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세븐포인트원이 자사의 AI 기반 치매 조기 선별 솔루션 ‘알츠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FDA 등록은 알츠윈이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알츠윈은 단 1분간의 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AI 기반 시스템으로, 인지 저하를 조기에 판별할 수 있는 2등급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세븐포인트원의 기술력은 다양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포인트원은 최근 서울바이오허브가 개최한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에서 우승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알츠윈은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2024년 8월까지 약 8,000명의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주시에서도 약 700명을 선별해 적절한 시점에 치매안심센터의 관리 절차를 시작하도록 돕고 있다. 알츠윈은 고령층뿐 아니라 치매에 대한 불안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편한 검사 방식으로 설계되어, 치매 검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정기적인 인지 건강 점검을 통한 예방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세븐포인트원의 이현준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 인구가 향후 30년 이상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기 인지 기능 평가를 통해 적시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치매 완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알츠윈이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뇌 건강을 평가하고 치매 예방에 기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븐포인트원의 기술은 치매 예방과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하며, 사회적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AI 기반의 혁신적 접근이 전 세계적인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데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2024-11-05 10:01:20[파이낸셜뉴스]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고태훈 교수, 김동민 교수 연구팀이 한글과 영어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음성 기반 치매 분류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환자의 인지장애 정도 분류를 위한 음성 기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셋(분석 또는 처리를 위해 함께 구성되고 저장된 데이터의 구조화된 모음) 수집에 한계가 존재하고, 다수의 개별 인공지능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한글과 영어 음성 데이터셋을 활용ㄹ, 두 언어 모두 높은 수준으로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을 분류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의 한글·영어 음성을 주파수 형태로 변환한 멜 스펙트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딥러닝 모델들을 비교해 최적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고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은 향후 각각의 언어 종류와 관계없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음성 바이오마커 기반 치매 진단 솔루션의 기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0 10:12:4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에서 음성 대화를 분석해 치매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정확도가 87.3%에 달해 해외에서 개발한 기술보다 뛰어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태블릿 기반의 앱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과 함께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실증을 계획중이다. 1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측을 위한 기존의 음성, 텍스트 분석 기술에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했다. 이 AI 기술은 노년층의 대화를 분석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정확한 발음, 사투리 발화 등으로 인해 분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축적된 음성 및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주최한 ADReSSo 챌린지 데이터셋에서 기존에 발표된 85.4%을 뛰어넘는 87.3%의 최고 성능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대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음성 발화 입력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예측하는 태블릿 기반 앱 개발까지 완료했다. ETRI 복합지능연구실 강병옥 박사는 "기존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는 방식에 비해, 스마트기기를 통한 대화 기반의 검사 방식은 지속적, 주기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많은 치매 고위험군 노년층이 조기에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초기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만들어 향후 초고령 사회의 가장 심각한 치매 문제해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AI와 의료 기술의 융합을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향후 상용화를 통해 치매 치료를 위한 국가,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1 18:18:29[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에서 음성 대화를 분석해 치매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정확도가 87.3%에 달해 해외에서 개발한 기술보다 뛰어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태블릿 기반의 앱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과 함께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실증을 계획중이다. 1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측을 위한 기존의 음성, 텍스트 분석 기술에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했다. 이 AI 기술은 노년층의 대화를 분석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정확한 발음, 사투리 발화 등으로 인해 분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축적된 음성 및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주최한 ADReSSo 챌린지 데이터셋에서 기존에 발표된 85.4%을 뛰어넘는 87.3%의 최고 성능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대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음성 발화 입력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예측하는 태블릿 기반 앱 개발까지 완료했다. ETRI 복합지능연구실 강병옥 박사는 "기존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는 방식에 비해, 스마트기기를 통한 대화 기반의 검사 방식은 지속적, 주기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많은 치매 고위험군 노년층이 조기에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초기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만들어 향후 초고령 사회의 가장 심각한 치매 문제해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AI와 의료 기술의 융합을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향후 상용화를 통해 치매 치료를 위한 국가,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1 14:24:2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는 치매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60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음성 답변을 기반으로 언어 유창성과 의미기억력 분석이 이뤄진다. 위험군 판단 시 전주시치매안심센터나 치매 검진 협약의료기관으로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해당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쳤고 정확도 93% 수준이다. 김신선 전주시 보건소장은 "AI 간편 치매 체크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0 15:56:2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치매 예방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한 지능형 치매특화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5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시 관내 추정 치매환자 수는 1만9105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추정 치매 유병률은 7.58%로 치매환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치매특화사업을 펼쳐 치매 예방은 물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거노인, 치매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일산서구보건소는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치매특화사업을 전국 치매안심센터 최초로 시행해 2022년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확산' 공모 특화사업 부분에서 지자체 중 단독으로 우수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교부받은 특별교부세는 전액 사업의 직접 경비로 사용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치매특화사업인 'AI 말벗 로(老)벗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치매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별 건강 문제를 상담한다. 