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올해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를 오는 17일 인천 서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일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지사(K-water)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수상’과 ‘육상’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상레저체험으로 카약, 패들보드, 인디언카누를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1∼7시까지이며 참가신청은 15일까지 온라인 접수가 진행되며 행사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다. ‘육상’에서는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린다. 대회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기간 내에 온라인 사전접수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도화지 외의 크레파스, 수채화 재료, 화판 등은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이 밖에도 버스킹 및 어린이 맞춤 문화공연, 각종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이 운영돼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수상레저 문화를 더욱 발굴하고 육성해 주민의 관광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09 11:05:31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달 1일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3·1절 기념 카약 행사인 '2016 한강 카약톤 축제'를 서울 합정동 망원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축제는 망원·밤섬(9㎞), 망원·노들섬(15㎞) 구간을 왕복하는 2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된다. 사전 예약을 못한 경우에는 행사당일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다. 카약, 패들, 구명조끼, 보온복 등 개인 장비를 갖추고 10㎞ 이상 카약킹이 가능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또 카약톤 이외에도 초보 카약커를 위한 카약 원 포인트 교육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수난사고 대비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수상안전교육이 무료로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2-28 11:17:46부산 바다가 전면 개방된다. 부산시는 6월 1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부분개장한 데 이어 7월 1일부터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두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6월 30일 밝혔다. 지역 해수욕장을 담당하는 각 지자체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설을 정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은 6월 25일부터 해양레저 교육장인 '더레스트마린'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패들보드, 카약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올해 처음으로 박새장 150m 구간에 이벤트존을 운영한다. 7~8월 정식 개장 기간에 해변 체육관인 머슬존,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해변영화제 등이 열리고 포토존, 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특히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위탁운영했던 피서용품 대여를 직영체제로 전환한다. 결제 단계부터 매출 정산까지 구가 직접 챙겨 투명성을 높이고, 피서용품 대여수익을 시설정비,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최대 1000대가 동원되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를 마련했다. 백사장에는 캐릭터존을 마련해 포토존을 별도로 조성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백사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무료로 영화를 즐기는 해변영화관을 운영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관광객 발길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준비했다. 오는 8월 3일부터 4일 송도에서는 창작가요경연인 송도 여름바다축제와 현인가요제가 열린다.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 밖에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맨발 걷기족을 위한 세족장 등을 새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전면 개장에 앞서 해양수산부, 구·군 등 유관기관과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갖고 안전관리, 치안, 교통을 비롯해 물가, 위생 분야 등을 점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30 19:48:00[파이낸셜뉴스] 부산 바다가 전면 개방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부분개장한데 이어, 7월 1일부터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두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6월 30일 밝혔다. 지역 해수욕장을 담당하는 각 지자체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설을 정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은 지난 25일부터 해양레저 교육장인 ‘더레스트마린’이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선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패들보드, 카약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올해 처음으로 박새장 150m 구간에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7~8월 정식 개장 기간에 해변 체육관인 머슬존,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해변영화제 등이 열리고 포토존, 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특히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위탁 운영했던 피서용품 대여를 직영 체제로 전환한다. 결제 단계부터 매출 정산까지 구가 직접 챙겨 투명성을 높이고, 피서용품 대여 수익을 시설 정비,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최대 1000대가 동원되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를 마련했다. 