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내버스의 측면 번호판에 상업광고를 허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경우 창문을 제외한 차체의 옆면 또는 뒷면 면적의 2분의 1 이내에서 광고를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시내버스 측면 번호판의 경우 차체가 아닌 차량에 부수적으로 설치된 부착물로 간되돼 광고 표시가 금지됐다. 4월 현재 서울(7200대)과 부산(2300대), 인천지역(1900대)에서 총 1만1000여대의 시내버스에 측면 번호판이 부착돼 있다. 따라서 시내버스 측면 번호판에 광고를 허용할 경우 연간 43억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규모가 약 3만30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버스에 측면 번호판을 모두 설치할 경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광고 산업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4-18 18:21:18행정자치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내버스의 측면 번호판에 상업광고를 허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경우 창문을 제외한 차체의 옆면 또는 뒷면 면적의 2분의 1 이내에서 광고를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시내버스 측면 번호판의 경우 차체가 아닌 차량에 부수적으로 설치된 부착물로 간되돼 광고 표시가 금지됐다. 4월 현재 서울(7200대)과 부산(2300대), 인천(1900대)지역에서 총 1만1000여대의 시내버스에 측면 번호판이 부착돼있다. 따라서 시내버스 측면 번호판에 광고를 허용할 경우 연간 43억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규모가 약 3만3000여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버스에 측면 번호판을 모두 설치할 경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광고 산업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4-18 12:59:21[파이낸셜뉴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국민과 함께한 20년, 이제는 세계로 K-Health(헬스) W.A.V.E'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식약처 및 유관기관, 소비자단체, 산업계, 학계 등 관계자 약 17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념식은 기념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미래 비전 선포식, 공로상 시상,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히스토리 영상 상영, 건강기능식품 정책 개선 방안, 건강기능식품 산업 미래 비전 및 발전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90년대만 해도 관리체계 미비하고 허위 과대광고로 사이비 약장사 취급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건기식법이 제정되고 20년이 지나 건기식은 국민 생활 필수품이 됐다"고 기념사의 운을 뗀 정명수 회장은 지난 20년간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되돌아보며,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이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샴페인은 아직 터뜨릴 때가 아니다. 아직 숙제가 많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건기식 산업 향후 20년에 대한 비전과 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앞으로의 미래 10년 도약을 위해 식약처가 힘을 보태겠다"며 "정부는 학계와 업계가 좀 더 혁신적인 기술로 다양한 원료를 생산할 때 제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나서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래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오유경 식약처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건기식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미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로상 시상에서는 서울대학교 이형주 명예교수,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김정태 사무총장, 법무법인 태평양 최성락 고문,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등 총 4명이 상을 받았다. 이들은 그간 제도 개선, 유통 선진화, 연구 및 기술 개발, 산업 진흥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식약처와 건기식협회가 각각'건강기능식품 정책 개선 방안'과 '건강기능식품 산업 미래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민의 건강한 삶 유지와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정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소비자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원료관리를 철저히 하고 여러 개의 건강기능식품 병용 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며 비타민·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명수 회장은 건기식 산업의 미래 비전 및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내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제도와의 규제조화가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글로벌 생산 허브로서의 발전 방향도 설명했다. 더불어 건기식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R&D, 수출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언급하며 특히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일상의 국민 건강관리 측면에서 건기식 관리 고도화 및 소비자 교육·홍보를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9 15:21:17"대외비"라며 전기차 차주들의 배터리 정보 공개 요구를 묵살해 온 전기차 제조사들이 여론에 떠밀려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부터 17개 전기차 브랜드가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주다. 뱅앤올룹슨 스피커 장착은 널리 광고하면서도, 전기차 성능·안전과 직결된 배터리 정보에 대해선 "정책상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던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들의 행태에 소비자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누적된 불신감도 한몫한다. 고객 과실로 귀결돼 온 급발진 사고처리에 대한 제조사에 대한 불만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본다. "불이 나든, 급발진 사고가 나든 어차피 고객 과실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 전기차 화재사고 대응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전기차 산업 육성이란 산업적 시각이 있고, 다른 하나는 소비자 권익이다. 전기차 산업은 탈탄소 대응과 미래차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명제 아래 지난 십여년간 추진돼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차 구매 보조와 충전기 보급 사업 등에 투입된 예산은 약 9조원이다. 전기차 3대 강국을 목표로 현대차·기아 등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금융지원이 투입됐다. 전기차에 차량 소프트웨어화(SDV)에 자율주행, 생산효율화 등 산업 격변기 자동차 회사들의 전략과 실행과제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도전 리스크 역시 크다. 전기차 개발 수준을 스마트폰 개발사에 빗대 이제 '블랙베리폰' '옴니아폰'에 도달했다고 하니 갈 길이 멀다. "도요타가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던 올봄 만난 일본 기자의 말이 떠오른다. 전기차 시대에 늑장 대응한 도요타 등 보수적인 기업들은 국내외 전기차 화재 사건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관망하고 있으니, 그럴 법한 얘기로 들리긴 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 취재를 하면서 "언론이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불안감만 조장한다"는 볼멘소리를 들었다. 산업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지점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 앞서서 소비자에게 비밀주의로 군림하려고 했던 태도는 반드시 짚고 지나가야 한다고 본다. 경쟁사가 어떤 배터리를 썼는지, 제조사들끼리는 서로들 뜯어보면서 파악해보지 않는가. 여론의 힘이 아니었으면, 배터리 정보는 지금도 '대외비' 운운하며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시장 없이 산업은 존립할 수 없다. 소비자가 그 어떤 리스크의 종착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주지해 봤으면 한다. 그것도 수천만원대, 억대 고객들 아닌가. ehcho@fnnews.com