치매 예방은 물론 우울감 해소로 고독사 예방 효과가 있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54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50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치매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초기 치매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대여 사업'도 병행한다. 현재 30명에게 AI(인공지능) 스피커를 대여해 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인지 강화, 사회성 유지, 투약 관리 등 포괄적인 건강관리와 돌봄을 지원한다. 위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긴급 SOS 기능이 있어 안심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반려 로봇 등 활용…지역사회 기반 치매돌봄 서비스 고도화일산동구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효돌·효순이'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치매 독거노인의 우울감, 소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인형 모양의 '효돌·효순이'는 양방향 대화로 말벗이 되어주고 기상부터 취침까지 일정을 관리해 준다. 마찬가지로 응급 알림 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덕양구보건소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지중재치료도구 '브레인닥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총 2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 PC 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7가지 인지 능력을 자극해 단계별 두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시 각 보건소에서는 치매 예방과 관리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치매친화적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유관 기관과 연계해 고양행복 경로당 건강대학을 운영하고, 올해는 기존 15개소에서 18개소로 늘려 차별화된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분 만에 치매 검사 끝… 7월까지 '경기 AI 간편 치매체크' 시행고양시 3개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AI 간편 치매 체크' 무료 서비스를 5월부터 7월까지 제공한다.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에서 주관하는 '경기 AI 간편 치매체크' 사업에 참여해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AI 간편 치매 체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사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전화 등을 사용하고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유선전화 또는홍보물의 큐알(QR) 코드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고 3분 정도면 검사가 완료된다. 검사 후에 치매 안심군이면 치매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치매 위험군이면 거주 지역 치매안심센터로 방문 안내와 통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시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를 예방하고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05 10:57:1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수원시·양주시·가평군에서 시범 운영되던 '경기 AI간편 치매체크'가 전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이달 8일부터는 경기도 내 어디서나 '경기 AI간편 치매체크'의 접속이 가능해진다고 6일 밝혔다. '경기 AI간편 치매체크'는 전화를 걸거나 홍보물의 큐알(QR)코드를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검사대상자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통한 검사도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사로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후 치매 안심군이면 치매 예방수칙을 안내받을 수 있고, 위험군이라면 거주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도내 60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검사할 수 있으며, 총검사 시간을 3분 이내로 설정해 편리성을 높였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치매는 고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AI 간편 치매체크를 통한 치매 위험도 확인으로 적절한 치료·관리 방법을 찾고 증상의 진행을 늦춰 치매 환자와 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AI를 통한 간편 치매체크를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수원시·양주시·가평군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8556명이 참여했으며 관리권고군 1744명을 발견해 치매안심센터로 안내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6 11:50:15혈액내 단백질 검사로 치매가 발병하기 15년 전에 그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년 전에 치매 가능성을 알수 있으면 앞으로 예방법 발견도 가능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중국 후단대와 영국 워릭대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특정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여러 신경유전학적인 질병들의 발병 가능성을 알려주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전에도 소규모 연구에서 그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지만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2006~2010년에 수집해 냉동보관된 5만2000여명의 혈액을 활용해 검사기법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2021년 4~2022년 2월 사이 샘플들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뒤에 치매가 발병한 1400여명의 혈액샘플에서는 일부 혈액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기계학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463개 단백질을 분석해 11개 단백질이 미래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고하는 생체지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펑 교수는 단백질분석과 대형언어모델(LLM) 같은 AI를 함께 조합하면 중년, 노년의 치매 위험을 정확한 방법으로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보건당국이 조금만 손을 보면 지금 당장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18:26:48[파이낸셜뉴스] 혈액내 단백질 검사로 치매가 발병하기 15년 전에 그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년 전에 치매 가능성을 알수 있으면 앞으로 예방법 발견도 가능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중국 후단대와 영국 워릭대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특정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여러 신경유전학적인 질병들의 발병 가능성을 알려주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전에도 소규모 연구에서 그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지만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치매환자들은 전세계에 5500만명이 넘는다. 최대 15년 전에 특정 단백질을 통해 치매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알 수 있게 되면 병이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 약물로 진행을 늦추거나 또는 치매로 가는 과정을 되돌릴 수도 있다. 그만큼 각국의 의료비용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논문 주저자인 워릭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펑 지안펑은 "치매 진단 15년 전에 꽤나 신뢰할만한 수준의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새 진단법을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논문은 이날 발행된 '네이처 노화'지에 실렸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2006~2010년에 수집해 냉동보관된 5만2000여명의 혈액을 활용해 검사기법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2021년 4~2022년 2월 사이 샘플들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뒤에 치매가 발병한 1400여명의 혈액샘플에서는 일부 혈액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기계학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463개 단백질을 분석해 11개 단백질이 미래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고하는 생체지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펑 교수는 단백질분석과 대형언어모델(LLM) 같은 AI를 함께 조합하면 중년, 노년의 치매 위험을 정확한 방법으로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확인된 검사기법은 각국 보건당국이 조금만 손을 보면 지금 당장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08:06:46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SK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2023년 6월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진행,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인지기능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치매가 아닌 상태의 장애)를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 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기간 2년 간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조사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치매 이환율이 약 15% 수준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일산백병원 측은 향후 사업기간 1년이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프로그램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KT는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 이외 작업 기억력 11.4%, 언어 유창성 15.5%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1 18: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