백사장에는 캐릭터존을 마련해 포토존을 별도로 조성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백사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무료로 영화를 즐기는 해변영화관을 운영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관광객 발길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준비했다. 오는 8월 3일부터 4일 송도에서는 창작가요경연인 송도 여름바다축제와 현인가요제가 열린다.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 밖에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맨발 걷기족을 위한 세족장 등을 새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전면 개장에 앞서 해양수산부, 구·군 등 유관기관과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갖고 안전관리, 치안, 교통을 비롯해 물가, 위생 분야 등을 점검했다. 또 모든 해수욕장에 대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해수욕장별 적정 수준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도록 예산을 지원했다. 특히 시는 올해 개장 기간 이용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다대포해수욕장 등에 안개형 냉각수를 설치하고, 해수욕장 7곳의 특별 청소대책비 등을 지원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국내외 피서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관광콘텐츠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30 09:31:19【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 아라마린페스티벌이 역대 최다 관람객인 9만여이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가족단위로 찾은 시민들이 다수로, 덕레이스와 덕콘테스트, 수상레저체험, 물놀이, 불꽃쇼, 콘서트 등을 즐기며 어우러졌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로 8회를 맞는 김포 아라마린 페스티벌은 물과 환경을 주제로 '강에서 즐기는 모든 즐거움-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만나는 김포 대표 축제다. 올해는 특히 1만여마리의 오리인형이 펼치는 강 위의 레이스인 '덕레이스(Duck-Race)'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보다 더 커진 오리인형은 참가자들이 다양하게 꾸민 모습을 선보여 참여자 및 관람객 모두에게 재미와 행복을 선사했다. 온라인으로 오리인형 꾸미기 이벤트인 '덕콘테스트'에서는 '엄마덕·김오리·리치덕·힙덕이 등' 참여자의 귀여운 상상이 만든 깜찍한 오리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대형 오리풍선 포토존, 오리 캐릭터 피포페인팅, 오리 비누 만들기, 오리 솜사탕 선물 등 노란오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아라마린 페스티벌에서는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플라잉보드 공연 △수상레저체험(SUP, 카약, 수상자전거, 물총보트) △마린랜드(페달보트, 워터롤러, 꼬마기차, SUP요가, 물놀이존) △해양안전체험, △아라마린 걷기 챌린지 △아라플로깅 △환경골든벨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코요태 △에일리 △나비 △김나희 등이 펼친 열정적인 문화콘서트 공연은 행사장을 물들였다. 시는 역대 최다 규모의 방문객을 위한 안전 및 편의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장 곳곳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하였으며, 셔틀버스 운영, 쉼터조성, 행사장 대형배치도, 공공화장실 관리, 행사전 제초작업 등으로 관람객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고촌농협△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 김포한강△현대유람선△농업회사법인우리두에서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관람객들을 위한 경품 제공으로 풍성한 축제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2024 아라마린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했고, 특히 덕레이스와 덕콘테스트는 김포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콘텐츠를 만들기에 주력했다"며 “수도권 최대 친수 공간인 이 곳은 상상하는 것이 현실이 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03 14:30:10【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기 시흥시에서는 이번 주말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17일부터는 거북섬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달콤축제가 사흘간 열리고, 다음 주에는 힙합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페스티벌을 만나 볼 수 있다. 따뜻한 봄날, 가정의 달 5월에 시흥시가 선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달고 달디 단' 즐거움 가득 '달콤축제'이번 주말 거북섬이 달콤함에 빠진다. 아름다운 시화호를 배경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과 해양레저, 온가족이 함께하는 체험까지, 17일부터 사흘간 거북섬에서 열리는 달콤축제에 꽉 차 있는 즐거움을 만나보자. 먼저, 달콤축제에서는 세상의 모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시흥시 내에 있는 22개 디저트 업체가 총출동해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마카롱, 케이크, 수제쿠키, 달콤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디저트까지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디저트가 가득하다. 보고 먹는 것 뿐 아니라 직접 나만의 디저트나 소품 제작도 특별한 경험이다. 시흥시 대표 캐릭터인 해로토로 솜사탕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 외에도 디저트를 주제로 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거북섬이 해양레저의 성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큼 이번 축제에서는 해양레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18일 60호 수변공원에서는 카약과 바나나보트를, 마리나계류장에서는 요트와 보트를 탑승해볼 수 있다. 모두 현장접수 가능하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달콤축제에는 장르불문 다양한 음악이 함께한다. 축제 첫날인 17일은 마리나 경관브릿지에서 물길따라 버스킹이 펼쳐진다. 