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학생 친아들과 함께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대법관 이흥구)는 존속살해, 특수상해,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43)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에서 선고된 무기징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8일 자신의 친아들인 B군(16)과 함께 대전 중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남편인 C씨(당시 50세)가 잠들자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C씨 심장 부위를 찔렀다. C씨가 잠에서 깨 저항하자 B군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를 휘둘러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이후 이들은 C씨의 시신을 훼손하고 주거지 욕실과 차량 안 등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9월18일 귀가한 C씨와 사업 실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틀 뒤인 9월20일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는 C씨의 눈을 찌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은 부부 싸움을 말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B군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남편이 A씨가 던진 술병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소주를 넣은 주사기에 눈이 찔리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과 남편이 자신의 언어장애를 비하했다고 여겨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B군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존속살해 혐의로 입건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가족으로부터 생명을 빼앗겼으며 살해당하는 중 느꼈을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다만 B군에게는 나이가 어려 교화와 개선의 여지가 남았다고 판단해 징역 장기 15년과 단기 7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라는 이유로 항소했고, B군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살해를 계속해서 실패했음에도 수차례 시도해 끝내 살해했다"고 꼬집으며 "만 15세에 불과한 자신의 친아들에게 살인을 권유해 함께 실행에 옮겨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질타했다. 이어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참회할 필요가 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원심에서 선고된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4 08:33:02신은경이 조재현에게 김재원의 살해 위협을 알렸다.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는 하은중(김재원 분)이 장태하(박상민 분)와의 거래 현장에 나갔다. 이날 하명근(조재현 분)은 장태하가 하은중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해 장태하를 만나러 간 하은중을 경찰들과 함께 바로 쫓았지만, 장태하는 미리 도청을 통해 하은중의 도청기가 어디있는 줄 다 알고 있었다. 이에 하은중은 모든 도청기와 총까지 빼앗겼고, 이를 알리 없는 경찰은 장태하가 아닌 다른 차를 쫓기 시작했다. 한참을 쫓던 하명근은 무언가 이상한 것을 감지했고, 그 차가 아닌 다른 차를 통해 장태하가 하은중을 빼돌렸음을 알게 됐다. 다급해진 하명근은 윤화영(신은경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장태하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사정했고, 윤화영은 장태하가 하은중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하명근의 말에 패닉 상태에 빠져 장태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장태하는 하은중에게서 USB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어 윤화영의 전화를 보자마자 배터리를 분리해버렸고, 장태하는 하은중이 자신의 친아들인지도 모르고 폭력을 휘둘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02 08:39:37[파이낸셜뉴스] 친자식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한 여성이 교도소에서 최소 6명 남성에게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 시간) 더 메신저, 폭스뉴스 등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잔 스미스(52)가 가석방심사를 앞두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며 최소 6명의 구혼자들과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수잔 스미스는 22살이던 1994년 당시 3살, 14개월이던 자신의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아이들을 카시트에 앉혀놓은 채 차가 호수로 굴러가도록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스미스는 흑인 남성이 운전 중인 그녀를 공격했고, 그 남성이 아들들이 타고 있는 차와 함께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9일 뒤 스미스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점차 압박감을 느낀 스미스는 결국 공격당한 일이 없고, 자기가 아이들이 탄 차를 호수로 굴려 빠뜨렸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스미스의 불륜 상대였던 남자친구가 아이들을 익사시키도록 유도한 편지를 썼다”며 불륜 상대의 애정을 얻기 위한 스미스의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이후 스미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1월에 열리는 가석방 심사를 앞둔 그는 여러 명의 남성과 연락하며 미래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의 친척들은 더 메신저에 “스미스는 항상 남자를 좋아했다. 남자들도 항상 스미스에게 몰려들었다”며 “출소 후 같이 살기에 적합한 남자를 찾는 게 현재 수잔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했다. 더 메신저가 입수한 교도소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남성들은 스미스에게 출소 후 머물 집을 약속하고 차량 제공을 언급하는 등 경쟁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살면서 가정을 꾸리자는 한 남성의 제안에 스미스는 “(출소하면) 당신 아이들과 함께 있는 나를 볼 수 있다”며 “좋은 새엄마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편 스미스의 전 남편이자 사망한 아이들의 아빠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그의 가석방을 반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1 05:49:57미국에서 살해한 아들을 10여년 동안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여성이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살고 있는 토냐 슬래튼(44)은 지난 1일 아들 퀸시 자말 데이비스를 살해한 혐의로 햄프턴 연방순회법원에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슬래튼은 데이비스가 14~15세 무렵인 2004년 6월 24일~2005년 7월 24일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6월 햄프턴 고속도로에서 운전중 단속에 걸린 슬래튼은 악취를 맡은 경찰에 의해 10년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관은 그녀의 자동차에서 이상한 냄새 맡고 차 내부를 조사하던 중 트렁크에서 심하게 부패한 데이비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슬래튼에게 2급 살인죄가 적용됐다. 