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냐의 한 치즈 회사에서 관리자들이 여직원들에게 생리 검사를 위해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데일리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3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외곽 키암부 카운티의 리무루 지역에 있는 한 치즈 회사에서 관리자들이 여직원들을 모아 놓고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 관리자들이 이 같은 지시를 한 이유는 지정된 휴지통이 아닌 곳에 생리대를 버린 사람을 찾아내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여성 시위대는 '성차별을 멈춰라'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채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를 회사 건물에 던지고 정문 출입문에 얼룩진 생리대를 붙이는 등 시위를 벌였다. 전날에는 시위대가 여성 근로자에 대한 학대 행위에 항의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회사 측은 사건에 연루된 여성 관리자 3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고, 직원과 모든 케냐 여성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 중 경찰에 체포된 이는 품질보증 관리자와 인사 관리자 및 인사업무 보조원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의 재무 및 관리 책임자인 루크 키마티는 "회사 경영진이 최근에야 이 사건에 대한 통보를 받아 회사에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으며 경영진은 "사내에서 여성 건강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해당 여성들과 더 많은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유사 사건이 종종 있었다"며 "리무루에서 일하는 다른 기업에도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7 17:20:49[파이낸셜뉴스] "맥주와 와인처럼 커피 원두에 발효 공법을 적용하면 과일 향, 꽃향 등 다양한 풍미를 조절할 수 있다. 커피 원두에 발효 기술을 적용하는 노하우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우리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서울카페쇼 현장에서 만난 프란츠 자이메츠 로스트 오리진 대표는 "'로스트 오리진'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의 99%는 수출한다"며 "대만, 중국, 호주, 미국, 유럽을 포함해 한국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프릳츠 △펠트커피 △카페도안 등이 대표적인 거래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언론과의 인터뷰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프란츠 자이메츠는 커피 원두 생산에 맥주의 발효 공법을 적용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파나마에서 태어나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고등학생 시절 양조장에서 일한 6개월의 경험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대학 졸업 후 그는 파나마 시티의 첫 양조장이자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최고 양조장 중 한곳인 '카사브아'에서 10년 정도 일했다. 201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경연대회인 '월드 비어 컵(WBC)'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8년 버팔로 맥주 페스티벌에서 한 회사가 맥주탭으로 커피를 브루잉하는 걸 처음보고 발효 기술을 커피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커피 발효 탱크는 판매하지 않아서 맥주 양조장과 치즈 농가 시설을 참고해 발효 탱크를 만들었다. 탱크는 온도, 습도, 발효균을 엄격하게 통제해 원하는 맛을 의도대로 구현한 커피 생두 30~40종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트 오리진은 매년 2000㎏의 생두를 생산해 판매한다.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파나마 원두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데 로스트 오리진도 ㎏당 220달러에 판매된다. 그는 2023년 1월 15일 동업자 4명과 '로스트 오리진'을 설립했다. 회사명은 '잃어버린 기원(고향)'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배경,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것이 커피의 여정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따왔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 원두는 '파나마 게이샤'인데 게이샤 원두도 에티오피아(오리진)에서 넘어와 현재는 파나마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는 "뚜껑을 따서 바로 마시는 와인, 맥주와 달리 커피의 맛은 복합적으로 결정된다"며 "좋은 생두, 로스팅 과정, 추출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로스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친환경, 동물복지, 지역농가와의 상생은 커피 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프란츠는 "파나마 보케테의 16개 농가와 다른 지역에서 고품질의 커피 체리를 일반 시장가보다 5~6배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다"며 "커피 생산지의 명칭을 표기해 세계의 고객에게 커피 농가의 명성도 홍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마에서 소규모로 커피를 생산하는 2000여명의 영세 농가를 국제 시장과 연결해 주고 이들과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원두 생산라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역농가와 함께 성장하고, 커피 원두 외에 카카오 등 다른 작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7 14:58:55[파이낸셜뉴스] "급식업체 중 육·해·공 3군에 모두 급식을 제공한 것은 푸디스트가 최초다. 365일 하루 세 끼 제공하는 '밥심'이 곧, '전투력'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 청파로 푸디스트 본사에서 만난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점장과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의 '급식대가'들은 하루 수천끼의 식사를 만드는 군 급식 현장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푸디스트는 육군 9사단(종료), 공군 교육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 등 3군에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군 급식은 지난 2021년까지 농·축협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100% 직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군 급식 질 향상을 위해 국방부 주도로 2026년까지 민간 위탁 사업이 시행 중이다. 