재치만점 공연을 펼치는 ‘미스터갓’, 서정적인 멜로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코다브릿지’, 카혼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예술가 콤마’가 방문객에게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18일에는 유명 뮤지션이 함께하는 MBC 피크닉 라이브 소풍이 거북섬을 찾는다. 그리고 축제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시흥듀엣가요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상민, 서지오 등 유명 초대가수가 함께 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콤하게 만들 예정이다. 쇼미더머니 주역 총출동 '힙한페스티벌'이달 25일에는 시흥 은계호수공원이 '힙'해진다. 힙합 레전드 뮤지션 MC스나이퍼부터 속사포랩으로 유명한 쇼미더머니10 우승자 조광일, 화제의 중심에 선 DJ뉴진스님까지 힙합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주말 저녁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MC스나이퍼는 한국적인 색채와 시적인 가사를 통해 힙합계의 음유시인으로 일컬어진다. ‘BK Love’,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봄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신곡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힙한 페스티벌에서는 그의 대표곡 ‘사람의 마음이 이리도 쉽게 변할 줄은 몰랐어’의 2024년 버전을 들을 수 있다. 래퍼 조광일은 지난 2021년 쇼미더머니10을 우승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발매한 ‘곡예사’를 통해 속사포랩을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레게음악의 대표주자 하하&스컬도 특유의 여유로운 음악적 색깔로 은계호수공원을 수놓는다. 이 외에도 DJ뉴진스님으로 활동하며 MZ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윤성호도 함께해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비보잉팀 와일드몽키즈가 함께하는 무대도 볼거리다. 한편 이날 오전 은계호수공원에서는 요가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8090 레트로 음악과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트렘폴린 점핑 프로그램부터, 심신을 치유하는 위로 요가, 음악에 맞춰 진행하는 인사이드플로우, 맥주를 마시며 DJ와 함께하는 신개념 빈야사 요가까지 요가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모네의 정원에서 ‘찰칵’ 오감으로 느끼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모네의 걸작 수련을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 온 듯 감상하고 지베르니의 향기도 한숨 가득 들이켜 보자. 해당 전시는 인상주의 화가 7인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생동감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모네의 정원의 흩날리는 꽃잎을, 고흐의 밤의 무수한 별빛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모네와 고흐, 고갱, 세잔, 르누아르 등 인상파 7인의 작품과 기술력이 결합해 눈앞에 그려질 듯한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거북섬 본다빈치가 특별한 이유는 전시를 다양한 형태를 통해 즐겨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예술과 음식의 만남을 표방한 '푸드살롱'에서는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황금카레부터 밀레의 씨앗버거, 모네의 지베르니 식탁 등 작품과 연결된 콘셉트 푸드가 준비돼 있다. 이후에는 모든 곳이 포토스폿인 카페 ‘살롱 드 고흐’로 자리를 옮겨 향기로운 티타임을 가져보자. 고흐의 색채를 가득담은 디저트와 시그니처 음료수도 별미다. 이 외에도 내가 하나의 명화가 되어보는 작품콘셉트 사진 스튜디오 ‘퀸즈시네마’, 와인샵 ‘미켈란젤로의 와인창고’ 등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6 10:57: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은 아시아나항공 협력 대만 주요 8개 여행사와 공동으로 대만의 하계 여행 성수기를 대비한 여름테마 경기도 관광상품을 개발, 5월부터 대만 시장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이베이에 있는 경기관광 홍보사무소를 통해 3월부터 아시아나 타이베이지점 및 8개 주요 여행사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 지난 10일부터는 다양한 신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주요 여행사 7개사와 매체 6개사를 초청, 경기도의 신규 관광자원에 대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 일정은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 바비큐 및 카라반 체험 △DMZ 개성인삼체험 △평화누리길 연천 11코스 임진강 주상절리 카약 액티비티 체험 △화성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해양관광자원 체험 △시흥 갯골생태공원 벚꽃명소 체험 △안성 아쿠아필드 웰니스 체험 △에버랜드 여름축제(슈팅워터펀) 상품개발 현장 점검회의 및 야간 프로그램 체험 △여주 루덴시아 신규 테마파크 체험 △스타필드 수원 신규 쇼핑몰 체험 등 다양한 신규 관광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코로나 이후 방한외국인 여행형태가 단체여행은 감소하고, 개별자유여행객 위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지만 대만 시장은 여전히 패키지 단체관광에 대한 수요가 타시장 대비 높다는 점에 착안, 공사는 아시아나 및 대만 주요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하계 관광상품 개발 및 팸투어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는 여행 관련 6개 매체는 경기도의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대만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다양해지는 방한 외국인의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웰니스, 아웃도어, 액티비티, 지역음식 등 경기도 구석구석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 개발할 예정"이라며 "해외 홍보 및 상품화함으로써 K-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고부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4 13:06:02【제천(충북)=장인서 기자】 추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논과 밭의 풍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따스한 가을 햇살과 고즈넉한 들판이 빚어낸 평화에는 노동으로 지친 지난 계절의 시름을 잊을 만한 기쁨이 담겨 있다. 10월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지역축제와 문화예술 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어디를 가든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그중 국내 대표적인 농경문화유적지로 꼽히는 충북 제천 의림지에서 열리는 '농경문화 예술제'가 눈길을 끈다. 