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검진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조기검진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 조기발견 및 관리로 치료율을 높이고 특히 환자와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남양주풍양보건소와 동부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치매통합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만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이에 따른 치매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검진에선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이 진행되며, 검진 결과에 따라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자는 협약병원으로 연계돼 전문의 진료와 혈액검사 및 뇌 영상촬영 등을 통해 확진 검사를 받게 된다. 치매로 진단 받을 경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의료비 및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정태식 남양주풍양보건소장은 20일 “만6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건강한 노후를 위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매년 치매 검진을 받기를 권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치매안심센터는 18일 마석시장에서 이달 1일 개소한 동부보건센터와 치매안심센터 홍보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동부보건센터 직원은 시민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동부보건센터 개소로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란 사실을 적극 홍보했다.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동부치매안심센터에 상시 방문해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인지 저하인 경우는 신경과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진료가 제공되며, 치매치료약제비는 물론 맞춤형 사례관리까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용운 동부보건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치매환자는 12분마다 1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어르신에게 나쁜 기억이 아닌 좋은 기억을 되살려 드리고자 노력하고 내 집처럼 편하게 치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동부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하반기에는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치매선별검사 및 치매예방교육 실시하고 다중이용공간인 역과 시장 등을 중심으로 순회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강화 교육, 쉼터 교육과 치매가족의 힐링프로그램 등 교육프로그램 체계도 잡아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7-20 23:47:09서울시 SH공사 동대문주거복지센터와 동대문치매지원센터는 14일 동대문구 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두 기관의 협약으로 동대문구 내 임대주택 어른신들에게 조기 치매진단을 위한 검진서비스를 실시하고 치매증상이 발견되면 치매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치매 등급에 따라 치료비 지원부터 치매시설 입원까지 맞춤형 치매서비스가 제공되며 치매환자의 지문을 등록해 실종시 확인서비스를 지원한다. 동대문치매지원센터는 현재 치매예방을 위해 운영중인 '뇌 건강프로그램'과 '기억키움학교'를 임대주택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SH공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에도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노인 치매환자도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오늘 협약을 체결한 동대문구의 치매통합관리 서비스의 성과에 따라 서울시 전 임대주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보곤 동대문주거복지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치매나 우울증, 고혈압 등 만성노인성 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어른신들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6-01-14 14:35:51초고령사회에서 고령층 돌봄(요양)을 가정이 아닌 사회가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령자 돌봄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만 제공되던 복지서비스를 중산층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요양보험' 제도를 만드는 한편 일본이 개호보험 도입 과정에서 고령층 돌봄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회사가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시장을 열어주라는 것이다. 싱가포르와 같이 전 정부 부처가 나서서 고령층 주택정책을 해결할 수 있도록 주택정책의 선택과 집중 등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돌봄 문제 인식, 주택정책도 시급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1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야마자키 마야 전 일본 중의원은 "일본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통적인 가정 돌봄이 무너지고 고령층의 돌봄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할 것이냐가 가장 큰 정책적 과제였다"면서 "고령자 돌봄이라는 개념을 수립하면서 고령자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정책적 전환이었고,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일반적 계층을 위한 요양보험 제도를 만들면서 경제적 부담도 가벼워지고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 전환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민간사업자가 병원을 만들 수 없었지만 개호보험에서는 민간사업자를 개호사업자로 시장을 열어줬다"면서 "그만큼 요양이 큰 사회적 문제였다"고 진단했다. 개호보험은 일본의 고령자 요양 전담 사회보험으로 민간기업, 시민단체, 후생노동성이 함께 만들어 도입했다. 특히 의료진의 간병과 진료를 집에서 받는 재가서비스가 특징으로 초고령화 사회일수록 개호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 고령자 주택, 집에서 살면서 케어받는 재가서비스가 큰 흐름이 되고 있다. 야마자키 전 중의원은 "일본에서도 공적 개호보험은 한도액이 정해져 있어서 그 이상은 민간 개호보험의 개인플랜으로 보완하고 있다"면서 "공적과 민간을 합해서 재가서비스가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긴급과제"라고 전했다. 