경찰은 실종자 명단에 데이비스가 오른 적이 없었으며, 8학년이 시작되기 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슬래튼은 과거 6세 데이비스를 폭행해 체포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남자친구과 다투다 총을 쏴 4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2-17 16:58:41중국의 한 불륜녀가 내연남의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광저우 난사구에 사는 추모(21, 여)씨가 내연남인 양모씨의 친 아들(2)을 집 근처 호수에서 익사시켜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 씨는 지난해 초 회사에서 유부남인 양 씨를 만나 서로 호감을 느껴 집을 구해 동거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9월 임신을 한 추 씨는 양 씨의 낙태 강요로 임신 4개월만에 임신중절수술을 했다. 이후 양 씨의 친 아들이 뇌염에 걸려 모든 관심이 그에게로 쏠리자 추 씨는 낙태수술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은 자신의 아이를 떠올리며 분노를 느꼈고 결국 지난 3월 집 인근 호수가로 양 씨의 아들을 유인해 익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 씨는 범행 후 태연하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찰 수색결과 호수에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에 법원은 추 씨를 ‘고의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특히 추 씨는 빼어난 미모에 선한 인상의 여성으로 법원 판결 당시 “그 아이는 키우면서 내 아이만 낙태시키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살기 좋은 도시 1위 오스트리아 빈 선정..바그다드 꼴지 ▶ 스탈린외동딸 사망, '냉전이 낳은 스타' 결장암으로 생 마감 ▶ 레스토랑 10만원 매각, 거저 넘긴 美 남성...왜? ▶ 6kg 신생아, 자연분만으로 탄생 ‘13명의 형제자매도 눈길’ ▶ 아기 출생 비포 애프터, 고통 후 따른 탄생 "엄마는 위대해"
2011-12-01 15:00:15[파이낸셜뉴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던 유튜버가 이번엔 여수에서 발생한 두 살 아들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가해 남성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버 A씨는 '여수 두 살 친아들을 살해한 가해자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강 모씨(당시 26)는 두 살배기 아들을 때려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했다. 아내 서 모 씨(당시 21)는 아들이 남편에게 맞아 숨지는 동안 이를 말리지 않고 시신 유기를 도왔다. '강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는 제보를 입수한 경찰 수사로 2년여 만에 부부의 범행이 드러나 마침내 붙잡혔다. 강씨 부부를 검거한 뒤 이들이 지목한 바닷가 야산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이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A씨는 "2014년 강씨는 2살 된 친아들을 학대하다 살해했다. 시신은 여수 앞바다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씨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친아들 시신을 훼손할 때 쓴 흉기를 항상 들고 다니며 지인들을 협박했다고 한다"며 "이 흉기로 사람을 죽였다고 웃으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친구들도 죽이겠다고 협박한 인간 말종 쓰레기"라고 말했다. 또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아이가 예뻤고 겨울에 담요 한 장 없이 지내는 모습이 가여웠다더라. 강씨는 양육 수당으로 집에서 놀고먹으며 게임만 했고, 아이들에게 돈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2017년 8월 열린 1심에서 강씨는 아동 폭행 치사·유기 등 혐의로 징역 20년, 서씨는 사체손괴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에서 검찰은 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서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유튜버는 "시간은 한참 지났고 시신은 없고 증거도 사라진 상태라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사건인데, 혐의가 인정돼 아이의 원통함을 알릴 수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골치 아프게 되니까 판사는 자세한 공소사실의 기사화를 끝까지 막았다. 강 씨는 1심,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아 감옥에 있다"고 했다. 이어 "강 씨는 40대에 풀려난다. 힘없이 비참하게 죽어간 아이, 잔인하게 친아들을 살해하고도 40대가 되면 감옥에서 풀려나는 가해자 강씨의 얼굴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친부모에 의해 참혹한 일을 당한 아이는 누구 하나 억울하다고 목소리 내 줄 사람도, 소리를 내어 서럽게 울어줄 사람도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7 21:00:51과외앱으로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 때문에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정유정 사건에서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거짓임을 밝힌 수사팀이 올해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한 2023년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지검 송연인 부장검사와 박인우 검사는 정유정이 우발적 살해라고 진술했음에도 과외앱 압수수색 및 압수물 분석을 통해 '묻지마 살인' 범행 임을 밝혀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과외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과도로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팀은 대검 통합심리검사를 통해 정유정이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고,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고 기재된 메모지를 압수하는 등 범행 경위 및 동기를 명확히 규명했다. 울산지검 임유경 부장검사와 소재환·하연지 검사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자백했다가 구속된 이후 이를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친아들 2명에 대한 살인 등 사건에서 법의학 감정 및 의료자문위원 면담 등의 철저한 보강수사로 아동 학대 정황을 명확히 밝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수사팀은 법의학 감정 및 의료자문위원 면담을 통해 피해자의 두부손상이 피의자의 경찰단계에서 진술과 부합하는 점,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 등의 휴대폰 등을 재압수해 피해자 사망 당일 사진 및 동영상 확보, 범행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내역 등 증거자료 확보,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피해아동 학대 행위를 확인했다. 속초지청 오종렬 지청장과 박준웅 검사는 피의자가 운전을 하지 않고 참고인이 운전했다고 범행을 부인하는 음주운전 사건에서 피의자 및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을 통해 허위 진술 요구 등을 확인해 직구속했다. 