버스킹과 댄스경연 등으로 꾸려진 현대식 축제와 달리 한국 농경문화의 진수를 오롯이 체험해 볼 수 있어서다. 의림지가 있는 제천은 경관이 수려한 청풍호, 금수산 등을 보유한 슬로시티이면서 미식여행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지나가는 참새도 쉬어갈 법한 그곳에서 편안한 쉼, 건강한 맛으로 가득한 10월을 누려보자. ■수확의 기쁨 누리는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오는 13일부터 3일간 제천 의림지와 청전뜰 일원에선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열린다. 축제는 문화예술존 '의림지'와 농경문화 체험존 '청전뜰' 등 크게 2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 총 11개의 무대공연과 16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볏짚을 활용해 만든 멋스러운 조형물로 구성되는 농경 아트 퍼포먼스, 농기구와 농기계를 직접 조작해보는 농경문화체험, 황금쌀을 받을 수 있는 보물찾기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제기차기·구슬치기 등을 활용한 미션 프로그램인 의림지 농경문화 런닝맨, 연날리기와 전통연 시연, 논두렁 사륜바이크, 농기구·농기계 전시회, 의림지 달빛나이트 주막과 버스킹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농경문화를 체험했다면 의림지 역사박물관도 들러보자.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생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 기획전시와 전통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한시대 축조 '의림지', 옛 명성 그대로네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꼽힌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 유원지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영호정'과 1948년 건립된 '경호루',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 자연폭포인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용추폭포라는 이름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죽어 만들어진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용추폭포 위에 설치된 유리전망대 바닥에는 센서가 설치돼 이동시 투명유리로 바뀌는데 폭포 위를 산책하는 듯 경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의림지에는 4계절을 주제로 2㎞ 구간으로 조성한 '삼한의 초록길'이 마련돼 있다. 수목류 5만5000주, 초화류 23만본 등 140여종의 식물을 식재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삼한의 초록길을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를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268m 규모 에코브릿지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솔향기 맡으며 힐링···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한방 치유숲길'은 비룡담 저수지와 용두산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둘레길로, 아름다운 비룡담 수변과 빼어난 숲 경관은 물론 용두산 산자락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물안개길(2.4㎞), 솔향기길(6.5㎞), 온새미로길(2㎞), 솔나무길(0.5㎞) 등 총 4개 구간으로 거리가 총 11.0㎞에 달한다. 비룡담 저수지부터 한방 생태숲을 돌아 다시 비룡담 저수지로 돌아오는 물안개길은 데크길로 조성돼 있어 누구나 가뿐히 둘러볼 수 있다. 한방 생태숲에서 용두산 오토캠핑장을 지나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솔향기길은 가장 긴 구간이지만 소나무가 펼쳐진 길을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솔밭공원에서 비룡담 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솔나무길은 소나무 자연림과 수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길이다. 구간은 짧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또 온새미로길은 한방 생태숲에서 송한재를 잇는 구간으로 옛길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수채화 같은 청풍호 풍경, 다양하게 감상해요 청풍호는 1985년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면적 67.5㎢에 평균 수심 97.5m로 저수량이 27억5000t에 달한다. 자드락길 6코스인 괴곡성벽길에는 옥순대교와 옥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청풍호전망대가 있다. 나선형 구조의 백봉전망대에 오르면 발 아래로 장쾌하게 뻗어 있는 청풍호의 유려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청풍호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에도 좋은 장소다. 청풍호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카누·카약 체험도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다. 계절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동력 레저스포츠다. 카누는 외날 노를 사용하고, 카약은 양날 노를 사용하며 체험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222m 길이의 옥순봉 출렁다리도 인기 코스다. ■제천의 명물들···약채락·BTS 뮤비 촬영장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였던 제천에는 황기·당귀·양채·뽕잎으로 만든 양념을 사용한 지역 음식 브랜드 '약채락'을 선보이는 맛집들이 있다. 또한 도보로 제천 시내 다양한 음식을 탐방할 수 있는 '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제천에는 수산면과 박달재를 중심으로 '수산슬로시티'도 있다. 2012년 10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공식인증을 받았다.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옥순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각종 민물어류와 약초 등을 활용한 슬로푸드, 400년 역사의 마을기원제인 오티별신제 등 전통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 방탄소년단(BTS) '화양연화'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쓰인 모산비행장이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 보라색의 버들마편초, 화이트·핑크 가우라꽃 등이 만발한 꽃밭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05 18:12:04【제천(충북)=장인서 기자】 추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논과 밭의 풍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따스한 가을 햇살과 고즈넉한 들판이 빚어낸 평화에는 노동으로 지친 지난 계절의 시름을 잊을 만한 기쁨이 담겨 있다. 10월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지역축제와 문화예술 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어디를 가든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그중 국내 대표적인 농경문화유적지로 꼽히는 충북 제천 의림지에서 열리는 '농경문화 예술제'가 눈길을 끈다. 