현재 푸디스트를 비롯 삼성웰스토리, 풀무원, 아워홈 등이 주요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총괄점장은 "일반 급식은 하루 칼로리가 2600 정도지만 군 급식 장병은 활동량에 따라 훈련병은 3300㎈, 영내 장병은 3200㎈가 제공된다"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비율을 높여서 나간다"고 설명했다. 총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 해군신교대점에서는 1600명의 교육생들에게 하루 3끼, 총 4800인분의 식사가 제공된다. 이 총괄점장은 신교대점 내 7명의 점장 , 영양사 14명, 조리사 13명, 조리원 70~80여명과 함께 해군신교대 훈련병의 1년치 식사를 책임진다.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1~4학년 각 150명씩, 600명에 하루 1800끼 식사를 제공한다"며 "훈련병들은 단일 메뉴가 나가지만 생도(장병)들은 점심에 2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저녁은 다이어트용 샐러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 군 급식으로 바뀌면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된 것이다. 장 점장은 "'군대리아(군대 햄버거)'대신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쉐이크쉑버거'를 제공하거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음식도 제공됐다"며 "한 달에 한 번은 3가지 메뉴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 '특식'이 나간다"고 말했다. 최근 제공된 특식 메뉴로는 치킨 반마리와 치즈볼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가을야구한상' 등이 있다. 군 급식에 배정된 비용은 장병 1인당 세끼에 1만3000원 정도다. 다만 특식이 나가는 날에는 특식 한 끼에 하루치 예산(1만3000원)을 모두 쓸 수 있다. 이 점장은 "일반 회사, 병원 급식의 경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 종종 불만접수가 있지만 군 급식은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고, 때론 감사 편지도 받는다"며 "장병들의 선호도에 따라 비인기 메뉴는 양을 줄이고, 인기 메뉴 투입을 늘리면서 잔반의 양도 그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장 점장은 "해군사관생도대점은 한 달에 1번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푸디스트 자체앱을 통해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는 물론 건의사항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뉴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5:20:56'19세 미만 판매금지'. 빨간 바탕에 들어간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치즈와 '19금'의 조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제품은 기네스 맥주가 함유된 숙성 체다 치즈다. 3일 '기네스 체다치즈'를 직접 맛봤다. 그로서리 차별화 상품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SSG닷컴이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영국의 대표 치즈 회사인 쿰캐슬(Coombe Castel International)이 기네스 맥주와 협업해 생산한 숙성 체다치즈다. 알코올 함량 1% 미만의 성인용 치즈로, 은은한 기네스 맥주 향을 느낄 수 있다. 기네스 체다치즈는 시중에 판매되는 캐러멜 만큼 도톰한 두께에 색깔까지 닮았다. 입안에 넣자마자 쫀득한 듯 부드러운 식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캐러멜의 은은한 단맛과 함께 마지막 혀끝에 느껴지는 몰트 맥주 특유의 쌉싸름함까지 한 조각을 먹고 나니 절로 술 생각이 간절해졌다. 체다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한층 더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이색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친숙한 디저트이자 술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 체다치즈에 들어간 흑맥주 기네스와도, 레드와인이나 강렬한 단맛의 포트와인과도 잘 어울린다고 SSG닷컴은 소개했다. 버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풍성한 맛을 끌어올리는 데도 적합하다. 치즈 한 조각만으로도 다층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두툼한 두께의 180g짜리 기네스 체다치즈의 가격은 약 1만1000원이지만, SSG닷컴에서는 오는 10일까지 20% 단독 할인 행사를 진행해 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 미식관은 식품 버티컬 전문관으로,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색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세분화 된 '맛 취향'을 탐색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정화 기자
2024-10-03 18:19:37[파이낸셜뉴스] '19세 미만 판매금지'. 빨간 바탕에 들어간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치즈와 ‘19금’의 조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제품은 기네스 맥주가 함유된 숙성 체다 치즈다. 3일 ‘기네스 체다치즈’를 직접 맛봤다. 그로서리 차별화 상품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SSG닷컴이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영국의 대표 치즈 회사인 쿰캐슬(Coombe Castel International)이 기네스 맥주와 협업해 생산한 숙성 체다치즈다. 알코올 함량 1% 미만의 성인용 치즈로, 은은한 기네스 맥주 향을 느낄 수 있다. 기네스 체다치즈는 시중에 판매되는 캐러멜 만큼 도톰한 두께에 색깔까지 닮았다. 입안에 넣자마자 쫀득한 듯 부드러운 식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캐러멜의 은은한 단맛과 함께 마지막 혀끝에 느껴지는 몰트 맥주 특유의 쌉싸름함까지 한 조각을 먹고 나니 절로 술 생각이 간절해졌다. 체다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한층 더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이색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친숙한 디저트이자 술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 체다치즈에 들어간 흑맥주 기네스와도, 레드와인이나 강렬한 단맛의 포트와인과도 잘 어울린다고 SSG닷컴은 소개했다. 버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풍성한 맛을 끌어올리는 데도 적합하다. 