수원지검 박진성 부장검사와 문승태·노영진 검사는 국내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해외 자본과 결탁해 국내 반도체 전문 인력 200여 명을 해외로 끌어들이고, 해외에 국내 최대 반도체 공장의 복제판 공장을 건설하려고 한 주범을 구속기소해 우수사례로 뽑혔다. 서울동부지검 이희찬 부장검사와 송혜숙(現 성남지청)·홍동기 검사는 특정업체 광고를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 포털사 검색 결과를 조작한 사건에서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방대한 압수자료 분석, 매크로 프로그램 소스코드 분석, DB 분석 등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해 온라인광고대행업자 10명, 프로그램 제작·판매업자 1명, 계정 판매업자 12명, 광고주·광고중개의뢰자 12명 등 총 35명을 기소했다. 대검은 "검찰은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범죄 수사에 적극 활용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7-18 18:33:54[파이낸셜뉴스] 과외앱으로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 때문에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정유정 사건에서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거짓임을 밝힌 수사팀이 올해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한 2023년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지검 송연인 부장검사와 박인우 검사는 정유정이 우발적 살해라고 진술했음에도 과외앱 압수수색 및 압수물 분석을 통해 '묻지마 살인' 범행 임을 밝혀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과외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과도로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팀은 대검 통합심리검사를 통해 정유정이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고,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고 기재된 메모지를 압수하는 등 범행 경위 및 동기를 명확히 규명했다. 울산지검 임유경 부장검사와 소재환·하연지 검사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자백했다가 구속된 이후 이를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친아들 2명에 대한 살인 등 사건에서 법의학 감정 및 의료자문위원 면담 등의 철저한 보강수사로 아동 학대 정황을 명확히 밝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수사팀은 법의학 감정 및 의료자문위원 면담을 통해 피해자의 두부손상이 피의자의 경찰단계에서 진술과 부합하는 점,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 등의 휴대폰 등을 재압수해 피해자 사망 당일 사진 및 동영상 확보, 범행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내역 등 증거자료 확보,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피해아동 학대 행위를 확인했다. 속초지청 오종렬 지청장과 박준웅 검사는 피의자가 운전을 하지 않고 참고인이 운전했다고 범행을 부인하는 음주운전 사건에서 피의자 및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을 통해 허위 진술 요구 등을 확인해 직구속했다. 수원지검 박진성 부장검사와 문승태·노영진 검사는 국내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해외 자본과 결탁해 국내 반도체 전문 인력 200여 명을 해외로 끌어들이고, 해외에 국내 최대 반도체 공장의 복제판 공장을 건설하려고 한 주범을 구속기소해 우수사례로 뽑혔다. 서울동부지검 이희찬 부장검사와 송혜숙(現 성남지청)·홍동기 검사는 특정업체 광고를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 포털사 검색 결과를 조작한 사건에서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방대한 압수자료 분석, 매크로 프로그램 소스코드 분석, DB 분석 등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해 온라인광고대행업자 10명, 프로그램 제작·판매업자 1명, 계정 판매업자 12명, 광고주·광고중개의뢰자 12명 등 총 35명을 기소했다. 대검은 "검찰은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범죄 수사에 적극 활용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7-18 10:45:0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문제와 조의금이 적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7일 존속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새벽 주거지에서 자신의 아버지 B씨(89)를 둔기로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날은 A씨 어머니의 장례식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아버지가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매도한 부동산 시세가 오른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씨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조의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고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부동산을 매도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뺨을 때리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 A씨의 폭행은 2시간가량 이어졌고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별개로 A씨는 친아들은 아니지만 아내의 아들인 12세 아이를 폭행하는 등 아동학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필리핀 국적의 아내와 결혼해 필리핀에서 살던 A씨는 2021년 11월 귀국했다. 이후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어 기초 생활수급 대상자로 등록되는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존속살해죄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로 그 비난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라면서 "건강이 쇠약한 89세 노인이 무방비 상태에서 자기 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해 피해자가 느꼈을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7 21:27:23[파이낸셜뉴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1)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남편과 친인척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동기와 사전계획 여부 등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금천구 다세대 주택에서 각각 7세, 8세인 친아들 2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남편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를 겪다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던 A씨는 억대 규모의 빚을 져 집까지 압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9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4-29 17: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