2024-08-21 18:22:02[파이낸셜뉴스] 일본 맥도날드의 새 광고에 등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두고 여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손가락이 6개로 보이거나 손이 지나치게 큰 탓에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예 일각에서는 광고를 본 뒤 맥도날드 음식을 먹기 싫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17일 공식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생성형 AI로 만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감자튀김 세일 행사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에는 AI 모델이 등장한다. 하지만 영상 공개 후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장면 속 AI 모델의 손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영상 말미 이 모델은 감자튀김을 공중에 던지는데, 이때 모델의 손가락이 6개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 네티즌들은 “광고를 보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고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먹고 싶지 않아졌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오싹한 느낌마저 든다” “감자를 쥔 손 모양도 어색하다” “소름끼치고 역겹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미 차(茶)로 유명한 이토엔, 전자사전으로 유명한 샤프 등의 기업에서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번 맥도날드 광고처럼 비판을 받지는 않았다. 매체는 사람들이 AI 모델을 불편해하는 이유에 대해 “실사와 비교해 사람들이 ‘부자연스럽다’, ‘낯설다’고 느끼고 실존 인물에 가깝기 때문에 혐오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 광고가 X에만 배포된 것을 보면 AI 광고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테스트하는 의미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 비판은 예상했겠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1 17:39:00한국엡손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PRINT 2024’에 참가해 텍스타일·상업용·사무용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K-PRINT 2024'는 인쇄, 레이블, 패키지, 텍스타일, 사인 및 광고 산업을 통합하는 전시회로, 인쇄산업의 비전과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엡손은 전시를 통해 △텍스타일용 대형 프린터 ‘SC-F9540H’ △디지털 라벨 프레스 ‘SurePress L-6534VW'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 △포토용 대형 프린터 ‘SC-P7540’ △평판 프린터 ‘SC-V7000’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력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먼저 텍스타일용 대형 프린터 신제품인 ‘SC-F9540H’는 본체의 30% 이상을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구성한 친환경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하는 국제표준인 에코 패스포트와 국제적 친환경 의류 제품 표준인 블루사인 인증을 받아 환경친화적 섬유 인쇄 조건을 충족한다. 신제품은 새로운 마이크로 TFP 프린트헤드를 탑재해 기존 모델인 F9440, F9440H 대비, 인쇄 속도를 30% 높여 생산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본 4색(C, M, Y, K)과 더불어 잉크 컬러 옵션도 3가지 세트로 늘어 고객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UV 잉크젯 라벨 프레스 ‘L-6534VW’는 엡손 마이크로 피에조 프린트헤드와 센터 드럼 구조로 안정적인 인쇄 품질을 유지한다. 분당 최대 50m 고속 프린팅이 가능해 다량 출력이 요구되는 식음료품 라벨이나 포스터, 사이니지, 판촉물, 팬시 스티커 출력 등에 널리 사용된다. 하나의 라벨 디자인에 각각의 바코드나 이미지를 넣는 '가변 데이터 인쇄(VDP) 기술', 원단 표면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이오나이저’ 등 작업 품질을 높이는 기능도 갖췄다. 국제적 품질관리 기준인 우수제조관리기준(GMP) 테스트 통과 등 안정성도 확보한 제품이다. 엡손이 최근 출시한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AM-C400’은 인쇄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분사해 출력하는 히트프리’ 기술을 탑재해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컬러복합기 시장 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A3 레이저 복합기와 비교해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최대 62%, A4 레이저 복합기 대비해서는 최대 77% 절감한다.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내부 구조가 단순하고 간단한 공정만을 거쳐 출력하기 때문에 소모품과 정기 교환 부품의 종류가 적어 폐기물 발생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엡손의 비즈니스젯 복합기를 활용한 무인 출력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엡손의 무인 출력 솔루션은 기존 PC와 복합기가 1:1로 매칭돼야 했던 방식과 다른 멀티형으로, 사용 환경에 따라 복합기의 수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초기 투자 및 운영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엡손 굿즈 패키지’ 도 전시된다. DTG(Direct to Garment) 기술이 적용된 텍스타일 프린터 ‘SC-F1040’으로 인쇄한 티셔츠, 고성능 승화 전사 프린터 ‘SC-F140’을 활용한 다양한 소형 굿즈, SC-V1040(UV Desktop), SC-F1040(Minilab) 등으로 제작한 샘플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엡손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꾸준히 힘써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엡손 고유의 친환경 기술과 우수한 사용성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0 08:57:12[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젠테는 상반기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엔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젠테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플랫폼 기업의 주요한 평가 지표가 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건실한 자산과 부채 균형을 바탕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젠테는 매출 대비 광고비를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가품 0%'로 신뢰를 구축한 결과 지난 1년간 고객의 평균 재구매율이 55.5%, 평균 구매 횟수는 7.3회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플랫폼을 론칭해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명품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에 이어 상반기 전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9 13:45:22[파이낸셜뉴스]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이 지난 4년간 정부의 스타트업 입법 및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정책과 규제 영역에서 더 친화적인 방향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스타트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국회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정부와 스타트업 입법 및 정책에 대해 58.8%가 아쉽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4.5%가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잘했다'는 5.9%, '매우 잘했다'는 0.8%로 조사됐다. 