치즈 한 조각만으로도 다층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두툼한 두께의 180g짜리 기네스 체다치즈의 가격은 약 1만1000원이지만, SSG닷컴에서는 오는 10일까지 20% 단독 할인 행사를 진행해 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 미식관은 식품 버티컬 전문관으로,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색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세분화 된 ‘맛 취향’을 탐색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03 14:41:36[파이낸셜뉴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주문과 동시에 철판에 구워 주는 ‘시그니처불고기버거’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메뉴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원재료부터 조리 방식, 소스 등 모든 부문을 업그레이드한 맘스터치만의 프리미엄 불고기버거다. 주문 즉시 고온의 철판에 눌러 굽는 정통 수제버거 조리법인 ‘스매쉬드’ 방식을 적용해, 크리스피하면서도 풍부한 육즙을 담은 ‘겉바속촉’의 수제버거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불고기버거’의 최대 장점은 겉은 크리스피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살아있는 패티다. 여기에 불고기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풍미를 살려 개발한 특제 간장양념소스와 체다치즈,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피클 등 신선한 야채를 푸짐하게 담아냈다.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글로벌 미식도시로 손꼽히는 일본 시부야에서 먼저 선보여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오픈한 해외 첫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출시한 단짠 소스의 불고기버거가 일본인들과 현지 해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대표적인 한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고품질의 버거 출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신메뉴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철판 조리 설비를 갖춘 전국 500여개 맘스터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불고기버거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기존 불고기버거에 아쉬움을 느끼거나 새로운 불고기 맛 버거를 찾는 고객 수요가 많아 이번 신메뉴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1 09:32:11[파이낸셜뉴스] 한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점심에 직장 선배들과 먹을 피자에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지 않고 주문해, 지적을 받자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6일 ‘피자 때문에 신입 퇴사한다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 A사 직원으로 표시된 글쓴이 B씨는 “점심에 직원들끼리 피자 시켜먹자고 해서 신입이 메뉴 주문받아서 피자를 시켰다”며 당시 상황 설명했다. 그런데 피자가 도착한 후 이를 본 사무실에서 2번째로 높은 선임은 “이거 치즈크러스트 추가 안 했어? 내가 하라하지 않았나”라며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무실에서는 피자를 자주 시켜먹는데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인데, 신입사원은 이것을 아직 모르고 주문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신입사원은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선임의 지적은 계속됐다. 그는 “이거 치즈크러스트 있어야 맛있는데”, “아니 이걸 왜 신입한테 시킨 거야”, “치즈가 없어서 도우 못 먹겠다”, “치즈크러스트 그거 얼마나 한다고” 등 신입사원을 꾸짖는 말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이를 듣고 있던 신입사원은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울먹거리면서 피자를 먹더니 이후 “퇴사하겠다”는 말을 했다. B씨는 글에서 “다른 직원들이 말리고 있다”면서 “선임이 조금 심하긴 했는데 이걸로 퇴사하는 건 아니지 않나.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블라인드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B씨의 글에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블라인드에는 29일 기준 이 글에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이용자들은 선임을 비난했다. 이들은 “치즈크러스트 하나로 먹는 내내 저러는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아니까 안 버티는 거다”, “저런 상사는 하루라도 빨리 피하는 게 상책”, “치즈 못 먹으면 죽나. 어렵게 뽑은 신입 이런 일로 퇴사하면 회사 입장에선 손해다” 등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직원 중엔 ‘제가 안 알려줬다. 죄송하다’ 할 사수 하나 없었나”, “선임이나 다른 직원들이나 똑같다” 등 해당 사무실의 평소 분위기를 비판하는 지적도 많았다. 다만 반면 “싫은 소리 좀 들었다고 나갈 신입이면 다른 일로도 곧 나갈 듯” 등 신입직원의 참을성 없음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6:40:00[파이낸셜뉴스] BBQ는 여름을 맞아 BBQ 수제맥주와 최적의 페어링을 자랑하는 신제품 3종인 '핫베이크 닭다리', '핫베이크 윙', '한입등갈비튀김'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인 핫베이크 시리즈는 튀르키예∙이스탄불풍 치킨 스타일로, 튀기지 않고 담백하게 구운 치킨에 홍고추와 마늘을 활용해 화끈한 매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핫베이크 시리즈'는 '닭다리', '윙'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핫베이크 닭다리는 일부 뼈를 드러내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만화 고기' 비주얼이 특징이다. BBQ는 핫베이크 닭다리를 통해 특이하고 재밌는 비주얼의 음식을 찾는 MZ세대의 인스타 감성을 겨냥했다. '한입등갈비튀김'은 흑후추와 산초 등을 사용한 특제 마리네이드를 사용하여 돼지 등갈비 본연의 맛을 살리고, 감자, 옥수수, 쌀가루 등을 활용해 튀김 옷을 얇게 입혀 바삭하게 튀겼다. 한 입 사이즈로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 안주로 제격이다. 이번 신메뉴는 BBQ의 인기 수제맥주 2종 '페일에일', '바이젠'과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핫베이크 시리즈는 매운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부드러운 목 넘김의 벨기에식 밀 맥주 바이젠과 궁합이 좋다. 