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동주택에 사는 한 어린이가 아래층 이웃에게 층간소음에 대해 사과하는 편지를 남겼다가 따뜻한 답장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층 아이와 18층이 나눈 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19층 어린이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담겼다. 19층 어린이는 아랫집 이웃이 사는 집 현관문에 '18층 할머니 할아버지께. 똑똑 편지 왔어요'라고 적힌 편지 봉투를 붙였다. 어린이가 작성한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19층에 사는 OO입니다. 뛰어서 죄송해요.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정성스레 그린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어린이의 편지를 받은 18층 이웃도 정성 어린 답장을 보냈다. 그는 "안녕 ○○아, 18층 할머니야. 편지 받고 깜짝 놀랐단다. 할머니는 ○○가 시끄럽게 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할머니 아들, 딸도 우리 ○○ 같단다. 그래서 편지가 더 반가웠다"며 "우리 ○○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할머니가 늘 기도할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이다. 맘껏 뛰어놀아도 돼. 사랑한다. 18층 할머니가"라고 덧붙였다. 이후 편지를 쓴 어린이의 부모라고 밝힌 A씨는 댓글을 통해 "우리 집은 아이가 셋이다. 시공 매트하고 평소 아이들에게 주의도 주지만 그래도 소음이 있을 걸 알기에 아래층 분들 마주치면 죄송하다고, 더 주의하겠다고 사과드린다"라며 "편지는 유치원에서 층간소음에 대해 배운 날 아이가 아랫층 노부부에게 주기 위해 직접 쓴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 보면 인사시키고 사과드리게 한다. 그럴 때마다 어르신들은 웃으시면서 '괜찮으니 애들 기죽이지 말라. 혼내지 말라'고 받아주시는 마음 따뜻한 분들"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화에서나 볼 듯한 따뜻한 이야기" "이래서 이웃을 잘 만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도 할머니도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3 20:13:34[파이낸셜뉴스] 시청자 40만명을 보유한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셀리가 최근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셀리는 1일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9월부터 (아랫집에 사는) A씨의 양해를 구하고 주 1회씩 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논란이 일었던 합방은 지난달에만 4차례 진행됐다. 셀리는 "폭죽은 이번에 처음 써보는 거라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방송이 끝나고 A씨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고 소리 안 나는 폭죽으로 주문한 후 다시는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집에 아이가 있니, 강아지가 있니, 남자가 있니’ (라는 식으로) 방송 아닌 시간에도 (A씨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방송은 백번이라도 일찍 끝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시간까지 터치하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셀리는 "이 집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이웃 주민과 아무 문제 없이 살았고, (A씨는)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됐다"며 "A씨도 집 리모델링한다고 3개월 밤낮없이 공사해서 저 또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방송을 계속 걸고넘어지는데, 방송하지 않는 시간에도 경찰이 찾아와서 제가 많이 예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셀리는 바닥·벽면에 방음공사를 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달 중순 이사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는 윗집 BJ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아랫집 주민의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로 이사 온 뒤부터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윗집 아이들이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 소리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층간소음은 며칠 동안이나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조용히 좀 삽시다'라는 쪽지를 윗집 문에 붙여놨지만 달라진 것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윗층에서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윗층에는 아이가 살고 있는 게 아니었다. 경찰은 "여성 BJ들이 별풍선 받고 좋아서 소리 지른 거였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BJ는 셀리로 밝혀졌다. 셀리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A씨 요청으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면서 "방송하는 구역이 아닌 곳도 거금을 들여 방음 공사를 했는데, 방송 외 시간까지 층간 소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5:15:36[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위층과 아래층 주민이 손편지와 조그마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층간소음 문제를 감동적으로 해결해 눈길을 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5일 저녁때쯤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사과의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 편지는 아이들이 각자 이름으로 한 장씩 작성했는데, 떠들고 뛰어놀며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편지 내용이 길지 않았지만 그림도 그려 넣으며 최대한 정성을 보였다. 당시 아래층에는 노부부가 없어 아이들의 손편지와 케이크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대신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나흘이 지난 1일 오후 현관문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13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노부부는 편지에서 4명 아이의 이름을 모두 명시하면서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낮에는 아무도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가 지역 맘카페에 해당 사연을 공유하자 조회수가 1200회를 넘어가고 댓글에는 "감동이네요" "눈물 왈칵이요" "진짜 읽는 내내 눈물 핑~~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좋은 이웃이 정말 귀한 시대네요" "우와~ 너무나 멋진 분이시네요! 할아버지 답장 읽으며 코 찡했어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A씨는 "아래층에 살던 예전 집주인이 층간소음에 민감해서 마음 졸이며 지내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다고 들어서 조심하던 차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 그리고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정말 멋진 어르신들이라 많이 배운다. 편지에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다 적어주셨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통닭을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3-04 13:22:13[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에게 롤러코스터 같았던 주말이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여전한 음색을 뽐냈지만, 층간 소음 논란 때문에 사과까지 하게 됐다. 