초고령사회에서 고령층 주택정책 문제도 전 부처가 해결에 나서야 하는 정부 과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관옥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부동산학과 교수는 "돌봄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에서 주택정책을 빼고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싱가포르 주택정책은 연금과 연결된 것 외에도 고령층 친화적 시설을 짓거나 공공주택 단지에서 어떻게 하면 고령층이 접근 가능하게 할지도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는 고령층 주택을 외곽이지만 지하철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용적률을 높여 빌딩 안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발한다"면서 "한국도 3기 신도시나 서울 유휴지에 넣을 수 있는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것인가 고민을 위해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를 넘어 전 부처가 합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고령사회 임베디드 수요 급증 초고령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에 소외되기 쉬운 고령층을 위한 임베디드 보험(보험사가 비보험상품에 보험상품 서비스를 담아 제공하는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를테면 치매가 있는 고령층이 직접 대화보다 디지털 교류를 선호하는데, 이를 위한 임베디드 상품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리언 모나한 FCCA 공동창업자는 "영국에서도 고령층에 심각한 디지털 소외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65세 이상에서 SNS 사용량을 보면 나이든 분들도 충분히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고, 수요자가 원하면 기존 상품에 보험상품을 통합한 임베디드 수요도 굉장히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디지털 기술과 보험이 결합한 인슈어테크가 리스크 관리나 사고 예방에 장점을 보이면서 고령층의 보험수요를 증가하거나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모나한 공동창업자는 "영국에서 건강하게 잘 살고 목적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한 웰스와 헬스 관점에서 다양한 솔루션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예병정 팀장 서혜진 박소현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이주미 김현지 이동혁 기자
2024-11-12 18:11:55올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5만명으로, 치매 유병률은 10.5%다. 1인당 치매관리 비용은 지난 2021년 기준 2124만원에 육박하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만으로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21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치매의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치매정책 내실화, 보험 보완적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선진국 치매 지원 시스템 참고해야한국은 해외 선진국 대비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차원 관리가 미비한 실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946만명 중 98만명이 치매로 추정된다. 노년층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인 셈이다. 대다수 치매환자들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한계가 명확해 치매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선진국들은 치매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알츠하이머 프로젝트법을 승인해 치매 관리와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알츠하이머 책임법을 제정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5년부터 인지증 시책추진 종합전략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치매라는 용어를 인지증으로 바꿔 표기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치매마을을 만들어 치매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영국은 지난 2009년 국가 차원의 치매전략을 발표해 치매관리 계획을 수립, ICT 기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치매환자 관리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9월에 이미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돼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인프라가 신속히 확대됐지만 외부 위탁형태로 운영돼 치매 관리의 전문성을 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매예방센터 관계자는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정책을 한국에서는 참고해야 한다"며 "치매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필요시 시설이나 재택 서비스 형태로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관련 커뮤니티 케어시스템이 적절한 대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치매정책에 관심과 투자 강화돼야지난해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국가 치매 관리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해 추진 중인 주요7개국(G7) 국가들과 한국의 국가 치매 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비교해 치매 관리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핵심요건을 제시한 바 있다. 김 교수팀은 WHO의 7가지 실행영역과 OECD의 10대 핵심목표를 총 11개의 정책 목표인 △예방 △진단 △인식개선 △가족지원 △환경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통합서비스 △연구와 기술 개발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해 국가 간 치매 관리계획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우선 치매예방, 조기진단, 인식개선, 장기요양, 통합서비스 관련 정책들은 국가에 관계없이 잘 갖춰진 반면 가족지원,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관련 정책은 미비한 국가들이 많았다. 김 교수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실질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가족지원,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관련 정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정책 목표들이 많았다. 일례로 임종 돌봄 관련 정책의 경우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G7 국가들에서는 완화치료 제공, 사전 의료지시서 및 위임장 작성 장려, 가족 지원서비스 등 말기 치매환자의 인간다운 임종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관련 정책이 실효성이 없는 선언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았다. 김 교수는 "국가 치매 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계적 정책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계획의 수립과 조정, 국가 단위의 범부처적 추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강규민 기자
2024-10-21 18:02:5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치유농업 확산으로 식집사와 도시농부 사로잡기에 나선다.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식물병원을 운영하고 ‘Let’s go 식집사’를 주제로 도시농업축제도 개최한다. 또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검증, 보급에 박차를 가하며 사회적 가치도 넓혀가고 있다. 예약 통해 평일 10시~17시 운영, 무료로 진단부터 분석, 처방까지지난 9월 26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본관 1층에 식물병원이 문을 열었다.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와 8개 농협에서 1억5000만원을 기부받아 설치된 식물병원은 접수 및 진단실과 병해충종합분석실, 치유농업실로 이루어져 있다. 1일부터 평일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 중으로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통합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식물병원에서는 문제가 있는 반려식물이나 농작물을 가지고 방문하면 무료로 진단해 처방해준다. 진단의뢰서에 식물의 재배환경, 관리상태, 특이사항 등을 작성하면 상담 후 관리법을 안내받고 화분갈이, 약제방제 등 간단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농작물은 작목별 담당자와 연결해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육안으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병해충종합분석실에서 진균, 세균, 바이러스, 토양 등 문제를 심층 분석해 처방한다. 