해선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USB-C 타입 충전 포트를 이미 탑재 중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23 18:13:49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15부터 충전단자를 현재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USB-C’ 타입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시리즈가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한 마지막 아이폰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U, 2024년말 'USB-C' 타입 통일 1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크 구르만은 내년 가을에 나오는 아이폰15부터 USB-C 타입이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유럽의회가 오는 2024년 말까지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 카메라에 대한 충전단자 표준을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가결한 데 따른 조치다. 2026년부터는 노트북으로 법안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유럽의회는 지난 10년간 충전기 단일화 법안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단일 규격을 통해 충전기 재사용을 촉진하고 전자 폐기물 발생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애플은 기한인 2024년보다 1년 앞서 USB-C 타입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르만은 애플이 규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더 빠른 충전과 데이터 전송 등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애플,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 전망 실제 애플 새 스마트폰 아이폰14프로의 라이트닝 단자는 여전히 USB 2.0급 속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는 4800만 화소 프로로우 사진 촬영을 지원함에도 라이트닝 단자 속도는 이전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최대 480Mbps를 제공한다. 4800만 화소로 찍은 프로 로우 사진 용량이 평균 75메가바이트(MB)인 점을 감안하면 사진을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다른 기기로 전송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에게는 걸림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애플은 당장 올해부터 아이패드 기본 모델에 USB-C 타입을 채용한 뒤 내년에는 아이폰15에 USB-C 타입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에어팟, 매직 마우스, 매직 키보드 등 다른 애플 제품에도 USB-C 타입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USB-C 타입은 애플 입장에서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인 목표는 맥세이프처럼 무선 충전만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U의 새로운 법안에서도 애플워치처럼 무선충전만 지원하는 제품들은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은 EU의 입법 전만 하더라도 USB-C 타입 통일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11 11:08:00유럽연합(EU)이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무선 헤드폰 등 각종 전자기기 충전기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낼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표들은 오는 7일 전자기기 충전단자 표준화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조치로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되고 각종 전자기기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안이 법제화될 경우 그동안 USB-C보다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해온 애플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USB-C를 탑재한 아이폰 시험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올 가을 출시하는 아이폰14에는 라이트닝 단자를 유지하되 내년 가을에 나오는 아이폰15부터는 USB-C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U 일각에서는 노트북도 이번 법안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선 충전에 대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EU가 2025년까지 무선 충전 표준화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기술적 이유로 충분한 유예 기간을 둬야 한다는 지적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국제 표준화 동향에 맞춰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포터블 스피커 충전단자에는 USB-C를 적용하고 일반 노트북과 기타 휴대용 기기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04 09:39:1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제품 충전·데이터 접속 표준(USB-C)'의 국내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신화콘텍 등이 장중 강세다. 31일 오후 1시 2분 현재 신화콘텍은 전 거래일 대비 4.66% 오른 5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USB-C의 국내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학·연 전문가 주도의 표준기술연구회는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 충전, 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을 확산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USB-C 표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지난해 3월 표준으로 제정했다. USB-C 단자는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대부분 전자기기에 적용된다. 맥북과 아이패드의 일부 모델에만 USB-C 단자가 적용 중이며, 아이폰과 에어팟에는 2012년 독자적으로 선보인 라이트닝 단자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피시, 노트북 충전단자를 USB-C로 통일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 피시, 무선 이어폰, 포터블 스피커의 충전단자에 USB-C를 적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 동향에 맞춰 일반 노트북 및 기타 휴대용 기기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화콘텍은 애플이 2023년 출시될 아이폰15에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방식을 탑재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오른 바 있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 충전 케이블 끝에 단말기와 연결하는 플러그 부분을 생산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신화콘텍이 개발한 USB-C타입(USB3.1)은 USB 2.0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로 관심을 끌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31 13:02:46애플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애플 신비주의'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애플의 독자규격 USB를 비롯한 애플의 자체 생태계에 대한 규제가 이르면 내달 통과될 예정이다. 앞서 남미에서도 충전기를 포함시키지 않는 단말 판매행태에 대한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 자국인 미국에서도 애플 등 플랫폼기업을 겨냥한 반독점법이 논의 중인 만큼 애플이 추구하는 독자적 애플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마트폰 충전기, 삼성 'C타입'으로 통일되나 24일 맥루머스 등 외신 IT매체에 따르면 유럽 의회는 지난 21일 제조사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바이스의 USB 단자를 'C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표결했다. 해당 법안은 전자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유럽 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랩톱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비디오게임 콘솔 등 신규 전자 디바이스의 USB 단자를 C타입으로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크기가 지나치게 작은 △스마트워치 △헬스트래커 △스포츠 전자장비 등은 예외로 둔다.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이 C타입 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독자규격 라이트닝 단자를 대부분 디바이스에 채택하고 있다. EU는 이 같은 애플의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가 디바이스 브랜드마다 다른 충전기를 구매해야 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사용자 편의를 해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애플의 지역별 제조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제조전략이 변경되면 애플이 글로벌 차원의 제조전략에도 변경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 신비주의' 전 세계서 '흔들' 남미에서도 애플 판매정책에 불리한 판결이 나왔다. 디바이스 판매에 충전기를 포함시키지 않은 데 대한 한 소비자 소송에서 애플이 패소한 것이다. 브라질 법원은 애플이 고소인에게 1082달러(약 134만원)를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브라질 법원은 현지에서 '묶음판매(tie sale)'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이 이야기하는 '묶음판매'는 하나의 상품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두개의 제품을 억지로 구매하게 하는 행위다. 애플은 충전기 별도 판매가 환경보호를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외신은 애플이 이 같은 판매정책을 통해 수십억달러의 이득을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어서리티는 "브라질 법원의 이번 판결이 애플 외 다른 전자 제조사들에도 디바이스와 충전기를 포함시켜 판매하게 만들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애플은 자국에서도 올해 1·4분기에만 반독점법 저지를 위해 250만달러(약 31억원)를 로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최고 로비액수인 2017년 2·4분기 220만달러(약 27억3500만원)를 5억원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다. 미국 의회는 '오픈앱마켓법' 등 반독점 법안을 검토 중이다. 앱마켓 내에서 제3자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도 맞닿아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4-24 18:27:12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3가 노치는 작아지고 충전 단자는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아이폰13프로, 프로맥스는 120헤르츠(Hz)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화면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밍치궈는 아이폰13의 경우 아이폰12처럼 4종의 모델이 나오며 퀄컴 스냅드래곤X60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의 경우 120Hz 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장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밍치궈는 한 때 애플이 아이폰에서 충전 포트를 없앨 것으로 예측했으나 아이폰13 시리즈 4개 모델 모두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이 미래에 라이트닝을 버린다면 USB-C 포트를 사용하는 대신 맥세이프(무선충전기)를 지원하면서 포트가 없는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다”며 “현재 맥세이프 생태계는 충분히 성숙치 않기에 아이폰은 당분간 라이트닝 포트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폰12프로맥스에만 적용된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을 아이폰13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센서 시프트는 카메라 렌즈 대신 이미지 센서 자체를 안정화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아이폰13프로는 초광각 카메라 렌즈가 전작인 ƒ/2.4보다 더 넓은 ƒ/1.8 조리개와 자동초점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아이폰13 전 모델은 아이폰12 대비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라이다'로 불리는 ToF(Time of Flight) 3D 심도 센서는 아이폰13프로 모델에만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02 08: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