성시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성시경은 "밑에 이웃 분께는 그날 직접 가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고 다행히 잘 들어주셔서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 드렸다"고 층간소음 가수 'S'가 자신의 일이었음을 시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수 S'의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목됐다. 글쓴이는 "윗집에 가수 S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 망치..지금은 음악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며 "이사 오고 얼마 안 되어서는 관리소 통해서 항의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 사 들고 와서 사과했는데 얼마 못 갔다"고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글쓴이는 "광고에 저 연예인 나올 때마다 TV 부숴버리고 싶다. '잘 자'라더니..잠을 못 자겠다"고 가수 S에 대한 힌트를 줬고, 성시경의 유행어 '잘자요'가 오버랩 되면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성시경은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 식당 가려다 코로나도 있고 집에서 저녁 만들어 대접했는데 다들 음악 듣자고 늦은 시간 1층 TV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 게 실수였다"고 층간소음을 유발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유튜브의 경우에는 2층에서 헤드폰을 끼고 하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고, 가수라고 매일매일 음악을 크게 듣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낸다"면서도 "앞으로 더욱더 조심할 것"이라 강조했다. 성시경은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하고 노력한다"며 "함께 쓰는 공동 주택이니까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짜 더 신경쓰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0 04:35:4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의 SNS에 이웃이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에 이휘재가 사과했다. 이휘재는 19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32회에서 방송 시작 전 "여러 가지로 우리가 부주의했다"며 "실수한 게 많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웃에게) 잘 사과하고 항상 연락하기로 하면서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이에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서로 집에만 있다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며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앞서 문정원의 이웃은 "아이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제발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참기만 해야 하느냐"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은 이들 부부가 집에서 야구 등을 하는 정황들을 수집해 부부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후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4년전 문정원이 쌍둥이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값을 치르지 않았다며 먹튀 논란을 제기했다. 문정원은 이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정중히 사과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15년 문정원이 SNS에 올린 사진을 들이밀며, 두 아들 중 한 명이 마트에서 신발을 신고 생수 위로 올라갔는데, 이들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다며 부부의 대처를 문제삼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20 10:39:51[파이낸셜뉴스] 100억원이 넘는 서울 용산구 H아파트에 사는 입주민 사이에 층간소음이 발생해 결국 형사사건으로 번지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갈등은 지난 2021년 A씨가 B씨 아랫집에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둔 A씨는 B씨 가족들의 '쿵쿵' 울리는 발소리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한다고 항의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와 인터폰을 통해서 B씨에게 수차례 소음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조용히 해달라'는 메모지도 B씨 현관 앞에 붙였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6시 52분 일이 터지고 말았다. B씨는 누군가 문을 쾅쾅 두드리며 고함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층간소음에 불만이 쌓인 A씨가 30㎝ 길이 고무망치로 현관문 내리치며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B씨와 그의 아내는 A씨를 제지하려 했지만 위협은 계속됐다. A씨는 "사람 우습게 본다. 당신 아이들의 발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날 일은 결국 형사 사건으로 번졌다. A씨의 거친 항의를 견디지 못한 B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윗집에 사는 B씨는 A씨가 항의할 때마다 사과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 노력도 기울였다. 안방과 창고를 제외한 집 안 곳곳에 2.3㎝ 두께의 소음 방지용 장판을 깔았고, 온 가족이 슬리퍼를 신은 채 까치발로 다니며 노력했다고 한다. B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랫집이 입주하기 전까지 2년여간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최근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그중 한 아이가 유산됐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 중 하나에서 층간 소음으로 아이를 잃었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공동 주거 공간의 특성상 층간 소음 문제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00억원대 H 아파트는 내구성이 강한 고급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층간 소음 분쟁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보면 층간 소음 상담 건수는 2019년 2만6257건에서 2022년 4만393건으로 3년 동안 1만4136건 늘었다. 작년에도 4만393건으로 4만건을 웃돌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6 07:08:31[파이낸셜뉴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어린이가 아랫집 이웃에 양해를 구하는 쪽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층 사는 아이가 붙인 쪽지'라는 제목으로 해당 어린이가 아래 이웃집 현관에 붙인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쪽지 내용에서 아이는 자신이 3층에 사는 지민이라고 밝히며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 깁스를 했다"라고 소개했다. 