치유농업실에는 스트레스 측정기, 인지기능 검사기 등 치유효과 측정 시스템을 구비해 사전 사후 검사를 통해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작물과 반려식물 관리를 더 자세히 배우고 싶다면 농업기술센터에 개설된 농업교육 수강도 가능하다. 식물병원은 연말까지 임시 운영하며 운영 매뉴얼을 보완 후 내년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당일치료가 어려운 반려식물이 장기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 입원실도 마련한다. 또 도시농업관리사, 청년농업인 등 외부전문가를 활용해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12회 맞은 도시농업축제…즉석가드닝, 가와지볍씨 발굴 등 즐길거리 다양오는 10월 11일, 12일에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잔디광장에서 제12회 도시농업축제가 열린다. 늘어나는 식집사들이 일상 속 다양한 농업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Let’s go 식집사’를 주제로 강연, 체험, 마켓,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특히 수경플랜트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실내 가드닝 전문가와 함께 집에서 키우기 쉬운 필로덴드론을 이용해 수경식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식물생활 브랜드 ‘씨드키퍼’와 진행하는 씨앗 페이퍼, 페어링 워크숍에서는 씨앗페이퍼를 만들고 파트너에게 어울리는 씨앗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희망자는 고양시 통합예약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내 가와지볍씨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탐험로드가 기다리고 있다. 반달돌칼과 토기를 직접 꾸미거나 고고학자처럼 볍씨를 발굴해볼 수 있고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해 볼 수도 있다. 체험부스에는 삼송도서관에서 준비한 '꼬마 농부의 미니도서관', 병해충 방제 드론을 활용한 드론 축구 등 색다른 체험들이 준비돼 있다. 반려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 식집사들을 위한 즉석 가드닝과 반려식물에게 새 집을 마련해주는 분갈이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오늘부터 베란다농부’저자이자 유튜버 이해솔이 진행하는 베란다 가드닝 성공기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가 알려주는 실내식물 이야기 강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켓에서는 고양시 농업인들이 직접 기른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제품과 암 생존자들이 국립암센터 원예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해 만든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의료기관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 사회 곳곳으로 확산고양시는 수요자별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유프로그램 의료효과를 입증하며 치유농업 프로그램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가 2022년 해븐리병원과 연계해 진행한 치매환자 대상 치유프로그램 결과는 지난해 인간식물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최우수상, 올해 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암센터와는 2021년부터 매년 치유정원 조성, 암환자 원예치유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고 건국대 산학협력단과도 2030년까지 함께 치유농업 공동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는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식물병원 치유측정시스템으로 사후결과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장애인, 알코올중독환자, 학교, 범죄피해자 가족, 사례관리사, 자활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치유농업을 사회 곳곳으로 보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대상자별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용역을 시작했으며 내년 치유농장에 접목해 고양형 치유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0 14:30:06한국과 스웨덴이 연금과 장기요양개혁 등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9월 30일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안나 톈예 장관은 "건강한 노화(active ageing)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 상태 변화에 따라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예지 기자
2024-09-30 18:07:12[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스웨덴이 연금과 장기요양개혁 등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9월 30일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안나 톈예 장관은 "건강한 노화(active ageing)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 상태 변화에 따라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기반 강화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안나 톈예 고령사회보장장관은 지난 2021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스웨덴의 고령자들을 위한 케어, 보험, 연금 등에 대한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스웨덴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뤄낸 연금개혁과 요양 시설·병원의 기능개혁, 재가 요양 서비스의 확충 등 장기요양 개혁의 성과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30 13:16:07[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에게 서울시정의 핵심가치 '웰빙도시'를 소개했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5일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막식에서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DDP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다. 오 시장은 "팬데믹 이후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재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며 '건강 도시' 구축이야말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웰빙사회 조성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은 첫째는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이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탄소 저감 정책을 소개했다. 걸어서 30분 내 일상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는 '보행 일상권' 구축을 통해 탄소 중립적, 자족적이고 감염병 대응에도 효율적인 도시를 만들고 있다. 대중교통 무제한권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매일 57만명의 시민들이 이용 중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녹색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 도시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1000곳 이상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모든 시민이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 수 있도록 건강권 보장에도 힘쓴다.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전 생애에 걸친 촘촘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표적으로 130만명이 참여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를 통한 걷기·식단관리로 시민 건강을 챙기고 있다. 