버스킹과 댄스경연 등으로 꾸려진 현대식 축제와 달리 한국 농경문화의 진수를 오롯이 체험해 볼 수 있어서다. 의림지가 있는 제천은 경관이 수려한 청풍호, 금수산 등을 보유한 슬로시티이면서 미식여행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지나가는 참새도 쉬어갈 법한 그곳에서 편안한 쉼, 건강한 맛으로 가득한 10월을 누려보자. 수확의 기쁨 누리는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오는 13일부터 3일간 제천 의림지와 청전뜰 일원에선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열린다. 축제는 문화예술존 ‘의림지’와 농경문화 체험존 ‘청전뜰’ 등 크게 2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 총 11개의 무대공연과 16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볏짚을 활용해 만든 멋스러운 조형물로 구성되는 농경 아트 퍼포먼스, 농기구와 농기계를 직접 조작해보는 농경문화체험, 황금쌀을 받을 수 있는 보물찾기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제기차기·구슬치기 등을 활용한 미션 프로그램인 의림지 농경문화 런닝맨, 연날리기와 전통연 시연, 논두렁 사륜바이크, 농기구·농기계 전시회, 의림지 달빛나이트 주막과 버스킹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농경문화를 체험했다면 의림지 역사박물관도 들러보자.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생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 기획전시와 전통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한시대 축조 '의림지', 옛 명성 그대로네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꼽힌다. 본래 ‘임지’라 불렸으며 현재는 수리시설보다 유원지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영호정'과 1948년 건립된 ‘경호루’,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 자연폭포인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용추폭포라는 이름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죽어 만들어진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용추폭포 위에 설치된 유리전망대 바닥에는 센서가 설치돼 이동시 투명유리로 바뀌는데 폭포 위를 산책하는 듯 경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의림지에는 4계절을 주제로 2㎞ 구간으로 조성한 '삼한의 초록길'이 마련돼 있다. 수목류 5만5000주, 초화류 23만본 등 140여종의 식물을 식재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삼한의 초록길을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를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268m 규모 에코브릿지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솔향기 맡으며 힐링···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한방 치유숲길'은 비룡담 저수지와 용두산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둘레길로, 아름다운 비룡담 수변과 빼어난 숲 경관은 물론 용두산 산자락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물안개길(2.4㎞), 솔향기길(6.5㎞), 온새미로길(2㎞), 솔나무길(0.5㎞) 등 총 4개 구간으로 거리가 총 11.0㎞에 달한다. 비룡담 저수지부터 한방 생태숲을 돌아 다시 비룡담 저수지로 돌아오는 물안개길은 경사도 8% 미만의 데크길로 조성돼 있어 누구나 가뿐히 둘러볼 수 있다. 한방 생태숲에서 용두산 오토캠핑장을 지나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솔향기길은 가장 긴 구간이지만 소나무가 펼쳐진 길을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솔밭공원에서 비룡담 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솔나무길은 소나무 자연림과 수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길이다. 구간은 짧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또 온새미로길은 한방 생태숲에서 송한재를 잇는 구간으로 옛길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수채화 같은 청풍호 풍경, 다양하게 감상해요 청풍호는 1985년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면적 67.5㎢에 평균 수심 97.5m로 저수량이 27억5000t에 달한다. 자드락길 6코스인 괴곡성벽길에는 옥순대교와 옥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청풍호전망대가 있다. 나선형 구조의 백봉전망대에 오르면 발 아래로 장쾌하게 뻗어 있는 청풍호의 유려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청풍호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에도 좋은 장소다. 청풍호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카누·카약 체험도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다. 카누와 카약은 시속 7~8㎞의 속도로 계절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동력 레저스포츠다. 카누는 외날 노를 사용하고, 카약은 양날 노를 사용하며 체험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222m 길이의 옥순봉 출렁다리도 인기 코스다. 제천의 명물들···약채락과 슬로시티, BTS 뮤비 촬영장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였던 제천에는 황기·당귀·양채·뽕잎으로 만든 양념을 사용한 지역 음식 브랜드 '약채락'을 선보이는 맛집들이 있다. 