감귤, 자몽의 상큼, 달달하면서도 쌉싸름한 맛과 깔끔함이 특징인 아메리칸 페일에일은 바삭한 한입등갈비튀김과 어울린다. BBQ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BBQ앱 및 웹사이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동안 신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더블 치즈볼(5알) 증정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BBQ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핫베이크 시리즈와 한입등갈비튀김은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치맥'과 잘 어울리는 메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하는 BBQ 수제맥주와 함께 올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1 10:33:10"불닭 브랜드는 유명인이 나오는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고객,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SNS, 숏폼 챌린지 등 바이럴되며 성장해 왔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다음 스텝은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놀이이자 문화가 되는 '이터테인먼트(eat+entertainment)' 기업이 되는 것이다." 김경미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불닭마케팅부문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 불닭 브랜드를 성공시킨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노하우와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문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하기 위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먹으며 최적의 소스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2012년 4월 출시 당시 '너무 매워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닭 브랜드의 해외매출은 6800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84%를 차지한다. 김 부문장은 "내수매출 비중보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회사는 처음이었다"며 "2016년을 기점으로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 부문장은 불닭 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모두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는 중독성 있는 맛과 품질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외부적으로는 매운맛이 국내외에서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큰 기여를 했다. 대표적으로 2014년 '영국 남자' 유튜브 채널의 매운맛 챌린지가 기점이 됐다. 하지만 '큰 행운'의 앞뒤에는 삼양의 노력과 발빠른 대처가 있었다. 김 부문장은 "이슬람 시장 공략을 위해 2014년 라면업계 최초로 할랄인증을 받았다"며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미국·유럽 시장에서는 햄버거, 피자와 함께 가장 친숙한 음식인 파스타를 활용해 치즈를 넣은 까르보불닭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까르보불닭 라면을 생일선물로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미국 여자아이의 틱톡 영상이 1억뷰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김 부문장은 "이 소녀를 위해 분홍색 밴에 1년치 먹을 수 있는 까르보불닭을 가득 싣고 파티를 해줬다"며 불닭의 성공이 단순한 행운이 아닌 준비된 필연이었음을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김동규 이승연 기자
2024-06-12 19:55:49샌드박스네트워크가 하이브 자회사 바이너리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최초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을 정식 출시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측은 “바이너리코리아와 협력한 국내 최초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THEUS)’가 성공적인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22일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22일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디어스 공식 론칭 파티 개최를 기점으로 디어스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디어스’는 ‘크리에이터와 팬이 우리가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으로, 바이너리코리아가 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크리에이터 입점 관리를 비롯한 운영 매니지먼트를 맡아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앞선 지난해 10월 유튜버, 틱토커 등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팬들을 위한 팬덤 플랫폼을 만들기로 협의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디어스는 ‘크리에이터와 팬덤이 모이는 단 하나의 놀이터’를 목표로, 크리에이터가 직접 참여하여 팬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별 전용 ‘스페이스’가 존재해 크리에이터가 해당 공간에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개별 이벤트 진행 등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초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디어스는 공식 론칭 전부터 이미 2만명 이상의 유저가 가입해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도티, 옐언니, 또또커플, 아누누, 앙찡, 종지부부, 인싸가족, 조재원 등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 팀 다수가 입점을 완료했으며 치즈필름, 1분만, 신사장 등의 크리에이터 역시 신규 입점을 확정했다. 오는 22일 공식 론칭 전까지 10팀 내외의 크리에이터들이 디어스에 추가로 합류해 국내 첫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의 시작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김성민 바이너리코리아 대표는 “디어스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팬덤 플랫폼 앱으로서 현재의 20여팀의 크리에이터 이외에도 더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이 지속적으로 입점할 계획이고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며 “크리에이터와 그들을 지지하는 팬덤 모두에게 새로운 놀이터가 될 ‘디어스(THEUS)’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0 17: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