앞으로는 대사증후군 관리, 마음건강 진단도 도입해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셋째,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약자와 동행하는 도시를 만든다. 건강·교육·주거 등 사회 전반에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약자 범위가 계속 확대되면서 사회적 약자 전반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시급한 상황에 대한 해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난 7월 고립·고독문제를 다루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고립 은둔 청년 대상 심리 정서 지원과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되는 청년없도록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 활동지원, 재택 치료 등 서비스도 강화한다. 치매 환자에 대해선 지역사회의 돌봄을 강화해 환자와 환자가족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기후약자인 저소득 어르신이 건강상 피해를 받지 않도록 생활권 단위의 체계적인 돌봄도 제공한다. 참석 도시와 기관들은 '세계건강도시 행동실천서약문'을 발표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환경이라는 공동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건강수도 서울을 만들고 원헬스 가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동실천서약문은 △스마트 건강도시 청사진 설계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도시간 건강 형평성 증진 △국제적 협력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이어 수잔 메르카도(Susan Mercado)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과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수잔 메르카도 부사무처장은 세계 공중보건 상 기후 위기는 가장 큰 문제라며 전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중요성과 역할을 전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원헬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년에 걸쳐 건강도시로 발돋움한 서울을 우수사례로 꼽았다. 이진형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뇌 건강의 미래'를 주제로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신경 및 정신 장애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전세계인들의 뇌건강을 위한 전세계 국가의 다양한 노력과 뇌진단 솔루션 등 기술 등도 공유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25 15:47:4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기업의 다양한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용료의 90% 상당을 이용권(바우처)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민·지역 기업 중심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시민 이용자를 26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의료·보건·복지, 안전·방범·방재, 문화·관광·스포츠, 고용·근로, 비즈니스, 기타 분야 등 총 15개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다. 의료·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아이클로의 '구강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원격 구강검진 솔루션' △에이아이오디토리㈜의 '청력 장애 진단 지원 및 청능 재활 앱' △㈜인더스의 '바이탈 및 치매체크 키오스크' △제니스테크놀러지의 '자가검진용 인공지능 소변분석기' △영앤의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 및 진단 솔루션' △디지털메딕㈜의 '노인용 인지훈련 및 정서 케어 솔루션' △이노디테크㈜의 '인공지능 치아배열 최적화 및 치아교정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안전·방범·방재 분야에서는 △그린에이아이의 '자율주행 잔디 관리 로봇' △㈜세이프모션의 '어린이집 행동분석 솔루션'이 제공된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는 △㈜인디제이의 '사용자의 실시간 감정 인식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 △㈜트위그팜의 '동영상, 문서 등 콘텐츠의 현지화 번역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고용·근로 분야에서는 △㈜클라이온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대면 대화용 민원 지원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비즈니스 분야는 △㈜클로즈핏의 '온라인 가상피팅 패션 플랫폼'이 제공된다. 기타 분야에서는 △㈜아토모스의 '디지털 마케팅 성과관리 통합 솔루션' △알레시오㈜의 '태아 입체초음파 이미지를 활용한 생후 50일 아기 모습 예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주시민 인공지능(AI) 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1인당 1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와 서비스 등록기업이 연결(매칭) 되면 이용권(이용료의 90%)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이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권(바우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시민 체감을 확대하고, 기업은 고객 확보,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34개의 광주 기업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돼 광주 시민 1300여명이 이용권(바우처)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기업들의 매출 증대·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져 시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지난 4월 선정된 총 18개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6월 이용자 모집을 거쳐 현재 7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원 사업을 통해 광주 시민은 간편하고 효율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일상 속에서 누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6 12:01:17[파이낸셜뉴스] 부천세종병원이 중증 환자에 대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은 병동 내 간호 필요도가 높은 환자의 집중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평가를 거쳐 이 같은 운영 사업을 승인 받았다.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은 간호·간병 통합 일반병동 안에 설치됐다. 총 8개 병상 규모다. 7일 이내로 입원할 수 있으며, 재입실은 불가능하다. 입실 환자 기준은 간호 필요도가 높은 수술 환자, 치매·섬망 환자, 복합질환자 등 집중 관찰 및 돌봄이 필요한 환자다. 주치의 판단으로 입실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병원은 이 같은 중증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전담 인력의 배치를 강화했다. 간호사와 환자, 간호조무사와 환자 비율은 각각 1:4, 1:8이다. 기존 1:7, 1:25보다 엄격히 적용했다. 병원은 이와 별도로 병동 지원인력 1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중증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천세종병원 진재옥 간호부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입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 등 다방면으로 이로운 제도"라며 "이번 중증 환자 전담 병실 마련으로 보다 서비스 수준이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전국 565곳 평가 대상 의료기관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9 14: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