아이는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많은 양해 바란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아이가 깁스한 발 때문에 아파트 내에는 다소 큰 소리의 발소리가 발생됐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의 진심 어린 사과 메시지를 통해 갈등보다도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이 더 깊어졌을 거라는 후문이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와 부모님 모두 칭찬하고 싶다", "배려할 줄 아는 그 마음이 멋있다", "아들 반듯하게 잘 키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층간 소음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당시 아들 2명을 둔 젊은 부부가 층간 소음으로 인해 아랫집 이웃에게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는데, 아랫집에서는 오히려 "아이들은 다 그러니 괜찮다. 이해한다"라고 화답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2 13:36:53[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어린 아들 2명을 둔 윗집 이웃이 아랫집 이웃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퇴근 후 집에 와보니… 뭐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퇴근을 하고 집에 왔는데 현관문 문고리에 윗집 부부가 두고 간 봉투가 걸려 있었다고 밝혔다. 봉투에는 단양 흑마늘 빵, 산양산삼주와 함께 쪽지가 담겨 있었다. 선물과 동봉된 쪽지에는 "자주 인사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 명절에 잠깐 찾아갔는데 댁에 안 계셔서 이제야 인사드린다"며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셔달라"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 항상 많이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A씨의 윗집은 젊은 부부와 아들 2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이 부부는 평소에도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마주치면 "아이들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윗집에는 젊은 부부와 많이 뛰고 놀 나이인 남자아이 2명이 산다. 이 녀석들이 많이 뛸 때도 있고 조용할 때도 있다"며 "부모님들이 주의를 준다고는 하는데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 어디 말을 잘 듣겠나"라고 했다. 이어 "윗집 이사 왔을 때 불편했다. 조용히 잘살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쿵쿵거렸다"며 "그런데 윗집에서 이사 오자마자 바로 인사 오더니 먼저 찾아오셔서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뛴다. 죄송하다. 아이들에게 주의 주겠다'면서 귤을 조금 주고 가셨다. 그 뒤로 마음이 풀렸다"고 밝혔다. A씨는 "윗집 분들이 죄송하다고 할 때마다 '아이들은 다 그러니 괜찮다', '신경 쓰지 말라'라고 말은 하지만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런데 윗집에서 주말에 놀러 갔다 오면 깜짝 선물을 가끔 놓고 가서 잘 먹고 있다. 마늘빵에서는 마늘 맛이 나고, 산양산삼주는 또 언제 마셔야 하나~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끝으로 A씨 역시 윗집에 와인하고 황금향을 보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5년 정도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요즘은 애들이 조금 컸는지 조용해졌다"며 "(이웃과) 관계가 좋으면 다 이해된다. 층간소음 문제로 감정 상할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7 07:37:25위메프는 오는 19~22일 4일간 생필품, 건강식품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상품들을 한 개 더 주는 득템 기획전 ‘1+1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1+1데이’에서는 어떤 상품을 구매해도 무조건 추가 상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1, 2+1, 3+1, 4+1 등 동일 구성 상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 매일 24개씩 총 96개 특가딜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집콕 생활을 위한 생필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가격리에 필요한 상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집콕 생필품 주력 상품으로 △라리리 층간소음 슬리퍼 4컬러 1+1 △시크루즈 카제 베이직 라벨 패치 박시핏 티셔츠 1+1 △보랄 더 데일리 스마트 터치 텀블러 BR-099 1+1 △아디다스 여성 런닝형 브라탑 1+1 2종 △플렌느 NEW 차량용 디퓨저 50ml 2개입(100ml)+마블 샤쉐 방향제 1p △스파온 5단수압상승 정수 필터(5개)+샤워기 세트 4+1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생물부터 간편 밀키트까지 다양한 먹거리 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고기천국 오겹살 1+1(400g+400g)+콩고물 △22년 고성 찐 홍합 3+1(4kg) △완도맘 자른 미역 100g 4+1 △허닭 닭가슴살 비엔나 오리지널 64g 2+1팩 △씽씽상회 구워먹는 쌀가래떡 2+1(3kg) △네이처그램 안심카츠 3+1(500g*4) 등이다. 이밖에 △천호엔케어 어린이 녹용홍삼 1+1 △보뚜 1+1 꼬꼬마 양배추즙 사과브로콜리 80ml 30포(총 2박스) △뉴트리디데이 프리미엄 루테인 골드 1+1 △건국 혈행건강 알티지 오메가3 2+1(총 3개월분) 등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도 추가 구성분으로 만나볼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18 09:00:15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경 무용론에 힘을 실어줬다며 “열심히 일하는 모든 여성 경찰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마치 ‘자격 없이 뽑힌 여경’인 것 마냥 ‘경찰 선발에서 성비를 맞추려 해선 안 된다’며 여경 무용론에 불을 지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장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본지 기사 캡처본을 공유하면서 “'여경무용론'의 근거가 된 이번 경찰 현장이탈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다”며 “당초 언론에 보도된 '여경'은 아직 물리력 대응훈련을 받지 못한 '시보' 경찰관이었고, 해당 여경 뿐 아니라 19년차 경력의 남경도 함께 현장이탈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여경의 문제가 아니다. 애꿎은 여경 전체를 모욕해선 안 된다”며 “경찰의 현장이탈 행위 자체가 문제이며,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 경찰이 문제를 저지르면 '남경 논란'이 발생하지 않지만, 여성 경찰이 문제를 일으키면 여경 전체를 대상으로 무용론이 반복된다”며 “이는 성차별이자 여성혐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소임을 다하고 계신 경찰 공무원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일하는 여성들이 당당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저 또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흉기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은 남성·여성 관계없이 위기 상황에서 국민 재산과 생명을 지킬 경찰공무원 임용을 기대하고 있다”며 치안활동 시 제압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 등은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목적 등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 게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 능력을 확인하는 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서 ‘여경’이라는 단어는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범죄 현장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 대응을 여경 문제로 일반화하는 일각의 주장을 인용하는 등 이 대표가 여경 무용론에 동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4 08: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