정부 입법과 사업 계획, 의원 입법 및 질의 등으로 경영에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스타트업 71.4%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긍정적 영향 대비 부정적 영향을 받은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입법 및 정책 이슈화로 인한 사업모델(53.8%)', '기존 산업 종사자 갈등(50.4%)', '매출(47.9%)', '국내외 인력 채용(42%)' 등 대다수 영역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금융·세제·경영지원' 측면에서도 39.5%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향후 정책과 규제 영역에서 더욱 친화적인 방향을 기대하는 스타트업이 더 많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앞으로 정부와 국회에서 스타트업하기 좋은 정책과 규제 개선이 실현될지 기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스타트업 42%가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스타트업은 37.8%로 이보다 낮았다. 특히 추진을 희망하는 정책과 입법(복수응답)으로는 '투자 및 금융 지원(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구 산업 갈등 시 신산업 지원'이 뒤를 이었고(56.3%), '스타트업 노동 규제 완화(48.7%)', '스타트업 인력 채용 및 다양한 보상 제도 등 지원(47.9%)', '아이디어∙기술 탈취 방지 및 처벌 강화(41.2%)'도 높은 비중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추진되지 않기를 바라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온플법(공정위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및 국회의원 온라인 플랫폼법) 발의'가 40.3%로 가장 응답을 얻었다. 응답 기업의 37%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을 꼽았고 '개인정보보호법 강화(33.6%)', '망 사용료 추진(26.9%)', '리걸테크의 변호사 업무 광고 금지(26.9%)', '프롭테크의 부동산 중개 활동 금지(21.8%)', '재진 중심 비대면진료(21%)' 등이 뒤를 이었다. 구태언 코스포 부의장(테크앤로벤처스 대표)은 "우리나라 미래 경제를 책임질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은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하는 국가적 과제로, 9월 시작될 정기국회에서는 스타트업 친화적인 정책과 입법 활동이 펼쳐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스포는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정책 및 입법 관련 조사를 실시해 정부와 국회 소통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3 15:24:5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지난해 상금과 연봉 등으로 9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계랭킹 10위권을 웃도는 선수가 지난해 약 100억원에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해 한참 적은 금액이다. 1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해 월드투어 8개 대회 우승과 파이널 4강 진출로 상금 62만8020달러(약 8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이는 남자 단식 세계 1위 빅토르 악셀센이 획득한 64만5095달러(약 8억8500만원)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안세영이 현재까지 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145만8291달러(약 20억원)다. 안세영의 현재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단 3년 차인 지난해까지 ‘계약금·연봉 상한제’를 적용받았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규정에 따르면 입단 첫해 연봉은 대졸 선수가 6000만원, 고졸 선수가 5000만원이 상한액이다. 이후 3년 차까지 연간 7% 이상 올릴 수 없다. 계약금은 각각 1억5000만원, 1억원을 넘길 수 없다. 안세영은 2021년 1월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그해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그는 규정에 따라 입단 첫해 연봉 5000만원을 받았고, 3년 차였던 지난해까지 매년 7%씩 인상된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금과 연봉을 종합해보면 안세영의 지난해 수익은 총 9억원에 달하지만 이는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해외 선수들은 스폰서와 광고 등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지만 국내 선수는 규정상 개인적 후원이 모두 금지됐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13위 인도의 푸살라 신두는 지난해 광고료와 스폰서십으로만 710만달러(한화 약 97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신두의 상금은 5만4015달러(7409만원)에 불과했지만 상금 외 수입이 700만달러(약 96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계에서는 안세영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비인기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배드민턴협회는 공식 후원사로부터 받은 현금과 용품으로 안세영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를 지원한다. 그런데 만약 후원 계약을 개인적인 차원으로 돌린다면 비인기 선수와 주니어 선수에 대한 지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만 연맹은 계약 기간을 단축하고 계약금과 연봉 상한액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인상률의 경우 숫자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과 3년 차 이내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인상률 제한을 면해주는 내용의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5:38:57[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지난 2·4분기 연결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결과다.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18.1%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법인세·이자·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한 638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978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6% 성장한 719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3685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1%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 성장한 1246억원이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9 08: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