또한 도보로 제천 시내 다양한 음식을 탐방할 수 있는 2시간짜리 '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제천에는 수산면과 박달재를 중심으로 ‘수산슬로시티’도 있다. 2012년 10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공식인증을 받아 느림의 가치를 실천하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옥순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각종 민물어류와 약초 등을 활용한 슬로푸드, 400년 역사의 마을기원제인 오티별신제 등 전통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 방탄소년단(BTS) ‘화양연화’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쓰인 모산비행장이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 보라색의 버들마편초, 화이트·핑크 가우라꽃 등이 만발한 꽃밭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05 08:07:14여름 한철 비가 잦은 시기를 지나 꽤 맑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같다가, 한낮에는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벌어지는 자연의 밀당을 어김없이 겪는다. 낮과 밤이 두 얼굴을 하고 있는 요즘 유난히 더 돋보이는 장소들이 있다. 탁 트인 주변 전망을 배경으로 저마다 특색 있고 아름다운 조명들이 빛나는 곳, 일명 야경 명소들이다. 고즈넉한 정취 덕에 뭘 해도 기분 좋을 9월의 밤, 색다른 낭만을 가져다줄 밤의 세계로 떠나보자.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야간관광 명소 5곳을 추천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한강공원은 평균 강폭이 1㎞에 달하는 한강을 따라 남안과 북안에 조성돼 있다. 총 11개 지구, 41.5㎞에 걸쳐 이어지는 만큼 야경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중에서도 반포한강공원은 대표 야경 명소다. 일몰이 고운 서래섬, 도시의 어둠을 찬연하게 밝히는 세빛섬과 반포대교가 자리한다. 가을이면 꽃이 만발하는 서래섬에서 저녁 산책을 하고, 밤에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세빛섬에서 선셋 카약과 수상 레저 어트랙션에 도전해보자. 반포대교에 있는 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5~6회 분수를 가동한다. 음악에 맞춰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고, 스윙 노즐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너울져 한강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지난 봄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서 열린 '2023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잠수교를 자유롭게 거닐며 야외공연과 플리마켓 쇼핑, 빈백에 누워 책 읽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가 빚어낸 밤의 쇼, 간현관광지 강원도 원주의 대표 유원지인 간현관광지는 최근 몇 년간 새롭게 단장됐다. 2018년 높이 100m에 길이 200m의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고,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다. 또 주변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스카이타워가 들어섰고,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가 합세했다. 이 시설을 아울러 소금산 그랜드밸리라 부른다. 야간에는 '나오라쇼'를 펼친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를 줄인 말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야간 개장 시 출렁다리도 개방한다. 간현관광지와 함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오른 뮤지엄 산(SAN)은 자연 속에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이다.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안도 타다오: 청춘'이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박경리 작가가 '토지' 집필을 마무리한 옛집을 중심으로 조성한 박경리문학공원, 한지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는 원주한지테마파크도 둘러볼 만하다. 달빛 어우러진 국립세종수목원·금강보행교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23일까지 금·토요일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특별한 야(夜)행'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은 밤에 더 신비롭고, 특별전시온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만든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은 은은한 달빛 아래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무료로 대여 가능한 호롱불을 들고 여유롭게 수목원을 거닐어보자. 세종시 명소인 금강보행교(이응다리)도 밤에 돋보인다. 까만 하늘에 동그란 띠가 걸린 듯한 디자인이 독특하며, 높이 34m의 금강보행교 전망대에서 화려한 다리와 빛나는 도시 경관이 금강에 비친 야경을 볼 수 있다. 또 국립세종수목원과 가까운 세종호수공원에서는 밤이면 보석처럼 빛나는 수상무대섬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 통영 디피랑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된 경남 통영에서는 다양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경관 전시 공간이다.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통영시는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데, 이때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렸다.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추억이 담긴 벽화를 만날 수 있다. 강구안도 통영의 야경 명소로 꼽힌다. 최근 완공된 보도교가 강구안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한다. 루프톱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해도 멋지다. 미륵도에 있는 루지 체험장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오후 8시까지 코스에 조명을 밝히고 연장 운영한다. 생기 가득한 밤의 정원, 순천만국가정원 내달 31일까지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선선해진 가을 날씨와 더불어 순천만국가정원의 밤 풍경을 즐기기 좋다. 순천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12인승 보트와 20인승 선박이 운항한다. 늦은 오후에 배를 타면 노을이 지는 순천과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박람회장의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은 방문객들 사이에 필수 코스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다. 두 곳을 구경하고 나오면 순천호수정원 주변 야경이 눈에 담긴다. 도심권역에 있는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물위의정원도 밤의 정령이 사는 듯 생기 가득한 낭만을 선사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7 18:12:11